Edengol 2

무리가 아사헬을 베들레헴에 있는 그 아비 묘에 장사하고

거듭난 삶 2021. 7. 2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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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헬의 장사(葬事)

 

성 경: [삼하 2:24-32] 요압과 아비새가 아브넬의 뒤를 쫓아 기브온 거친 땅의 길가 기아 맞은편 암마 산에 이를 때에 해가 졌고

25) 베냐민 족속은 함께 모여 아브넬을 따라 한 떼를 이루고 작은 산꼭대기에 섰더라

26) 아브넬이 요압에게 외쳐 가로되 칼이 영영히 사람을 상하겠느냐 마침내 참혹한 일이 생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언제나 무리에게 그 형제 쫓기를 그치라 명하겠느냐

27) 요압이 가로되 하나님이 사시거니와 네가 흔단의 말을 내지 아니하였더면 무리가 아침에 다 돌아갔을 것이요 그 형제를 쫓지 아니하였으리라 하고

28) 나팔을 불매 온 무리가 머물러 서고 다시는 이스라엘을 쫓아가지 아니하고 다시는 싸우지도 아니하니라

29) 아브넬과 그 종자들이 밤새도록 행하여 아라바를 지나 요단을 건너 비드론 온 땅을 지나 마하나임에 이르니라

30) 요압이 아브넬 쫓기를 그치고 돌아와서 무리를 다 모으니 다윗의 신복 중에 십구 인과 아사헬이 궐이 났으나

31) 다윗의 신복들이 베냐민과 아브넬에게 속한 자들을 쳐서 삼백육십 명을 죽였더라

32) 무리가 아사헬을 베들레헴에 있는 그 아비 묘에 장사하고 요압과 그 종자들이 밤새도록 행하여 헤브론에 이를 때에 날이 밝았더라.

 

 

 

[삼하 2:24] 요압과 아비새가 아브넬의 뒤를 쫓아 기브온 거친 땅의 길가 기아 맞은편 암마 산에 이를 때에 해가 졌고

 

 

기아 맞은편 암마 산 - '기아'(Giah)의 뜻은 '폭포'또는 '솟는 샘'이다.

그러나 그 정확한 위치는 알려지고 있지 않다.

다만 베냐민 땅, 기브온 광야의 어느 한 지점인 것으로 추측되는데

사람들이 쉬면서 목을 축일 수 있는 샘이나 개울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암마 산'(the hill of Ammah) 역시

기브온 광야에서 요단 강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었던 것으로만 추정될 뿐 더 이상 알려진 점이 없다.

 

 

 

[삼하 2:25] 베냐민 족속은 함께 모여 아브넬을 따라 한 떼를 이루고 작은 산꼭대기에 섰더라

 

 

베냐민 족속 - 당시 기브온에 정착하고 있던 베냐민 지파로서

이스보셋을 추종하던 세력이다.

 

(9그를 길르앗과 아술 족속과 예스르엘과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온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삼았더라).

 

이들은 마침 기브온 못을 확보하기 위하여 군사를 이끌고 나아왔던

아브넬과 합세하였을 것이다.

 

(12 넬의 아들 아브넬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신하들은 마하나임에서 나와 기브온으로 가고,

 

15 그때에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속한 베냐민의 열두 명과 다윗의 신하 가운데 열두 명이 수효대로 일어나서 나아가더라).

 

그런데 이처럼 이들이 그 어느 지파보다도 적극적으로

이스보셋과 아브넬을 추종하였던 까닭은

아마 사울 가문이 자신과 같은 베냐민 지파 출신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삼상 10:17-24 사무엘이 백성을 불러 미스바로 주께로 함께 오게 하고

18)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오고 너희를 이집트 사람들의 손과 모든 왕국의 손과 너희를 학대하던 자들의 손에서 건져 내었느니라, 하시거니와

19) 이 날 너희는 너희의 모든 곤경과 환난으로부터 너희를 친히 구원하여 내신 너희 하나님을 버리고 그분께 이르기를, 아니니이다. 오직 우리를 다스릴 왕을 세우소서, 하였도다. 그런즉 이제 너희 지파들대로 수천 명씩 너희 자신을 주 앞에 보이라, 하고

20) 사무엘이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를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베냐민 지파가 뽑혔고

21) 또 그가 베냐민 지파를 그들의 가족대로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마드리의 가족이 뽑혔으며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으나 그들이 그를 찾아도 발견하지 못하니라.

