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죄악과 형벌 2
성 경: [사 9:15-21] 머리는 곧 장로와 존귀한 자요 꼬리는 곧 거짓말을 가르치는 선지자라
16) 백성을 인도하는 자가 그들로 미혹케 하니 인도를 받는 자가 멸망을 당하는도다
17) 이 백성이 각기 설만하며 악을 행하며 입으로 망령되이 말하니 그러므로 주께서 그 장정을 기뻐 아니하시며 그 고아와 과부를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리라 그럴지라도 여호와의 노가 쉬지 아니하며 그 손이 여전히 펴지리라
18) 대저 악행은 불 태우는 것 같으니 곧 질려와 형극을 삼키며 빽빽한 수풀을 살라서 연기로 위로 올라가게 함과 같은 것이라
19) 만군의 여호와의 진노로 인하여 이 땅이 소화되리니 백성은 불에 타는 섶나무와 같을 것이라 사람이 그 형제를 아끼지 아니하며
20) 우편으로 움킬지라도 주리고 좌편으로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여 각각 자기 팔의 고기를 먹을 것이며
21) 므낫세는 에브라임을, 에브라임은 므낫세를 먹을 것이요 또 그들이 합하여 유다를 치리라 그럴지라도 여호와의 노가 쉬지 아니하며 그 손이 여전히 펴지리라.
[사 9:15] 머리는 곧 장로와 존귀한 자요 꼬리는 곧 거짓말을 가르치는 선지자라
▶ 꼬리는 곧 거짓말을 가르치는 선지자라 - 이사야가
거짓말을 가르치는 선지자들을 가리켜 '꼬리'라고 부르는 까닭은
('꼬리'(자나브)에는 본래 사악하고 가증스러운 것이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그들이 마치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꼬리를 흔드는 개처럼,
권세있는 자들의 편에 빌붙어
부끄러운 말과 비열한 짓을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다(E.J.Young).
[사 9:16] 백성을 인도하는 자가 그들로 미혹케 하니 인도를 받는 자가 멸망을 당하는도다
▶ 백성을 인도하는 자가 그들로 미혹케하니 - 3:12의 탄핵과 유사하다.
(3:12 내 백성으로 말하건대 아이들이 그들을 학대하며 여자들이 그들을 다스리는도다. 오 내 백성아, 너를 인도하는 자들이 너로 하여금 잘못하게 하며 네 행로들을 무너뜨리느니라)
지도자들의 범죄는 특히 무겁게 취급되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의 잘못은 자신에게 한정되지 않고
그를 바라보고 따르는 모든 사람에게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사 9:17] 이 백성이 각기 설만하며 악을 행하며 입으로 망령되이 말하니 그러므로 주께서 그 장정을 기뻐 아니하시며 그 고아와 과부를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리라 그럴지라도 여호와의 노가 쉬지 아니하며 그 손이 여전히 펴지리라
▶ 이 백성이 각기 설만(褻慢)하며 - 원문에는 이유를 나타내는
'이는'(키)이란 말이 첨가되어 있다.
하나님이 이토록 진노하시며 그들을 버릴 수밖에 없는 까닭을 설명하는 것이다.
단적으로 말하면, 그들 모두가 부패했다.
'설만하다'(하네프)는 '모독하다', '불경건하다'는 뜻이니,
백성들의 마음에 하나님을 높이는 신앙심 대신
오히려 하나님을 비웃고 모독하는 불경건만이 가득함을 나타낸다.
(시 14:3 그들이 다 치우쳐서 다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나니 단 한 사람도 없도다).
▶ 그 고아와 과부를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리라 - '고아와 과부'는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 대상이었다.
(1:17 선을 행하기를 배우고 공의를 추구하며 학대받는 자들을 구제하고 아버지 없는 자들을 위해 재판하며 과부를 위해 변호하라;
출 22:22 너희는 과부나 아버지 없는 아이를 괴롭히지 말지니라;
신 10:18 아버지 없는 자와 과부를 위해 재판을 집행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사 그에게 음식과 옷을 주시나니;
14:29 (너와 함께 나누는 몫이나 상속 재산이 없는) 레위 사람과 네 성문 안에 거하는 나그네와 아버지 없는 자와 과부가 와서 먹고 배부르게 할지니라. 그리하면 주 네 하나님께서 네가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서 네게 복을 주시리라).
그러나 그들에게까지도 주께서 평상시 베푸시던 긍휼이 거절될 것이다.
이는 주의 진노하심과 크기가 어느 정도이며
또한 백성들의 죄악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가를 보여준다.
