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

거듭난 삶 2022. 7. 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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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불의

 

성 경: [59:1-7]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2)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

3) 이는 너희 손이 피에, 너희 손가락이 죄악에 더러웠으며 너희 입술은 거짓을 말하며 너희 혀는 악독을 발함이라

4) 공의대로 소송하는 자도 없고 진리대로 판결하는 자도 없으며 허망한 것을 의뢰하며 거짓을 말하며 잔해를 잉태하여 죄악을 생산하며

5) 독사의 알을 품으며 거미줄을 짜나니 그 알을 먹는 자는 죽을 것이요 그 알이 밟힌즉 터져서 독사가 나올 것이니라

6) 그 짠 것으로는 옷을 이룰 수 없을 것이요 그 행위로는 자기를 가리울 수 없을 것이며 그 행위는 죄악의 행위라 그 손에는 강포한 행습이 있으며

7) 그 발은 행악하기에 빠르고 무죄한 피를 흘리기에 신속하며 그 사상은 죄악의 사상이라 황폐와 파멸이 그 길에 끼쳐졌으며

 

 

 

[59:1]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

 

신인 동형론적 표현을 통하여 본절이 나타내려고 하는 바는,

이스라엘의 포로된 그리고 그들의 오랜 금식과 기도에도 불구하고

해방을 얻지 못하는 원인이

하나님편에 있지 않고 이스라엘 편에 있다는 사실이다.

 

본장은 자신들의 오랜 포로 생활 가운데 겪는 고통의 원인이

하나님께 있는 듯 하나님께 논쟁하고 따지는

어리석은 이스라엘의 변론을 전제로 시작되고 있다.

 

(58:3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금식하였으되 어찌하여 주께서 보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가 우리 혼을 괴롭게 하였으되 어찌하여 주께서 알아주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는도다. 보라, 너희의 금식하는 날에 너희가 쾌락을 찾으며 너희를 위하여 모든 수고를 강요하는도다)

 

 

[59:2]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

 

너희 죄악(아온테켐) - '너희들의 죄악들'이란 뜻이다.

복수형으로 된 이 죄악들이란

바로 전장에서 나열하였던 죄악들과

본장 앞부분에서 열거할 죄악들을 가리킨다.

 

(2-8절 오직 너희 불법들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 죄들이 그분의 얼굴을 너희에게 숨겼으므로 그분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

3) 이는 너희 손이 피로, 너희 손가락이 불법으로 더러워졌기 때문이며 너희 입술이 거짓을 말하고 너희 혀가 사악한 것을 말하였기 때문이니라.

4) 정의를 위해 외치는 자도 없고 진리를 위해 변호하는 자도 없으며 그들이 헛된 것을 신뢰하고 거짓을 말하며 해악을 품어 불법을 낳고

5) 독사의 알을 까며 거미줄을 짜나니 그들의 알을 먹는 자는 죽을 것이요, 밟힌 것은 터져서 독사를 내느니라.

6) 그들의 거미줄은 옷이 되지 못하고 그들이 자기 행위로 자기를 가리지 못하리니 그들의 행위는 불법의 행위이며 그들의 손에는 난폭한 행동이 있고

7) 그들의 발은 악을 향해 달려가며 그들은 무죄한 피를 흘리는 데 빠르고 그들의 생각은 불법의 생각이니라. 황폐와 파멸이 그들의 길에 있으며

8) 그들이 화평의 길을 알지 못하고 그들이 가는 곳에는 공의가 없도다. 그들이 그것들을 굽은 길로 만들었으니 누구든지 그 안에서 가는 자는 화평을 알지 못하리로다)

 

 

사이(마브딜림) -

 

대체로 커튼, 혹은 담벽 등으로 인한

영역의 구분을 가리킬 때 사용되는 용어이다.

 

(26:33 또 너는 그 휘장을 걸쇠들 밑에 달고 증언 궤를 거기로 휘장 안에 들여 놓을지니 그 휘장이 너희를 위해 성소와 지성소를 나누리라;

 

32:26 이에 모세가 진영의 문에 서서 이르되, 누가 주의 편에 속하느냐? 그는 내게로 나아오라, 하니 레위의 모든 아들들이 함께 모여 그에게로 오매)

 

'죄악들'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분리시키는 커튼이나 벽과 같은 역할을 한다.

 

그 같은 상태에서는 인간이 아무리 애를 써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

 

 

 

[59:3] 이는 너희 손이 피에, 너희 손가락이 죄악에 더러웠으며 너희 입술은 거짓을 말하며 너희 혀는 악독을 발함이라

 

본절에는 서로 다른

두 가지의 동의적 개념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그 하나는,

'''손가락'인데, 전자는 총제척 번죄 행위,

곧 범죄 행각을 가리키는 것 같다.

 

또 다른 하나는,

'입술'''인데, 전자는 공개적으로 되어지는 모든 거짓말을,

후자는 은밀하게 되어지는 거짓말을 각각 암시하는 듯하다.

 

(6:28 그들은 다 심히 반역하는 자들이요, 비방하며 다니는 자들이며 그들은 놋과 쇠요, 다 부패시키는 자들이니라;

 

9:4 너희는 각각 자기 이웃을 조심하고 어떤 형제도 믿지 말라. 모든 형제가 철저히 빼앗아 대신 차지하고 모든 이웃이 비방하며 다닐 것이요).

