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검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거듭난 삶 2023. 12. 3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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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적 출옥 및 간수의 회심

[바울의 제2차 전도여행]

 

성 경: [16:25-34] 밤중쯤 되어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26) 이에 홀연히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27)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검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28) 바울이 크게 소리질러 가로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

29)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부복하고

30) 저희를 데리고 나가 가로되 선생들아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 하거늘

31)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고

32)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33) 밤 그 시에 간수가 저희를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기고 자기와 그 권속이 다 침례를 받은 후

34) 저희를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 주고 저와 온 집이 하나님을 믿었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16:25] 밤중쯤 되어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밤중쯤 되어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매 - 고난 중에 기뻐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극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5: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1: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벧전 5:6-7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7)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

 

이 내용은 기적적인 구출을 바라는 간구보다는 고난에 대한 신앙의 승리를 보여주는 전형으로서 기록된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적적인 방법으로 풀려나게 됨으로써, 간수들은 바울 일행의 찬송과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라 깨닫게 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회개하기에 이른 것이다.

 

 

 

[16:26] 이에 홀연히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 이 사건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이 얼마나 섬세(纖細)하게 미쳤는가 하는 것은 '벗어졌다'는 의미의 '아네데'가 제1단순 과거 '수동형'이라는 점에서도 잘 드러난다.

 

 

 

[16:27]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검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

 

로마의 법에서 죄수를 도망하게 한 간수는 그 죄수가 받은 형량만큼 벌을 받게 되어 있었다.

 

죄수들이 도망간 걸로 생각하는 간수가 검(로마의 정규 무기)을 빼어든 것은, 별다른 죄도 없이 바울과 실라가 얼마나 심한 형벌을 받았는지 짐작케 해준다.

 

고난과 죽음의 위험 가운데서도 찬미할 줄 아는 사도들과, 재난 중에 자살하려고 하는 이교(異敎) 로마인 간수와는 얼마나 서로 대조적인가!

 

이미 바울의 초능력 소문을 들었던 간수는 직접 눈앞의 기적에 직면하여, 스스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을 것이다.

 

(9:6 이는 저희가 심히 무서워하므로 저가 무슨 말을 할는지 알지 못함이더라;

 

16:8 여자들이 심히 놀라 떨며 나와 무덤에서 도망하고 무서워하여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더라).

 

 

 

[16:28] 바울이 크게 소리질러 가로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 -

 

죄수들이 도망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초능력을 목격한 죄수들의 발이 쉬이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16:29]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부복하고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 감옥을 이 간수 혼자서만 지키지는 않았을 것이며, 이 간수는 조수에게 등불을 달라고 했을 것이다.

 

바울과 실라 앞에 부복하고 - 간수는 자신이 착고에 채우며 고문했던 자들 앞에 이제 엎드렸다. 이제야 비로소 간수는 바울과 실라가 하나님의 능력있는 사자임을 인지(認知)하게 된 것이다.

 

이는 고넬료가 베드로 앞에 엎드려 존경의 뜻을 표했던 상황을 연상시킨다.

 

(10:25 마침 베드로가 들어올 때에 고넬료가 맞아 발 앞에 엎드리어 절하니).

 

'부복하고'의 헬라어 '프로세페센''앞으로 떨어졌다', '맹렬히에 돌진했다'는 뜻을 내포하는 바, 이 간수의 놀라움과 당황스러움을 잘 나타내는 말이다.

 

 

 

[16:30] 저희를 데리고 나가 가로되 선생들아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 하거늘 -

 

감옥 밖으로 데리고 나가 복음에 관한 이런 저런 얘기를 듣다가 '구원'에 관해 물었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 순간에 간수는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17)라고 외친 소녀의 말을 상기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선생들아'라고 번역된 헬라어 '퀴리오이'('주들이여')는 존경의 어조를 내포하고 있다. 간수는 지진(地震)을 통해 자존심 따위는 모두 털어버렸다.

 

 

 

[16:31]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고

 

본 절은 초대 교회 복음 증거자들이 전한 메시지의 대주제였다.

