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말을 범하는 암논 2
성 경: [삼하 13:12-14] 저가 대답하되 아니라 내 오라비여 나를 욕되게 말라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마땅히 행치 못할 것이니 이 괴악한 일을 행치 말라
13) 내가 이 수치를 무릅쓰고 어디로 가겠느냐 너도 이스라엘에서 괴악한 자 중 하나가 되리라 청컨대 왕께 말하라 저가 나를 네게 주기를 거절치 아니하시리라 하되
14) 암논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고 다말보다 힘이 세므로 억지로 동침하니라.
[삼하 13:12] 저가 대답하되 아니라 내 오라비여 나를 욕되게 말라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마땅히 행치 못할 것이니 이 괴악한 일을 행치 말라
▶ 이스라엘에서 마땅히 행치 못할 것이니 -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율법에 기초해 건설된 신정 국가 였다.
(출 19:5-6 그러므로 이제 너희가 참으로 내 목소리에 순종하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내게 모든 백성들보다 뛰어난 특별한 보배가 되리니 이는 온 땅이 내 것이기 때문이라.
6) 또 너희는 내게 제사장 왕국이 되며 거룩한 민족이 되리라. 네가 이스라엘의 자손에게 고할 말들이 이러하니라).
따라서 율법에 의거, 근칭상간 자는
수간(獸姦)하는 자와 남색(男色)하는 자와 더불어 이스라엘 사회 내에서
반드시 제거 되어야만 했다.
(레 18:9 너는 네 누이 곧 집에서 태어났든지 다른 곳에서 태어났든지 네 아버지의 딸이나 네 어머니의 딸의 벌거벗음 곧 그들의 벌거벗음을 드러내지 말라;
20:17 남자가 자기 누이 곧 아버지의 딸이나 어머니의 딸을 취하여 그녀의 벌거벗음을 보고 그 여자가 그 남자의 벌거벗음을 보면 그것은 사악한 일이라. 그들이 자기 백성의 눈앞에서 끊어지리니 그가 자기 누이의 벌거벗음을 드러내었은즉 자기 불법을 담당하리라;
신 27:22 자기 누이 곧 자기 아버지의 딸이나 어머니의 딸과 함께 눕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할 것이요, 온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 괴악한 일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네발라'는
히위 족속인 세겜이 야곱의 딸 디나를 겁탈한 행위를 가리킬 때
사용된 것과 같은 말이다.
(창 34:7 야곱의 아들들은 이 소식을 듣고 들에서 돌아와 비탄에 잠겨 심히 노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과 함께 누움으로 이스라엘 가운데서 어리석은 일 곧 마땅히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행하였기 때문이더라).
이 말은 구약에서 대개
다음 두 가지를 의미하였다.
(1)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짐승 같은 행위를 뜻한다.
(2) 주변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내게 하는 악독한 일,
그중에서도 특히 음행과 관련된 악한 일을 의미한다.
(수 7:15 또 그 저주받은 물건과 함께 뽑힌 자를 불로 태우되 그와 그의 모든 소유를 그리하라. 그가 주의 언약을 어기고 이스라엘 안에서 어리석은 짓을 행하였느니라, 하시느니라, 하라;
삿 19:23-24 집주인 되는 그 사람이 그들에게로 나아와 이르되, 아니라. 내 형제들아. 아니라. 청하건대 그와 같이 악하게 행하지 말라. 이 남자가 내 집에 들어왔으니 이런 어리석은 짓을 행하지 말라.
24) 보라, 여기 내 처녀 딸과 이 남자의 첩이 있은즉 이제 내가 그들을 밖으로 데려가리니 너희가 그들을 욕보이고 너희 보기에 좋은 대로 그들에게 행하되 오직 이 남자에게는 그런 수치스런 일을 행하지 말라, 하였으나;
20:6 내가 내 첩을 취한 뒤에 그녀의 몸을 여러 조각으로 잘라 이스라엘이 상속한 온 지역에 두루 보내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안에서 음탕한 짓과 어리석은 짓을 행하였기 때문이라,
10 우리가 두루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중에서 백 명에 열 명, 천 명에 백 명, 만 명에 천 명을 취하고 그 백성을 위해 양식을 예비하여 그들이 베냐민의 기브아로 가서 저들이 이스라엘 안에서 행한 모든 어리석은 일대로 행하게 하리라, 하니라;
삼상 25:25 원하오니 내 주는 이 벨리알의 사람 나발을 눈여겨보지 마옵소서. 그의 이름과 같이 그가 그러하나이다. 나발이 그의 이름이요, 어리석음이 그에게 있나이다. 하오나 주의 여종인 나는 내 주께서 보내신 주의 청년들을 보지 못하였나이다;
사 9:17 유다의 땅은 이집트에게 두려움이 되며 유다에 대하여 말하는 자마다 스스로 두려워하리니 이는 만군의 주의 계획 곧 그분께서 이집트를 치려고 결심하신 계획 때문이라;
32:6 비열한 자는 악한 것을 말하고 자기 마음에서 불법을 이루어 위선을 행하며 오류를 말하여 주를 대적하고 주린 자의 혼을 텅 비게 하며 목마른 자에게서 마실 것을 없애리라;
렘 29:23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안에서 나쁜 짓을 저지르고 자기 이웃의 아내들과 간음하며 또 내가 그들에게 명령하지 아니한 거짓말들을 내 이름으로 말하였기 때문이라. 내가 그것을 아나니 내가 증인이니라. 주가 말하노라).
[삼상 13:13] 내가 이 수치를 무릅쓰고 어디로 가겠느냐 너도 이스라엘에서 괴악한 자 중 하나가 되리라 청컨대 왕께 말하라 저가 나를 네게 주기를 거절치 아니하시리라 하되
▶ 괴악한 자 - 문자적으로 '어리석은 자'(the wanton fools)란 뜻이다.
