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방백들이 예레미야를 때려서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가두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 집으로 옥을 삼았음이더라

거듭난 삶 2023. 1. 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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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옥된 예레미야

 

성 경: [37:14-21] 예레미야가 가로되 망령되다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지 아니하노라 이리야가 듣지 아니하고 예레미야를 잡아 방백들에게로 끌어가매

15) 방백들이 노하여 예레미야를 때려서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가두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 집으로 옥을 삼았음이더라

16) 예레미야가 토굴 옥 음실에 들어간지 여러 날 만에

17) 시드기야 왕이 보내어 그를 이끌어 내고 왕궁에서 그에게 비밀히 물어 가로되 여호와께로서 받은 말씀이 있느뇨 예레미야가 대답하되 있나이다 또 가로되 왕이 바벨론 왕의 손에 붙임을 입으리이다

18) 예레미야가 다시 시드기야 왕에게 이르되 내가 왕에게나 왕의 신하에게나 이 백성에게 무슨 죄를 범하였관대 나를 옥에 가두었나이까

19) 바벨론 왕이 와서 왕과 이 땅을 치지 아니하리라고 예언한 왕의 선지자들이 이제 어디 있나이까

20) 내 주 왕이여 이제 청컨대 나를 들으시며 나의 탄원을 받으사 나를 서기관 요나단의 집으로 돌려 보내지 마옵소서 내가 거기서 죽을까 두려워하나이다

21) 이에 시드기야 왕이 명하여 예레미야를 시위대 뜰에 두고 떡 만드는 자의 거리에서 매일 떡 한덩이씩 그에게 주게 하매 성중에 떡이 다할 때까지 이르니라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머무니라.

 

 

 

[37:14] 예레미야가 가로되 망령되다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지 아니하노라 이리야가 듣지 아니하고 예레미야를 잡아 방백들에게로 끌어가매

 

망령되다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지 아니하노라 - '망령되다'에 해당하는

'쉐케르''허위', '거짓된', '기만하다'는 뜻으로,

애매한 사람에게 누명을 씌워 피해를 입히려고 획책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리고 '항복하려'의 히브리어 '나팔'은 원래 '떨어지다'는 뜻이며,

상징적으로 '배반하다', '(다른 편으로) 기울어지다'는 의미를 나타내기도 한다(Calvin).

 

 

 

[37:15] 방백들이 노하여 예레미야를 때려서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가두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 집으로 옥을 삼았음이더라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가두었으니 - 요나단의 집을 왜 감옥으로

사용했는지 하는 점은 알 수가 없다.

아마 유다 관리인들의 집에는 임시로 죄수 등을 감금할 수 있는

그런 방이 있었던 것 같다(Ciarke).

그들은 공정한 재판 절차도 거치지 않고

예레미야를 때리는 등 아예 흉악범 취급을 하였다.

 

 

 

[37:16] 예레미야가 토굴 옥 음실에 들어간지 여러 날 만에

 

예레미야가 토굴 옥 음실에 들어간지 - 이 구절의 해석이 다소 어렵긴 하지만,

예레미야가 갇힌 곳이 지하 감옥이었으라고 짐작된다.

 

'토굴'(하하누요트)은 우물과 흡사한 구덩이로서

그 바닥은 작은 방처럼 움푹패인 형태라고 하는데(Blayney),

본절에서는 이 움푹한 곳을 가리켜 '음실'(보르)이라 칭하는 듯하다.

 

38:6, 13을 보면 예레미야가 구덩이에 던져지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38:6 이에 그들이 예레미야를 붙잡아 함멜렉의 아들 말기야의 지하 감옥 곧 감옥 뜰에 있던 지하 감옥에 던져 넣으며 예레미야를 밧줄로 달아 내리니라. 그 지하 감옥에는 물이 없고 진창뿐이므로 예레미야가 이처럼 진창 속에 빠졌더라,

 

13 이에 그들이 밧줄로 예레미야를 끌어올려 지하 감옥에서 끌어내므로 예레미야가 감옥 뜰에 머무니라)

 

아마 여기서도 예레미야는 이 집의 구덩이에 던져졌을 것이다.

