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논을 살해하는 압살롬
성 경: [삼하 13:23-29] 이 주년 후에 에브라임 곁 바알하솔에서 압살롬의 양털을 깎는 일이 있으매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을 청하고
24) 왕께 나아와 말하되 이제 종에게 양털 깎는 일이 있사오니 청컨대 왕은 신복들을 데리시고 이 종과 함께 가사이다
25) 왕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아니라 내 아들아 우리가 다 갈 것이 없다 네게 누를 끼칠까 하노라 압살롬이 간청하되 저가 가지 아니하고 위하여 복을 비는지라
26) 압살롬이 가로되 그렇게 아니하시려거든 청컨대 내 형 암논으로 우리와 함께 가게 하옵소서 왕이 저에게 이르되 그가 너와 함께 갈 것이 무엇이냐 하되
27) 압살롬이 간청하매 왕이 암논과 왕의 모든 아들을 저와 함께 보내니라
28) 압살롬이 이미 그 사환들에게 분부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암논의 마음이 술로 즐거워할 때를 자세히 보다가 내가 너희에게 암논을 치라 하거든 저를 죽이라 두려워 말라 내가 너희에게 명한 것이 아니냐 너희는 담대히 용맹을 내라 한지라
29) 압살롬의 사환들이 그 분부대로 암논에게 행하매 왕의 모든 아들이 일어나 각기 노새를 타고 도망하니라.
[삼하 13:23] 이 주년 후에 에브라임 곁 바알하솔에서 압살롬의 양털을 깎는 일이 있으매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을 청하고
▶ 이 주년 후에 - 즉 '만 2년 후에'(after two full years, KJV)란 뜻이다.
이 말은 압살롬의 복수극이 즉흥적인 감정에 의해 돌발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숙고와 치밀한 계획 하에 이루어진 것임을 보여준다.
한편, 압살롬의 이러한 음모는 단순히 자기 누이의 한을
풀어 주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권좌를 차지하기 위한
일종의 쿠테타(coup d' etat)였을 것이다.
즉 다윗 왕의 세째 아들이었던 압살롬은
다윗의 차남인 길르압이 일찍 조사(早死)하였으므로
장남인 암논만 제거하면 권좌에 오를 수 있는 입장에 있었던 것이다.
(3:3 그의 둘째는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서 난 길르압이요, 셋째는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의 아들 압살롬이요).
▶ 에브라임 곁 바알하솔 - 바알하솔(Baal-hazor)은 에브라임 성에서
북쪽으로 약4km, 예루살렘에서 서북쪽으로 약24km 떨어진 산지(山地)마을이다.
이곳은 해발 1,200m 가량 되는 고지로서
목양(牧羊)하기에 아주 적합한 목초지였다.
압살롬은 다른 왕자들처럼 이곳에 자기 토지를 마련하고 많은 양들을 사육했던 것 같다.
▶ 양털을 깎는 일 - 당시 목축업을 주산업으로 삼고 있던 이스라엘에서
양털을 깎는 일은 축제(祝祭)의 분위기 속에서 행해졌다.
(삼상 25:2-8 마온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소유는 갈멜에 있었으며 그 사람이 심히 창대하여 양 삼천 마리와 염소 천 마리를 소유하였더라. 그가 갈멜에서 자기 양들의 털을 깎고 있었는데
3) 이제 이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더라. 이 여인은 이해심도 많고 용모가 아름다우나 그 사람은 야비하고 행하는 일이 악하더라. 그는 갈렙의 집에 속하였더라.
4) 다윗이 광야에서 나발이 자기 양들의 털을 깎는다는 것을 들으니라.
5) 다윗이 청년 열 명을 보내며 그 청년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갈멜로 올라가서 나발에게 이르러 내 이름으로 그에게 문안하고
6) 형통하게 사는 그 사람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네게 평강이 있으라. 네 집에도 평강이 있으라. 네게 있는 모든 것에도 평강이 있으라, 하라.
7) 네게 양털 깎는 자들이 있다는 것을 이제 내가 들었노라. 이제 네 목자들이 우리와 함께 있었으나 우리가 그들을 해치지 아니하였고 그들이 갈멜에 있는 동안에 잃어버린 것이 그들에게 하나도 없었으니
8) 네 청년들에게 물으면 그들이 네게 알려 주리라. 그런즉 이 청년들이 네 눈에 호의를 입게 하라. 우리가 좋은 날에 오느니라. 그런즉 네 손에 닿는 것이 무엇이든지 네 종들과 네 아들 다윗에게 주기를 원하노라, 하라).
