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거듭난 삶 2024. 9. 1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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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에 대한 의무

 

성 경: [12:1-2]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그러므로 - 이는 본장에서부터 전장들의 내용에 대한 결론이 시작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근거한 권면으로 이끌기 위해 자연스럽게 꺼내어진 이 단어는 이스라엘의 유기(遺棄)와 장래의 구원에 관한 기록인 9-11장을 받는 것이 확실하지만, 넓게는 자비하신 하나님에 관계된 진술 전체 즉 1-11장에 이르는 교리적 내용을 이어받는다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Godet, Cranfield, Murray, Harrison).

 

한편 '그러므로'를 사용해서 설명과 권면을 이끌어내는 표현은 바울 서신에 자주 나타난다.

 

(고전 4:16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

 

4:1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딤전 2:1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형제들아 - 이는 수신자(受信者)들에 대한 사랑의 감정 어린 표현이다.

 

이 단어를 수신자에게 적용시킬 때마다 사도는 깊이 감동되어 있음을 주목하라.

 

(1:13 형제들아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가고자 한 것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너희 중에서도 다른 이방인 중에서와 같이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로되 지금까지 길이 막혔도다;

 

7:1 형제들아 내가 법 아는 자들에게 말하노니 너희는 율법이 사람의 살 동안만 그를 주관하는 줄 알지 못하느냐;

 

8:12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10:1 형제들아 내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는 이스라엘을 위함이니 곧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함이라).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 이는 바울의 권고의 근거가 되는 문구이다.

 

인간들이 하나님의 자비를 얼마나 덧입고 사는 가를 깨닫기 전에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를 행할 수 없다.

 

'모든 자비하심'에 해당되는 헬라어 '오이크티르몬',

 

'자비',

 

(고후 1:3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2:1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에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3:12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입고)

 

혹은 '불쌍히 여김'으로 번역되는 단어로서 복수 형태이다.

 

(10:28 모세의 법을 폐한 자도 두세 증인을 인하여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하고 죽었거든)

 

이는 '큰 자비''동정'의 의미를 가진 히브리어 '라하밈'(삼하 24:14;대상 21:13;25:6)이라는 복수 형태를 따른 것이다.

 

(삼하 24:14 다윗이 갓에게 이르되 내가 곤경에 있도다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않기를 원하노라;

 

대상 21:13 다윗이 갓에게 이르되 내가 곤경에 있도다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심히 크시니 내가 그의 손에 빠지고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않기를 원하나이다;

 

25:6 여호와여 주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부터 있었사오니 주여 이것을 기억하옵소서)

 

이는 복수를 취하여 강조하는 '강의(强意)의 복수'이다. 따라서 '모든 자비하심'으로 번역되었다.

 

권하노니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파라칼로'는 쓰임이 다양하나 여기에서는 명령과 간청의 양면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이는 사도적 권위를 가지고 호소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단어는 본절의 성격을 지시하면서 나머지 다섯 장(12-16)의 성격도 권면으로 이어짐을 보여준다.

 

너희 몸을 - 이 문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6:11-13의 문맥에 비추어서,

 

(6:11-13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로 여길지어다

12) 그러므로 너희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 노릇 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

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의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단어 자체가 가진 단순한 의미만을 뜻하지 않는다.

 

(고전 6:20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고후 5:10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혹자는 ''에 대해 말하길, 세상에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가지고 살아가는 육신을 가진

인간의 존재라 했고(Kasemann),

 

또한 혹자는, 삶의 구체적인 실재(realities) 속에 있는 개인적 제사의 체현(體現, physical embodiment)이라 하였다.(Seiden Sticker).

 

또한 2절의 '마음'(노오스)과 대조되는 개념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Olshausen, Maier, Moule).

 

그러나 여기서의 몸은 몸과 마음, 즉 온 인격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봄이 바람직하다(Calvin, Beza, Shedd).

 

그러므로 '너희 몸''너희 자신'(yourselves)을 뜻하며, 우리의 인격 전체를 형성하는 모든 요소를 포함한다.

 

세상과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구체적인 삶으로 표현되는 삶의 양태까지 포함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란 하나님께 전 인격적으로 우리의 몸을, 생애 전체를 드리는 것이다.

 

즉 우리의 생애를 통해 계속적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일에 힘쓰는 것이다.

 

그리고 '거룩한'이란 말은 흠이 없이 순전(純全)하다는 의미이다.

 

(1: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2:15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1:22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케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그러므로 거룩한 제사란 죄의 종이었던 우리가,

 

(6:16-17 너희 자신을 종으로 드려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17)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2:1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씻음받아 그가 주신 새 생명으로 그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다.

 

(6:4-7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5)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리라

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7)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니라,

 

13-14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의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14) 죄가 너희를 주관치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음이니라,

 

22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에게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라;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산 제사'''에 해당하는 헬라어 '조산'은 현재 분사로 '지금 살아있는'이란 뜻을 포함한다.

이 말은 구약적인 제사, 즉 짐승을 죽여 피를 흘림으로써 드리는 제사와 대조된다.

 

또한 당시에 이교사회(異敎社會)에서 성행했던, 몸을 부정(不淨)한 일에 악용했던 것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산 제사'는 구약 시대의 동물 제사처럼, 다른 존재로써 드리는 것이 아니라

바로 살아있는 자기 자신을 드리라는 것이며 또한 지역이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제사로서

살아 움직이며 생활하는 자체로 하나님께 바치라는 것이다.

 

믿음은 행함으로 온전케 되는 것이다.

 

(2:22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 이 부분은 앞에 나온 권면을 설명하고 확증(確證)하는 의미에서 쓰여졌다.

 

'영적 예배''영적'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형용사 '로기켄'인데 '로기코스'에서 유래되어

'합당한'(reasonable, KJV), '합리적인'(rational)의 뜻을 가졌다.

 

'영적'(spirtual, NIV)인 것을 확실히 표현하는 헬라어 '프뉴마티켄'을 사용하지 않고

'로기켄'을 사용한 것은 이방인들의 미신적인 행동들을 염두에 두었거나(Calvin),

 

하나님이 요청하시고 기뻐하시는 예배, 즉 하나님께 가장 합당한 예배를 강하게 표현하려는 의도라고 생각할 수 있다.

 

'예배'에 해당하는 헬라어 '라트레이아'는 구약의 제사를 지칭하기도 했는데, 본절에서는 단순히 제사 행위를 의미한다기보다는 삶으로서의 예배를 의미한다.

 

, 삶의 모든 가치와 의미를 주께 두고 주님을 섬기는 삶을 사는 것에 역점을 두었다.

 

그러므로 이를 '섬김'(service)으로 번역한 번역본도 있다(KJ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