 

(2:38-39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39)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3:19-26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20) 또 주께서 너희를 위하여 예정하신 그리스도 곧 예수를 보내시리니

21)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을 의탁하여 말씀하신 바 만유를 회복하실 때까지는 하늘이 마땅히 그를 받아 두리라

22) 모세가 말하되 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 같은 선지자 하나를 세울 것이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그 모든 말씀을 들을 것이라

23) 누구든지 그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아니하는 자는 백성 중에서 멸망 받으리라 하였고

24) 또한 사무엘 때부터 옴으로 말한 모든 선지자도 이 때를 가리켜 말하였느니라

25) 너희는 선지자들의 자손이요 또 하나님이 너희 조상으로 더불어 세우신 언약의 자손이라 아브라함에게 이르시기를 땅 위의 모든 족속이 너의 씨를 인하여 복을 받으리라 하셨으니

26) 하나님이 그 종을 세워 복 주시려고 너희에게 먼저 보내사 너희로 하여금 돌이켜 각각 그 악함을 버리게 하셨느니라;

 

4:12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

 

8:12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저희가 믿고 남녀가 다 침례를 받으니;

 

10:43 저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거하되 저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

 

13:38-39 또 모세의 율법으로 너희가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하던 모든 일에도 이 사람을 힘입어 믿는 자마다 의롭다 하심을 얻는 이것이라

40) 그런즉 너희는 선지자들로 말씀하신 것이 너희에게 미칠까 삼가라).

 

동시에 이 말은 시대를 초월하여 영원한 기독교 진리의 핵심이다.

 

한 사람이 진정한 믿음을 갖게 되는 그 순간, 구원은 그의 것이 되는 것이다.

믿음이란 항상 주 예수께 신뢰와 의탁을 두는 것을 뜻한다.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에서 간수의 믿음이 자동적으로 아내나 아이들을 구원할 수는 없다.

 

그가 자기의 인격으로 믿어야 했던 것처럼 그 식구들도 각자의 인격으로 믿어야 하는 것이다.

 

참조 : (에덴골의 목록중, 인생과 말씀항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가?’)

*https://edengol.tistory.com/

*https://blog.naver.com/edengol

 

 

 

[16:32]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 10:2;11:14;18:8;고전16:15 등에도 가장(家長)과 가족들의 개종에 대한 예증들이 보인다.

 

(10: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11:14 그가 너와 네 온 집의 구원 얻을 말씀을 네게 이르리라 함을 보았다 하거늘;

 

18:8 또 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으로 더불어 주를 믿으며 수다한 고린도 사람도 듣고 믿어 침례를 받더라;

 

고전16:15 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또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16:33] 밤 그 시에 간수가 저희를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기고 자기와 그 권속이 다 침례를 받은 후 -

 

여기서부터는 문법적으로 간수가 주체가 된다.

 

믿음의 첫 증거로서 간수는, 전날 매질한 것을 사죄하는 의미의 일을 했다.

 

(25:36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 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10:34 너희가 갇힌 자를 동정하고 너희 산업을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산업이 있는 줄 앎이라).

 

그리고는 그와 그 가족들이 지체없이 침례를 받았다. 복음의 힘이 어떠한지를 잘 보여주는 구절이다.

 

 

 

[16:34] 저희를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 주고 저와 온 집이 하나님을 믿었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주고 - 바울과 실라가 얼마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허기진 상태에 있었음을 암시한다. 마샬(Marshall)은 이 식사와 함께 성만찬이 베풀어졌을 수도 있다고 추정한다.

 

'자기 집에 올라가서'라는 표현을 썼다고 해서 간수의 집이 꼭 윗층에 있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마당에서 방으로, 그리고 식당으로 모시고 들어갔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Lenski).

 

크게 기뻐하니라 - 간수와 식구들의 이러한 갑작스런 변화를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절망적인 자살의 순간에 구원의 길로 들어선 간수의 심정을 헤아려 보라. 이는 바로 복음의 역사가 아닌가!

 

한편 누가는 불필요한 세목들을 기록하고 있지 않지만, 추측컨대 바울과 실라는 이 일을 마치고 다시 감옥으로 되돌아갔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