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하늘에서 소리 나서 말하기를 일곱 우뢰가 발한 것을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 하더라

거듭난 삶 2023. 5. 2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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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작은 책 2

 

성 경: [10:4-11] 일곱 우뢰가 발할 때에 내가 기록하려고 하다가 곧 들으니 하늘에서 소리 나서 말하기를 일곱 우뢰가 발한 것을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 하더라

5) 내가 본 바 바다와 땅을 밟고 섰는 천사가 하늘을 향하여 오른손을 들고

6) 세세토록 살아계신 자 곧 하늘과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이며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이며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을 창조하신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가로되 지체하지 아니하리니

7)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 나팔을 불게 될 때에 하나님의 비밀이 그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이루리라

8) 하늘에서 나서 내게 들리던 음성이 또 내게 말하여 가로되 네가 가서 바다와 땅을 밟고 섰는 천사의 손에 펴 놓인 책을 가지라 하기로

9)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책을 달라 한즉 천사가 가로되 갖다 먹어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

10)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책을 갖다 먹어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11) 저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

 

 

[10:4] 일곱 우뢰가 발할 때에 내가 기록하려고 하다가 곧 들으니 하늘에서 소리 나서 말하기를 일곱 우뢰가 발한 것을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 하더라 -

 

'인봉하고'의 헬라어 '스프라기손''숨기다'라는 뜻으로

본절 이외에 22:10에서도 나타난다(Morris, Ladd, Kraft).

 

(22:10 또 그가 내게 이르되, 이 책의 대언의 말씀들을 봉인하지 말라. 때가 가까우니라)

 

(5:1 또 내가 보매 왕좌에 앉으신 분의 오른손에 책이 있는데 그것은 안과 뒷면에 글이 적혀 있고 일곱 봉인으로 봉인되어 있더라;

 

12:4 그러나, 오 다니엘아, 너는 끝이 임하는 때까지 그 말씀들을 닫아 두고 그 책을 봉인하라. 많은 사람이 이리저리 달음질하고 지식이 증가하리라),

 

요한에게 기록하는 것을 금지시킨 이 음성은 그 내용이 감추인 것임을 암시한다.

하나님께서 감추신 내용을 의도적으로 알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권한을 넘어서려 하는 것이다.

그래서 주께로 부터 하늘의 엄청난 계시를 보고 들었던 바울도

다른 이들에게 나타내지 않았다(Hughes).

 

(고후 2:2-4 내가 너희를 근심하게 하면 내가 근심하게 한 바로 그 사람 외에 나를 즐겁게 할 사람이 누구이겠느냐?

3) 내가 바로 이것을 너희에게 쓴 것은 내가 갈 때에 마땅히 기쁨을 얻어야 할 사람들로부터 근심을 얻지 아니하려 함이었노라. 나는 너희 모두에 대하여 확신하되 나의 기쁨이 너희 모두의 기쁨인 줄로 확신하였노라.

4) 내가 마음이 몹시 괴롭고 아파서 많은 눈물로 너희에게 썼나니 이것은 너희가 근심하게 하려 함이 아니요, 오직 내가 너희에게 더욱 넘치게 베푸는 사랑을 너희가 알게 하려 함이라),

 

 

 

[10:5] 내가 본 바 바다와 땅을 밟고 섰는 천사가 하늘을 향하여 오른손을 들고 -

 

'손을 드는 것'은 고대 이스라엘에서 맹세할 때 하는 행위였다.

 

이러한 행위는 아브라함이 소돔 왕이 주는 전리품을 거절할 때와

모세의 노래에서 하나님 스스로 하시는 맹세,

다니엘서에서 세마포를 입은 이가 맹세하는 모습에서 나타난다.

(Beasley-Murray, Ford, Hughes).

