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상수리나무 가운데서 아직 살아 있는 압살롬의 심장을 찌르니

거듭난 삶 2021. 11. 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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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살롬의 죽음

 

성 경: [삼하 18:9-15] 압살롬이 다윗의 신복과 마주치니라 압살롬이 노새를 탔는데 그 노새가 큰 상수리나무 번성한 가지 아래로 지날 때에 압살롬의 머리털이 그 상수리나무에 걸리매 저가 공중에 달리고 그 탔던 노새는 그 아래로 빠져 나간지라

10) 한 사람이 보고 요압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가 보니 압살롬이 상수리나무에 달렸더이다

11) 요압이 그 고한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보고 어찌하여 당장에 쳐서 땅에 떨어뜨리지 아니하였느뇨 내가 네게 은 열 개와 띠 하나를 주었으리라

12) 그 사람이 요압에게 대답하되 내가 내 손에 은 천 개를 받는다 할지라도 나는 왕의 아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우리가 들었거니와 왕이 당신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하여 이르시기를 삼가 누구든지 소년 압살롬을 해하지 말라 하셨나이다

13) 아무 일도 왕 앞에는 숨길 수 없나니 내가 만일 거역하여 그 생명을 해하였다면 당신도 나를 대적하였으리이다

14) 요압이 가로되 나는 너와 같이 지체할 수 없다 하고 손에 작은 창 셋을 가지고 가서 상수리나무 가운데서 아직 살아 있는 압살롬의 심장을 찌르니

15) 요압의 병기를 맡은 소년 열이 압살롬을 에워싸고 쳐 죽이니라.

 

 

 

[삼하 18:9] 압살롬이 다윗의 신복과 마주치니라 압살롬이 노새를 탔는데 그 노새가 큰 상수리나무 번성한 가지 아래로 지날 때에 압살롬의 머리털이 그 상수리나무에 걸리매 저가 공중에 달리고 그 탔던 노새는 그 아래로 빠져 나간지라

 

압살롬이 다윗의 신복과 마주치니라 - 히브리 원문에는

'다윗의 신복'이 복수형(複數型)으로 나와 있다.

 

따라서 압살롬은 다윗의 여러 신복들과 마주쳐 신분이 발각되었음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압살롬은 그 순간 자기 목숨의 위협을 느끼고 황급히 도망쳤던 것이다.

 

 

압살롬이 노새를 탔는데 - 노새는 구약 시대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서

대개 왕족이나 귀족들이 이용하던 운송 수단이었다.

 

(13:29 압살롬의 종들이 그가 명령한 대로 암논에게 행하매 왕의 모든 아들이 일어나서 각각 자기 노새를 타고 도망하니라).

 

 

압살롬의 머리털이 그 상수리 나무에 걸리매 - 히브리 원문에는

압살롬의 `머리'(로쉬)가 상수리 나무에 걸렸다고 되어 있다.

 

그러므로 본절만으로는

압살롬의 머리가 상수리 나무의 굵은 가지 사이에 끼었는지,

아니면 숱이 많은 그의 머리털이 가지에 걸렸는지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고대 역사가 요세푸스(Josephus)

압살롬의 머리털이 걸린 것이라고 주장하였다(Wycliffe Bible Commentary).

 

한편, 압살롬의 머리털은 숱이 많고 빨리 자라기로 소문나 있었다.

 

(14:26 (그의 머리털이 무거우므로 그가 머리털을 깎되 해마다 연말에 깎았더라.) 그가 머리털을 깎을 때에 그것을 달아 보니 왕의 무게로 이백 세겔이었더라).

 

그러나 여기서 압살롬은 자기가 그토록 자랑스럽게 여기던

두 가지로 말미암아 결국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다.

 

, 노새는 왕의 신분을 나타내던 것이며

그의 무거운 머리털은 백성들의 큰 호감을 사던 것이었으나,

이제 그는 이 두 가지로 말미암아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Lange).

 

우리는 여기서 악인의 자랑거리를 도리어 수치의 도구로 삼으시는

하나님의 공정한 섭리의 역사를 볼 수 있다.

 

 

 

[삼하 18:10] 한 사람이 보고 요압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가 보니 압살롬이 상수리나무에 달렸더이다

 

한 사람이 보고 요압에게 고하여 - 다윗 군의 한 군사가

압살롬이 상수리 나무에 달린 것을 요압에게 보고하는 장면이다.

