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영적 타락 3
성 경: [사 57:12-21] 너의 의를 내가 보이리라 너의 소위가 네게 무익하니라
13) 네가 부르짖을 때에 네가 모은 우상으로 너를 구원하게 하라 그것은 다 바람에 떠 가겠고 기운에 불려갈 것이로되 나를 의뢰하는 자는 땅을 차지하겠고 나의 거룩한 산을 기업으로 얻으리라
14) 장차 말하기를 돋우고 돋우어 길을 수축하여 내 백성의 길에서 거치는 것을 제하여 버리라 하리라
15) 지존무상하며 영원히 거하며 거룩하다 이름하는 자가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거하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거하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성케 하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성케 하려 함이라
16) 내가 영원히는 다투지 아니하며 내가 장구히는 노하지 아니할 것은 나의 지은 그 영과 혼이 내 앞에서 곤비할까 함이니라
17) 그의 탐심의 죄악을 인하여 내가 노하여 그를 쳤으며 또 내 얼굴을 가리우고 노하였으나 그가 오히려 패역하여 자기 마음의 길로 행하도다
18) 내가 그 길을 보았은즉 그를 고쳐 줄 것이라 그를 인도하며 그와 그의 슬퍼하는 자에게 위로를 다시 얻게 하리라
19) 입술의 열매를 짓는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먼 데 있는 자에게든지 가까운 데 있는 자에게든지 평강이 있을지어다 평강이 있을지어다 내가 그를 고치리라 하셨느니라
20) 오직 악인은 능히 안정치 못하고 그 물이 진흙과 더러운 것을 늘 솟쳐내는 요동하는 바다와 같으니라
21) 내 하나님의 말씀에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
[사 57:12] 너의 의를 내가 보이리라 너의 소위가 네게 무익하니라
본절 원문 직역은
'나는 너희들의 의와 너희들의 행위들을 나타낼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너희들에게 무익하기 때문이다'이다.
말하자면 하나님은,
그들의 위선적인 의를 공개적으로 드러내시겠다는 뜻이며,
그들이 이방의 도움을 요청하고 이방 신상을 숭배하는 행위들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가를 공개적으로 나타내시겠다는 것이다.
[사 57:13] 네가 부르짖을 때에 네가 모은 우상으로 너를 구원하게 하라 그것은 다 바람에 떠 가겠고 기운에 불려갈 것이로되 나를 의뢰하는 자는 땅을 차지하겠고 나의 거룩한 산을 기업으로 얻으리라
▶ 땅을 차지하겠고 - '땅'은 1차적으로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돌아가
다시 얻게 될 유다와 시온 산을 가리키지만,
2차적으로는 영적 이스라엘,
곧 신약 교회 성도들이 얻을 영원한 천국을 가리킨다.
(49:8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받을 만한 때에 내가 네 말을 들었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왔도다. 내가 너를 보존하고 너를 백성의 언약으로 주며 땅을 굳게 세우고 황폐하게 된 유산들을 상속받게 하리니;
시 37:9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지려니와 주를 바라는 자들은 땅을 상속하리라,
11 그러나 온유한 자들은 땅을 상속하며 넘치는 화평 속에서 즐거워하리로다;
69:35-36 하나님께서 시온을 구원하시고 유다의 도시들을 세우시리니 이로써 그들이 거기 거하며 그것을 소유로 삼으리로다.
36) 그분의 종들의 씨도 그것을 상속하고 그분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이 그 안에 거하리로다;
마 5:5 온유한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상속받을 것이기 때문이요;
히 12:22 오직 너희는 시온 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시와 하늘에 있는 예루살렘과 무수한 천사들의 무리와).
[사 57:14] 장차 말하기를 돋우고 돋우어 길을 수축하여 내 백성의 길에서 거치는 것을 제하여 버리라 하리라
이는 바벨론 포로 당시로 부터 귀환할 때,
그 장애물들이 제거될 것이라는 예언으로도 볼 수 있으나,
특히 거치는 것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미크숄'은
구약 성경(특히 에스겔서)에서 문자 그대로의 의미보다는
하나님의 심판을 최촉(催促)하는 우상 숭배 등의
죄악을 가리키는 말로 종종 사용되므로 본문은
메시야 시대의 구원과 해방을 암시하는 예언으로도 이해 가능하겠다(Whybray)
[사 57:15] 지존무상하며 영원히 거하며 거룩하다 이름하는 자가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거하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거하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성케 하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성케 하려 함이라
▶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 -
여기 '통회'란 '다카'로서
'깨어지고, 부숴지고, 잘게 쪼개어진 어떤 물건'을 가리킬 때 사용되는 용어이다.