어쨌든 이곳은 오랫동안 머물러 있게 될 경우

결국 죽게 되고 말 비참한 장소였다(20).

 

그는 시드기야가 그를 불러들였을 때까지 이곳에 상당 기간 동안 갇혀있었던 것 같다.

 

 

 

[37:17] 시드기야 왕이 보내어 그를 이끌어 내고 왕궁에서 그에게 비밀히 물어 가로되 여호와께로서 받은 말씀이 있느뇨 예레미야가 대답하되 있나이다 또 가로되 왕이 바벨론 왕의 손에 붙임을 입으리이다

 

여호와께로서 받은 말씀이 있느뇨 예레미야가 대답하되 있나이다 또 가로되 왕이 바벨론 왕의 손에 붙임을 입으리이다 -

 

본절의 장면은

시드기야의 소심한 성격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왕이 자기 신하들을 두려워한 나머지 비밀히 자문을 구하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가 받은 메세지는 이전과 같은 것이었다.

 

즉 왕의 운명이 느부갓네살의 손에 붙여졌다는 것이다.

예레미야는 감금된 상태에 있었으나 진실을 왜곡시킬 수는 없었다.

 

 

 

[37:18-20] 예레미야가 다시 시드기야 왕에게 이르되 내가 왕에게나 왕의 신하에게나 이 백성에게 무슨 죄를 범하였관대 나를 옥에 가두었나이까

19) 바벨론 왕이 와서 왕과 이 땅을 치지 아니하리라고 예언한 왕의 선지자들이 이제 어디 있나이까

20) 내 주 왕이여 이제 청컨대 나를 들으시며 나의 탄원을 받으사 나를 서기관 요나단의 집으로 돌려 보내지 마옵소서 내가 거기서 죽을까 두려워하나이다

 

본문은 그토록 강직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대언했던 예레미야가

위경에 처해 두려워하는 인간적인 모습이 나타나 있다.

그러나 그는 단순한 동정을 구한 것이 아니라

공의에 입각한 정당한 판결을 받기 원했다.

 

거짓 선지자들은 죽이도록 율법에 규정되어 있지만,

 

(13:1-5 너희 가운데 대언자나 꿈꾸는 자가 일어나 표적이나 이적을 네게 보이고

2) 그가 네게 말한 그 표적과 이적이 이루어질 때에 이르기를, 네가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따라가서 그들을 섬기자, 할지라도

3) 너는 그 대언자나 그 꿈꾸는 자의 말들에 귀를 기울이지 말라. 주 너희 하나님께서 너희가 너희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는지 알기 위해 너희를 시험하시느니라.

4) 너희는 주 너희 하나님을 따라 걸으며 그분을 두려워하고 그분의 명령을 지키며 그분의 음성에 순종하고 그분을 섬기며 그분을 굳게 붙들고

5) 그 대언자나 그 꿈꾸는 자는 죽일지니 이는 그가 이집트 땅에서 너희를 데리고 나오시고 속박의 집에서 너희를 구속하신 주 너희 하나님으로부터 너희를 떼어 놓으려 하며 또 주 네 하나님께서 네게 걸으라고 명령하신 길에서 너를 밀어내려고 말하였기 때문이라. 너는 이같이 하여 네 한가운데서 악을 제거할지니라),

 

상황은 전혀 반대였다.

예레미야는 진리를 전한 이유로 투옥되었으나,

거짓 선지자들은 왕과 백성들을 속이고 미혹시켰음에도

오히려 활개를 치고 다녔던 것이다.

 

 

선지자들이 이제 어디 있나이까 - '당신은 이제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도용(盜用)한 거짓 선지자들에 의해 속았습니다'라는 의미의 역설적 표현이다.

 

 

 

[37:21] 이에 시드기야 왕이 명하여 예레미야를 시위대 뜰에 두고 떡 만드는 자의 거리에서 매일 떡 한덩이씩 그에게 주게 하매 성중에 떡이 다할 때까지 이르니라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머무니라.

 

예레미야를 시위대 뜰에 두고 떡 만드는 자의 거리에서 매일 떡 한덩이씩 -

 

이 비밀 회담은 결국 왕이 호의에 베푸는 것으로 끝났다.