따라서 압살롬은 이 일을 미끼로 자연스럽게 형제들을 불러들일 수 있었던 것이다.
[삼하 13:24] 왕께 나아와 말하되 이제 종에게 양털 깎는 일이 있사오니 청컨대 왕은 신복들을 데리시고 이 종과 함께 가사이다
▶ 청컨대 왕은 신복들을 데리시고 이 종과 함께 가사이다 - 압살롬은 먼저
왕위 계승권이 없는 왕자들을 청한 후.
(23절 만 이 년 뒤에 에브라임 옆 바알하솔에서 압살롬이 양털 깎는 자들을 모으니라.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을 청하고)
이제 다윗 왕을 잔치에 청한다.
그러나 압살롬이 왕을 청한 것은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암논을 자기의 계략속에 끌어들이기 위해
펼쳤던 포석 작전(布石作戰)이었다.
즉, 그는 다윗이 신하들을 대동하여 자신의 잔치에 참여한다는 것은
국정상(國政上)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미리 계산하고,
그 대신에 왕의 실질적인 대표라고 간주되었던 암논을 보내달라고
간청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다윗을 잔치에 청하는 척 한 것이다(Hertzberg).
(26절 이에 압살롬이 이르되, 그리하지 아니하시려거든 원하건대 내 형 암논이 우리와 함께 가게 하옵소서, 하매 왕이 그에게 이르되, 그가 너와 함께 갈 이유가 무엇이냐? 하되)
[삼하 13:25] 왕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아니라 내 아들아 우리가 다 갈 것이 없다 네게 누를 끼칠까 하노라 압살롬이 간청하되 저가 가지 아니하고 위하여 복을 비는지라
▶ 복을 비는지라 - 혹자는 이에 대해 다윗 왕이 압살롬에게
풍성한 선물을 주었다는 의미로 이해된다(Pulpit Commentary).
그러나 앞뒤 문맥으로 보아 이는 단지 압살롬이 마련한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쳐지기를 기원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Keil, Lange).
[삼하 13:26] 압살롬이 가로되 그렇게 아니하시려거든 청컨대 내 형 암논으로 우리와 함께 가게 하옵소서 왕이 저에게 이르되 그가 너와 함께 갈 것이 무엇이냐 하되
▶ 그가 너와 함께 갈 것이 무엇이냐 - 이는 압살롬의 요청에
일말의 불안감을 느낀 다윗이 완곡하게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는 말임에 분명하다.
즉, 다윗은 암논에 대한 압살롬의 미운 감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암논을 보내 달라는 압살롬의 요청을 받고선
내심 불안해 한 것이다(The Interpreter's Bible, Lange).
[삼하 13:27] 압살롬이 간청하매 왕이 암논과 왕의 모든 아들을 저와 함께 보내니라 -
이처럼 압살롬의 요청에 대해 다윗이 결국
승락하게 된 까닭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다음과 같이 서로 견해를 달리하고 있다.
(1) 다윗이 암논의 추행 사건 이후 2년 동안 압살롬으로부터
자기 누이의 원수를 갚고자 하는 어떠한 조짐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Keil, Pulpit Commentary).
(2) 암논은 잔치에 참석할 수 없었던 다윗 왕을 대신할 수 있는
맏아들이었기 때문에 다윗이 압살롬의 요구를 더 이상
거절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는 주장이다(Lange).
(3) 미리 모든 왕자들을 초청한 압살롬의 행위가
(23절 만 이 년 뒤에 에브라임 옆 바알하솔에서 압살롬이 양털 깎는 자들을 모으니라.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을 청하고)
다윗의 의혹을 다소 희석시켰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Pulpit Commentary).
물론 이상의 모든 사실들이 다윗의 행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보다 결정적인 이유는 아마도 직감적으로 불안을 느꼈으면서도
(26절 이에 압살롬이 이르되, 그리하지 아니하시려거든 원하건대 내 형 암논이 우리와 함께 가게 하옵소서, 하매 왕이 그에게 이르되, 그가 너와 함께 갈 이유가 무엇이냐? 하되)
압살롬의 요청을 단호하게 거절하지 못한 다윗 자신의
우유부단한 성격이 크게 작용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하 13:28] 압살롬이 이미 그 사환들에게 분부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암논의 마음이 술로 즐거워할 때를 자세히 보다가 내가 너희에게 암논을 치라 하거든 저를 죽이라 두려워 말라 내가 너희에게 명한 것이 아니냐 너희는 담대히 용맹을 내라 한지라
▶ 사환 - 이에 해당하는 '나아르'는 대개 '나이 어린 심부름꾼'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17절에 언급된 '부리는 종'과 같은
'청년층의 하인'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한다.
