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이에 하눈이 다윗의 신복들을 잡아 그 수염 절반을 깎고 그 의복의 중동볼기까지 자르고

거듭난 삶 2021. 9. 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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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를 당한 다윗의 조문 사절(弔問使節)

 

성 경: [삼하 10:1-5] 그 후에 암몬 자손의 왕이 죽고 그 아들 하눈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

2) 다윗이 가로되 내가 나하스의 아들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되 그 아비가 내게 은총을 베푼 것 같이 하리라 하고 그 신복들을 명하여 그 아비 죽은 것을 조상하라 하니라 다윗의 신복들이 암몬 자손의 땅에 이르매

3) 암몬 자손의 방백들이 그 주 하눈에게 고하되 왕은 다윗이 조객을 보낸 것이 왕의 부친을 공경함인 줄로 여기시나이까 다윗이 그 신복을 보내어 이 성을 엿보고 탐지하여 함락시키고자 함이 아니니이까

4) 이에 하눈이 다윗의 신복들을 잡아 그 수염 절반을 깎고 그 의복의 중동볼기까지 자르고 돌려보내매

5) 혹이 이 일을 다윗에게 고하니라 그 사람들이 크게 부끄러워하므로 왕이 저희를 맞으러 보내어 이르기를 너희는 수염이 자라기까지 여리고에서 머물다가 돌아오라 하니라.

 

 

 

[삼하 10:1] 그 후에 암몬 자손의 왕이 죽고 그 아들 하눈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

 

그 후에 - 여기서 '그 후에' 에 해당되는 히브리어

'와예히 아하레이 켄'8:1의 용례와 같이

시간적인 전후 관계를 연결하는 말이 아니라 서로 다른 두 내용을

서로 연결시켜 주는 단순 접속어이다.

 

(8:1 이 일 후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정복하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메덱암마를 빼앗으니라).

 

따라서 우리는 이 말에 근거하여 본장의 사건이

앞장의 사건 뒤에 일어난 일이라고 말할 수 없다.

오히려 본장 1-14절의 사건은

8:3-8에 나타난 사건보다 앞서는 것이다(L-eon Wood).

 

왜냐하면 소바왕 하닷에셀의 다윗에 대한 도전은

 

(15-19 시리아 사람들이 자기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패한 것을 보고 다 함께 모이니라.

16) 하달에셀이 사람을 보내어 강 건너에 있던 시리아 사람들을 데려오매 그들이 헬람에 이르렀고 하달에셀의 군대 대장 소박이 그들보다 앞서 갔더라.

17) 어떤 이가 다윗에게 고하매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함께 모으고 요르단을 건너 헬람에 이르니라. 시리아 사람들이 다윗을 향해 전열을 갖추고 그와 싸웠는데

18) 시리아 사람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하므로 다윗이 시리아 사람들의 병거 칠백 대의 사람들과 기병 사만 명을 죽이고 또 그들의 군대 대장 소박을 치매 그가 거기서 죽으니라.

19) 하달에셀의 종이었던 모든 왕들이 자기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패한 것을 보고는 이스라엘과 화친하고 그들을 섬기니 이러므로 시리아 사람들이 더 이상 암몬 자손을 돕기를 두려워하였더라;

 

8:3-8 르홉의 아들 소바 왕 하닷에셀이 유프라테스 강에서 자기의 경계를 회복하러 갈 때에 다윗이 또 그를 쳐서

4) 그에게서 병거 천 대와 기병 칠백 명과 보병 이만 명을 빼앗고 모든 병거의 말은 다리의 힘줄을 끊되 다만 그것들 중에서 백 대의 병거에 쓸 것만 남겼더라.

5) 다마스커스의 시리아 사람들이 소바 왕 하닷에셀을 구출하러 왔을 때에 다윗이 시리아 사람들 중에서 이만 이천 명을 죽이고

6) 그 뒤에 다마스커스의 시리아에 수비대를 두매 시리아 사람들이 다윗의 종이 되어 예물을 가져오니라. 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주께서 그를 보존하시니라.

7) 다윗이 하닷에셀의 신하들에게 있던 금 방패들을 빼앗아 예루살렘으로 가져오고

8) 또 하닷에셀의 도시 베다와 베로대에서 다윗 왕이 심히 많은 놋을 빼앗으니라)

 

본장에 언급된 암몬과의 전투에

 

(1-14절 이 일 후에 암몬 자손의 왕이 죽고 그의 아들 하눈이 그를 대신하여 통치하니라.

