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기야 왕과 예레미야의 대면 2
성 경: [렘 37:6-13]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7)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를 보내어 내게 구하게 한 유다 왕에게 이르라 너희를 도우려고 나왔던 바로의 군대는 자기 땅 애굽으로 돌아가겠고
8) 갈대아인이 다시 와서 이 성을 쳐서 취하여 불사르리라
9)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는 스스로 속여 말하기를 갈대아인이 반드시 우리를 떠나리라 하지 말라 그들이 떠나지 아니하리라
10) 가령 너희가 너희를 치는 갈대아인의 온 군대를 쳐서 그 중에 부상자만 남긴다 할지라도 그들이 각기 장막에서 일어나 이 성을 불사르리라
11) 갈대아인의 군대가 바로의 군대를 두려워하여 예루살렘에서 떠나매
12) 예레미야가 베냐민 땅에서 백성 중 분깃을 받으려고 예루살렘을 떠나 그리로 가려하여
13) 베냐민 문에 이른즉 하나냐의 손자요 셀레먀의 아들인 이리야라 이름하는 문지기의 두목이 선지자 예레미야를 붙잡아 가로되 네가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는도다.
[렘 37:6-7]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7)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를 보내어 내게 구하게 한 유다 왕에게 이르라 너희를 도우려고 나왔던 바로의 군대는 자기 땅 애굽으로 돌아가겠고 -
애굽 군대는 갈대아인의 군대에 패하고 만다는 예언이다.
그들이 출병한 것도 사실 유다를 진심으로 걱정해서가 아니었다.
그들은 즉각 자기들 나라로 철수했으며, 이제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다시 공격하는 데는 방해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게 되었다(Clarke).
[렘 37:8] 갈대아인이 다시 와서 이 성을 쳐서 취하여 불사르리라 -
본 단락에 언급되고 있는 내용은
21:1-7에 기록되어 있는 것과 동일한 사건에 근거하고 있다.
(21:1-7 시드기야 왕이 멜기야의 아들 바스훌과 제사장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를 예레미야에게 보냈을 때에 주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한 말씀이라. 그들이 이르기를,
2) 바빌론 왕 느부갓레살이 우리를 치려고 전쟁을 일으키니 원하건대 우리를 위하여 주께 물으라. 주께서 자신의 모든 놀라운 일들에 따라 우리를 다루시면 그가 우리를 떠나 올라가리라, 하니라.
3) 이에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시드기야에게 이같이 말할지니라.
4)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성벽 밖에서 너희를 에워싸는 바빌론 왕과 갈대아 사람들에게 맞서 싸우기 위해 사용할 너희 손의 무기들을 내가 뒤로 돌릴 것이요, 또 그들을 모아 이 도시의 한가운데로 들어오게 하리라.
5) 내가 친히 편 손과 강한 팔로 곧 분노와 격노와 큰 진노로 너희와 싸우며
6) 또 내가 사람이나 짐승이나 이 도시에 거하는 것들을 다 치리니 그들이 큰 역병으로 죽으리라, 하라.
7) 주가 말하노라. 그 뒤에 내가 유다 왕 시드기야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과 또 역병과 칼과 기근을 피하여 이 도시에 남은 자들을 바빌론 왕 느부갓레살의 손과 그들의 원수들의 손과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들의 손에 넘겨주리니 그가 칼날로 그들을 치되 그들을 아끼지 아니하고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리라)
여태까지 예고되고 경고되어 왔던 유다에 대한 심판의 불가피성이
이제 완전하게 실행되고 말 것이다.
예루살렘에 대한 포위 공격이 중단된 것은 단지 일순간에 지나지 않았다.
이제 그 어떤 것도 예루살렘 멸망을 방어해 줄 것이 없는 것이다(Nicholson).
[렘 37:9-10]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는 스스로 속여 말하기를 갈대아인이 반드시 우리를 떠나리라 하지 말라 그들이 떠나지 아니하리라
10) 가령 너희가 너희를 치는 갈대아인의 온 군대를 쳐서 그 중에 부상자만 남긴다 할지라도 그들이 각기 장막에서 일어나 이 성을 불사르리라 -
느부갓네살에게 비록 부상당한 병사만 있다고 해도
그가 승리할 것이므로 헛된 기대를 버리라는 내용이다.
