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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국 사상첫 9위..수출 10대국 반열 올라

거듭난 삶 2009. 11. 30.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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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국 사상첫 9위..수출 10대국 반열 올라

파이낸셜뉴스

기사입력 : 2009-11-29

 

올해 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 9위 수출 대국 반열에 올라설 것이 확실시된다. 무역수지 흑자는 연말까지 400억달러에 육박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한국무역협회는 30일 낮 1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업계 기업인과 근로자, 정부와 수출유관기관 관계자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세계 10강, 도약하는 대한민국’ 주제로 제46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무역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876명이 훈·포장 및 정부 표창을 받는다. 현대중공업이 150억불탑, 대우조선해양이 100억불탑, 현대오일뱅크가 50억불탑을 각각 수상하는 것을 비롯, 1504개 업체가 100만불탑∼150억불탑의 수출탑을 수상한다. 올해 개인 포상자는 작년의 834명에 비해 42명이 늘어났고 수출탑 수상업체는 작년 1403개에 비해 101개사가 늘었다.이는 ‘수출액 달성 최초 연도’였던 수출탑 대상업체 선정 요건을 완화해 과거에 수출탑 수상 자격을 갖추었으나 신청하지 않아 수상 기회를 놓친 기업이 올해 이에 상응하는 실적을 유지하면 신청 자격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수출 10대국 반열에

무협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지난 10월까지 2940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7% 줄고 연말까지는 3620억달러로 전년 대비 마이너스 14.2%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 같은 감소폭은 주요 수출국보다 작은 것이어서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 순위는 러시아, 캐나다를 제치고 세계 9위권 진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 중국,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 세계 4대시장에서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증가한 반면 일본(-0.9%포인트), 대만(-0.8%포인트)은 줄었고 말레이시아(0.3%포인트), 태국(0.5%포인트), 중국(6.8%포인트)은 늘었다.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1∼10월 중 338억달러에 달했고 연말까지는 400억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치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정보기술(IT) 품목들이 선전해 품목별 수출 순위가 반도체가 5위에서 3위로, 무선통신기기가 3위에서 2위로, 디스플레이가 6위에서 4위로 올라섰고 컴퓨터는 10위를 유지했다. 4대 품목의 수출 비중은 26.3%로 전년 대비 3.1%포인트 늘었다.

 

■글로벌불황 뚫고 ‘빅7’도 넘본다. 우리 수출물량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지난 6월부터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고 월별 수출 규모도 매달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경쟁국들의 수출감소폭 대비 우리는 그 폭이 적었다. 1∼9월 중 독일은 마이너스 30.2%, 중국 마이너스 21.3%, 일본 마이너스 32.9%인데 비해 한국은 마이너스 20.9%였다. 세계무역기구는 올해 전 세계 수출이 물량기준 11.9%, 가격기준 20%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세계시장 1위 품목도 4개에 달해 2·4분기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이 반도체 61.0%, 액정표시장치(LCD) 55.4%, 평판TV 33.9%이었고 조선은 올 11월 기준 31.8%였다. 수출기업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 공격적 마케팅, 중국의 내수경기 부양 효과, 환율 효과 등으로 수출경쟁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무협은 2010∼2012년 우리의 수출증가율이 각각 13.3%, 17.1%, 16.2%로 영국, 러시아, 캐나다, 벨기에, 이탈리아 등 세계 8∼10위권 국가보다 크게 앞질러 ‘수출 빅7’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무협은 내년도 수출액이 올해보다 13.3% 증가한 4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신흥국 경기가 회복되고 자원부국 수입수요 확대, 세계교역물량 단가상승,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을 전제로 꼽았다. 하지만 달러화 약세와 유가상승, 보호무역주의 등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수입은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 대비 19.6% 증가한 3850억달러에 달하고 연간 무역수지는 25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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