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네가 잿물로 스스로 씻으며 수다한 비누를 쓸지라도 네 죄악이 오히려 내 앞에 그저 있으리니

거듭난 삶 2022. 9. 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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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과 책망의 근거

 

성 경: [2:20-28] 네가 옛적부터 네 멍에를 꺾고 네 결박을 끊으며 말하기를 나는 순복지 아니하리라 하고 모든 높은 산 위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서 몸을 굽혀 행음하도다

21) 내가 너를 순전한 참 종자 곧 귀한 포도나무로 심었거늘 내게 대하여 이방 포도나무의 악한 가지가 됨은 어찜이뇨

22) 주 여호와 내가 말하노라 네가 잿물로 스스로 씻으며 수다한 비누를 쓸지라도 네 죄악이 오히려 내 앞에 그저 있으리니

23) 네가 어찌 말하기를 나는 더럽히지 아니하였다 바알들을 좇지 아니하였다 하겠느냐 골짜기 속에 있는 네 길을 보라 네 행한 바를 알 것이니라 너는 발이 빠른 젊은 암약대가 그 길에 어지러이 달림 같았으며

24) 너는 광야에 익숙한 들 암나귀가 그 성욕이 동하므로 헐떡거림 같았도다 그 성욕의 때에 누가 그것을 막으리요 그것을 찾는 자들이 수고치 아니하고 그것의 달에 만나리라

25) 내가 또 말하기를 네 발을 제어하여 벗은 발이 되게 말며 목을 갈하게 말라 하였으나 오직 너는 말하기를 아니라 이는 헛된 말이라 내가 이방 신을 사랑하였은즉 그를 따라 가겠노라 하도다

26) 도적이 붙들리면 수치를 당함 같이 이스라엘 집 곧 그 왕들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수치를 당하였느니라

27) 그들이 나무를 향하여 너는 나의 아비라 하며 돌을 향하여 너는 나를 낳았다 하고 그 등을 내게로 향하고 그 얼굴은 내게로 향치 아니하다가 환난을 당할 때에는 이르기를 일어나 우리를 구원하소서 하리라

28) 네가 만든 네 신들이 어디 있느뇨 그들이 너의 환난을 당할 때에 구원할 수 있으면 일어날 것이니라 유다여 너의 신들이 너의 성읍 수와 같도다.

 

 

 

[2:20] 네가 옛적부터 네 멍에를 꺾고 네 결박을 끊으며 말하기를 나는 순복지 아니하리라 하고 모든 높은 산 위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서 몸을 굽혀 행음하도다.

 

나는 순복지 아니하리라 - '순복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바드'(*)

'노동하다', '타인을 위해 일하다', '하나님을 섬기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삼상11:1에서는 길르앗 야베스 사람이 침입자들을 향해

 

"우리와 언약하자 그리하면 우리가 너를 섬기리라"

항복 의지를 밝히는 대목이 나온다.

 

따라서 이 말속에는 봉신으로서 대군주에게

충성을 다하겠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높은 산 위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서 몸을 굽혀 행음하도다 - 유다의 행음은

영적으로 이교의 신에게 제사라는 것을 가리킬 뿐만 아니라

실제적으론 이교의 제사 의식에 포함된 혼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들이 산꼭대기로 올라간 것은 우주의 신으로 여겨지던

바알이나 다른 가나안의 제신(諸神)들에게 더 가까이 가고자 함이었다.

 

 

 

[2:21] 내가 너를 순전한 참 종자 곧 귀한 포도나무로 심었거늘 내게 대하여 이방 포도나무의 악한 가지가 됨은 어찜이뇨

 

참 종자 곧 귀한 포도나무로 심었거늘 - 본절은 사 5장의

소위 '포도원의 노래'를 연상시키는 비유이다.

여기서 '귀한 포도나무'란 예루살렘과 지중해 사이의

'와디 알-사랄'에서 자라는 극상품의 붉은 포도를 말한다.

 

(5:2 그가 거기에 울타리를 두르고 그것의 돌을 주워 내고 최상품의 포도나무를 거기에 심고 그것의 한가운데에 망대를 세우고 또 그 안에 포도즙 틀을 만들었도다. 포도원이 포도 내기를 그가 바랐는데 그것이 들포도를 내었도다).

 

 

하나님은 좋은 종자를 선택하셨는데,

하나님의 백성은 더러운 냄새가 나는 이상한 야생 포도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2:22] 주 여호와 내가 말하노라 네가 잿물로 스스로 씻으며 수다한 비누를 쓸지라도 네 죄악이 오히려 내 앞에 그저 있으리니

 

잿물로 스스로 씻으며 수다한 비누를 쓸지라도 - 유다의 범죄에 대한

세번째 비유가 제시되고 있다.

그들의 죄악은 어떠한 세제를 사용하더라도 지워지지 않을 만큼

그 뿌리가 아주 깊다는 내용이다.