2) 그때에 다윗이 이르되, 내가 나하스의 아들 하눈에게 친절을 베풀되 그의 아버지가 내게 친절을 베푼 것 같이 하리라, 하고 자기 신하들의 손으로 보내어 그의 아버지로 인해 그를 위로하게 하니라. 다윗의 신하들이 암몬 자손의 땅에 이르매

3) 암몬 자손의 통치자들이 자기들의 주 하눈에게 이르되, 왕은 다윗이 왕의 아버지를 존경하기 때문에 왕에게 조문객들을 보낸 줄로 생각하시나이까? 다윗이 도시를 엿보고 탐지하여 정복하려고 자기 신하들을 왕에게 보내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니

4) 그러므로 하눈이 다윗의 신하들을 붙잡아 그들의 수염 절반을 깎고 그들의 의복 한가운데를 도려내되 볼기가 있는 데까지 도려내고 그들을 내보내니라.

5) 그들이 그것을 다윗에게 고하니라. 그 사람들이 크게 부끄러워하므로 왕이 그들을 맞으러 사람을 보내며 이르기를, 수염이 자라기까지 여리고에서 머물다가 그 뒤에 돌아오라, 하니라.

6) 암몬 자손이 자기들이 다윗 앞에서 악취를 내었음을 보고 사람을 보내어 벧르홉의 시리아 사람들과 소바의 시리아 사람들의 보병 이만 명과 또 마아가의 왕에게서 천 명과 이스돕에서 만 이천 명을 고용하니라.

7) 다윗이 그것을 듣고 요압과 용사들의 온 군대를 보내매

8) 암몬 자손은 나아와 성문 입구에서 전투대형을 갖추고 소바와 르홉의 시리아 사람들과 이스돕과 마아가는 따로 들에 있더라.

9) 요압이 자기를 치려고 앞뒤에 전투의 최전선이 놓인 것을 보고는 이스라엘의 모든 택한 자들 중에서 택하여 시리아 사람들을 향해 전열을 갖추니라.

10) 또 그가 백성의 남은 자들을 자기 동생 아비새의 손에 넘겨주어 그가 암몬 자손을 향해 전열을 갖추게 하고

11) 이르되, 만일 시리아 사람들이 나보다 강하면 네가 나를 도우려니와 만일 암몬 자손이 너보다 강하면 내가 가서 너를 도우리라.

12) 크게 용기를 내라. 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도시들을 위하여 남자답게 행하자. 주께서 보시기에 선한 일을 행하시기 원하노라, 하고

13) 요압과 그와 함께한 백성이 시리아 사람들을 향하여 싸우려고 가까이 나아가니 그들이 그 앞에서 도망하니라.

14) 암몬 자손이 시리아 사람들이 도망하는 것을 보고 자기들도 아비새 앞에서 도망하여 도시로 들어가매 이에 요압이 암몬 자손을 떠나 돌이켜서 예루살렘으로 오니라)

 

뒤이어 일어난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장1-14절은 8:12에 간략히 언급된 암몬과의 전쟁에 대한

보다 상세한 부연 설명인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Lange, Pulpit Commentary).

 

암몬 자손의 왕 - 삼상 11장에 언급된 나하스(Nahash)를 가리킨다.

그는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치려다가

오히려 사울 왕에게 패배한 적이 있다.

 

(삼상 11:1-12 그때에 암몬 족속 나하스가 올라와서 야베스길르앗을 마주보고 진을 치매 야베스의 모든 사람이 나하스에게 이르되, 우리와 언약을 맺으라. 그리하면 우리가 너를 섬기리라, 하니

2) 암몬 족속 나하스가 그들에게 응답하되, 내가 너희의 오른 눈을 다 빼내어 온 이스라엘 위에 그것을 수치거리로 두리라는 조건 하에서 너희와 언약을 맺으리라, 하거늘

3) 야베스의 장로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에게 이레 동안의 유예 기간을 주어 우리가 이스라엘 온 지역에 사자들을 보내게 하라. 우리를 구원할 사람이 없으면 우리가 네게로 나아가리라, 하니라.