 

그런데 이와 같이 그가 압살롬을 죽이지 않고 요압에게 보고한 까닭은,

그가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접하라 한 다윗 왕의 명령을 들은 탓이었다.

 

(5절 왕이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나를 위해 청년 곧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하라, 하매 왕이 압살롬에 관하여 모든 대장에게 명을 내릴 때에 온 백성이 들으니라)

 

 

 

[삼하 18:11] 요압이 그 고한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보고 어찌하여 당장에 쳐서 땅에 떨어뜨리지 아니하였느뇨 내가 네게 은 열 개와 띠 하나를 주었으리라

 

은 열 개와 띠 하나 - 이는 전공(戰功)을 세운 군사들에게 주는 포상물(褒賞物)이다.

한편 여기서 '은 열 개'는 화폐라기 보다는

군복에 다는 일종의 장식품 또는 소지품이란 의미가 더 강하다(Lange).

 

(15:8 또 어떤 여자에게 드라크마 열 개가 있는데 그녀가 한 개를 잃어버리면 등잔불을 켜고 집을 쓸며 그것을 찾을 때까지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

 

또한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고라' 역시

허리에 두르는 군장(軍裝)으로서,

화려한 수가 놓인 일종의 장식품이기도 하다.

 

(왕상 2:5 또한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내게 행한 일과 이스라엘 군대의 두 대장 곧 넬의 아들 아브넬과 예델의 아들 아마사에게 행한 일을 너도 알거니와 그가 그들을 죽여서 평화로운 때에 전쟁의 피를 흘리고 그 전쟁의 피를 자기 허리에 띤 띠와 자기 발에 신은 신에 묻혔으니;

 

3:24 그때에 썩은 냄새가 향기로운 냄새를 대신하며 찢어진 천이 띠를 대신하고 대머리가 잘 박힌 머리털을 대신하며 굵은 베옷이 화려한 가슴 옷을 대신하고 불탄 것이 아름다움을 대신하리라;

 

22:21 네 옷을 그에게 입히며 네 띠를 띠워 그를 강하게 하고 네 정권을 그의 손에 맡기리니 그가 예루살렘 거주민들과 유다의 집에 아버지가 되리라).

 

따라서 요압이 제시한 포상물은

군인의 명예를 세워주는 훈장과도 같은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삼하 18:12] 그 사람이 요압에게 대답하되 내가 내 손에 은 천 개를 받는다 할지라도 나는 왕의 아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우리가 들었거니와 왕이 당신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하여 이르시기를 삼가 누구든지 소년 압살롬을 해하지 말라 하셨나이다

 

나는 왕의 아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 이는 명예스러운 훈장 보다는

다윗 왕의 명령에 순종하겠다는 굳센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병사의 말이다.

 

(5절 왕이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나를 위해 청년 곧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하라, 하매 왕이 압살롬에 관하여 모든 대장에게 명을 내릴 때에 온 백성이 들으니라)

 

 

우리가 들었거니와 왕이 당신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하여 이르시기를 삼가 누구든지 소년 압살롬을 해하지 말라 하셨나이다 -

 

왕명을 귀히 여기고 있는 병사가 온갖 명예와 특권들을

 

(11절 요압이 자기에게 고한 사람에게 이르되, 보라, 네가 그를 보았을진대 어찌하여 그를 쳐서 땅에 떨어뜨리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네게 은 십 세겔과 띠 하나를 주었으리라, 하니)

 

거부함은 물론. 한걸음 더 나아가

요압의 잘못된 생각까지 돌이켜 주려고 애쓰고 있는 장면이다.

이는 지난날 자신의 출세를 위하여

불의한 명령에도 기꺼이 순종하였던 요압의 행동과는 극히 대조적이다.

 

(11:14-17 아침이 되매 다윗이 요압에게 편지를 써서 우리야의 손에 보내니라.

15) 그가 편지에 써서 이르기를, 너희는 우리야를 맹렬한 싸움의 최전방에 두고 그로부터 물러가서 그가 맞아 죽게 하라, 하였더라.

16) 요압이 도시를 살피고는 자기가 알기에 용맹한 자들이 있던 장소에 우리야를 배치하니

17) 그 도시의 사람들이 나와서 요압과 싸울 때에 다윗의 신하 백성 중에서 몇 사람이 쓰러지고 헷 족속 우리야도 죽으니라).