왜냐하면 암논을 쳐죽이라는 명령을 수행할 정도라면,
(29절 압살롬의 종들이 그가 명령한 대로 암논에게 행하매 왕의 모든 아들이 일어나서 각각 자기 노새를 타고 도망하니라)
이미 어린 아이는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 암논의 마음이 술로 즐거워할 때 - 70인역(LXX)에 보면,
27절끝에 "압살롬이 왕의 주연(酒宴)을 따라 주연을 베풀었다"라는
기록이 부가되어 있다.
만일 우리가 이 해설적인 구절을 원문의 일부로 인정할 수 있다면(Thenius, Wellhausen), 압살롬은 암논을 일단 술에 취하게 만들기 위하여
왕에게나 대접하는 것과 같은 진수성찬을 준비하였음을 알 수 있다.
즉, 이에 따르면, 압살롬은 자신이 암논을
차기(次期) 왕위 계승자로 여기는 것처럼 보이기 위하여
암논에게 왕의 주연을 베풀었고, 그 결과 암논으로 하여금
안심하고 술에 취하도록 계획했었음을 알 수 있다.
[삼하 13:29] 압살롬의 사환들이 그 분부대로 암논에게 행하매 왕의 모든 아들이 일어나 각기 노새를 타고 도망하니라.
▶ 암논에게 행하매 - 암논의 죽음은 압살롬의 주도면밀한 음모하에
이루어진 것이기는 하지만,
(23-28절 만 이 년 뒤에 에브라임 옆 바알하솔에서 압살롬이 양털 깎는 자들을 모으니라.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을 청하고
24) 왕께 나아와 이르되, 이제 보소서, 주의 종이 양털 깎는 자들을 모았사오니 청하건대 왕은 신하들을 거느리시고 주의 종과 함께 가사이다, 하매
25) 왕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아니라. 내 아들아, 이제 우리가 다 갈 필요가 없나니 네게 누를 끼칠까 염려하노라, 하거늘 압살롬이 간청하되 그가 가려 하지 아니하고 다만 그에게 복을 빌므로
26) 이에 압살롬이 이르되, 그리하지 아니하시려거든 원하건대 내 형 암논이 우리와 함께 가게 하옵소서, 하매 왕이 그에게 이르되, 그가 너와 함께 갈 이유가 무엇이냐? 하되
27) 압살롬이 간청하므로 그가 암논과 왕의 모든 아들을 그와 함께 보내니라.
28) 이제 압살롬이 이미 자기 종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이제 너희는 암논의 마음이 포도주로 인해 즐거워할 때를 잘 보았다가 내가 너희에게, 암논을 치라, 하거든 그를 죽이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지 아니하였느냐? 용기를 내고 용맹스럽게 행하라, 하였으므로)
아울러 암논의 부주의함에 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암논은 압살롬의 주살(誅殺) 음모를 간파하지 못하고
술에 취함으로 스스로 죽음을 재촉한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술을 즐기는 미련한 자의 결과는
패망이라는 사실을 새삼 발견하게 된다.
(잠 19:3 사람의 어리석음이 그의 길을 굽게 하고는 그의 마음이 주를 향해 안달하느니라;
20:1 포도주는 조롱하게 하는 것이요, 독주는 날뛰게 하는 것이라. 누구든지 그것들로 말미암아 속는 자는 지혜롭지 아니하니라;
23:1-3 네가 치리자와 함께 앉아 먹게 되거든 네 앞에 무엇이 있는지 부지런히 살펴보고
2) 네가 만일 식욕에 빠진 자이거든 네 목에 칼을 둘지니라.
3) 그의 맛있는 음식들은 속이는 것들이니 그것들을 바라지 말라).
한편 이처럼 압살롬이 암논을 살해한 행위는
비록 다말의 수욕(受辱)에 대한 복수이기는 하나
이 역시 온당치 못했다.