그러나 이는 단지 지혜가 부족한 자가 아닌,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므로 결국 멸망에 이를 수 밖에 없는 자를 가리킨다.
(시 14:1 어리석은 자가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하나님은 없다, 하였도다. 그들은 부패하여 가증한 일들을 행하였으니 선을 행하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
▶ 왕께 말하라 저가 나를 네게 주기를 거절치 아니하시리라 - 다말의 이러한 말은
표면적으로만 이해할 때 틀린 것이다.
왜냐하면 다말은 왕께 말씀만 드리면 근친간(近親間)이라도
결혼이 가능한 것처럼 말하고 있으나 율법에는 엄연히
근친상간과 근친혼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 18:6-18 너희 가운데 아무도 가까운 친족에게 다가가서 그들의 벌거벗음을 드러내지 말라. 나는 주니라.
7) 너는 네 아버지의 벌거벗음이나 네 어머니의 벌거벗음을 드러내지 말라. 그녀는 네 어머니인즉 너는 네 어머니의 벌거벗음을 드러내지 말라.
8) 너는 네 아버지의 아내의 벌거벗음을 드러내지 말라. 그것은 네 아버지의 벌거벗음이니라.
9) 너는 네 누이 곧 집에서 태어났든지 다른 곳에서 태어났든지 네 아버지의 딸이나 네 어머니의 딸의 벌거벗음 곧 그들의 벌거벗음을 드러내지 말라.
10) 너는 네 손녀나 네 외손녀의 벌거벗음 곧 그들의 벌거벗음을 드러내지 말라. 그들의 벌거벗음이 네 자신의 벌거벗음이니라.
11) 네 아버지의 아내가 네 아버지에게 낳은 딸은 네 누이니 너는 그녀의 벌거벗음을 드러내지 말라.
12) 너는 네 고모의 벌거벗음을 드러내지 말라. 그녀는 네 아버지의 가까운 친족이니라.
13) 너는 네 이모의 벌거벗음을 드러내지 말라. 그녀는 네 어머니의 가까운 친족이니라.
14) 너는 네 아버지의 형제의 아내에게 접근하여 그의 벌거벗음을 드러내지 말라. 그녀는 네 숙모니라.
15) 너는 네 며느리의 벌거벗음을 드러내지 말라. 그녀는 네 아들의 아내이니 너는 그녀의 벌거벗음을 드러내지 말라.
16) 너는 네 형제의 아내의 벌거벗음을 드러내지 말라. 그것은 네 형제의 벌거벗음이니라.
17) 너는 어떤 여인과 그 여인의 딸의 벌거벗음을 드러내지 말며 또 그 여인의 손녀나 외손녀를 취하여 그녀의 벌거벗음을 드러내지 말라. 그들은 그녀의 가까운 친족이니 그것은 악행이니라.
18) 너는 한 여인이 살아 있을 동안에 그녀의 자매를 아내로 취하여 그녀를 괴롭히지 말고 그녀의 벌거벗음을 드러내지 말라).
그런데 이에 대해 혹자는 근친상간에 대한 율법의 조항이
남매간의 결혼을 완전히 금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한다(Thenius).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율법에 명시된 분명한 사실을 아무 근거 없이 부정하는 결과가 된다.
그뿐 아니라 유대인들의 탈무드(Talmud)는
다말이 다윗의 친딸이 아닌 누군가의 사생아였기 때문에
암논과의 혼인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Wycliffe).
그러나 성경은 다말이 다윗의 친딸임을 분명히 증거하고 있으니
(1절 이 일 후에 이러한 일이 있었더라. 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 아름다운 누이가 있었는데 그녀의 이름은 다말이더라. 다윗의 아들 암논이 그녀를 사랑하나;
대상 3:9 이들은 다 다윗의 아들들이요, 이 외에 첩들의 아들들이 있었으며 그들의 누이는 다말이더라)
이 역시 그릇된 주장이다.
따라서 우리는 남매간의 결혼이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다말이 당시의 위급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이같이 둘러댄 것이라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Keil, Lange, Payne, Josephus, Clericus).
[삼하 13:14] 암논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고 다말보다 힘이 세므로 억지로 동침하니라. -
다말의 온갖 설득과 만류에도 불구하고 암논은
기어코 자신의 욕정을 채우고 말았다.
이는 곧 그 아비 다윗이
이성(理性)을 잃어버린 채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것과 같은 경우이다.
(11:2-4 저녁때에 다윗이 자기 침상에서 일어나 왕의 집 지붕 위에서 걷다가 한 여인이 목욕하는 것을 지붕에서 보았는데 그 여인이 보기에 매우 아름다우므로
3) 다윗이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에 관해 물어보게 하였더니 한 사람이 이르되, 이 여인은 엘리암의 딸이요, 헷 족속 우리야의 아내인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하니라.
4) 다윗이 사자들을 보내어 그녀를 데려오게 하니 그녀가 그에게로 오니라. 그녀가 그녀의 부정함에서 정결하게 되었으므로 그가 그녀와 함께 누웠고 그녀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하지만 이는 곧 하루살이가 타오르는 모닥불을 보고선 불속으로 뛰어듦과 같다.
즉 하루살이는 불빛에 미혹되어 그 속으로 뛰어들지만
맹렬하게 타오른 모닥불은 하루살이를 도리어 태워버리고 마는 것이다.
성경은 무릇 다른 죄악보다 온갖 정욕의 죄를 보다 엄히 경계하고 있다.
왜냐하면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게 죄를" 범하기 때문이다(고전 6:18).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같은 경고를 듣지 않는다면
우리 역시 불속에 뛰어드는
하루살이와 같은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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