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건축에 관한 하나님의 뜻 2
성 경: [삼하 7:6-8]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부터 오늘날까지 집에 거하지 아니하고 장막과 회막에 거하며 행하였나니
7) 무릇 이스라엘 자손으로 더불어 행하는 곳에서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라고 명한 이스라엘 어느 지파에게 내가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하였느냐
8) 그러므로 이제 내 종 다윗에게 이처럼 말하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데서 취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를 삼고
[삼하 7:6]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부터 오늘날까지 집에 거하지 아니하고 장막과 회막에 거하며 행하였나니
7절과 더불어 하나님께서 다윗의 의사를 반대하는
구체적인 이유를 들려주고 있는 구절이다.
그 이유는 곧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한 번도 고정된 곳에 계시지 않았고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여기저기 다니시며
이동용(移動用) 건축물에 계셔왔다는 사실이다.
▶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과거 430년 동안 종노릇하였던 애굽 땅에서 건져 내셨던
역사적인 날을 가리킨다.
정통주의 학자들에 따르면 그날은 B.C. 1446년경 아빕월 15일이었다고 한다.
(출 12:41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바로 그 날에 주의 모든 군대가 이집트 땅에서 나왔은즉).
▶ 집 - 이 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바이트'는
(1) 어떤 재료로 만들어진 영구한 건축물,
(16:21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왕의 아버지가 집을 지키도록 남겨 둔 첩들에게로 들어가소서. 그리하면 왕께서 왕의 아버지가 몹시 싫어하는 자가 된 것을 온 이스라엘이 들으리니 이로써 왕과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의 손이 강하게 되리이다, 하니라;
창 19:2 이르되, 이제 보소서, 내 주들이여, 원하건대 돌이켜 당신들의 종의 집으로 들어와 온 밤을 묵고 발을 씻고 일찍 일어나 갈 길을 가소서, 하니 그들이 이르되, 아니라. 우리가 거리에서 온 밤을 지내리라, 하니라;
33:17 야곱은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자기 가축을 위하여 우리를 지었으므로 그곳의 이름을 숙곳이라 하느니라),
(2) 예배 장소, 또는 성전,
(출 23:19 너는 네 땅의 첫 열매의 처음 것을 주 네 하나님의 집에 가져갈지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것의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왕상 6:5 또 그가 그 집의 벽에 맞대어 돌아가며 방들을 만들되 돌아가며 그 집의 벽 곧 전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곳의 벽에 맞대어 돌아가며 방들을 만들었더라),
(3) 사람이 거하여 안식하는 장소 등을 의미한다.
(욥 17:13 내가 기다리면 무덤이 내 집이 되겠으므로 내가 어둠 속에 내 침상을 만들었고;
전 12:5 또한 그들이 높이 있는 것을 무서워하며 두려움들이 길에 있고 아몬드나무가 무성하며 메뚜기가 짐이 되고 욕구가 그치리로다. 이는 사람이 멀리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가며 애곡하는 자들이 거리들로 다니기 때문이로다)
그런데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영구히 거하시며 안식하시며
경배 받으실 만한 견고한 건축물을 의미한다.
▶ 장막과 회막 - 장막(tent)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오헬'은
'단순히 이동할 수 있는 임시 거주지', 곧 천막을 의미한다.
(삼상 17:54 다윗은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를 취해 예루살렘으로 가져갔으나 그의 병기는 자기 장막에 두니라;
대하 14:15 그들이 또 가축 천막을 친 뒤에 양과 낙타를 많이 사로잡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더라).
반면 이와 달리 회막(tabernacle)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미슈칸'은
'하나님의 법궤를 모셔 놓은 장막'을 의미한다.
즉, '미슈칸'의 동사형 '솨칸'은 본래
'자리잡다', '앉다', '휴식을 취하다', '살다'란 뜻이다.
이렇게 볼 때'미슈칸'의 의미는 하나님의 가견적 보좌,
곧 법궤가 자리잡고 있는 장막을 의미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출 25:9 또 너희는 내가 네게 보여 주는 모든 것에 따라 성막의 양식과 성막의 모든 기구의 양식대로 그것을 만들지니라;
민 1:50 오직 레위 사람들을 임명하여 증언의 성막과 그것의 모든 기구와 그것에 속한 모든 것을 관리하게 할지니라. 그들이 성막과 그것의 모든 기구를 나르며 성막을 위해 섬기고 성막 주변에 돌아가며 진을 칠 것이며;
시 46:5 하나님께서 그녀의 한가운데 계시매 그녀가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요, 하나님께서 그녀를 도우시되 이른 새벽에 도우시리로다;
84:2 내 혼이 주의 뜰을 사모하여 참으로 쇠약하게 되었사오니 나의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구하며 부르짖나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두 용어의 차이점은 본 구절에서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본 구절에서 중요한 것은
두 용어가 모두 이동용 거처를 가리킨다는 사실이다.
