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너는 일어나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라 내가 거기서 내 말을 네게 들리리라

거듭난 삶 2022. 10. 3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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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기장이 비유

 

성 경: [18:1-12]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한 말씀에 가라사대

2) 너는 일어나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라 내가 거기서 내 말을 네게 들리리라 하시기로

3) 내가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서 본즉 그가 녹로로 일을 하는데

4)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파상하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선한 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

5)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6)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의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7) 내가 언제든지 어느 민족이나 국가를 뽑거나 파하거나 멸하리라 한다고 하자

8) 만일 나의 말한 그 민족이 그 악에서 돌이키면 내가 그에게 내리기로 생각하였던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겠고

9) 내가 언제든지 어느 민족이나 국가를 건설하거나 심으리라 한다고 하자

10) 만일 그들이 나 보기에 악한 것을 행하여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면 내가 그에게 유익케 하리라 한 선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리라

11) 그러므로 이제 너는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거민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며 계책을 베풀어 너희를 치려하노니 너희는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며 너희 길과 행위를 선하게 하라 하셨다 하라

12) 그러나 그들이 말하기를 이는 헛된 말이라 우리는 우리의 도모대로 행하며 우리는 각기 악한 마음의 강퍅한 대로 행하리라 하느니라.

 

 

 

[18:1]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한 말씀에 가라사대

 

예레미야에게 임한 말씀에 가라사대 - 이 설교는

여호야김 통치 기간 중 그 어느 때, 아마 그의 첫 통치

삼 년 이내의 어느 때에 전달되었던 것으로 보인다(Clarke).

 

 

 

[18:2] 너는 일어나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라 내가 거기서 내 말을 네게 들리리라 하시기로

 

너는 일어나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라 - 고대 유적지에서 발굴된

고고학적 토기 파편들이 엄청나게 많았다는 점에서 판단하건대,

토기는 많은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이 토기들은 디자인이나 형태 면에서 시대적으로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유적지에 대한 연대를 추측케한다.

이스라엘 역사의 특정 시기 또한 이를 통해서 짐작할수 있는 것이다.

 

토기를 소재로 사용한 비유는 19장에도 기록되어 있다(Nicholson).

 

한편, 이 예화는

하나님이 당신의 절대적 주권으로 피조물인 인간을 다루심을 보여준다.

인생은 마치 자기가 원하는 대로 작품을 만들어 내는

토기장이의 손에 있는 진흙과 같은 존재라는 것이다(Clarke).

 

 

 

[18:3] 내가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서 본즉 그가 녹로로 일을 하는데

 

그가 녹로로 일을 하는데 - 여기서 '녹로로'란 말을 직역하면,

'돌 두 개를 가지고'가 된다. 이것은 수직으로 된 굴대 위에

두 개의 돌로 된 바퀴가 놓여 있는 장치를 말한다.

 

밑의 바퀴를 발로 돌리면 위의 바퀴도 돌아가는데,

이때 토기장이는 이 윗바퀴에서 점토를 빚어 그릇을 만들었던 것이다.

 

오늘날의 토기장이의 바퀴는 그 당시에 사용되었던 것과는 상당히 다르다(Bright, Clarke).

 

 

 

[18:4]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파상하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선한 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

 

자기 의견에 선한 대로 다른 그릇을 - 본절과 7절 이하의

보다 특정적인 적용 내용에서 유추하건대,

그 당시 바퀴 위에 있던 그 특정한 진흙이라고 하는 것은

토기장이가 만들고자 의도하였던 그릇이 되기에는

적절하지 않았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분명해진다.

 

다시 말하자면, 진흙의 질이 좋지 않아 그가 만들고자 하는

그 그릇이 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진흙은 토기장이의 원래의 의도를 좌절시켜 버리고 말았으며,

다른 용도로 사용되어야 할 처지에 있었던 것이다.

 

토기장이이신 여호와는

자기 목적에 저항하는 이 진흙을 그에 맞게 처리하실 것이다.

 

이처럼 여기서는 진흙에 대한 토기장이의

주권적인 능력이 초점으로 부각되며

 

(64:8 그러나, 오 주여, 이제 주는 우리의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우리의 토기장이시오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니이다;

 

9:19-24 그러면 네가 내게 말하기를, 어찌하여 그분께서 여전히 허물을 찾으시느냐? 누가 그분의 뜻을 거역하였느냐? 하리니

20) 아니라, 오 사람아, 네가 누구이기에 하나님께 대꾸하느냐? 지어진 것이 자기를 지은 이에게 말하기를, 어찌하여 나를 이렇게 만들었소, 하겠느냐?

