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그 때에 내가 내 영으로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저희가 예언할 것이요

거듭난 삶 2023. 10. 1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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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설교

 

성 경: [2:15-22] 때가 제삼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16) 이는 곧 선지자 요엘로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17)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18) 그 때에 내가 내 영으로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저희가 예언할 것이요

19) 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와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20)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21)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하였느니라

22)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도 아는 바에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거하셨느니라.

 

 

 

[2:15] 때가 제삼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유대인들은

낮의 시간, 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를 열 둘로 나누었다.

 

제 삼시란 아침 9시로 유대인들의 기도 시간이었다.

따라서 그들은 이 시간에 술을 마시지 않았다.

 

(살전 5:7 자는 자들은 밤에 자고 취하는 자들은 밤에 취하되)

 

1세기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Josephus) 에 따르면 유대인들은 제 4시까지는

식사도 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2:16] 이는 곧 선지자 요엘로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 이 구절은 요엘의

예언(2:28-32)이 성취되었다는 뜻이다.

 

(2:28-32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29)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30)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31)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변하려니와

32)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

 

여기에서 베드로는 요엘서의 예언 부분들을 상세하게 해석하고자 하는 시도가 없이

그 예언 성취 자체에만 모든 강조점을 두고 있다.

 

또한 베드로는 신약의 모든 저자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한 전형적인 인용의 기본형태,

'이것이...이다'(투토에스틴)라는 방법을 따라 요엘서를 인용하고 있다.

 

 

 

[2:17]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하나님이 가라시대 - 베드로 자신이 인용한 구절들의 중요성과 엄숙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하나님이 약속하신 말씀이라는 것을 명백히 하기 위하여 이 말을 사용했다.

 

본 구절 이후에 인용된 구절들이 약 800여 년 전에 주어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가라사대' 란 동사를 현재형으로 표현한 것은 그 예언이 불변(不變)의 진리임을

보여주고 있다.

 

말세에 - 유대인들의 말세란 엄밀히 말해서 메시야가 오시는 때를 가리킨다.

 

(2:2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4 :1 끝날에 이르러는 여호와의 전의 산이 산들의 꼭대기에 굳게 서며 작은 산들 위에 뛰어나고 민족들이 그리로 몰려갈 것이라).

 

베드로가 이 말을 오순절날에 임한 성령 강림과 관련하여 사용한 것을 볼 때

이 말은 그리스도의 초림에서 재림까지를 지칭하는 종말 개념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종말 개념은 신약 시대에 와서 생겨난 것으로 하나님 나라의 개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내가 내 영으로 - 이 말은 원래 '내 영으로부터'란 의미로 70인역(3:1)

인용구다.

 

(3:1 보라 그 날 곧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 가운데에서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할 그 때에)

 

이는 성령을 각 사람에게 부어 주실 것을 가리킨다.

 

(3:6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그 성령을 풍성히 부어 주사).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 "모든 육체''모든 사람'을 뜻한다.

 

즉 이방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된다.

지금까지 성령은 그리스도의 구속을 위해서 유대 지역에서 제한적(制限的)으로

활동하셨으나 오순절 이후부터는 온 세상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셨다.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 '예언', '환상', ''은 모두 구약 시대에 어떤 특수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계시 방편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오순절을 기점으로 하여 모든 사람이 누리게 될 것이라는

사실은 신약 시대에서는 모든 사람이 성령의 은혜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신약 시대는 모든 사람이 믿음을 통하여 성령을 부여받으며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혹자는 오순절 성령 강림이야말로 하나님의 최종적인 계시이며 그것은

모든 교회를 위한 것이라고 한다. (Grosheide).

 

 

 

[2:18] 그 때에 내가 내 영으로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저희가 예언할 것이요

 

남종과 여종 - 이 말은 구약에서 '사환'(使喚)을 의미하는 '타아르"와는 달리

주인의 재산 일부로서 간주된 '노예'(slave)에 해당한다.

 

그는 주인에게 충성과 헌신을 다해야 했다.

본 절에서는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는 성도를 가리킨다.