여기서는 자신의 죄성과 무가치성을 철저하게 깨닫는 자를 암시하고 있다.
영적 구원 문제에 관한 한,
바로 이 같은 의식을 갖고 있는 자만이
이제 오실 참구속주인 메시야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이런 사람은 또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수 있는 자이기도 하다.
(마 5:1-8 그분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그분의 제자들이 그분께 나아오매
2) 그분께서 입을 열어 그들을 가르쳐 이르시되,
3) 영이 가난한 자들은 복이 있나니 하늘의 왕국이 그들의 것이기 때문이요,
4) 애통하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기 때문이요,
5) 온유한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상속받을 것이기 때문이요,
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이기 때문이요,
7) 긍휼을 베푸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요,
8) 마음이 순수한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이기 때문이요).
이 의식을 가졌던 세리는 의인이라는 호칭을 받았지만
끝까지 자신의 의를 자랑하며 영적 교만에 싸여 있었던
바리새인은 수치를 당하였다.
(눅 18:9-14 또 그분께서 자기가 의롭다고 스스로 믿고 다른 사람들을 멸시하는 어떤 자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시되,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다른 하나는 세리더라.
11) 바리새인은 서서 자기 홀로 이렇게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내가 다른 사람들 곧 착취하고 불의하고 간음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더욱이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12) 나는 일주일에 두 번 금식하고 내 모든 소유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13)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죄인인 내게 긍휼을 베푸소서, 하니라.
1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이 사람이 의롭게 되어 자기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자기를 높이는 자는 다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사 57:16] 내가 영원히는 다투지 아니하며 내가 장구히는 노하지 아니할 것은 나의 지은 그 영과 혼이 내 앞에서 곤비할까 함이니라
▶ 내가 영원히는 다투지 아니하며 내가 장구히는 노하지 아니할 것은 -
한마디로 이것은 14, 15절에 있는 약속,
곧 통회하는 자를 회복시키는 것을 가리킨다.
하나님이 영원히 그의 백성과 다투지 않으시는 까닭은
그들의 영혼이 완전히 망가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것만 봐도 하나님의 징계의 목적은
그들을 멸망시키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애 3:33 그분은 고의로 사람들의 자녀들을 괴롭게 하거나 슬프게 하지 아니하시는도다;
미 7:8-9 오 내 원수야, 나를 치며 기뻐하지 말지어다. 나는 쓰러질지라도 일어날 것이요, 어둠 속에 앉을지라도 주께서 나를 위하여 빛이 되시리로다.
9) 내가 주께 죄를 지었으므로 그분의 격노를 담당하려니와 마침내 그분께서 내 사정을 변호하시고 나를 위하여 심판을 집행하시며 또 나를 빛으로 데려가시리니 내가 그분의 의를 보리로다).
그러나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자에 대해서는 필경 파멸에 이르게 하신다.
(시 7:11 하나님은 의로운 자를 판단하시며 하나님은 사악한 자를 향하여 날마다 분노하시는도다;
계 14:11 그들의 고통의 연기가 영원무궁토록 올라가리로다. 짐승과 그의 형상에게 경배하는 자들과 그의 이름의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이나 낮이나 안식을 얻지 못하리라).
[사 57:17] 그의 탐심의 죄악을 인하여 내가 노하여 그를 쳤으며 또 내 얼굴을 가리우고 노하였으나 그가 오히려 패역하여 자기 마음의 길로 행하도다
▶ 얼굴을 가리우고 - 하나님의 '얼굴'이란 은총의 현시(顯示)를 가리키므로,
얼굴을 가리웠다는 것은 그 반대인 은총의 사라짐을 뜻하겠다.
▶ 오히려 패역하여 - 문자적인 뜻은 '완고함을 계속하여'이다.
하나님의 은총이 사라지고 징계가 계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죄를 깨닫기는 커녕 도리어 하나님에게서 더 멀어져만 갔다.
그와 같은 자들에게 취하실 하나님의 태도는
두 가지 중 하나였는데,
하나님은 그들을 완전히 버리는 대신
그들의 죄의 문제를 대신 해결할 메시야를 보내시는 쪽을 택하셨다.