21) 토기장이가 같은 덩어리의 진흙으로 한 그릇을 만들어 존귀에 이르게 하고 다른 하나를 만들어 수치에 이르게 할 권한이 없겠느냐?

22) 만일 하나님께서 자신의 진노를 보이고 자신의 권능을 알리기 위해 파멸시키기에 합당한 진노의 그릇들에게 심히 오래 참으심으로 인내하시고

23) 이로써 영광에 이르도록 미리 예비하신 긍휼의 그릇들에게 자신의 영광의 풍성함을 알리려 하셨을진대 무슨 말을 하리요?

24) 이 긍휼의 그릇들은 우리니 곧 그분께서 유대인들 중에서 뿐만 아니라 이방인들 중에서도 부르신 자들이니라),

 

아울러 자신이 원했던 그릇을 만들고자 하는

토기장이의 인내 또한 간과될 수 없는 사항이다(Feinberg, Harrison).

 

 

 

[18:5]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

 

본절 이하에서는 앞의 상징적 내용에 대한 해설이 상세히 설명된다.

 

 

 

[18:6]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의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 여호와는 인간에 대해서

토기장이가 진흙을 가지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과 같은 그런 위치에 있다.

 

이러한 절대 주권을 지니고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은 당신의 뜻에 따라 존귀하고 부유한 위치에 있는 자들을

끌어내리기도 하시고 반대로 궁핍한 자를

거름 무더기에서 들어 내시기도 한다.

 

(113:7 가난한 자를 먼지 속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들어 올려).

 

따라서 장래사에 관한 한 아무도 스스로 장담할 수가 없다(Calvin).

 

 

 

[18:7] 내가 언제든지 어느 민족이나 국가를 뽑거나 파하거나 멸하리라 한다고 하자

 

어느 민족이나 국가를 뽑거나 - 하나님의 절대 주권은

민족적, 국가적 차원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됨을 언급하는데,

이는 1:10에 표현된 사상을 상기시켜주고 있다.

이 구절은 용어면에서도 1:10의 내용과 유사하다.

 

(1:10 보라, 내가 이 날 너를 민족들과 왕국들 위에 세워 그것들을 뿌리째 뽑고 무너뜨리며 파멸시키고 파괴하며 세우고 심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

 

 

 

[18:8] 만일 나의 말한 그 민족이 그 악에서 돌이키면 내가 그에게 내리기로 생각하였던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겠고

 

그 악에서 돌이키면 뜻을 돌이키겠고 - 한글 개역 성경에

똑같이 '돌이키다'로 번역된 원어는 각각, '슈브''나함'이다.

 

본문에서 전자는 인간의 회개를,

후자는 하나님의 긍휼에 따른 돌이키심을 각각 의미하고 있다.

 

그리고 ''으로 번역된 말과 '재앙'으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동일하게 ''이다.

 

 

 

[18:9] 내가 언제든지 어느 민족이나 국가를 건설하거나 심으리라 한다고 하자

10) 만일 그들이 나 보기에 악한 것을 행하여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면 내가 그에게 유익케 하리라 한 선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리라 -

 

한 국가의 흥망성쇠가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에 대한

순종 여부에 달려 있음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이러한 사실은 이스라엘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즉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무조건, 자동적으로 축복하시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예컨대 사사 시대로부터 유다왕국의 멸망 때까지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 숭배에 빠졌을 때

하나님은 질병, 사망, 기근 등으로써 그들을 징벌하셨으며,

 

(2:11-15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며

12) 이집트 땅에서 자기 조상들을 데리고 나오신 주 자기 조상들의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 곧 자기들 사방에 있던 백성의 신들을 따라가서 그들에게 절하여 주의 분노를 일으켰더라.

13) 그들이 주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기니라.

14) 주의 분노가 이스라엘을 향하여 맹렬히 타올라 그분께서 그들을 노략한 자들의 손에 그들을 넘겨주시고 또 사방에 있던 그들의 원수들의 손에 그들을 파시니 그들이 더 이상 자기 원수들 앞에 서지 못하였으며

15) 그들이 어디를 가든지 주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매 곧 주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았고 주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것과 같아서 그들이 크게 고통을 당하였더라;

 

3:7-8 또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여 주 자기들의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바알들과 작은 숲들을 섬겼더라.

