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형제들이 곧 바울과 실라를 베뢰아로 보내니 저희가 이르러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니라

거듭난 삶 2024. 1. 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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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뢰아 전도

[유럽으로의 복음 진출]

 

성 경: [17:10-15] 밤에 형제들이 곧 바울과 실라를 베뢰아로 보내니 저희가 이르러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니라

11)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12)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또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가 적지 아니하나

13) 데살로니가에 있는 유대인들이 바울이 하나님 말씀을 베뢰아에서도 전하는 줄을 알고 거기도 가서 무리를 움직여 소동케 하거늘

14) 형제들이 곧 바울을 내어 보내어 바다까지 가게 하되 실라와 디모데는 아직 거기 유하더라

15) 바울을 인도하는 사람들이 데리고 아덴까지 이르러 바울에게서 실라와 디모데를 자기에게로 속히 오게 하라는 명을 받고 떠나니라.

 

 

[17:10] 밤에 형제들이 곧 바울과 실라를 베뢰아로 보내니 저희가 이르러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니라

 

밤에 형제들이 - 읍장들이 보석금을 받고 조건부적으로 야손의 일행을 석방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바울 일행의 데살로니가 체류는 양측 모두에게 매우 위험한 일이었다.

 

야손이 읍장들에게 끌려갔을 때 아마 바울 일행은 데살로니가의 어느 비밀장소에 숨어 있었을 것이고 낮보다는 다소 안전한 밤이 되서야 소수의 새로운 개심자들의 길 안내로 데살로니가를 떠날 수 있었을 것이다.

 

베뢰아 - 데살로니가 남서쪽 약 80km 지점, 마게도냐 평원 남쪽 올림푸스 산맥 기슭의 조그마한 언덕에 위치했다. 당시 이 도시에는 많은 인구가 살고 있기는 하였으나 정치적으로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못하였다.

 

 

 

[17:11]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더 신사적이어서 - '더 신사적'의 헬라어 '유게네스'는 비교급의 형태로서 '가문이 좋은', '출신이 좋은', '고귀한'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이는 베뢰아 사람들이 모두 좋은 가문에서 태어난 귀족 출신이라는 말이 아니라 진리 앞에서 편견 없이 객관적 자세를 나타내 보였고 또 깨끗한 마음을 소유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간절한 마음으로 - 베뢰아 사람들은 모든 준비된 마음과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열심을 다하여 말씀을 받았음을 나타낸다.

 

말씀은 준비된 마음 밭에 떨어졌을 때 좋고 많은 열매를 맺게 된다.

 

(13:3-8 예수께서 비유로 여러가지를 저희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4)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5) 더러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6) 해가 돋은 후에 타져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7)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혹 백 배, 혹 육십 배, 혹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 '상고하다''자세하게 골라내다', '체를 쳐서 가려내다', '탐색하다', '조사하다'는 등의 뜻을 내포한다.

 

이는 종종 사법적 심문(審問)과 관계되어 사용되었으나 여기서는 베뢰아 사람들이 바울의 설교를 듣고 열심을 다해 구약성경을 자세히 읽고 살펴 그 본의를 다시금 잘 새겼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이들은 구약성경을 통하여 얻은 지식과 헬라의 철학사상, 그리고 그들의 생활체험 등을 바탕으로 바울의 설교를 깊이 비교 검토하여 복음을 진리로서 받아들였을 것이다.

 

 

 

[17:12]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또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가 적지 아니하나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 - 상류사회에 속해 있으면서 사회적 영향력을 미쳤던 헬라인들을 가리킨다. 그 중에는 유대교로 개종했던 이방인들과 이교도를 믿던 사람들도 다소 있었을 것이다.

 

복음은 헬라인과 유대인의 구별 없이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을 보여주는 구절이다.

 

(1: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한편 바울의 아시아 여행에 동반했던 부로의 아들 '소바더'(20:4) 이때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리라 짐작된다.