 

당시에는 연령층에 관계없이

행동과 말로 되어지는 각종의 죄악들이 범람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59:4] 공의대로 소송하는 자도 없고 진리대로 판결하는 자도 없으며 허망한 것을 의뢰하며 거짓을 말하며 잔해를 잉태하여 죄악을 생산하며

 

공의대로 소송하는 자도 없고 - 문자적인 뜻은

'공의를 요구하는 자도 없고'이다.

 

말하자면 공의롭게 재판건을 재판정으로 가지고 나가는 자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남에게 상처를 주거나 부당한 유익을 얻는 목적을 위해서만

법정을 이용하던 행태를 꼬집는 표현이다.

이 같은 형태는 법을 집행하는 사법 기관이 썩었기 때문이다.

 

진리대로 판결하는 자도 없으며 - 하박국 선지가 자신의 국가 유다의 멸망을

하나님께 구했던 중요한 이유는,

바로 공의가 땅에 떨어졌던 사회상을 목도하였기 때문이다 :

 

"율법이 해이하고 공의가 아주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공의가 굽게 행함이이니다"(1:4).

 

 

허망한 것을 의뢰하며 - 왜곡되고 불합리한 사회 풍조 때문에

합법적이고 정당한 방법으로는 일이 되지 않고

그래서 온갖 부정한 수단에 의지하게 됨을 나타낸다.

 

 

잔해(殘害)를 잉태하여 - 문자적인 뜻은 '불행을 잉태하여'이다.

이것은 다른 사람의 불이익, 상처를 낳는 악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가리킨다.

 

 

 

[59:5] 독사의 알을 품으며 거미줄을 짜나니 그 알을 먹는 자는 죽을 것이요 그 알이 밟힌즉 터져서 독사가 나올 것이니라

 

독사의 알을 품으며 - '독사'에 해당하는 '치프오니'의 정확한 뜻은 밝히기 어려우나

맹독성을 지닌 뱀으로 보는 것이 무난하겠다.

이 같은 뱀은 알 속에 있을 때 밟아 죽여야 옳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도리어 그 동물을 보호하고 키우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이것은 그만큼 그들이 악에 물들어 있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기 위함이다.

 

 

거미줄을 짜나니 - 여기 '거미줄'

다른 곤충을 잡기 위해 치는 함정, 곧 남을 해치기 위해 놓는 덫을 가리킨다.

 

그러나 여기서는 곧 망가져 버릴 정도로 얇은 조직으로 된

거미줄의 상태를 강조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

 

왜냐하면 6절에서 이 거미줄은 단단하고 치밀한 조직으로 짠

''과 대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남을 해치고 망치려는 계획과 행위는

헛되며 일순간적인 뿐임을 말하고 있다.

 

(8:14 그의 소망은 끊어지고 그가 신뢰하는 것은 거미줄이 되리라;

 

11:18 사악한 자는 속이는 일을 행하나 의를 뿌리는 자에게는 확실한 보상이 있으리로다).

 

 

 

[59:6] 그 짠 것으로는 옷을 이룰 수 없을 것이요 그 행위로는 자기를 가리울 수 없을 것이며 그 행위는 죄악의 행위라 그 손에는 강포한 행습이 있으며

 

그 짠 것으로는 옷을 이룰 수 없을 것이요 거미줄은

옷감 재료로 부적합하다는 것이 문자적인 뜻인데,

여기서는 그와 유사한 행위는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이득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나아가 구원을 보장할 수도 없다는 의미를 암시한다.

 

거미줄을 짓는 것과 같은 행위에는 기만적인 궤변이 있다.

 

이것은 참 지혜, 경건, 미덕,

그리고 그에 따른 구원을 이루지 못하며

허공을 치는 사색에 그치고 만다(Vitringa).

 

또 다른 예로는 악한 자의 술수, 헛된 형식주의, 거짓된 여론, 간교한 사색,

그리고 생명 없는 전승 등이 있겠다.

 

 

 

[59:7] 그 발은 행악하기에 빠르고 무죄한 피를 흘리기에 신속하며 그 사상은 죄악의 사상이라 황폐와 파멸이 그 길에 끼쳐졌으며

 

그 발은 행악하기에 빠르고 - 문자적인 뜻은 '그들의 발은 악으로 달리며'이다.

 

악으로 달린다는 것은 악을 행하고자 하는 강한 열정을 암시하는 말이다.

3절에서 죄를 짓는 신체 부위로서

, 손가락, 입술, 혀를 언급했던 저자는

여기서 발을 언급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죄악이 전인적(全人的)이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1:5-6 너희가 어찌하여 더 많이 맞으려 하느냐? 너희가 더욱더 반역하려 하는도다.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기진하였으며

6) 발바닥에서부터 머리끝까지 그 안에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멍든 것과 곪은 종기뿐이거늘 그것들을 꿰매고 싸매고 향유를 발라 아픔을 달래지 못하였도다).

 

 

사상은 죄악의 사상 -

 

죄행의 뿌리가 밝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그 행동에 있어서만 악했던 것이 아니라,

그 의도, 생각에 있어서도 역시 악했는데

사실 더욱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이 내적인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