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빛과 풍요함
성 경: [사 60:1-5]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2) 보라 어두움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우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3) 열방은 네 빛으로, 열왕은 비취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4) 네 눈을 들어 사면을 보라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네 아들들은 원방에서 오겠고 네 딸들은 안기워 올 것이라
5) 그 때에 네가 보고 희색을 발하며 네 마음이 놀라고 또 화창하리니 이는 바다의 풍부가 네게로 돌아오며 열방의 재물이 네게로 옴이라.
[사 60:1]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 일어나라 - 52:1에도 유사한 표현이 나온다.
(52:1 오 시온이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네 힘을 낼지어다. 오 거룩한 도시 예루살렘이여, 네 아름다운 옷을 입을지어다. 이제부터 할례 받지 않은 자와 부정한 자가 다시는 네게로 들어오지 못하리니)
죄악에 따른 심판으로 말미암아 티끌과 폐허 위에 앉아 있던
(3:26 시온의 성문들은 슬퍼하고 애곡하며 시온은 황폐하여 땅에 앉으리라;
52:2 네게서 티끌을 털어 버릴지어다. 오 예루살렘이여, 일어나 앉을지어다. 오 포로로 사로잡힌 시온의 딸이여, 네 목의 띠를 스스로 풀지어다)
시온에게 구원의 복된 소식이 전해진다.
1차적으로 이는 포로 귀환을 겨냥한 것이지만,
'치료하는 광선을'발하실 메시야를 통한
교회의 탄생과 확장을 예언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말 4:2 그러나 내 이름을 두려워하는 너희에게는 의의 해가 자기 날개들 안에 병 고치는 능력을 가지고 떠오르리니 너희가 나아가서 외양간의 송아지같이 자라리라;
엡 5:14 그러므로 그분께서 이르시기를, 너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로부터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네게 빛을 주시리라, 하시느니라).
▶ 네 빛이 이르렀고 - 이제 시온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근거가 제시된다.
죄악으로 인해 황폐해졌던 시온 자체에는 빛이 있을 턱이 없었으나,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 자체로부터 나오는
치유의 빛, 구원의 빛을 받음으로 말미암아 새로이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 '빛'또한 선지자들을 통해 예언되어 온,
메시야를 통한 구원의 빛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다.
[사 60:2] 보라 어두움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우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본절은 이스라엘의 출애굽 직전에 애굽에서 일어났던
흑암의 재앙 사건을 연상시킨다.
(출 10:21-23 주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하늘을 향하여 네 손을 내밀어 이집트 땅 위에 어둠이 있게 하되 감촉으로 느낄 수 있는 어둠이 있게 하라, 하시니
22)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자기 손을 내밀매 캄캄한 어둠이 사흘 동안 온 이집트 땅에 있었으므로
23) 그들이 사흘 동안 서로를 보지 못하며 아무도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지 못하되 온 이스라엘 자손이 거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더라).
이사야는 '어두움'과 '환난'.
(45:7 나는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며 평안도 만들고 재앙도 창조하나니 나 주가 이 모든 일을 행하느니라),
'불의'를 상징하는 말로도 사용하였다.
(45:19 나는 땅의 어두운 곳에서 은밀한 중에 말하지 아니하였으며 야곱의 씨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나를 헛되이 찾으라, 하지 아니하였노라. 나 주는 의를 말하며 옳은 것들을 밝히 알리느니라)
본절은 죄악과 그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온 땅이 캄캄할 때 하나님의 구원의 빛이 시온에 비춰질 것이라는 예언이다.
한편, 본절은 빛되신 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 땅에 오실 때에 이스라엘 외의 세상 나라와
이스라엘 자체를 대비시키고 있다고도 이해된다.
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 땅에 오실 때
세상 다른 곳은 여전히 어두운 상태에 있을 것이다.
물론 빛되신 그리스도께서 오셨을 때 이스라엘도 그 빛을 깨닫지 못했다.
(요 1:9-10 그 빛은 참 빛으로 세상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을 비추느니라.
10) 그분께서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이 그분에 의해 만들어졌으되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였고).
그러므로 본문은 구약의 예언을 따라
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 땅에 먼저 오셨다는 것을 뜻한다.
이후 온 땅은 이스라엘을 통해 그 빛을 공유하게 될 것이다.
(9:2 어둠 속에 다니던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는 자들 곧 그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사 60:3] 열방은 네 빛으로, 열왕은 비취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본절은 이스라엘에 임한 빛이 먼 나라 이방에게로 확장되며,
따라서 그들이 이 복음의 축복에 참여케 될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 암시는 본장이 보여주려 하는 중요한 주제 중의 하나이다.
(2:3 많은 백성들이 가며 이르기를, 너희는 오라. 우리가 주의 산에 오르고 야곱의 하나님의 집에 이르자. 그분께서 자신의 길들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터인즉 우리가 그분의 길들로 걸으리라, 하리니 이는 법이 시온에서부터 나가며 주의 말씀이 예루살렘으로부터 나갈 것이기 때문이라;
11:10 그 날에 이새의 뿌리가 있어서 그것이 만백성의 기로 설 것이요, 이방인들이 그에게 찾아오리니 그가 베푸는 안식이 영화로우리라;
49:22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이방인들을 향하여 내 손을 들고 백성을 향하여 내 군기를 세우리라. 그들이 네 아들들을 팔로 안아 데려오고 네 딸들을 어깨에 메고 오리라;
54:3 네가 오른쪽과 왼쪽으로 터져 나가고 네 씨가 이방인들을 상속하며 황폐한 도시들을 사람이 거주하는 곳이 되게 하리라).