[사 57:18] 내가 그 길을 보았은즉 그를 고쳐 줄 것이라 그를 인도하며 그와 그의 슬퍼하는 자에게 위로를 다시 얻게 하리라
▶ 그 길을 보았은즉 그를 고쳐 줄 것이라 - 여기 '길'이란
악행 혹은 회개 등으로 볼 수 있는데,
앞절에 의존할 때 전자가 옳다고 여겨진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이 스스로의 힘으로는
도저히 반복되는 죄악에서 빠져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아시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간구하셨다.
그 방법은 다름 아닌 죄의 문제를 해결하실
메시야를 통한 그 백성의 구원이다.
성경은 영적 구원을 암시함에 있어
질병의 치유와 같은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대하 7:14 내 이름으로 불리는 내 백성이 자기를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고 자기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면 내가 하늘에서부터 듣고 그들의 죄를 용서하며 그들의 땅을 고치리라;
시 41:4 내가 말하기를, 주여, 내게 긍휼을 베푸소서. 내가 주께 죄를 지었사오니 내 혼을 고치소서, 하였나이다;
렘 3:22 타락한 자녀들아, 너희는 돌아오라. 내가 너희의 타락한 것을 고쳐 주리라. 보소서, 우리가 주께로 오나니 주는 주 우리 하나님이시니이다;
호 14:4 내가 그들의 타락한 것을 고치며 그들을 아낌없이 사랑하리니 내 분노가 그에게서 떠났느니라).
[사 57:19] 입술의 열매를 짓는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먼 데 있는 자에게든지 가까운 데 있는 자에게든지 평강이 있을지어다 평강이 있을지어다 내가 그를 고치리라 하셨느니라
▶ 입술의 열매를 짓는 나 여호와 - 히 13:15에서 바울이 말한 '찬미의 제사'가
바로 '입술의 열매'이다.
(히 13:15 그러므로 우리가 그분으로 말미암아 계속해서 찬양의 희생을 하나님께 드리자. 그것은 곧 그분의 이름에 감사를 드리는 우리 입술의 열매니라)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의 입술에서 찬양이 나오게 할
새로운 일을 행하실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 일이란 '평강'에 관한 것이다.
이 '평강'(솰롬)이란 완전한 평화로서,
(요 14:27 내가 너희에게 평안을 남기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세상이 주는 것과 달리 내가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먼저는 유대인의 포로지에서 겪고 있는 고통으로부터의 해방과 관계된다.
그러나 좀 더 포괄적으로는,
이스라엘뿐 아니라
이방에도 전파될 복음을 통하여 온 인류 중 택한 자들이
누리게 될 영적 평안을 가리킨다.
베드로는, 당시로서는 그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였지만
평안의 복음이 이방에게도 퍼질 것을
'먼 데 있는 자'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드러내었다.
(행 2:39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손과 멀리 떨어져 있는 모든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께서 부르실 모든 사람을 향한 것이니라, 하고;
엡 2:17 또 그분께서 오셔서 멀리 떨어져 있던 너희에게 또 가까이 있던 그들에게 화평을 선포하셨느니라).
[사 57:20] 오직 악인은 능히 안정치 못하고 그 물이 진흙과 더러운 것을 늘 솟쳐내는 요동하는 바다와 같으니라
의인과는 달리 혼란과 불안정 상태에서 벗어날 길 없는 악인을 대비시키고 있다.
효과적인 의미 전달을 위해 '바다'라는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히브리 개념에 있어서 '바다'는
결코 안식이 없는 그 무엇의 의미로 종종 등장한다.
(43: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나갈 때에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 강들을 건널 때에 강들이 네 위로 넘쳐흐르지 못하며 네가 불 속을 걸어갈 때에 타지도 아니하고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사 57:21] 내 하나님의 말씀에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
본절은 19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19 내가 입술의 열매를 창조하노라. 평강이 있을지어다. 멀리 있는 자와 가까이 있는 자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주가 말하노라. 내가 그를 고쳐 주리라)
완고한 악인, 곧 회개치 못하는 자는
19절에 언급된 평화를 나누는 일에서 제외될 것이다.
이 표현은 약속된 영적 화해와 용서에 따른 평안을
회개에는 자에게만 돌아갈 몫이라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재강조하는 것이다.
48장도 동일한 강조로 마무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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