이런 수사적 과장법은 예루살렘의 패망과 파멸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강력하게 나타내기 위해 쓰였다.
선지자의 대답은 그 어느 때나 마찬가지로 분명하고도 단호하였다.
오히려 유다 멸망에 대한 그의 확신은 그 이전보다 더 강렬했다.
바벨론군의 철수로 인해서 백성들의 사기가 크게 고조되어 있던 그 시점에
이러한 예레미야의 말은 심각한 반발과 증오심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단락에서 그가 체포되고 투옥되는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한편 '스스로 속여 말하지 말라'고 하는 어구는 히브리어 관용적 표현인데,
'너희 영을 높이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해도 무방하다.
[렘 37:11] 갈대아인의 군대가 바로의 군대를 두려워하여 예루살렘에서 떠나매 -
예레미야가 체포되는 사건은 바벨론의 포위 공격이 중단되고
백성들이 성밖으로 다닐수 있던 그 어간에 발생했다.
본절에서부터 15절까지는 이 사건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고 있다.
[렘 37:12] 예레미야가 베냐민 땅에서 백성 중 분깃을 받으려고 예루살렘을 떠나 그리로 가려하여
▶ 베냐민 땅에서 백성 중 분깃을 받으려고 - 이 구절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분분하다.
(1) 예레미야가 아나돗의 세습 토지를 유산으로 분배받고자 했음을 가리킨다는 견해(Clarke),
(2) 32:1-15에 언급되어 있는 땅 구입 사건과
같은 맥락에 있는 것으로 보는 견해(Bright),
(3) 예레미야가 예루살렘 멸망이 임박했음을 깨닫고
아나돗으로 피신하고자 했다는 견해(Lewis).
이 중 세 번째 견해는 유다 민족의 파멸을 선포하면서도
그 운명에 끝까지 동참하고자 했던 예레미야의 소신에 배치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두 번째 견해는 연대기적인 문제를 야기시킨다.
즉 만일 본문에서 예레미야가 하나멜에게서 산 땅을 취하기 위해
아나돗으로 가고자 했다면, 이때가 32장보다 이후의 시점이 되어야 하나
사실은 그 이전이다.
왜냐하면 32장에서 예레미야는 시위대뜰에 갇힌 것으로 언급되기 때문이다.
굳이 두 번째 견해를 취하려면, 본문에서 예레미야는
이미 사둔 땅을 보러갔던 것이 아니라
그 땅의 매매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아나돗으로 가고자 한 것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32:8 주석 참조).
어째든 히브리어 본문은 명확하지 않으며,
우리는 위의 여러 해석들 중 첫 번째와 두 번째의 것이
나름대로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렘 37:13] 베냐민 문에 이른즉 하나냐의 손자요 셀레먀의 아들인 이리야라 이름하는 문지기의 두목이 선지자 예레미야를 붙잡아 가로되 네가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는도다.
▶ 네가 갈대인에게 항복하려 하는도다 - 문지기 두목 이리야는
예레미야를 이탈자나 도망자로 보고 그를 체포하였다.
아마 그가 예레미야를 그렇게 오해한 데에는 몇가지 근거가 있었을 것이다.
즉 예레미야는 다른 사람에게 항복할 것을 촉구해 왔었으며,
(12:9 내 유산이 내게 점 있는 새 같으매 주위의 새들이 그녀를 대적하나니 너희는 와서 들짐승을 다 모으고 와서 삼킬지어다;
38:2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 도시에 남아 있는 자는 칼과 기근과 역병에 죽되 갈대아 사람들에게 나아가는 자는 살리니 그가 자기 생명을 탈취물로 얻어서 살리라),
많은 유다인들은 실제로 적에게 투항하였었다.
(38:19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나는 갈대아 사람들에게 항복한 유대인들을 두려워하노라. 그들이 나를 그들의 손에 넘겨주면 그들이 나를 조롱할까 염려하노라, 하였으나;
52:15 그때에 호위대장 느부사라단이 백성의 가난한 자들 가운데 얼마와 도시에 남아 있던 백성 중의 남은 자들과 떨어져 나가서 바빌론 왕에게 항복한 자들과 무리의 남은 자들을 포로로 사로잡아 가니라).
더군다나 바벨론이 승리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예레미야가 선포하고 다녔다는 것도 잘 알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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