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운 자가 받을 축복
성 경: [사 58:8-14] 그리하면 네 빛이 아침 같이 비췰 것이며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 네 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9)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만일 네가 너희 중에서 멍에와 손가락질과 허망한 말을 제하여 버리고
10)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을 동하며 괴로워하는 자의 마음을 만족케 하면 네 빛이 흑암 중에서 발하여 네 어두움이 낮과 같이 될 것이며
11) 나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케 하며 네 뼈를 견고케 하리니 너는 물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12)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수보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
13)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14)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이니라.
[사 58:8] 그리하면 네 빛이 아침 같이 비췰 것이며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 네 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 네 빛이 아침같이 비췰 것이며 - 올바른 동기와 목적을 가지고서
금식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풍성한 번영의 축복을 주신다는 뜻이다.
성경에서 '번영'은 흔히 아침에 비치는 찬란한 빛에 비유되고 있다.
(욥 11:17 또 네 일생이 대낮보다 더 밝으리니 네가 빛을 발하여 아침같이 되고).
▶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 - 원문 직역은 '네 상처는 빨리 치료될 것이다'이다.
여기 '치료'의 본래 뜻은
상처를 치료할 때 사용되는 '긴 붕대'이다.(1:6과 비교하라).
*비교 : (1:6 발바닥에서부터 머리끝까지 그 안에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멍든 것과 곪은 종기뿐이거늘 그것들을 꿰매고 싸매고 향유를 발라 아픔을 달래지 못하였도다)
따라서 본 구절은
오랫동안의 정신적, 육체적 상처, 곧 전인적인 상처를 전제로 한다고 볼 수 있다.
▶ 네 의가 네 앞에 행하고 - 말하자면 하나님의 율법에의 순응은
행복, 번영, 평화의 길로 이끄는 선봉장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뜻이다.
▶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 이것은 이스라엘과
그들을 분리하기 위하여 그 사이를 가로막고 섰었던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을 연상케 한다.
(출 14:19-20 이스라엘의 진영 앞에 가던 하나님의 천사가 이동하여 그들 뒤에서 가매 구름 기둥이 그들의 얼굴 앞에서 떠나가고 그들의 뒤에 서서
20) 이집트 사람들의 진영과 이스라엘의 진영 사이에 당도하니라. 그것이 저들에게는 구름과 흑암이 되었고 이들에게는 밤에 빛을 주었으므로 밤새도록 저편이 이편에 가까이 오지 못하였더라).
[사 58:9]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만일 네가 너희 중에서 멍에와 손가락질과 허망한 말을 제하여 버리고
▶ 손가락질 - 문자적인 뜻은 '손가락을 뻗치는 것'이다.
이것은 남을 경멸하고 조롱하기 위하여 손가락질하는 것을 가리키는데,
여기서는 법적 기소(起訴)를 암시하는 말로 쓰였다고 볼 수도 있겠다(Whybray).
▶ 허망할 말(다베르 아웬) -
이는 무(無), 헛됨, 텅 빈 것,
(41:29 보라, 그들은 다 헛것이며 그들의 일은 아무것도 아니니 그들이 부어 만든 우상들은 바람이요, 혼동일 뿐이니라;
슥 10:2 우상들은 헛된 것을 말하며 점치는 자들은 거짓을 보고 거짓 꿈들을 이야기하므로 그들의 위로가 헛되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양 떼같이 자기들의 길로 가며 목자가 없어서 근심하였느니라),
거짓, 속임수,
(시 36:4 그는 자기 잠자리에서 해악을 꾀하며 선하지 않은 길에 들어서고 악을 미워하지 아니하는도다;
잠 17:4 사악하게 행하는 자는 거짓 입술에 주의를 기울이며 거짓말쟁이는 버릇없는 혀에 귀를 기울이느니라),
무가치한 것, 사악함 , 죄악,
(1:13 다시는 헛된 봉헌물을 가져오지 말라. 분향하는 것은 내게 가증한 것이요, 월삭과 안식일과 집회로 모이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니 곧 엄숙한 모임 그 자체가 불법이니라;
욥 36:21 그대는 조심하여 불법에 관심을 두지 말라. 그대가 고난보다도 이것을 택하였느니라)
등을 가리킬 때 사용되는 용어인데,
결국 여기서는 당시 사회에 만연하였던 온갖 종류의
거짓, 거친 행동 그리고 불의한 언사 등을 의미하는 것 같다.