 

(14:22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이르되, 내가 하늘과 땅의 소유주 되시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곧 주께 내 손을 드노니;

 

32:40 내가 하늘을 향해 내 손을 들고 말하기를, 나는 영원히 사노라, 하노니;

 

12:7 내가 들었는데 아마포 옷을 입고 강물 위에 있던 사람이 자기의 오른손과 왼손을 하늘을 향해 올리고 영원토록 사시는 이를 두고 맹세하여 이르되, 그것은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에 관한 것이니 그가 거룩한 백성의 권세를 흩어 놓는 일을 이루게 될 때에 이 모든 일이 끝나리라 하더라),

 

본절에서 나타난 천사는 육지와 바다에 적용될 그 맹세의 말씀을

엄숙하고 중차대(重且大)하게 하기 위해 거룩한 맹세의 자세를 갖추는 것으로 보여진다.

 

 

 

[10:6] 세세토록 살아계신 자 곧 하늘과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이며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이며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을 창조하신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가로되 지체하지 아니하리니 -

 

본절은 맹세의 형태를 취하여 종말의 임박성을 강조하는 천사의 선포이다.

 

맹세의 대상인 하나님에 대한 칭호는 두 가지이다.

 

(1) 세세토록 살아계신 자. 이 칭호는 죽음의 무서운 위협에 처한 성도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실 유일하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Mounce) 하나님께서는 계시의 말씀을 받고 지키는 자에게

영원토록 살아계셔서 생명을 주실 수 있는 분이심을 시사한다.

 

(2) 창조하신 이 천사는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에 있는 모든 것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심을 드러냄으로 종말에 구속과 심판의 역사를 행하실

능력을 소유하고 계신 분이심을 강조한다(Beasley-Murray, Mounce).

 

 

지체하지 아니하리니. - 이렇게 확증된 맹세는 지체되지 않는다.

 

12:6이하에서는 '이 기사의 끝이 어느 때까지냐'라는 질문에

세마포 입은자가 '한 때 두 때 반 때가 지나면 종말이 온다'

애매한 답을 한데 반해

본문에서는 요한에게 '지체하지 아니하리라'는 확실한 답이 주어진다.

 

이 대답은 일곱째 나팔(11:15)로 시작되는

 

(11: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있어 이르되, 이 세상 왕국들이 우리 주와 그분의 그리스도의 왕국들이 되었고 그분께서 영원무궁토록 통치하시리로다, 하니)

 

일곱 대접의 재앙을 통해(16)

하나님의 심판이 본격화됨을 시사한다.

 

 

 

[10:7]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 나팔을 불게 될 때에 하나님의 비밀이 그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이루리라

 

개역성경 본절에서는 강한 반의 접속사 ''('그러나')이 생략되어 있다.

''은 더 이상 지체되지 않고 임할 종말의 긴박성을 강조한다(Morris).

 

일곱째 천사가 소리내는 날 그 나팔을 불게 될 때에 하나님의 비밀이 그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이루리라 -

 

본절에서 하나님의 구속 사역과 심판을 성취시키는 종말에 관한

'하나님의 비밀'은 선지자에게 전하신 복음과 동일시된다.

 

선지자들은 구약 시대뿐만 아니라 신약 시대에 있었던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여 일관되게 종말을 포함한

하나님의 구속과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하셨다.

이 메시지가 곧 복음이었다.

하나님은 종말의 때 지체 없이 이 복음을 성취하실 것이다.

 

 

 

[10:8] 하늘에서 나서 내게 들리던 음성이 또 내게 말하여 가로되 네가 가서 바다와 땅을 밟고 섰는 천사의 손에 펴 놓인 책을 가지라 하기로 -

 

본절은 요한에게 일곱 우뢰가 말한 것은 기록하지 못하도록 금했던 그 음성이

이제는 다른 메시지를 선포하도록 새로운 사명을 부여하는 장면이다.

 

본장에서 세 번씩이나 묘사되어 있는 '바다와 땅을 밟고 섰는 천사',

 

(2 그 손에 펴 놓인 작은 책을 들고 그 오른발은 바다를 밟고 왼발은 땅을 밟고,

 

5 내가 본 바 바다와 땅을 밟고 섰는 천사가 하늘을 향하여 오른손을 들고)

 

그 천사의 손에 놓인 책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표현이다.