 

 

 

[2:23] 네가 어찌 말하기를 나는 더럽히지 아니하였다 바알들을 좇지 아니하였다 하겠느냐 골짜기 속에 있는 네 길을 보라 네 행한 바를 알 것이니라 너는 발이 빠른 젊은 암약대가 그 길에 어지러이 달림 같았으며

 

바알들을 좇지 아니하였다 - '바알들'이라는 복수형 표현은

가나안 요소 요소에서 바알 제사가 수행되었던 것을 짐작하게 한다.

 

한편, 선지자는 바알을 좇은 일이 없다는 뻔뻔스러운 주장에 반박하여

두 가지 비유를 제시한다.

 

골짜기 속에 있는 네 길 - 힌놈의 골짜기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

거기서 사람들은 암몬 족속의 우상인 몰렉에게 자기 자녀들을 제사한 바 있다.

 

한편 왕하 23장에 따르면, 요시야 당시의 대대적인 종교 개혁이 이루어졌고

그 결과 산당 제사나 몰렉에게 바쳤던 인신 제사 등이 철폐되었다.

 

그러나 본절의 내용으로 볼 때 그 종교 개혁이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우상 숭배가 고개를 들었던 것 같다(Nicholson).

 

 

암약대 - 이는 성욕(性慾)이 발한 암낙타가

수컷을 찾아 이리 저리 날뛰는 것을 가리키며,

유다가 우상 숭배에 집착하여 억제하지 못하는 것을 상징한다.

 

 

 

[2:24] 너는 광야에 익숙한 들 암나귀가 그 성욕이 동하므로 헐떡거림 같았도다 그 성욕의 때에 누가 그것을 막으리요 그것을 찾는 자들이 수고치 아니하고 그것의 달에 만나리라

 

들 암나귀가 그 성욕이 동()하므로 - 이는 암나귀가

길에서 수컷의 냄새를 찾아내어 달려가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아랍 속담에는 '암나귀는 수컷의 오줌 냄새에 취한다'는 말이 있다.

이스라엘을 야생 암나귀로 묘사하고 있는 이 내용은

바알을 갈망하는 이스라엘의 음란한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헐떡거림 같았도다 - 성욕이 동할 때 그 열기를 식히기 위해

암나귀가 그 입과 코를 크게 벌리고 헐떡이는 것을 가리킨다.

 

 

그것의 달에 만나리라 - 이런 짐승들이 성욕이 동할 때는 맹렬하여 극도로 위험하지만

수컷을 만나 그 욕망이 채워지면 예전처럼 다시 얌전하고

통제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짐승들은 일정한 시기에 성욕을 발하지만,

헛된 우상을 그리워하는 이스라엘의 갈망은 한도 끝도 없었다.

 

 

 

[2:25] 내가 또 말하기를 네 발을 제어하여 벗은 발이 되게 말며 목을 갈하게 말라 하였으나 오직 너는 말하기를 아니라 이는 헛된 말이라 내가 이방 신을 사랑하였은즉 그를 따라 가겠노라 하도다

 

네 발을 제어하여 벗은 발이 되게 말며 목을 갈하게 말라 이는

헛된 신들을 좇아가지 말 것을 경고하는 내용이다.

즉 신이 헤어지고 목이 탈 때까지 이들 헛된 신들을 뒤쫓아 가보았자

아무런 유익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고 돌이키라는 것이다.

 

 

이방 신을 사랑하였은즉 그를 따라 가겠노라 - 유다 백성은

예레미야가 지적하는 내용을 이해하고 있었지만

그들은 이미 마약 중독자이나 알코올 중독자처럼 치유가 불가능한 상태에 있었다.

유다는 결국 예레미야의 심판 예언과 같이

신도 신지 못하고 목이 갈한 상태로 바벨론에 끌려가고야 만다.

 

 

 

[2:26] 도적이 붙들리면 수치를 당함 같이 이스라엘 집 곧 그 왕들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수치를 당하였느니라

 

도적이 붙들리면 수치를 당함같이 - 예레미야는 택함받은 백성이

우상 숭배에 열을 올리면서도 수치심조차 느끼지 않은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여기서 '수치'라는 용어로 우상 숭배를 경고하고 있다.

 

(3:24 수치스런 일이 우리의 어린 시절부터 우리 조상들이 수고하여 얻은 것 즉 그들의 양 떼와 소 떼와 그들의 아들딸들을 삼켰나이다;

 

9:10 내가 광야에서 포도를 만나는 것 같이 이스라엘을 만났으며 무화과나무에서 처음 맺힌 처음 익은 열매를 보는 것 같이 너희 조상들을 보았으되 그들이 바알브올에게로 가서 자신을 분리하여 그 수치스런 것에 이르렀으니 그들의 가증한 일은 그들이 사랑한 그대로니라).

 

한편 8절에서 이스라엘을 여호와 신앙에서 멀어지게 한 책임으로

경고를 받은 네 그룹의 지도층이 제시된 바있는데,

예레미야는 여기서 한번 더 그들을 경책한다.