[사 58:10]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을 동하며 괴로워하는 자의 마음을 만족케 하면 네 빛이 흑암 중에서 발하여 네 어두움이 낮과 같이 될 것이며
▶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을 동(動)하며 - 원문 직역은
'너의 영혼을 주린 자에게 끄집어 내며'이다.
직역의 내용이 어색하기 때문에 몇 역본들과 사본들은
'너의 빵을 주린 자에게 내밀며'로
번역하고 있다(사해 사본, 시리아역, Noyes, Horsley).
그러나 이 번역은 원문을 크게 수정한 번역으로,
굳이 이렇게 옮길 필연성은 없다.
여기 '영혼'(네페쉬)은 '마음' 혹은 '선행의 마음' 등과 동의어로 보면 된다.
따라서 원문 수정 없이도 본문의 의미는 정확히 드러난다고 본다 :
'너의 선행의 마음을 주린 자에게 드러내며.'
▶ 네 빛이 흑암 중에서 발하여 - 지금까지 불투명하고 암담했던 삶의 여정이
분명하고 긍정적인 것으로 바뀔 것이라는 말이다.
말하자면 지금까지의 재앙들 그리고 시련들의 과정이 끝나고
풍성한 번영의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뜻이다.
[사 58:11] 나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케 하며 네 뼈를 견고케 하리니 너는 물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 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케 하며 - '마른 곳'(*, 차흐차호트)은
태양의 강렬한 햇살에 노출되거나 가뭄 때문에
습기가 완전히 말라버린 곳을 가리킨다.
그러나 본문이 약속하는 것은
단순한 마른 땅, 가뭄에 내릴 비 정도가 아님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그 혜택을 받을 대상이 '영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문이 암시하는 바는
오랜 고통에서 벗어난 자가 얻게 될 마음의 평안,
더 나아가서는 메시야의 도래와 그의 사역으로 말미암을
구원의 약속까지로 보아야겠다.
본서는 메시야의 구원 사역으로 인한
그 택한 백성의 구원을 암시할 때
'마른 땅'의 이미지를 자주 등장시킨 바 있다.
(41:17 가난하고 궁핍한 자들이 물을 구하되 물이 없어 그들의 혀가 갈증으로 인하여 힘을 잃을 때에 나 주가 그들의 말을 듣고 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리라).
▶ 물 댄 동산 - 이는 근동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나타내려 할 때 흔히 사용된 표현이다.
시리아역(Syriac)은 본 구절을 '천국'으로 번역하고 있다.
그런데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천국을 이뤄본 적은 없다.
따라서 우리는 이 표현을 종말론적 측면에서 이해해볼 수도 있겠다.
이제 주님이 재림하시면 이스라엘의 남은 자와
이방의 택함 받은 자들은 완성된 천국에서 살게 될 것이다.
▶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 여기 '끊어지지'로 번역된 '예카제부'는
그 문자적인 뜻이 '속이다', '거짓말하다'이다.
이것은 샘의 근원이 말라 있을 경우,
물을 얻기 위해 그곳을 찾은 대상들,
혹은 짐승들의 허탕을 치게 되는 사실을 연상케 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예비하실 샘은 켤코 마르지 않고 항상 풍성한 샘이다.
이 샘은 바로 반석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가 이루신 구속 사역 때문에
그분을 찾는 모든 사람은 항상 영생의 물을 얻게 될 것이다.
(요 4:13-14 예수님께서 그녀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누구든지 이 물을 마시는 자는 다시 목마르려니와
14) 누구든지 내가 줄 물을 마시는 자는 결코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줄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솟아나는 우물이 되어 영존하는 생명에 이르게 하리라, 하시니라;
고전 10:4 모두가 같은 영적 음료를 마셨느니라. 그들이 자기들을 따라가던 영적 반석으로부터 마셨는데 그 반석은 그리스도였느니라).
[사 58:12]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수보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
▶ 네게서 날 자들 - '너를 통하여 있게 될 자들'이란 뜻이다.
이는 이스라엘 후손들을 가리킨다.
▶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 -
이것은 분명 바벨론 포로 시대 동안
황폐된 상태로 방치되었던 이스라엘 성을 가리킨다.
그 성은, 건물은 물론 그 기초까지도 완전히 파괴되었었다.
이 성의 수측은 1차적으로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더 나아가서는 이방의 회심이라는 축복을 암시한다.