22) 그러므로 그 사람이 거기에 왔는지 그들이 또 주께 여쭈니 주께서 대답하시되, 보라, 그가 물건들 사이에 숨었느니라, 하시니라.

23) 그들이 달려가 거기서 그를 데려오매 그가 백성 가운데 서니 그는 백성 중에 어떤 사람보다 자기 어깨로부터 위만큼 키가 더 크더라.

24) 사무엘이 온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주께서 택하신 자를 보느냐? 온 백성 가운데 그와 같은 자가 없느니라, 하니 온 백성이 외치며 이르되, 국왕 폐하 만세, 하니라).

 

 

 

[삼하 2:26] 아브넬이 요압에게 외쳐 가로되 칼이 영영히 사람을 상하겠느냐 마침내 참혹한 일이 생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언제나 무리에게 그 형제 쫓기를 그치라 명하겠느냐

27) 요압이 가로되 하나님이 사시거니와 네가 흔단의 말을 내지 아니하였더면 무리가 아침에 다 돌아갔을 것이요 그 형제를 쫓지 아니하였으리라 하고

 

 

칼이 영영히 사람을 상하겠느냐 - 이 말은

'계속해서 칼로 죽여야만 하겠느냐'는 뜻이다.

즉 아브넬은

'이제 피흘리는 싸움을 그만 두자'고 휴전 제의를 하고 있는 것이다.

 

 

마침내 참혹한 일이 생길 줄을 알지 못하느냐 - '참혹한 일'에 해당하는 '마라'

'괴로움', '불미스러움', '쓴맛'등의 뜻으로서

여기서는 양측 모두 전멸하고 마는 '비극'을 의미한다.

 

때문에 벧겟역(Vulgate)은 이를

'목숨걸고 싸우는 일이 얼마나 절망적인 것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번역하고 있다(Lange, Pulpit Commentary).

 

 

형제 쫓기를 그치라 명하겠느냐 - 지금 대진해 있는 군사들이 형제들,

곧 같은 민족임을 강조하는 말이다.

여기서 우리는 아브넬의 간교성(奸巧性)과 다급함을 엿볼 수 있다.

 

즉 먼저 동족간의 싸움을 제의하고 피흘리기를 좋아하였던 그가

 

(14아브넬이 요압에게 이르되, 이제 청년들이 일어나 우리 앞에서 경기하게 하자, 하니 요압이 이르되, 그들이 일어나게 하라, 하매)

 

이제 전세(戰勢)가 불리하게 돌아가자 동족애에 호소하여

휴전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쨌든 이로서 휴전이 성립되게 된 것은 지극히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는 곧 장차 다윗을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려 계획하고 계신

하나님의 간섭하심의 결과가 분명하다.

 

(5:1-5 그때에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와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우리는 왕의 골육이니이다.

2) 또한 지나간 때 곧 사울이 우리를 다스리는 왕이었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나가게 하고 들어오게 하신 이는 왕이었고 주께서도 왕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며 이스라엘의 대장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3) 이에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가 헤브론에 이르러 왕에게 나아오매 다윗 왕이 헤브론에서 주 앞에서 그들과 동맹을 맺으니 그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삼으니라.

4) 다윗이 삼십 세에 통치하기 시작하여 사십 년 동안 통치하되

5) 헤브론에서 칠 년 육 개월 동안 유다를 통치하고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 동안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통치하였더라)

 

 

 

[삼하 2:28] 나팔을 불매 온 무리가 머물러 서고 다시는 이스라엘을 쫓아가지 아니하고 다시는 싸우지도 아니하니라 -

 

이처럼 요압이 아브넬의 휴전 제의를 받아들여 퇴각(退却)나팔을 불고

싸움을 중지시킨 것은 아마 다윗을 생각해서였을 것이다.