그 천사의 손에 있는 책은 5장에 기록된 일곱인이 찍힌 두루마리와는 달리

펴놓여 있어서 그 책의 내용이 숨겨져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Morris, Kraft, Mounce).

 

요한에게 전해진 그 계시의 말씀은 온 세상을 향해 선포되어야 하는 말씀이다(Ladd).

 

 

 

[10:9-10]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책을 달라 한즉 천사가 가로되 갖다 먹어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

10)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책을 갖다 먹어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책을 달라 한즉 천사가 가로되 갖다 먹어버리라...내입에는 꿀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

 

본문은 겔 2:8-3:3과 비교되는 구절로

에스겔처럼 요한은 말씀이 적힌 책을 취해 먹도록 명령받는다.

이것은 그 책이 요한이 선포해야 할 말씀임을 시사한다.

 

선포해야 할 메시지를 취하여 먹을 때 나타난 현상,

'입에는 꿀같이 다나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요한뿐만 아니라 에스겔이나 예레미야도 겪었던 공통적인 현상이다 (Ladd, Mounce).

 

(15:16 내가 주의 말씀들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먹으매 주의 말씀이 내게 기쁨과 마음의 즐거움이 되었사오니, 오 주 만군의 하나님이여, 나는 주의 이름으로 불리나이다,

 

19 그러므로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만일 네가 돌아오면 내가 너를 다시 데려오리니 네가 내 앞에 서리라. 만일 네가 천한 것에서 귀한 것을 취하여 내면 너는 내 입같이 되리라. 그들은 네게 돌아오려니와 너는 그들에게 돌아가지 말지니라;

 

3:3 또 내게 이르시되, 사람의 아들아, 네 배로 하여금 먹게 하고 내가 네게 주는 이 두루마리로 네 창자를 채우라, 하시기에 내가 그것을 먹으니 그것이 내 입에서 꿀같이 달더라),

 

여기서 '입에 달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일이 기쁜 일임을 나타내며

'배에 쓰다'는 것은 그 메시지의 의미를 깨달았을 때 고통을 느깨게 됨을 상징한다.

(Ladd, Kraft, Morris).

 

즉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받는 것은 큰기쁨이 되지만 그 내용이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를 담고 있으므로 전파하는 것이 고통스러운 것임을 시사한다.

 

이처럼 요한은 계시의 말씀을 이해하고 깨달았을 뿐만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자의 상한 마음, 애통하는 마음을 다 겸비하였다.

(Hendriksen, Ladd, Kraft, Mounce, Morris).

 

(5:9 성령의 열매는 모든 선함과 의와 진리 안에 있느니라),

 

 

 

[10:11] 저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 -

 

'저가 내게 말하기를'에 해당하는 헬라어 '레구신'

문자적으로 '그들이 내게 말하기를'을 의미한다.

이제까지 단수로 언급된 반면에 본절에서는 복수로 언급된다.

 

이에 대해 세 가지 견해가 있다.

 

(1) 지금까지 한 천사가 말해 왔으므로 복수로 보는 것은 오역이라고 주장한다.

(Morris, Kraft).

 

(2) 하늘로부터의 음성이나 천사나 천둥들의 소리라고 주장한다(Charles).

 

(3) 히브리어와 아람어에서 자주 발견되는 숙어로서 3:16에서처럼

불확정 복수를 표기하여 의미를 강조한 것이라고 주장한다(Ford).

 

(3:16 그런즉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므로 내가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리니)

 

이 세 가지 견해중 마지막 견해가 가장 타당한 듯하다.

 

한편 '에게'의 헬라어 '에피'

'대항하여'(against), '전에'(before), '관하여'(about) 등을 의미한다.

 

본절의 '에피'는 히브리어에서 '많은 백성들에 관하여'

자주 번역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관하여'로 번역하는 것이 나은 듯하다.

 

그럴 경우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들에 관하여'

번역될 수 있으며(Swete, Ladd),

이것은 바다와 땅을 밟고 선 천사에 의해 전해지고 요한의 증거를 통하여

선포될 예언의 말씀이 장차 되어질 사건들과 종말에 대한 구체적 계시이며

그 예언의 대상이 이스라엘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전 인류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