 

 

 

[2:27] 그들이 나무를 향하여 너는 나의 아비라 하며 돌을 향하여 너는 나를 낳았다 하고 그 등을 내게로 향하고 그 얼굴은 내게로 향치 아니하다가 환난을 당할 때에는 이르기를 일어나 우리를 구원하소서 하리라

 

그들이 나무를 향하여 너는 나의 아비라 하며 돌을 향하여 너는 나를 낳았다 하고

 

예레미야는 나무와 돌을 예로 들어서 우상 숭배 관행을 비웃고 있다.

 

여기서 '나무'라고 하는 것은 아세라 목상 또는 가나안 여신을 상징하는

나무 막대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되며,

또한 ''이라고 하는 것은 가나안 남신을 상징하는 돌기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고고학자들은 팔레스틴 발굴에서 이 돌기둥들을 찾아낸 바 있다(G.E.Wright, Shechem, theBiography of a Biblical Cily).

 

 

우리를 구원하소서 - 이는 이스라엘이 참변을 당할 때야 비로소

가나안의 신들이 허탄하며 그것을 의지했던 것이 헛되었음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2:28] 네가 만든 네 신들이 어디 있느뇨 그들이 너의 환난을 당할 때에 구원할 수 있으면 일어날 것이니라 유다여 너의 신들이 너의 성읍 수와 같도다

 

네가 만든 네 신들이 어디 있느뇨 - 예레미야는 유다의 미련한 행위를

비웃으면서 백성들이 자기들 손으로 만든 신들에게

구원을 요청해보라고 경멸조로 말한다.

이것들은 위기의 순간에 아무런 능력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40:19-20 장인은 새긴 형상을 녹이며 금세공업자는 그것을 펴서 금을 입히고 은 목걸이를 부어 만드는도다.

20) 너무 가난해서 봉헌물을 드리지 못하는 자는 썩지 아니할 나무를 택하나니 곧 자기를 위하여 솜씨 좋은 장인을 구해 새긴 형상 즉 움직이지 못할 형상을 예비하느니라;

 

44:9-20 새긴 형상을 만드는 자들은 다 헛되며 그들이 기뻐하는 것들은 유익을 끼치지 못하리니 그것들이 그들의 증인이로다. 그것들은 보지도 못하며 알지도 못한즉 그들이 부끄러움을 당하리라.

10) 누가 신을 만들거나 새긴 형상 곧 아무것에도 유익을 끼치지 못하는 형상을 부어 만들었느냐?

11) 보라, 그의 모든 동료들이 부끄러움을 당하리라. 그 장인들 곧 그들은 사람일 뿐이라. 그들이 함께 모여 서 있게 하라. 그리할지라도 그들은 두려워하며 함께 부끄러움을 당하리로다.

12) 대장장이는 부집게로 숯불 가운데서 일하고 쇠망치로 그것의 모양을 내며 자기 팔의 힘으로 그것을 가공하나 참으로 배가 고프면 그의 힘도 없어지고 물을 마시지 아니하면 그가 활기를 잃는도다.

13) 목수는 자기 자를 펴서 재고 줄로 그것을 표시하며 대패로 그것을 꼭 맞게 다듬고 양각기로 그것을 표시하며 사람의 모양대로 사람의 아름다움을 따라 그것을 만들어 집에 두게 하고

14) 또 자기를 위해 백향목을 베며 편백나무와 상수리나무를 취하여 그것들을 자기를 위해 숲의 나무들 중에서 강하게 하느니라. 그가 물푸레나무를 심으면 비가 그것을 자라게 하느니라.

15) 그러면 그 나무는 사람을 위한 땔감이 되리니 사람이 그 나무를 취하여 자기 몸을 따뜻하게도 하고 참으로 거기에 불을 붙여 빵을 굽기도 하는도다. 참으로 그가 신을 만들어 그것에게 경배하기도 하며 그것으로 새긴 형상을 만들고 거기에 엎드리기도 하는도다.

16) 또 그가 그것의 일부를 불에 태우며 그것의 일부로 고기를 삶아 먹고 고기를 굽기도 하여 자기 배를 불리며 참으로 그가 자기 몸을 따뜻하게 하고 이르기를, 아하 따뜻하다. 내가 불을 보았구나, 하면서

17) 그것의 나머지로 신 곧 자기의 새긴 형상을 만드느니라. 그가 거기에 엎드려 경배하며 그것에게 기도하여 이르기를, 당신은 내 신이니 나를 건지소서, 하는도다.

18) 그들이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였나니 그분께서 그들의 눈을 닫으사 그들이 보지 못하게 하시며 그들의 마음을 닫으사 그들이 깨닫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19) 마음속으로 깊이 생각하는 자가 없으며 지식도 없고 명철도 없으므로 이르기를, 내가 그것의 일부를 불로 태우고 또 그것의 숯불 위에서 참으로 빵을 굽기도 하며 고기도 구워 먹었거늘 내가 그것의 나머지로 가증한 것을 만들리요? 내가 나무줄기에 엎드리리요? 하는 자가 없나니

20) 그는 재를 먹으며 속아 넘어간 마음으로 인해 옆으로 벗어났으므로 자기 혼을 건져 내지도 못하고 또 이르기를, 내 오른손에 거짓된 것이 있지 아니하냐? 하지도 못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