 

즉 동족간의 무모한 피흘림을 계속하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한을

초래하는 것은 분명 장차 온 이스라엘을 통치하여야 할 다윗에게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었다.

 

그러므로 비록 성질 급한 요압이었기는 하지만 이를 고려,

일단 싸움을 중지시켰을 것이다(Matthew Henry, Pulpit commentary).

 

 

 

[삼하 2:29] 아브넬과 그 종자들이 밤새도록 행하여 아라바를 지나 요단을 건너 비드론 온 땅을 지나 마하나임에 이르니라

 

 

아라바 - 본래는 요단 강 상류의 헤르몬 산으로부터 갈릴리 호수,

요단 계곡, 사해를 통하여 아카바 만에까지 이르는

광범위한 침식지(浸蝕地)를 가리킨다.

 

그러나 여기서는 얍복 강이 흘러들어 오는 요단 강 일대의 계곡 지대를 가리킨다.

 

 

비드론 온 땅 - '비드론'(bithron)의 뜻은 '협곡'또는 '갈라진 틈'이다.

이로 보아 '비드론 온 땅'이란 요단 강 동편의 한 골짜기 일대를 가리키는 듯하다.

 

 

 

[삼하 2:30] 요압이 아브넬 쫓기를 그치고 돌아와서 무리를 다 모으니 다윗의 신복 중에 십구 인과 아사헬이 궐이 났으나

 

 

궐이 났으나 - 이에 해당하는 '파카드''빠뜨리다', '빠지다'는 뜻이다.

여기서는 전사(戰死)하여 생존자의 수에서 빠진 것을 의미한다.

 

 

 

[삼하 2:31] 다윗의 신복들이 베냐민과 아브넬에게 속한 자들을 쳐서 삼백 육십 명을 죽였더라

 

 

삼백 육십 명을 죽였더라 - 다윗측의 전사자 수가

이십 명인 것에 비교하면 엄청난 수이다.

물론 이러한 결과는 요압의 뛰어난 전술과 그 휘하 용사들의

용맹성에서 기인한 것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아브넬 휘하의 베냐민인들 역시 호전적(好戰的)이고

싸움에 능한 자들이었던 점에 비추어 볼 때

 

(49:27 베냐민은 이리같이 먹이를 강탈하리니 아침에는 탈취한 것을 먹고 저녁에는 노략한 것을 나누리로다)

 

이 역시 이스보셋 왕가를 쇠퇴하게 하고

대신 다윗 왕조를 굳건케 하시려 한 하나님의 섭리의 결과임에 분명하다.

 

(8-10그러나 사울의 군대 대장 넬의 아들 아브넬이 이미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가서

9) 그를 길르앗과 아술 족속과 예스르엘과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온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삼았더라.

10)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이스라엘을 통치하기 시작할 때에 나이가 사십 세였으며 이 년 동안 통치하니라. 그러나 유다의 집은 다윗을 따르더라)

 

 

 

[삼하 2:32] 무리가 아사헬을 베들레헴에 있는 그 아비 묘에 장사하고 요압과 그 종자들이 밤새도록 행하여 헤브론에 이를 때에 날이 밝았더라.

 

 

베들레헴에 있는 그 아비 묘에 장사하고 - 베들레헴은 기브온에서 남쪽으로

20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므로 요압은 헤브론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사헬의 시신(屍身)을 거두어 장사지내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그 아비 묘 - 요압, 아비새, 아사헬의 아비,

곧 스루야의 남편이 젊은 나이에 죽었음을 증거해 주는 구절이다.

 

(18 거기에 스루야의 세 아들 요압과 아비새와 아사헬이 있었는데 아사헬은 발이 들노루같이 가볍더라).

 

그런데 그 이름이 언급되지 않고 있음은 별다른 명성을 얻지 못한 채

젊은 나이에 죽었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