즉,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고정된 집에 거하시지 않고
이동용 천막에 거해 오셨다는 사실이다.
아무튼 이와 같이 지극히 거룩하시고 존귀와 영광으로 가득 차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대상 16:27 영광과 존귀가 그분의 앞에 있으며 능력과 즐거움이 그분의 처소에 있도다;
겔 39:7 이와 같이 내가 내 거룩한 이름을 내 백성 이스라엘의 한가운데서 알리며 그들이 다시는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아니하게 하리니 내가 주 곧 이스라엘에 있는 거룩한 자인 줄을 이교도들이 알리라)
화려한 장소에 계시지 않고 비천한 장소에서 거하셨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당신 백성들을 사랑하사 그들을 인도하시기 위해
인간의 수준으로 낮아지신 것을 의미한다.
[삼하 7:7] 무릇 이스라엘 자손으로 더불어 행하는 곳에서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라고 명한 이스라엘 어느 지파에게 내가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하였느냐
▶ 무릇 이스라엘 자손으로 더불어 행하는 - 여기에서 '행한다'(할라크)는 말은
권능으로 이스라엘을 도우신 하나님의 전능하신 모든 행사를 의미한다(Lange).
▶ 먹이라고 - 여기서 '먹인다'(라아)는 말은
본래 목자가 가축을 돌보는 것을 의미한다.
(창 37:13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 형들이 세겜에서 양 떼를 먹이지 아니하느냐? 오라, 내가 너를 그들에게로 보내리라, 하니 요셉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거늘;
민 14:33 너희 자녀들은 너희의 행음을 짊어지고 너희 사체가 광야에서 소멸되기까지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헤매리라;
삼상 16:11 또 이새에게 이르되, 네 아이들이 다 여기 있느냐? 하니 이새가 이르되, 아직 막내가 남았는데, 보소서, 그가 양들을 지키나이다, 하매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그가 여기에 오기 전까지 우리가 앉지 아니하리라, 하니).
따라서 이 말은 주권자가 백성을 다스리거나 하나님께서 당신 백성을
인도하는 사실을 묘사할 때에도 사용되었다.
(삼하 5:2 또한 지나간 때 곧 사울이 우리를 다스리는 왕이었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나가게 하고 들어오게 하신 이는 왕이었고 주께서도 왕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며 이스라엘의 대장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시 23:1 주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슥 10:2 우상들은 헛된 것을 말하며 점치는 자들은 거짓을 보고 거짓 꿈들을 이야기하므로 그들의 위로가 헛되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양 떼같이 자기들의 길로 가며 목자가 없어서 근심하였느니라).
여기서도 이 말은 백성을 '통치하다', '지도하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Keil).
▶ 이스라엘 어느 지파에게 - 학자들은 본 구절의 '지파'라는 말을 놓고서
서로 해석을 달리하고 있다. 즉 그들은 이 말에 대하여
상반된 견해를 보이고 있는데 곧 다음과 같다.
(1) 지파를 사사로 보는 견해이다(Bertheau, Ewald, Thenius).
이러한 사람들의 주장은 본 구절과 같은 내용을 기록한
대상 17:6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에 근거한다.
(대상 17:6 내가 온 이스라엘과 함께 걸은 모든 곳에서 내가 내 백성을 먹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의 재판관(사사)들 가운데 어느 누구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위해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 하고 한 마디라도 말하였느냐?)
즉, 본 구절의 '지파'(쉬브테)라는 말이 대상 17:6에서는
'사사'(쉬프테)로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이들은 본 구절의 '지파'는 '사사'의 오기(誤記)라고 주장한다.
(2) '지파'(*)란 말을 그대로 인정하는 견해이다.
(Keil, Lange, Hengstenbery, Maurer).
이 견해에 따르면, 여기서 '어느 지파'란
다윗 이전에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던
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 단과같은 지파들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상과 같은 두 견해 중,
우리는 어느 것이 보다 정확한 해석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 두 견해를 다 염두에 두고
본 구절을 대하는 것이 보다 무난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사사(士師)들 대부분이
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 단과 같은 지파 출신이기 때문이다.
