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열심
이사야서 9장 7절 : 그의 정권과 화평이 번창하여 끝이 없으며 그가 다윗의 왕좌와 그의 왕국 위에 군림하여 그것을 정비하고 이제로부터 영원토록 공의와 정의로 그것을 굳게 세우리라. 만군의 주의 열심이 이것을 이루리라(한글 KJV)
37장 32절(어떤 친구와 밤 이야기로 말한 것) 남은 자들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오며 피하는 자들이 시온 산에서부터 나오리라. 만군의 주의 열심이 이 일을 행하리라(한글 KJV)
성서에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이사야서 9:7; 37:32)는 말씀이 있다.
여호와의 열심이란 대체 어떤 것일까?
열심이란, 열정이다.
영어에서 말하는 패션이다.
즉 사물의 전후를 돌아보지 않고(생각 없이) 청에 달리는 일이다.
냉산치 않는 일이다.
‘연애는 맹목이다.’라는 말 같은 것은,
잘 열심히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이 놀라는 일은,
여호와에게 그러한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전지전능이라고 하여, 지로써 충만한 이가 아니신가?
그런데 그가 일을 하심에 열정, 즉 패션으로써 하신다는 것은,
수긍하기 어려운 것 아닌가?
하나님께는 물론 치정은 없다.
그에게 또 노파심 같은 것은 없다.
그러나 그에게 열정이 있음은, 결코 믿기 어려운 것은 아니다.
아니 깊이 생각해보면,
이것이 있기 까닭에 여호와 하나님은 참된 하나님이신 것이다.
하나님에게 선견이 있음은 물론이다.
그는 잘 원인결과의 이치를 분별하신다.
그러므로 그가 만약 냉지의 분이시라면,
그는 스스로 많은 고통을 무릅쓰고서 인류를 구원하려고는 하시지 않으실 것이다.
또 그는 잘 사람이 무엇인지를 아신다.
은혜를 잊어버리기 쉽고, 배반하기 쉬우며, 불평하기 쉽고,
변하기 쉬운 자임을 아신다.
사람을 구원함을 어려운 일일 뿐 아니라, 또 언짢은 일이다.
전후 이해를 생각하여 보면,
하나님이시거나 사람임을 물을 것 없이,
인류의 구제사업(구원사업)은 도저히 종사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지만 사랑은 맹목이다.
사람의 경우에 있어서 뿐 아니라, 하나님의 경우에 있어서 그리하다.
사랑에 격려되어 우리들은 사물의 전후를 잊어버리고 만다.
고통도 잊어버리고, 실패도 잊어버리고, 치욕도 잊어버리고,
다만 사랑하고자, 동정하고자, 주고자 열중함에서 만사를 방기하고서,
우리들이 사랑하는 자를 이롭게 하려 한다.
그때에, 우리들은 철리에 호소해서 일을 하려고는 않는다.
우리들은 정에 강권되어 이해를 돌보지 않고, 득실을 상관치 않고,
다만 일심으로 우리의 사랑을 단행하려 한다.
그리고 성서의 명시하는 바에 의하면,
여호와 하나님에게도 이 열심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인류를 사랑하심이 너무나도 절실하신 까닭에,
그들을 구원하시고자 함에 있어서는,
그 대가의 높은데 조금도 주의하지 않으신다.
그는 어버이가 그 자식을
위험 속에서 구하려는 때의 열심으로써 자기의 지위의 높음을 잊으시고,
또 자기가 구하려는 사람에게서 받아야 할 치욕에 마음 쓰는 일없이,
다만 사랑하는 자를 구조하시기 위해 일념에서, 커다란 구원을 베푸신다.
세상에 천시해야 할 자 치고서 냉뇌 냉지의 철학자 같은 것은 없다.
그는 만사를 아는 까닭에, 언제나 안정한 길을 취하고, 위험에 부딪치지 않는다.
그는 열심을 깔보며, 극단을 조소한다.
그는 홀로 높은데 앉아서 인류가 죄악에 빠짐을 불쌍히 여긴다.
그리고 스스로 낮은데 내려가 그들을 도우려고는 하지 않고,
다만 냉연히 비평, 그들의 어리석음을 비웃는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철학자는 아니시다.
그는 때로는 열심에 치우친바 되시는 것이다.
그는 전지(全知)이신 동시에, 전애(專愛)이다.
그리고 사랑은 지(智)보다도 크고 힘센 까닭에
여호와께 있어서도 사랑은 자주 지에 이기는 일이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가장 귀하시고 신성하게 나타나신 때는,
그의 사랑이 그의 지에 지나는 때이다.
하나님의 작은 것이 사람이듯,
사람의 크신 이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 있어서도 사람에게 있어서와 같이 정은 지혜이상의 세력이다.
이 오의를 잘 전한 것이
누가복음 15장에 있는 그리스도의 방탕자식의 비유(탕자비유)이다.
*내촌감삼의 (1906년 10월 ‘성서지 연구’)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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