4) 이에 사자들이 사울의 기브아에 이르러 그 소식을 백성의 귀에 고하매 온 백성이 소리 높여 울더라.

5) 보라, 마침 사울이 밭에서 소를 따라 오다가 말하되, 무엇이 백성을 괴롭게 하기에 그들이 우느냐? 하매 그들이 야베스 사람들의 소식을 그에게 고하니라.

6) 사울이 그 소식을 들을 때에 하나님의 영께서 그에게 임하셨으므로 그가 크게 분노하여

7) 한 겨리의 소들을 취해 그것들을 여러 조각으로 자르고 사자들의 손으로 그것들을 이스라엘 온 지역에 두루 보내며 이르되, 누구든지 나아와 사울과 사무엘을 따르지 아니하면 그의 소들도 이와 같이 되리라, 하였더니 주의 두려움이 백성에게 임하매 그들이 한마음으로 나오니라.

8) 그가 베섹에서 그들의 수를 세니 이스라엘 자손이 삼십만 명이요, 유다 사람이 삼만 명이더라.

9) 그들이 거기 도착한 사자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야베스길르앗 사람들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내일 해가 뜨거울 때에 너희가 도움을 받으리라, 하라, 하니 사자들이 와서 야베스 사람들에게 그 일을 알리매 그들이 기뻐하니라.

10) 그러므로 야베스 사람들이 이르되, 우리가 내일 너희에게 나아가리니 너희 보기에 좋은 대로 너희가 우리에게 다 행하라, 하니라.

11) 이처럼 다음 날 사울이 백성을 세 무리로 나누었더니 그들이 새벽 경점에 그 군대의 한가운데로 들어가 날이 뜨거울 때까지 암몬 족속을 치매 남은 자들이 흩어져서 그들 중 두 사람이 함께 남지 아니하였더라.

12)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사울이 우리를 통치하겠느냐, 한 자가 누구니이까? 그 사람들을 끌어내소서. 우리가 그들을 죽이겠나이다, 하매).

 

 

 

[삼하 10:2] 다윗이 가로되 내가 나하스의 아들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되 그 아비가 내게 은총을 베푼 것 같이 하리라 하고 그 신복들을 명하여 그 아비 죽은 것을 조상하라 하니라 다윗의 신복들이 암몬 자손의 땅에 이르매

 

그 아비가 내게 은총을 베푼 것같이 - 나하스가 다윗에게 언제 어떠한 은총을

베풀었는지는 성경에 나와 있지 않다.

따라서 이에 대해서는 학자들 마다

다음과 같이 각기 다르게 추측하고 있다.

 

(1) 아마도 나하스가 다윗의 즉위식(卽位式)

 

(2:4 유다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의 집을 다스릴 왕으로 삼았으며 또 그들이 다윗에게 고하여 이르되, 야베스길르앗 사람들이 사울을 묻었나이다, 하였더라;

 

5:1-3 그때에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와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우리는 왕의 골육이니이다.

2) 또한 지나간 때 곧 사울이 우리를 다스리는 왕이었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나가게 하고 들어오게 하신 이는 왕이었고 주께서도 왕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며 이스라엘의 대장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3) 이에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가 헤브론에 이르러 왕에게 나아오매 다윗 왕이 헤브론에서 주 앞에서 그들과 동맹을 맺으니 그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삼으니라.

4) 다윗이 삼십 세에 통치하기 시작하여 사십 년 동안 통치하되

5) 헤브론에서 칠 년 육 개월 동안 유다를 통치하고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 동안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통치하였더라)

 

특사를 보내어 축하해 주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Lange).

 

(2) 또한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도망 다닐 때 나하스가 그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Keil, Matthew Henry).

 

즉 사울에게 패배한 나하스가

 

*참조 ; (삼상 11)

같은 사울에게 쫓기고 있는 다윗을 동정하여 그를 도와 주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3) 나하스가 다윗에게 베풀어 주었다고 하는 '은총'이란

히브리어로 '헤세드'인데, 이는 '언약적인 호의'를 의미한다.

 

(9:1 다윗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서 아직 남아 있는 자가 있느냐? 내가 요나단으로 인하여 그에게 친절을 베풀리라, 하니라).