 

 

 

[삼하 18:13] 아무 일도 왕 앞에는 숨길 수 없나니 내가 만일 거역하여 그 생명을 해하였다면 당신도 나를 대적하였으리이다

 

내가 만일 그 생명을 해하였더면 당신도 나를 대적하였으리이다 - 만일 자신이

압살롬을 죽일 경우 훗날 다윗 왕 앞에서 받을 혹독한 질책을

다윗의 병사가 우려하고 있는 장면이다.

 

, 그는 자신이 압살롬을 죽일 경우,

요압이 도리어 자기를 압살롬을 살해한 자로

다윗 왕에게 고소할 것이라고 단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보아 이 병사는 평소 요압의 교활하고 기회주의적인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신임하지 아니한 듯하다.

 

 

 

[삼하 18:14] 요압이 가로되 나는 너와 같이 지체할 수 없다 하고 손에 작은 창 셋을 가지고 가서 상수리나무 가운데서 아직 살아 있는 압살롬의 심장을 찌르니

 

나는 너와 같이 지체할 수 없다 - 이처럼 요압이 지체하지 않고

압살롬을 죽이려한 것은 아마 압살롬에 대한

다윗 왕의 공식적인 사면령(赦免令)이 내려지기 전에

그를 처치하기 위한 목적에서였을 것이다.

 

즉 요압은 압살롬을 살려 둘 경우

그가 또 다른 국가적인 큰 재앙을 야기 시키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였기에 그 화근(禍根)을 미리 제거하려는 의도에서

서둘러 압살롬을 살해하려 했던 것이다.

 

아무튼 일전에 압살롬의 귀환을 누구보다 앞장서서 추진했던 요압이

 

(814:1-24 이제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향하는 줄 알고

2) 드고아로 사람을 보내어 거기서 지혜로운 여인 하나를 데려다가 그녀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너는 애곡하는 자처럼 변장하여 이제 상복을 입고 기름을 바르지 말며 죽은 자를 위해 오랫동안 애곡한 여인같이 하고

3) 왕께 들어가 왕에게 이런 식으로 말하라, 하며 이처럼 말들을 그녀의 입에 넣어 주니라.

4) 드고아의 여인이 왕에게 말할 때에 얼굴을 땅에 대고 경의를 표하며 이르되, 오 왕이여, 도와주소서, 하니

5) 왕이 그녀에게 이르되, 너를 괴롭게 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매 그녀가 대답하되, 나는 참으로 과부 여인이니이다. 내 남편은 죽었고

6) 왕의 여종에게 아들 둘이 있었는데 그들 둘이 들에서 서로 싸웠으나 그들을 떼어 놓을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므로 한 아들이 다른 아들을 쳐서 죽였나이다.

7) 그런데 보소서, 온 가족이 일어나 왕의 여종을 대적하여 말하기를, 자기 형제를 친 자를 넘겨주라. 그가 죽인 그의 형제의 생명을 위하여 우리가 그를 죽이고 또 그 상속자도 멸하리라, 하오니 이처럼 그들이 남아 있는 내 숯불을 꺼서 내 남편을 위하여 이름이나 남은 자를 땅 위에 남겨 두지 아니하려 하나이다, 하매

8) 왕이 여인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가라. 내가 너에 관하여 명을 내리리라, 하니라.

9) 드고아의 여인이 왕께 이르되, 오 내 주 왕이여, 그 불법은 나와 내 아버지 집에 임할 터인즉 왕과 왕의 왕위는 무죄하리이다, 하매

10) 왕이 이르되, 누구든지 네게 조금이라도 말하면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 그가 다시는 너를 건드리지 못하리라, 하니라.

11) 이에 여인이 이르되, 원하건대 왕은 주 왕의 하나님을 기억하사 피를 복수하는 자들이 다시는 멸하지 못하게 하옵소서. 그들이 내 아들을 죽일까 염려하나이다, 하매 왕이 이르되, 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 아들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12) 이에 여인이 이르되, 원하건대 왕의 여종이 한 말씀만 내 주 왕께 말하게 하소서, 하거늘 그가 이르되, 말하라, 하니

13) 여인이 이르되, 그러면 어찌하여 왕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을 향해 그런 일을 생각하셨나이까? 왕께서는 자신의 내쫓은 자를 다시 집으로 불러오지 아니하심으로써 허물 있는 사람같이 이 일을 말씀하시나이다.

14) 우리는 반드시 죽으며 땅에 쏟아진 물 즉 다시 모으지 못하는 물과 같으나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방법을 고안하사 자신의 내쫓은 자가 자기에게서 아주 쫓겨나지 아니하게 하시나이다.