왜냐하면 암논의 범죄는 개인적인 차원에서가 아니라
율법적인 차원에서 징계되어야 했는데도,
(신 32:35 원수 갚는 일과 보복하는 일은 내게 속하였으니 그들의 발이 정한 때에 미끄러지리라. 그들의 재앙의 날이 가까우므로 그들에게 닥칠 일들이 속히 일어나리라)
압살롬이 자신의 분노한 감정에 따라 암논을 살해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간은 그 행동의 준거를 하나님의 말씀에 두지 않는 한
항상 오류를 범할 수 밖에 없다.
즉 아무리 인간적인 측면에서 동정을 얻고 합리화 시킬 수 있는 일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뜻에 배치된 행동은 또 다른 죄악을 낳고 마는 것이다.
▶ 노새를 타고 도망하니라 - 히브리 사회에서 노새(mule)가 최초로 사용된 사건이다.
노새는 수나귀와 암말 사이에서 난 잡종이기 때문에
이종 교배(異種交配)를 금지한 율법에 따라
(레 19:19 너희는 내 법규를 지킬지어다. 너는 네 가축을 다른 종류와 교미시켜 새끼를 낳게 하지 말고 네 밭에 씨를 섞어 뿌리지 말며 아마와 양털을 섞은 옷을 입지 말라)
히브리인들은 노새를 사육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다윗 왕 때에 외국과의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노새가 귀족들의 운송용으로 수입되었다.
(18:9 압살롬이 다윗의 신하들과 마주치니라. 압살롬이 노새를 탔는데 그 노새가 큰 상수리나무의 무성한 가지들 밑으로 지나갈 때에 압살롬의 머리가 상수리나무에 걸리매 그가 하늘과 땅 사이에 들리고 그 밑에 있던 노새는 가버렸으므로;
왕상 18:5 아합이 오바댜에게 이르기를, 땅으로 가되 모든 물 근원과 모든 시내로 가라. 혹시 우리가 풀을 찾으면 말과 노새들을 살리리니 그리하면 우리가 짐승들을 다 잃지 아니하리라, 하고는).
기록에 따르면 압살롬과 다윗 왕, 그리고 솔로몬도
노새를 자주 타고 다녔음이 분명하다.
(18:9 압살롬이 다윗의 신하들과 마주치니라. 압살롬이 노새를 탔는데 그 노새가 큰 상수리나무의 무성한 가지들 밑으로 지나갈 때에 압살롬의 머리가 상수리나무에 걸리매 그가 하늘과 땅 사이에 들리고 그 밑에 있던 노새는 가버렸으므로;
왕상 1:33 왕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의 신하들을 데리고 내 아들 솔로몬을 내 노새에 태우고 그를 기혼으로 데리고 내려가라;
10:25 그들이 각각 자기의 예물을 가져오되 곧 해마다 정한 비율에 따라 은그릇과 금 그릇과 의복과 갑옷과 향료와 말과 노새를 가져왔더라),
후에 노새는 전쟁용이나 짐을 나르는데도 널리 사용되었다.
(왕하 5:17 나아만이 이르되, 그러면 원하건대 두 마리 노새에 실을 만큼의 흙을 당신의 종에게 주지 아니하시겠나이까? 이제부터 당신의 종이 번제 헌물이든지 희생물이든지 다른 신들에게는 드리지 아니하고 오직 주께만 드리려 하나이다;
대상 12:40 또한 그들에게 가까이 있던 자들 곧 잇사갈과 스불론과 납달리에 이르기까지의 사람들이 나귀와 낙타와 노새와 소에 빵을 실어 오고 또 음식과 가루와 무화과 덩이와 건포도 송이와 포도즙과 기름과 소와 양도 많이 가져왔으니 이는 이스라엘 안에 기쁨이 있었기 때문이더라).
'Edengol 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윗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 향하여 간절하니 암논은 이미 죽었으므로 (0) | 2021.10.08 |
---|---|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을 죽이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다는 소문이 다윗에게 이르매 (0) | 2021.10.07 |
압살롬이 그 누이 다말을 암논이 욕되게 하였으므로 저를 미워하여 (0) | 2021.10.05 |
그 부리는 종을 불러 이르되 이 계집을 내어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라 하니 (0) | 2021.10.04 |
내 오라비여 나를 욕되게 말라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마땅히 행치 못할 것이니 (0) | 2021.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