 

그러므로 본 구절은 쌍방간에 불가침 조약과 같은

모종의 계약을 체결한 것을 가리킬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Rust, Interpreter's Bible).

 

그러나 우리는 이상의 세 견해 중 어느 것이 보다 사실에 가까운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왜냐하면 이에 대한 성경의 확실한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본 구절에서 이러한 사실 여부보다도

남에게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갚고자 한 다윗의 의리있는 인격에

보다 주목하여야 할 것이다.

 

 

 

[삼하 10:3] 암몬 자손의 방백들이 그 주 하눈에게 고하되 왕은 다윗이 조객을 보낸 것이 왕의 부친을 공경함인 줄로 여기시나이까 다윗이 그 신복을 보내어 이 성을 엿보고 탐지하여 함락시키고자 함이 아니니이까

 

다윗이 그 신복을 보내어 이 성을 엿보고 탐지하여 함락시키고자 함이 아니니이까 -

이는 다윗의 호의에 대한 암몬 방백들의 오해이다.

이와 같은 저들의 오해는 분명 다윗의 세력 확장에 대한

저들의 염려에서 비롯된 것이 틀림없다.

(Lange, Pulpit Commentary, The Interpreter's Bible, Rust).

 

즉 저들은 가나안 지역의 최강자 블레셋과 이웃 나라인 모압이

다윗의 군대에게 처참하게 패배한 사실을

 

(8:1-2 이 일 후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정복하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메덱암마를 빼앗으니라.

2) 다윗이 또 모압을 쳐서 그들을 땅에 내던지고 줄로 재어 두 줄 길이의 사람은 죽이고 한 줄 길이의 사람은 살리니 이와 같이 모압 족속이 다윗의 종이 되어 예물을 가져오니라)

 

알고 저들의 미래를 은근히 걱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이웃 나라인 모압이 다윗에게 패배한 이후에

끔찍한 형벌을 받은 사실은

 

(8:2 다윗이 또 모압을 쳐서 그들을 땅에 내던지고 줄로 재어 두 줄 길이의 사람은 죽이고 한 줄 길이의 사람은 살리니 이와 같이 모압 족속이 다윗의 종이 되어 예물을 가져오니라)

 

그들에게 더욱 큰 경계가 되었을 것이다(Keil).

 

따라서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들이 다윗의 호의를 그들을 정복하려는

저의(底意)로 오해하게 된 것도 무리(無理)는 아니다.

 

 

이 성 - 이는 암몬(Ammon)의 수도인 랍바(Rabbah) 성을 의미한다.

이 랍바 성은 외부로부터의 공격에 의해서는

좀처럼 함락되지 않는 견고한 요새였다.

 

(11:1 그 해가 지나고 왕들이 싸움에 나갈 때가 되매 다윗이 요압과 자기 신하들과 온 이스라엘을 보내니 그들이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를 에워쌌더라. 그러나 다윗은 예루살렘에 여전히 머물러 있었더라;

 

12:26 요압이 암몬 자손의 랍바와 싸워 왕의 도시를 점령하니라;

 

3:11 이는 거인들의 남은 자들 가운데 남아 있는 자가 오직 바산 왕 옥뿐이었기 때문이라. 보라, 그의 침상 틀은 쇠 침상 틀이라. 그것이 암몬 자손의 랍바스에 있지 아니하냐? 사람의 큐빗으로 재면 그것의 길이가 구 큐빗이요, 그것의 너비가 사 큐빗이니라).

 

따라서 암몬 사람들은 외국 사절들에게 이 성의 내부를

보여 주는 것을 꺼려했을 것이 틀림없다.

 

(11:1 그 해가 지나고 왕들이 싸움에 나갈 때가 되매 다윗이 요압과 자기 신하들과 온 이스라엘을 보내니 그들이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를 에워쌌더라. 그러나 다윗은 예루살렘에 여전히 머물러 있었더라).

 

 

 

[삼하 10:4] 이에 하눈이 다윗의 신복들을 잡아 그 수염 절반을 깎고 그 의복의 중동볼기까지 자르고 돌려보내매

 

그 수염 절반을 깎고 - 고대 근동지방에서 남자의 수염은 명예와 권위를 상징하였다.

또한 수염을 기르는 것은 자유인의 권리를 상징한 것이었다.

(Lange, Pulpit Commentary).