 

(20:4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는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와 더베 사람 가이오와 및 디모데와 아시아 사람 두기오와 드로비모라)

 

 

 

[17:13] 데살로니가에 있는 유대인들이 바울이 하나님 말씀을 베뢰아에서도 전하는 줄을 알고 거기도 가서 무리를 움직여 소동케 하거늘 -

 

베뢰아에서 선교활동의 소식이 데살로니가의 사악한 유대인들의 귀에 들어가자 그들은 지체하지 않고 베뢰아까지 달려왔다.

 

이들은 똑같이 불량배들을 동원하여 소동을 일으켰으나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는 못하였다.

그런데 이 소동의 무리에 베뢰아 사람들이 가담하였다는 언급이 없는 것은 특기할 만한 사실이다.

 

이는 바울의 증거를 받아들이지 않은 베뢰아의 유대인들이 적어도 바울 일행에 대해 적의(適意)를 나타내지는 않았음을 시사한다.

 

 

 

[17:14] 형제들이 곧 바울을 내어 보내어 바다까지 가게 하되 실라와 디모데는 아직 거기 유하더라

 

바울을 내어 보내어 바다까지 가게 하되 실라와 디모데는 아직 거기 유하더라 - 데살로니가에서 온 유대인들의 소동으로 인하여 베뢰아 도시안에 안전하게 거할 곳이 없어진 바울은 그곳 그리스도인들의 도움으로 신속하게 베뢰아를 떠난다.

 

바울이 바다로 나가 정확히 어디로 갔는지 밝혀져 있지 않으나 아마도 메돈(Methone)이나 디움(Dium)이나 피드나(Pydna)로 갔을 것이다. (Longenecker, Lenski).

 

그리고 실라와 디모데는 바울보다는 다소 위험이 적다고 판단되었던지 베뢰아에 계속 체류하여 아직은 성장이 미약한 그곳 교회를 보살폈던 것 같다.

 

 

 

[17:15] 바울을 인도하는 사람들이 데리고 아덴까지 이르러 바울에게서 실라와 디모데를 자기에게로 속히 오게 하라는 명을 받고 떠나니라.

 

바울을 데리고 아덴까지 이르러 - 바울이 다른 곳을 두고 하필 아덴으로 갔던 이유는 이곳에 언급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아덴이 베뢰아에서 가장 가까운 선교 장소여서인지(Haenchen), 아니면 마게도냐가 안전해지면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 선교활동을 계속하려고 해서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바울은 마게도냐의 대부분을 여행했기 때문에 새로운 선교장소를 택해야 했고 그래서 그곳에서 가장 가까운 아덴을 선택해 그곳을 찾아갔던 것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이 가장 좋을 듯하다. (Lenski).

 

실라와 디모데를 자기에게로 속히 오게 하라 - 바울이 아덴으로 갔을 때 디모데가 베뢰아에 남아 어떤 일들을 했는지 구체적으로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 다만 그들의 행적을 서신서와 비교해 보면 다소 윤곽이 잡힌다.

 

바울은 아덴에서 실라와 디모데를 다시 만난다.

 

(살전 3:1 이러므로 우리가 참다 못하여 우리만 아덴에 머물기를 좋게 여겨).

 

그러나 바울은 다시 디모데를 데살로니가로 파송하고

 

(살전 3:2 우리 형제 곧 그리스도 복음의 하나님의 일꾼인 디모데를 보내노니 이는 너희를 굳게 하고 너희 믿음에 대하여 위로함으로),

 

실라는 마게도냐(추측컨대 빌립보일 것이다)로 파송한다.

 

이 사이에 바울은 아덴을 떠나 고린도로 갔으며

 

(18:1 이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그곳에서 실라와 디모데를 다시 만난다.

 

(18:5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서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거하니;

 

살전 3:6 지금은 디모데가 너희에게로부터 와서 너희 믿음과 사랑의 기쁜 소식을 우리에게 전하고 또 너희가 항상 우리를 잘 생각하여 우리가 너희를 간절히 보고자 함과 같이 너희도 우리를 간절히 보고자 한다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