(암 9:11-12 그 날에 내가 쓰러진 다윗의 장막을 일으켜 세우고 그것의 무너진 곳을 막으며 내가 그의 허물어진 것들을 일으켜 세우고 내가 그것을 옛날과 같이 건축하리니
12) 이것은 그들이 에돔의 남은 자들과 내 이름으로 불리는 모든 이교도들의 남은 자들을 소유하게 하려 함이라. 이 일을 행하는 주가 말하노라;
행 15:16-17 이 일 후에 내가 돌아와 쓰러진 다윗의 장막을 다시 건축하고 내가 그것의 허물어진 것을 다시 건축하며 내가 그것을 세우리니
17) 이것은 그 남은 사람들과 내 이름으로 불리는 모든 이방인들이 주를 찾게 하려 함이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주가 말하노라, 하셨은즉)
[사 58:13]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본절의 시점은 포로 귀환 이후의 시대이다.
바로 이 시대에도 안식일 준수는 중요한 의무로 주어지고 있다.
(느 13:15-22 그때에 내가 보니 유다에서 어떤 사람들이 안식일에 포도즙 틀을 밟고 곡식 단을 가져와 나귀에 실으며 또 그들이 안식일에 예루살렘에 들여온 포도즙과 포도와 무화과와 온갖 짐을 실으므로 이에 내가 그들이 양식을 팔던 그 날에 그들에게 증언하였고
16) 또 두로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거하며 물고기와 온갖 제품을 가져다가 안식일에 예루살렘에서 유다 자손에게 팔기에
17) 그때에 내가 유다의 귀족들을 꾸짖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 이 악한 일을 행하여 안식일을 더럽히느냐?
18) 너희 조상들이 이같이 행하였으므로 우리 하나님께서 이 모든 재앙을 우리와 이 도시에 내리지 아니하셨느냐? 그런데도 너희가 안식일을 더럽혀서 더 많은 진노가 이스라엘 위에 임하게 하는도다, 하고
19) 안식일 전에 예루살렘 성문들이 어둡게 되기 시작할 때에 내가 명령하여 성문들을 닫고 안식일이 지나기 전에는 그것들을 열지 못하게 하며 또 내 종들 중에서 몇 사람을 성문들에 세워 안식일에 아무 짐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니라.
20) 이에 장사꾼들과 온갖 종류의 제품을 파는 자들이 한두 번 예루살렘 밖에서 머물므로
21) 그때에 내가 그들에게 증언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 성벽 주위에서 머무느냐? 너희가 다시 이같이 하면 내가 너희를 붙잡으리라, 하였더니 그때부터는 안식일에 그들이 다시 오지 아니하였더라.
22) 내가 또 레위 사람들에게 명령하여 그들이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와서 성문들을 지켜 안식일을 거룩히 구별하게 하였노라. 오 내 하나님이여, 이 일에 관해서도 나를 기억하옵시고 주의 크신 긍휼대로 나를 아껴 주시옵소서).
▶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
'발'은 동작을 일으키는 수단이다.
(잠 4:27 오른쪽으로나 왼쪽으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할지어다).
안식일에 사람들은
자신들의 쾌락을 위해 어떤 일을 도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따라서 안식일에 회당이나 성전에 가는 일 외에
다른 일에 그 발을 사용하지 않았다.
(행 1:12 그때에 그들이 올리벳(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는데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안식일에도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있더라).
▶ 성일(聖日) - '나의 거룩한 날'이란 뜻이다.
하나님은 이날을 나의 날이라 부르신다.
따라서 그날을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사용하면
그분은 소유를 도둑질 하는 것이 된다.
그러나 문제는 '즐거움'이 아니라
그 즐거움이 육적인 것이냐 아니면 영적인 것이냐는 것이다.
만일 육적인 즐거움을 취한다면 그는 하나님의 안식일 규례를 범한 것이 된다.
[사 58:14]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이니라.
▶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 쉽지 않은 구절로서 해석 견해는 크게 둘로 나뉜다.
그 하나는 이스라엘이 살던 팔레스틴 땅은 고지대인데
바로 그 고지대로 다시 돌아오게 하겠다는 것,
곧 포로 귀환의 약속으로 보는 견해이고,
또 다른 하나는 높은 지대가 상징하는
번영, 안정에 대한 약속으로 보는 견해이다.
이 두 견해를 연속적 개념으로 보는 것이 나을 것이다.
즉, 포로로부터 귀환시킨 후,
번영과 안정을 허락하겠다는 약속으로 보는 것이다.
▶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 - 야곱에게 약속된 땅 가나안을 소유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 여호와의 입의 말이니라 - 원문 직역은
'왜냐하면 여호와의 입이 그 것을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이다.
말하자면 여호와께서 약속하셨기 때문에
포로 후 이스라엘 자손은 가나안 땅을 소유케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한번 주신 약속이 반드시 성취될 것을
강조할 때 흔히 이 표현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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