15) 그러므로 이제 내가 와서 내 주 왕께 이 일을 말씀드리는 것은 백성들이 나를 두렵게 하였기 때문이니이다. 왕의 여종이 말하기를, 이제 내가 왕께 말하리니 그리하면 혹시 왕께서 자기 여종의 요청하는 것을 시행하시리라.

16) 왕께서 들으시고 나와 내 아들을 하나님의 상속 재산에서 끄집어내어 함께 멸하려 하는 사람의 손에서부터 왕의 여종을 건져 내리라, 하였나이다.

17) 이에 왕의 여종이 말하기를, 내 주 왕의 말씀이 이제 위로가 되리로다, 하였사오니 이는 내 주 왕께서 하나님의 천사와 같으사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분간하시기 때문이니이다. 그러므로 주 왕의 하나님께서 왕과 함께 계시기 원하나이다, 하니라.

18) 그때에 왕이 그 여인에게 응답하여 이르되, 원하노니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내게 숨기지 말라, 하거늘 여인이 이르되, 내 주 왕은 이제 말씀하옵소서, 하매

19) 왕이 이르되, 이 모든 일에서 요압의 손이 너와 함께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여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 왕의 혼이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건대 아무도 내 주 왕께서 말씀하신 것을 오른쪽으로나 왼쪽으로나 옮기지 못하리이다. 왕의 종 요압이 내게 명하였고 그가 이 모든 말을 왕의 여종의 입에 넣어 주었으니

20) 왕의 종 요압이 이런 식으로 말을 돌려서 하게 하려고 이 일을 행하였나이다. 내 주 왕은 지혜롭되 하나님의 천사의 지혜에 따라 지혜로우사 땅에 있는 모든 일을 아시나이다, 하니라.

21) 왕이 요압에게 이르되, 이제 보라, 내가 이 일을 행하였으니 그러므로 가서 청년 압살롬을 다시 데려오라, 하매

22) 요압이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며 왕께 감사를 드리고 이르되, 오 내 주 왕이여, 종이 요청한 것을 왕께서 이행하셨사오니 오늘 왕의 종이 왕의 눈앞에서 은혜 받은 줄을 아나이다, 하고

23) 이에 그가 일어나 그술로 가서 압살롬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오니라.

24) 왕이 이르되, 그가 자기 집으로 가게 하고 내 얼굴을 보지 말게 하라, 하매 이에 압살롬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니라)

 

이제는 도리어 그를 살해하려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사실에서도,

우리는 시류(時流)에 편승하기에 급급한

요압의 기회주의적 태도를 충분히 엿볼 수 있다.

 

 

작은 창 셋을 가지고 - 여기서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쉐베트'

날카로운 창이나 화살을 의미하는 말이 아니다.

 

대신 이는 '지팡이', 혹은 '길쭉한 막대기'를 의미한다.

 

(대상 11:23 또 키가 큰 이집트 사람을 죽였는데 그의 키는 오 큐빗이더라. 그 이집트 사람의 손에 베틀 채 같은 창이 있었으나 그가 막대기를 가지고 그에게 내려가 그 이집트 사람의 손에서 창을 빼앗아 그의 창으로 그를 죽였더라;

 

9;34 그분께서 자신의 막대기를 내게서 치우시고 자신의 두려움으로 나를 무섭게 하지 아니하시기를 원하노라;

 

23:4 내가 사망의 그늘진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참으로 해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주께서 나와 함께 계시며 주의 막대기와 지팡이가 나를 위로하시나이다;

 

26:3 말에게는 채찍이요, 나귀에게는 재갈이며 어리석은 자의 등에는 회초리니라;

 

29:15 회초리와 꾸짖음은 지혜를 주거니와 제멋대로 버려둔 자식은 자기 어머니에게 수치를 가져오느니라,

 

9:4 주께서 미디안의 날에 행하신 것 같이 그의 짐을 멘 멍에와 그의 어깨의 지팡이와 그를 학대하는 자의 막대기를 꺾으셨나이다).

 

즉 요압은 끝이 뾰족한 막대기를 들고서 압살롬을 죽이러 간 것이다.

요압이 그와 같은 것을 세 개씩이나 갖고 갔던 까닭도

그것이 날카로운 창이나 화살이 아닌 막대기였기 때문이다.

 

또한 요압이 압살롬의 심장을 찌른 후에도

열명이나 되는 병사들이 압살롬을 에워싸고 쳐 죽인 사실은

 

(15절 요압의 병기를 나르던 청년 열 명이 압살롬을 에워싸고 쳐서 그를 죽이니라)

 

더욱더 요압이 뾰족한 막대기를 사용했음을 입증해 준다(Keil, Lang).