전자는 반복되는 후렴구에서,
후자는 이어지는 진술에서 명확히 표현되고 있다.
[사 9:18] 대저 악행은 불태우는 것 같으니 곧 질려와 형극을 삼키며 빽빽한 수풀을 살라서 연기로 위로 올라가게 함과 같은 것이라
▶ 대저 악행은 불태우는 것 같으니 - 죄악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는 선지자는
그것을 '불'에 비유한다.
이 불은 인간의 내면에서 끝없이 타오른다.
* 참고 : (창 4:7 네가 잘 행하면 너를 받지 아니하겠느냐? 그러나 네가 잘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그의 열망이 네게 있으리니 너는 그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니라).
물을 부어 꺼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이 없으면 아무도 이 불을 끄지 못한다.
따라서 성경은 끝없이 타오르는 악행의 불 자체가
이미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의 결과라고 말한다.
(롬 1:28-32 또한 그들이 자기 지식 속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버림받은 생각에 내주사 합당하지 못한 일들을 행하게 하셨으니
29) 그들은 곧 모든 불의와 음행과 사악함과 탐욕과 악의로 가득하며 시기와 살인과 논쟁과 속임수와 적개심으로 가득하고 수군수군하는 자요,
30) 뒤에서 헐뜯는 자요,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요, 업신여기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한 일들을 꾸미는 자요, 부모에게 불순종하는 자요,
31) 지각이 없는 자요, 언약을 어기는 자요, 본성의 애정이 없는 자요, 화해하기 어려운 자요, 긍휼이 없는 자라.
32) 그들이 이런 일들을 행하는 자들은 죽어야 마땅하다는 하나님의 심판을 알고도 같은 일들을 행할 뿐 아니라 그런 일들 행하는 자들을 기뻐하느니라).
▶ 곧 질려와 형극을 삼키며 빽빽한 수풀을 살라서 연기로 위로 올라가게 함과 같은 것이라 -
선지자의 묘사는 거세게 타오르는 산불을 연상시킨다.
죄악의 불길은 먼저 가시나무를 삼키고
* 질려와 형극은 보통 사악한 사람의 상징어로 자주 쓰인다.
(삼하 23:6 그러나 벨리알의 아들들은 다 내버릴 가시나무들 같으리니 이는 그것들을 손으로 잡을 수 없기 때문이로다;
미 7:4 그들 중에 가장 선한 자라도 찔레 같고 가장 곧바른 자라도 가시 울타리보다 날카롭도다. 네 파수꾼들의 날 곧 너를 징벌하는 날이 이르나니 이제는 그들이 당황하리로다)
이어서 큰 삼림에까지 옮겨 붙어
(혹자는 이를 죄악의 집단에 참여한 온 백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Delitzsch, Vitringa))
대 초원 위에 지천으로 타올라 마침내 온 하늘을 연기로 가득 채운다.
이러한 일련의 점진적인 과정을 통해서
선지자는 지도자들의 타락과 부패가
어떻게 온 나라를 파멸로 이끄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16 이 백성의 지도자들이 그들로 하여금 잘못하게 하므로 그들의 인도를 받는 자들이 멸망을 당하였도다).
[사 9:19] 만군의 여호와의 진노로 인하여 이 땅이 소화되리니 백성은 불에 타는 섶나무와 같을 것이라 사람이 그 형제를 아끼지 아니하며
▶ 만군의 여호와의 진노로 인하여 이 땅이 소화되리니 - 죄악의 불길 위에
또 하나의 불길 곧 만군의 여호와의 진노의 불길이 오버랩 된다.
이 둘은 다르지 않다.
대초원을 태웠던 죄악의 불길 그 자체가
이미 여호와의 진노의 불길임을 알게 된다.
화마(火魔)가 지나간 그 땅은 재와 검게 타버린 보기 흉한 모습으로 변한다.
'소화된다'(네으탐)는 말은
'빨갛게 달아 오르다', '타서 검게 되다'는 뜻이다(Luther, Calvin, Virtringa, Lowth).
[사 9:20] 우편으로 움킬지라도 주리고 좌편으로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여 각각 자기 팔의 고기를 먹을 것이며 -
무정부 상태하의 내란, 즉 동족간의 무자비한 살육은
자기 살을 뜯어먹는 굶주림에 비교되고 있다.
그들은 탐욕에 지배되고 있으며 아무것도 그들을 만족시켜 주지 못한다.