예레미야는 구덩이에서 구출되었으며, 시위대 마당으로 옮겨졌다.

아마 시위대 뜰은 요나단의 암굴보다는 상태가 휠씬 더 좋았을 것이다.

 

이 시위대 뜰은 왕궁 곁에 위치해 있었으며

 

(32:2 그때에 바빌론 왕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에워쌌더라. 대언자 예레미야는 유다 왕의 집에 있던 감옥 뜰에 갇혔더니;

 

3:25 우새의 아들 발랄은 성벽이 구부러지는 곳의 맞은편과 왕의 높은 집에서부터 튀어나온 망대 곧 감옥 뜰 곁에 있던 것을 보수하였으며 그 다음은 바로스의 아들 브다야가 보수하였더라),

 

 

감옥과 같이 죄인들을 가두어 격리시킨 곳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행동이 제한당한 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것 같다.

 

예레미야가 아나돗에 있는 그의 사촌 하나멜의 밭을 샀던 것도

바로 그가 이곳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었다.

 

(32:1-15 유다 왕 시드기야의 제십년 곧 느부갓레살의 제십팔년에 주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한 말씀이라.

2) 그때에 바빌론 왕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에워쌌더라. 대언자 예레미야는 유다 왕의 집에 있던 감옥 뜰에 갇혔더니

3) 유다 왕 시드기야가 전에 그를 가두며 말하기를, 어찌 네가 대언하여 이르되,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이 도시를 바빌론 왕의 손에 내주리니 그가 그것을 취할 것이요,

4) 유다 왕 시드기야는 갈대아 사람들의 손에서 벗어나 피하지 못하고 반드시 바빌론 왕의 손에 넘겨져 입으로 그의 입과 말하고 눈으로 그의 눈을 보리라.

5) 또 그가 시드기야를 바빌론으로 끌고 가리니 내가 그를 돌아볼 때까지 그가 거기 있으리라. 주가 말하노라. 너희가 갈대아 사람들과 싸울지라도 형통하지 못하리라, 하느냐? 하였더라.

6) 또 예레미야가 이르기를, 주의 말씀이 내게 임하였느니라. 이르시되,

7) 보라, 네 숙부 살룸의 아들 하나멜이 네게 와서 이르기를, 너는 너를 위해 아나돗에 있는 내 밭을 사라. 그것을 사서 무를 권리가 네게 있느니라, 하리라, 하시더니

8) 주의 말씀대로 내 숙부의 아들 하나멜이 감옥 뜰에 있던 내게 와서 이르되, 원하건대 베냐민 지방 아나돗에 있는 내 밭을 사라. 상속할 권리가 네게 있고 무를 권리도 네게 있나니 너를 위해 그것을 사라, 하니라. 이에 내가 이것이 주의 말씀인 줄 알았으므로

9) 내 숙부의 아들 하나멜의 밭 곧 아나돗에 있는 밭을 사면서 그에게 돈으로 은 십칠 세겔을 달아 주고

10) 증서를 쓰며 봉인하고 증인들을 세우며 돈을 저울에 달아 그에게 주니라.

11) 이처럼 내가 구매 증서 곧 법과 관례대로 봉인한 것과 공개한 것을 가져다가

12) 내 숙부의 아들 하나멜 앞에서 구매 장부를 쓴 증인들 눈앞과 감옥 뜰에 앉은 모든 유대인 앞에서 그 구매 증서를 마아세야의 손자요, 네리야의 아들인 바룩에게 주니라.

13) 또 내가 그들 앞에서 바룩에게 명하여 이르되,

14) 만군의 주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이 증서들 곧 봉인한 이 구매 증서와 공개한 이 증서를 다 가져다가 질그릇에 담아 그것들이 여러 날 동안 있게 하라.

15) 만군의 주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이 땅에서 사람들이 집과 밭과 포도원들을 다시 소유하게 되리라, 하니라).

 

 

더군다나, 이제는 식량 문제도 해결되었다.

물론 성이 포위된 상태에서 식량이 남아 있을 때까지 그러했다.

그러나 포위 공격이 점점 압박해 들어옴에 따라

지금까지 선지자가 예언하여 왔던 그 기근이 이제 실제로 닥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