 

따라서 다윗의 특사들이 수염을 깎이운 것은

노예처럼 취급된 최고의 수치였다.

 

(7:20 또 그 날에 주께서 세내어 온 삭도 곧 강 건너 사람들과 아시리아 왕으로 머리와 발의 털을 밀고 수염도 깎으시리라;

 

50:6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내주고 털을 뽑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주며 수치와 침 뱉음을 피하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 아니하였도다;

 

15:2 그가 울려고 바잇과 디본으로 곧 산당들로 올라갔으니 모압이 느보와 메드바를 위하여 울부짖으리라. 그들의 머리는 다 대머리가 되고 사람마다 수염을 깎으리니;

 

41:5 그때에 팔십 명이나 되는 어떤 사람들이 자기들의 수염을 밀고 옷을 찢고 스스로 몸에 상처를 내고는 손에 헌물과 향을 가지고 세겜과 실로와 사마리아로부터 나아와 그것들을 주의 집으로 가져가려 하니라).

 

그런데 오늘날에도 이러한 관습은 아랍 사회에서 찾아볼 수 있는 바

그들은 수염을 깎이우는 것을 죽음보다 더한 수치로 여기고들 있다.

(Keil & Delitzsch, Wycliffe).

 

한편 여기서 '수염의 절반을 깎았다'는 말은

수염의 밑부분을 잘랐다는 말이 아니라

얼굴의 한쪽면에 있는 수염을 깎고 다른 한쪽면은

그대로 두었다는 말이라는 주장도 있다. (Keil & Delitzsch Commentary, Vol.II, p. 375).

그러나 확실치는 않다.

 

 

의복의 중동 볼기까지 자르고 - 여기서 '의복'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마두''펼치다', '확장시키다'는 뜻의 동사 '마다드'에서 파생된 말이다.

 

즉 이는 발목까지 길게 내리운 옷을 의미한다.

따라서 아람인들은 다윗 신하들의 긴 옷을

엉덩이 윗부분까지 잘랐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고대 이스라엘인들은 겉옷 속에 내의를 입지 않았으니

(Keil, Pulpit Commentary)

 

그들의 이러한 행위는 이스라엘인들에게 있어선 지독한 모욕(侮辱)이 아닐 수 없다.

 

(6:20 그 뒤에 다윗이 자기 집안사람들을 축복하러 돌아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나와 다윗을 맞으며 이르되, 오늘 이스라엘 왕이 어찌나 영화로우시던지 오늘 자기 신하들의 계집종들 눈에 몸을 드러내시되 마치 하잘 것 없는 자들 가운데 하나가 염치없이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드러내셨도다! 하매).

 

 

 

[삼하 10:5] 혹이 이 일을 다윗에게 고하니라 그 사람들이 크게 부끄러워하므로 왕이 저희를 맞으러 보내어 이르기를 너희는 수염이 자라기까지 여리고에서 머물다가 돌아오라 하니라.

 

너희는 수염이 자라기까지 여리고에서 머물다가 돌아오라 - 다윗이 이처럼

신복들에게 여리고에 머물다가 수염이 어느 정도 자라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라고 한 것은 저들의 수치를 감추어 주기 위한

배려임에는 분명하다.

 

왜냐하면 랍바 성에서 가장 가까운 여리고는

비교적 이스라엘의 변방(邊方)으로서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을 삼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윗의 이같은 말에는 보다 암시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머물다가 돌아오라'는 말 다음에는 아무 말이 없긴 하지만

이는 분명 '머물다가 돌아오라 그 동안에 너희가 당한 수치는

내가 반드시 갚아 주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Matthew Henry's Commentary, Vol. II, p. 491).

 

 

여리고 - 여리고(Jericho)의 뜻은 '향기로운 성읍' 또는 '달의 도시'이다.

그런데 이곳은 종려나무 산지로 유명하였으므로

일명 '종려나무 성읍'(the city of palms)으로도 불리웠다.

 

(1:16 모세의 장인 겐 족속의 자손이 유다 자손과 함께 종려나무 도시에서 올라가 아랏의 남쪽에 있는 유다 광야에 이르러 그 백성 가운데 거하니라).

 

한편 이곳은 랍바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길목에 위치하였는바

곧 예루살렘에서 동북쪽으로 약 28km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