이런 자기 파멸적인 탐욕은
선지자의 다음 말,
곧 '각각 자기 팔의 고기를 먹을 것'이라는 표현에서 더욱 명확해진다.
'팔'(제로아)은 비유적으로 '힘', '원조', '도움'을 뜻하기도 하는데,
여기서는 상부상조해야 할 이웃을 가리킨다(Gesenius, Rosenmuller, Maurer).
[사 9:21] 므낫세는 에브라임을, 에브라임은 므낫세를 먹을 것이요 또 그들이 합하여 유다를 치리라 그럴지라도 여호와의 노가 쉬지 아니하며 그 손이 여전히 펴지리라.
▶ 므낫세는 에브라임을, 에브라임은 므낫세를 먹을 것이요 - 서로 보호하고
위해 주어야 할 이웃(혹은 지체)이 오히려 서로 물고 뜯는
원수로 변할 때 거기에는 '완전한 파멸' 밖에 남지 않는다.
(갈 5:15 만일 너희가 서로 물고 삼키면 서로가 서로에게 소멸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범죄한 이스라엘 민족이 걸어간 길이 바로 그 길이었다.
북왕국 안에서 두 형제 지파,
즉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서로를 질시하고 다툼으로 일관하더니,
(삼상 10:27 그러나 벨리알의 자손들은 이르되,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 하고 그를 멸시하며 그에게 예물을 가져오지 아니하였으나 그는 잠잠하였더라;
삼하 20:1 마침 거기에 세바라는 이름의 벨리알의 사람 하나가 있었는데 그는 베냐민 족속 비그리의 아들이더라. 그가 나팔을 불며 이르되, 우리에게는 다윗 안에서 얻을 몫이 없으며 이새의 아들 안에서 얻을 상속 재산이 없도다. 오 이스라엘아, 각각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라, 하매;
왕상 12:16 이처럼 왕이 자기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함을 온 이스라엘이 보고 백성이 왕에게 응답하여 이르되, 다윗 안에서 우리에게 무슨 몫이 있느냐? 이새의 아들 안에서 우리에게 상속 재산이 없도다. 오 이스라엘아, 너희 장막으로 가라. 다윗이여, 이제 네 집이나 돌아보라, 하고 이처럼 이스라엘이 떠나서 자기 장막으로 가니라;
15:27 잇사갈의 집에 속한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가 그를 대적하여 음모를 꾸미고 블레셋 사람들에게 속한 깁브돈에서 그를 쳤으니 이는 나답과 온 이스라엘이 깁브돈을 에워쌌기 때문이더라;
16:21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이 둘로 나뉘어 백성의 절반은 기낫의 아들 디브니를 왕으로 삼으려고 그를 따랐고 절반은 오므리를 따랐으나;
왕하 9:14 이와 같이 님시의 손자요, 여호사밧의 아들인 예후가 요람을 대적하여 음모를 꾸미니라. (이제 요람과 온 이스라엘이 시리아 왕 하사엘로 인하여 라못길르앗을 지켰으나),
그것만으로도 부족하여
남유다를 공격하여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을 빚기에 이르른 것이다.
(왕하 15:13-16 유다 왕 웃시야의 제삼십구년에 야베스의 아들 살룸이 통치하기 시작하여 사마리아에서 만 한 달 동안 통치하였으니
14) 이는 가디의 아들 므나헴이 디르사에서부터 올라와 사마리아로 가서 야베스의 아들 살룸을 사마리아에서 쳐서 죽이고 그를 대신하여 통치하였기 때문이라.
15) 보라, 살룸의 남은 행적과 그가 꾸민 음모는 이스라엘 왕들의 연대기 책에 기록되어 있느니라.
16) 그때에 므나헴이 디르사에서부터 시작하여 딥사와 그 안에 있던 모든 사람과 그것의 주변 지역을 쳤으니 이는 그들이 그를 위해 성문을 열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그러므로 그가 그 도시를 치고 그 안에 있던 아이 밴 모든 여인의 배를 가르니라,
25 그러나 그의 대장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그를 대적하여 음모를 꾸미고 사마리아에 있던 왕의 집 궁궐에서 왕과 아르곱과 아리에를 쳐서 길르앗 사람 오십 명과 함께 그를 죽이고 그를 대신하여 통치하니라,
30 웃시야의 아들 요담의 제이십년에 엘라의 아들 호세아가 르말랴의 아들 베가를 대적하여 음모를 꾸미고는 그를 쳐서 죽이고 그를 대신하여 통치하니라).
그러나 하나님의 진노는 여전히 충족되지 아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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