 

, 요압이 막대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압살롬이 즉시 죽지 아니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요압이 날카로운 무기를 가져가지 않고 막대기를 가져간 까닭은

아마 그의 마음이 너무도 조급하여 손에 잡혀지는대로 가져갔기 때문일 것이다.

(The Interpreter's Bible).

 

따라서 이상과 같은 사실로 보아 이 용어를

`', 또는 `쇠꼬챙이'로 번역한

70인역(LXX)이나 벌겟역(Vulgat)은 재고(再考)해 볼 여지가 있다.

 

 

 

[삼하 18:15] 요압의 병기를 맡은 소년 열이 압살롬을 에워싸고 쳐 죽이니라.

 

병기를 맡은 소년 - 직속상관 밑에 예속되어 있어 항상 그를 보좌하며

상관의 병기를 대신 들고 다니면서 관리하는 병졸을 가리킨다.

대개 이같은 직책은

신분이 확실하며 총명하고 남다른 충성심과 용맹을 지닌 자에게

맡겨지는 것이 통례였다.

 

(9:54 그때에 아비멜렉이 자기의 병기 드는 청년을 급히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 칼을 빼어 나를 죽이라. 사람들이 나를 가리켜 이르기를, 여인이 그를 죽였다, 하지 못하게 하려 하노라, 하니 그의 청년이 그를 찌르매 그가 죽으니라;

 

삼상 31:4 이에 사울이 자기의 병기를 드는 자에게 이르되, 네 칼을 빼어 그것으로 나를 찌르라. 이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이 와서 나를 찌르고 능욕할까 염려하노라, 하였으나 그의 병기를 드는 자가 심히 두려워하여 하려 하지 아니하므로 사울이 칼을 취해 그 위에 쓰러지매).

 

 

압살롬을 에워싸고 쳐 죽이니라 - 이처럼 요압과 그의 신복들이

압살롬을 살해한 행위는 다윗의 명령을

 

(5절 사울이 다윗을 보내는 곳마다 그가 가서 지혜롭게 행동하매 사울이 그를 세워 군사들을 다스리게 하였더니 온 백성의 눈앞에서와 사울의 신하들의 눈앞에서 그가 인정을 받으니라)

 

거역한 처사이자 다윗 왕가에 대한 일종의 심판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율법의 파괴자요 인격의 파탄자인 압살롬을

요압의 손을 빌어서라도 결국 공의의 심판에 처하신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전()역사를 주장하사

모든 존재들을 공의의 법대로 이끌어 가신다.

 

따라서 우리가 견지해야 할 최선책은

항상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진실된 삶을 영위하는 것이라 하겠다.

 

(왕상 2:4 주께서 나에 관해 이르신 자신의 말씀을 계속해서 지키시리니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 자손들이 그들의 길에 주의를 기울이고 또 그들의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여 진리 안에서 내 앞에서 걸으면 (그분께서 이르시되) 이스라엘 왕좌에 오를 사람이 네게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4:1-2 주가 말하노라. 오 이스라엘아, 네가 돌아오려거든 내게로 돌아오라. 네가 만일 내 눈앞에서 네 가증한 것들을 버리면 옮겨 다니지 아니하리라.

2) 또 네가 진리와 공의와 의 안에서 맹세하기를, 주께서 살아 계신다, 하리니 그 민족들이 그 안에서 자기들을 위해 복을 빌며 그를 자랑하리라;

 

5:9 성령의 열매는 모든 선함과 의와 진리 안에 있느니라).

 

한편, 압살롬이 과거 자신의 종들을 시켜

암논을 살해 하였던 것과 유사하게

 

(13:28-29 이제 압살롬이 이미 자기 종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이제 너희는 암논의 마음이 포도주로 인해 즐거워할 때를 잘 보았다가 내가 너희에게, 암논을 치라, 하거든 그를 죽이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지 아니하였느냐? 용기를 내고 용맹스럽게 행하라, 하였으므로

29) 압살롬의 종들이 그가 명령한 대로 암논에게 행하매 왕의 모든 아들이 일어나서 각각 자기 노새를 타고 도망하니라)

 

요압의 신복들의 손에 의해 죽임 당하였다는 사실은

우리들에게 새로운 충격과 또 다른 교훈을 주기에 충분하다.

 

(26:52 이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으라. 칼을 잡는 자는 다 칼로 망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