▶ 백향목 집 - '백향목'(cedar)은 그 당시 최고급 건축 자재이며
궁궐과 성전을 짓는데 사용되었다.
(5:11 두로 왕 히람이 다윗에게 사자들과 백향목과 목수와 석공들을 보내매 그들이 다윗을 위하여 집을 지으니).
그리고 '집'(바이트)은 이미 6절에서 나온 말로 영구히 거할 수 있는
견고한 구조물을 의미한다. 즉 다시 말하자면,
이는 곧 궁궐이나 성전 따위를 의미한다.
[삼하 7:8] 그러므로 이제 내 종 다윗에게 이처럼 말하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데서 취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를 삼고
본 구절에서부터 17절에 이르기까지에는
이제 그 유명한 '다윗 언약'이 기록되어 있다.
즉 성전 건축에 대한 다윗의 가상(嘉賞)한 마음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이제 다윗왕조에 대한 놀라운 축복을 약속하고 계시는 것이다.
특히 이는 장차 다윗의 후손으로 이 땅에 임하실
메시야(Messiah)에 대한 예언을 담고 있는바
(13-16절 그는 내 이름을 위해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왕국의 왕좌를 영원토록 굳게 세우리라.
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니 만일 그가 불법을 행하면 내가 사람들의 막대기와 사람들의 자녀들의 채찍으로 그에게 벌을 주리라.
15) 그러나 내가 네 앞에서 물리친 사울에게서 내 긍휼을 빼앗은 것 같이 그에게서 그것을 빼앗지는 아니하리라.
16) 네 집과 네 왕국이 네 앞에서 영원히 굳게 서고 네 왕좌가 영원히 굳게 서리라, 하라)
더욱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8-17 그런즉 이제 너는 내 종 다윗에게 이같이 이르라. 만군의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너를 양 우리에서 곧 양들을 따르는 일에서 취하여 내 백성 즉 이스라엘을 다스릴 치리자로 삼았고
9) 네가 어디를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네 모든 원수를 네 눈앞에서 멸하였으며 땅에 있는 위대한 자들의 이름 같은 위대한 이름을 네게 만들어 주었노라.
10) 또한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해 한 처소를 정하고 그들을 심으리니 이로써 그들이 자기 처소에 거하며 다시는 움직이지 아니하리라. 또 사악한 자손들이 다시는 예전과 같이
11) 또 전에 내가 재판관들에게 명령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고 또 너로 하여금 네 모든 원수로부터 벗어나 안식하게 하던 때 이후와 같이 그들을 괴롭히지 못하리라. 또한 주가 네게 그가 너를 위해 집을 세우리라고 말하노라.
12) 네 날들이 차서 네가 네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내가 네 배 속에서 나올 자 곧 네 뒤를 이을 네 씨를 세우고 그의 왕국을 굳게 세우리니
13) 그는 내 이름을 위해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왕국의 왕좌를 영원토록 굳게 세우리라.
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니 만일 그가 불법을 행하면 내가 사람들의 막대기와 사람들의 자녀들의 채찍으로 그에게 벌을 주리라.
15) 그러나 내가 네 앞에서 물리친 사울에게서 내 긍휼을 빼앗은 것 같이 그에게서 그것을 빼앗지는 아니하리라.
16) 네 집과 네 왕국이 네 앞에서 영원히 굳게 서고 네 왕좌가 영원히 굳게 서리라, 하라.
17) 나단이 이 모든 말씀과 이 모든 환상 계시대로 그렇게 다윗에게 말하니라)
▶ 내가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데서 취하여 - 다윗이 하나님께로부터
부르심을 받기 전까지는 아비의 양을 치던 자였음을 상기시켜 주는 말이다.
(삼상 16:11 또 이새에게 이르되, 네 아이들이 다 여기 있느냐? 하니 이새가 이르되, 아직 막내가 남았는데, 보소서, 그가 양들을 지키나이다, 하매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그가 여기에 오기 전까지 우리가 앉지 아니하리라, 하니).
▶ 주권자 - 이 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나기드'는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선택하신 하나님의 일꾼을 의미한다.
(6:21 다윗이 미갈에게 이르되, 그것은 주 앞에서 한 것이라. 그분께서 네 아버지와 그의 온 집 앞에서 나를 택하시고 나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치리자로 세우셨으니 그러므로 내가 주 앞에서 놀리라).
따라서 이 말에 포함되어 있는 강한 의미는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selection)이다.
즉 이러한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으로 말미암아 다윗은
양치는 목자에서 일약 이스라엘의 왕으로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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