[사 60:4] 네 눈을 들어 사면을 보라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네 아들들은 원방에서 오겠고 네 딸들은 안기워 올 것이라
▶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 여기 '무리'란
세계 각처로 흩어졌던 디아스포라의
유대인들과 선택받은 이방인 모두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제 그들은 뒤엉켜 한 무리를 짓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물을 바치기 위해 몰려올 것이다.
▶ 안기워 올 것이라 - 원문 직역은 '네 곁에 붙들어 매어질 것이라'이다.
이것은 근동의 풍습을 연상케 하는 표현이다.
근동 사회에서는 부모가 어린 자식을 데리고 다닐 때 허리를 걸치듯 업곤 했다.
이같이 익숙한 풍습과 연관된 표현을 함으로써,
저자는 말씀을 듣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그 내용에 애착을 느끼고 또한 반드시 성취될 것을 기대케 하고 있다.
[사 60:5] 그 때에 네가 보고 희색을 발하며 네 마음이 놀라고 또 화창하리니 이는 바다의 풍부가 네게로 돌아오며 열방의 재물이 네게로 옴이라.
▶ 희색을 발하며 - 원문 직역은 '(함께)흐르며'이다.
이 동사는 '강'을 뜻하는 '네하르'에서 왔는데
여기서 이 동사가 사용된 것은
강물이 넘실대며 넘쳐 흐르는 이미지를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다.
문맥에서 볼 때 그 이미지를 통해 나타내려는 바는 '넘치는 기쁨'이겠다.
▶ 네 마음이 놀라고 - 하나님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많은 이방인 회심자들이 몰려드는 것을 보고
어쩔줄 몰라하며 크게 감동받은 상태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 바다의 풍부가 네게로 돌아오며 - 여기 '바다의 풍부'는 '하몬 얌'인데,
'하몬'은
'군중',
(13:4 산들에서 한 무리의 소리가 있되 큰 백성의 소리와 같으니 곧 민족들의 왕국들이 함께 모여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라. 만군의 주께서 전투할 군대를 소집하시는도다;
단 10:6 또 그의 몸은 녹주석 같고 그의 얼굴은 번개 모양 같으며 그의 눈은 등불 같고 그의 팔과 발의 색깔은 연마한 놋 같고 그의 말소리는 한 무리의 소리 같더라),
'많은 군대',
(삿 4:7 내가 야빈의 군대 대장 시스라와 그의 병거와 그의 무리를 기손 강으로 이끌어 네게 이르게 하고 그를 네 손에 넘겨주리라, 하셨느니라;
단 11:11-13 남쪽 왕은 성을 내며 흥분하여 앞으로 나아와서 그 곧 북쪽 왕과 싸우리라. 그가 큰 무리를 배치할 터이나 그 무리가 그의 손에 넘어가리라.
12) 그가 그 무리를 제거한 후에 그의 마음이 높아져서 그가 수만 명을 넘어뜨릴 터이나 그것으로 말미암아 강하게 되지는 못하리니
13) 이는 북쪽 왕이 돌아와서 이전보다 더 큰 무리를 배치하고 몇 년 뒤에 반드시 큰 군대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올 것이기 때문이라),
'많은 물',
(렘 10:13 그분께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시니 하늘들에 많은 물이 생기고 그분께서 땅 끝에서부터 수증기가 올라오게 하시며 비와 함께 번개들을 만드시고 자신의 곳간에서 바람을 내시는도다;
51:16 그분께서 목소리를 내시니 하늘들에 많은 물이 생기고 그분께서 땅의 끝에서 수증기가 오르게 하시며 비와 함께 번개들을 만드시고 자신의 곳간들에서 바람을 내시는도다),
'큰 재물', 등을 뜻하며
(시 37:16 한 의로운 사람의 적은 소유가 많은 사악한 자들의 풍부한 재물보다 더 나으니;
전 5:9 또한 땅이 내는 이익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니 왕도 친히 밭에서 나는 것으로 섬김을 받느니라)
'얌'은 바닷가에 사는 백성들을 뜻하는데
바로 이어지는 구절 '열방의 재물'이 본문의 동의적 병행구임을 고려할 때,
'하몬 얌'은 '이방인들의 재물'로 번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포로 귀환시 이방의 재물이 지원될 것을 시사함과 동시에,
(스 1:6 그들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자원하여 드린 모든 것 외에도 은그릇과 금과 물건과 짐승과 귀한 것들로 그들의 손을 강하게 하였더라)
메시야의 통치가 시작되면 이방인의 소유물들이
시온, 곧 교회에게 바쳐짐을 예언한 것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땅의 재물이 기록한 용도에 사용 되어질 것이라는 말이다.
'Edengol 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네 빛이 이르렀고 주의 영광이 일어나 네 위에 임하였느니라. (0) | 2022.07.26 |
---|---|
저 구름 같이, 비둘기가 그 보금자리로 날아 오는 것 같이 날아 오는 자들이 누구뇨? (0) | 2022.07.25 |
그들의 행위대로 갚으시되 그 대적에게 분노하시며 그 원수에게 보응하시며 섬들에게 보복하실 것이라 (0) | 2022.07.23 |
우리가 곰 같이 부르짖으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며 공평을 바라나 없고 구원을 바라나 우리에게서 멀도다 (0) | 2022.07.22 |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 (0) | 2022.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