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삼림파괴 면적 90% 감소 가능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2020년에는 아마존 삼림파괴 면적이 현재보다 90% 적은 수준까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를로스 밍크 브라질 환경장관은 이날 삼림방화와 불법벌목 행위에 대한 단속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브라질 정부가 2020년께 아마존 삼림파괴 면적을 현재보다 80% 줄이겠다고 설정한 목표치가 90%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경제가 평균 4~6% 성장하는 것을 전제로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자발적으로 36.1~38.9% 줄이고, 아마존 삼림파괴 면적을 현재보다 80% 적은 수준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최근 아마존 삼림파괴 억제를 위한 3개 환경보호 프로젝트를 승인하고 4천800만 헤알(약 2천800만 달러)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금은 아마존 지역에서도 삼림파괴가 대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는 북부 파라 주, 중부 마토 그로소 주, 북서부 아마조나스 주 등 3개 지역의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NGO)에 전달될 예정이다.
'아마존 기금'은 지난해 8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주도로 창설됐으며, 아마존 삼림파괴 억제 및 복구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기금은 국제사회의 자발적인 기부를 바탕으로 오는 2017년까지 170억달러, 2021년까지 210억달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르웨이 정부가 처음으로 기부에 나서 이미 1억1천만 달러를 제공했으며, 오는 2015년까지 7년간에 걸쳐 10억 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다.
독일 정부도 올해 말까지 3천만 달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해 두 번째 기부국이 될 전망이며, 이밖에 일본, 스웨덴, 스위스, 미국 등도 기금 조성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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