 

예언할 것이요 - 이 표현이 요엘서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아마 베드로가

앞 부분과 문장구조를 맞추기 위해 삽입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2:19] 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와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

 

혹자는 본 구절과 다음 구절에 묘사된 자연계의 기사와 표적들이 베드로가

설교할 당시의 상황에서는 무리들에게 더욱 호소력있게 작용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예수를 통하여 여러가지 초자연적인 기사가 이루어졌을 뿐 아니라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에 잠시 해가 어두워진 사실을 예루살렘 사람들이 목격한 지

불과 7주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F. F. Bruce)

 

따라서 이러한 기사와 징조는 '여호와의 날'의 도래에 대한 표시이며,

이 날은 심판의 날 곧 "마지막 날'인 동시에,

 

보다 직접적으로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구원을 얻는

(초대 교회 당시를 포함한) 모든 날들을 지칭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성경 본문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때

 

(21:25-28 일월 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성난 소리로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

26)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

27)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28)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속량이 가까웠느니라 하시더라)

 

오히려 본절의 표현은 마지막 날 있을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묘사로 이해됨이

무난하다.

 

한편 '기사''징조"란 다같이 하나님의 초자연적 역사를 표시하는데

전자는 주로 하나님의 이적적 권능(wonders)을 나타내고 후자는 장래 일어날 일이다.

 

하나님의 권능에 대한 표시(sign)을 가리킨다.

 

 

[2:20]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 '영화로운'은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하여 사용된

 

(살후 2:8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그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

 

딤전 6:1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흠도 없고 책망 받을 것도 없이 이 명령을 지키라;

 

딤후 4:1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2:13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

 

'나타나심'(에피파네이아)과 동일한 어근을 갖는다.

 

따라서 본 구절은 주님의 재림에 대한 표현으로서

 

(고전 1:8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

 

고후 1:14 너희가 우리를 부분적으로 알았으나 우리 주 예수의 날에는 너희가 우리의 자랑이 되고 우리가 너희의 자랑이 되는 그것이라;

 

1:10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살전 5:2 주의 날이 밤에 도둑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

 

심판과 동시에 구원이 완성되는 날을 말한다.

 

'주의 날'은 구약에서도

 

(13:10 하늘의 별들과 별 무리가 그 빛을 내지 아니하며 해가 돋아도 어두우며 달이 그 빛을 비추지 아니할 것이로다;

 

8:9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날에 내가 해를 대낮에 지게 하여 백주에 땅을 캄캄하게 하며)

 

하나님의 심판의 날을 가리킨다.

 

이러한 표현은 예수께서도 세상의 종말과 관련해서 언급하신 것이다.

 

(24:29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2:21]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하였느니라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 - 사람이 주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기도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런데 여기서 '부른다'는 표현을 '기도'로 한정시킬 필요는 없다.

오히려 본절에서 '부른다'는 표현은 '믿는다'는 의미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10:13-14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14)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2:22]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도 아는 바에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거하셨느니라.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도 아는 바에 - 베드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성령의 강림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를 말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증거한다.

 

그는 말했다.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도 아는 바에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거하셨느니라.”

그는 먼저 예수께서 많은 기적들을 행하신 사실을 증거한다.

그는 예수님을 나사렛 예수라고 말한다.

이것은 그가 나사렛 동네에서 어릴 때부터 자라나셨음을 증거한다.

그는 물질적 몸을 가진 인간이셨다. 그러나 그는 또 하나님이셨다.

그것은 그의 행하신 기적들을 통해 증거된다. 그는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들을 행하셨다.

그것은 인간으로서는 하기 불가능한 일들이었다.

역사상 누가 물로 포도주를 만든 일이 있었으며 떡 다섯 덩이로 오천명을 먹인 일이 있었으며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 썩는 냄새가 나는 사람을 살린 일이 있었는가?

이 모든 일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들이다.

이와 같이, 예수께서 행하신 기적들은 그가 하나님이심을 풍성히 증거하였다. 또 이 기적들은 은밀한 곳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요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이루어졌었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너희도 아는 바에,” “너희 가운데서,” “너희 앞에서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예수께서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기적을 행하심으로 자신의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권능을 증거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