8) 그러므로 주의 분노가 이스라엘을 향하여 맹렬히 타올라 그분께서 그들을 메소포타미아 왕 구산리사다임의 손에 파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구산리사다임을 팔년 동안 섬겼더라;

 

6:11 주의 천사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에 이르러 상수리나무 밑에 앉았는데 그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족속에게 숨기기 위하여 포도즙 틀 곁에서 밀을 타작하더라;

 

왕상 16:7 또한 주의 말씀이 하나니의 아들 대언자 예후의 손으로 바아사와 그의 집을 대적하여 임하였으니 이는 그가 여로보암의 집을 본받아 주의 눈앞에서 모든 악을 행하고 자기 손의 일로 그분의 분노를 일으켰기 때문이며 또 그를 죽였기 때문이더라;

 

왕하 24:9-20 여호야긴이 자기 아버지가 행한 모든 것에 따라 주의 눈앞에서 악한 것을 행하였더라.

10) 그때에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의 신하들이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 그 도시를 에워싸니라.

11)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그 도시를 치러 오고 그의 신하들이 그곳을 에워싸더라.

12) 유다 왕 여호야긴이 자기 어머니와 신하들과 통치자들과 관리들과 함께 바빌론 왕에게 나아가매 바빌론 왕이 자신의 통치 제팔년에 그를 붙잡으니라.

13) 그가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주의 집의 모든 보물과 왕의 집의 보물을 거기서 가져가고 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주의 성전에서 만든 금 그릇을 다 산산조각 내었더라.

14) 그가 또 온 예루살렘과 모든 통치자와 모든 용사 곧 만 명의 포로와 모든 기술자와 대장장이를 사로잡아 가매 그 땅의 백성 중에서 가난한 자 외에는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15) 그가 여호야긴을 바빌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왕의 어머니와 아내들과 또 그의 관리들과 그 땅의 권세 있는 자들도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포로로 사로잡아 가니라.

16) 또 바빌론 왕이 모든 용사 칠천 명과 기술자와 대장장이 천 명을 바빌론으로 사로잡아 가되 곧 건강하여 싸움에 능한 자들을 다 사로잡아 가니라.

17) 바빌론 왕이 또 여호야긴을 대신하여 그의 숙부 맛다니야를 왕으로 삼고 그의 이름을 시드기야로 고쳤더라.

18) 시드기야가 통치하기 시작할 때에 나이가 이십일 세더라. 그가 예루살렘에서 십일 년 동안 통치하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립나의 예레미야의 딸 하무달이더라.

19) 시드기야가 여호야김이 행한 모든 것에 따라 주의 눈앞에서 악한 것을 행하니라.

20) 예루살렘과 유다에 대한 주의 진노로 말미암아 마침내 그분께서 그들을 자신 앞에서 쫓아내실 때가 이르렀더니 이때에 시드기야가 바빌론 왕을 배반하니라),

 

끝내 회개치 않음으로써 유다는 패망의 비운을 맞아야 했다.

 

 

 

[18:11] 그러므로 이제 너는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거민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며 계책을 베풀어 너희를 치려하노니 너희는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며 너희 길과 행위를 선하게 하라 하셨다 하라

 

이제 - '아타'란 표현은 어떤 변론의 결말 부분을 도입할 때 종종 쓰였던 말이다.

 

(4:1 그러므로, 오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법규와 법도를 듣고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주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 그것을 소유하리라).

 

문맥상 본절은 1-10절에서 진행되어 왔던 내용의 논리적 귀결점이 되고 있다.

 

 

재앙을 내리며 선하게 하라 - 유다 백성은 거듭되는 회개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그 완악한 마음이 굳어질 대로 굳어져 있었기 때문에

이제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당할일만 남겨 놓고 있었다.

 

그들의 패역한 생활은

언약의 저주 조항의 발동을 요청하는 그런 것이었다.

오직 근본적인 변화만이 그 재앙을 막을 수 있을 것이나,

그러한 변화에의 기대는 어렵게 되었다.

 

 

 

[18:12] 그러나 그들이 말하기를 이는 헛된 말이라 우리는 우리의 도모대로 행하며 우리는 각기 악한 마음의 강퍅한 대로 행하리라 하느니라 -.

 

그들은 패역의 길을 너무도 멀리 걸어가 버렸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들은 토기장이에게 소용도 없는

거칠고 뻣뻣한 진흙과 같은 것이 되어 더 이상,

토기장이가 의도했던 고귀한 형태로 빚어질수가 없었다.

 

오직 심판의 과정을 통해서만

그들은 토기장이의 손에 알맞는 진흙으로 다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우리는 여기서 온갖 악한 행위와 계속 되어온 언약 파기가

어떤 결말로 인도되고 있는가 하는 슬픈 내용을 볼 수 있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