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거듭난 삶 2024. 9. 1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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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에 대한 의무 2

 

성 경: [12:1-2]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이 세대 - '세대'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이온''세계', '세상'을 의미하는

'코스모스'와 비슷한 의미를 가졌는데,

일반적으로 '코스모스'가 공간적이고 현상적인 세상을 의미하는데 반해

'아이온'은 시간적이고 보이지 않는 세계를 의미한다.

 

'이 세대'(아이온 후토스)란 용어는 바울이 여러 차례에 걸쳐 사용했다.

 

(고전 1:20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뇨 선비가 어디 있느뇨 이 세대에 변사가 어디 있느뇨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케 하신 것이 아니뇨;

 

2:6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의 없어질 관원의 지혜도 아니요,

8 이 지혜는 이 세대의 관원이 하나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

 

3:18-19 아무도 자기를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미련한 자가 되어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

19) 이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미련한 것이니 기록된 바 지혜 있는 자들로 하여금 자기 궤휼에 빠지게 하시는 이라 하였고;

 

5:10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과 토색하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7:31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 같이 하라 이 세상의 형적은 지나감이니라;

 

고후 4:4 그 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1:4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위하여 자기 몸을 드리셨으니).

 

유대교 종말론에서는 시간을

'현 세대'(present age)

'올 세대'(age to come)로 구분하는데

바울도 이와 같이 종말을 기점으로 크게 둘로 나누어 사용하였고

바울이 사용한 '이 세대'라는 말 속에는 대부분

이러한 유대교적 종말론의 개념이 함축되어 있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이 세대'가 시대 구분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 신' 혹은 '공중의 권세 잡은 자'가 다스리는 '악한 세대'를 의미한다.

 

따라서 이 세대는

그리스도의 통치 아래 있는 하나님 나라의 적대 세력을 의미할 뿐 아니라

'이 세대'의 삶의 방식과 가치 기준 등 시대정신도 포괄한다.

 

 

본받지 말고 - '본받다'의 헬라어 '쉬스케마티조''스케마'('품행', '행동', '외형', '모양')에서 파생된 것으로 고전 7:31에 나오는 '이 세상의 형적'의 형적(形跡)에 해당하는 말이다.

 

(고전 7:31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 같이 하라 이 세상의 형적은 지나감이니라)

 

따라서 본 구절은 표면적이고 흘러가는 이 세상 풍습을

받아들이거나 순응하지 말라(Sanday, Headlam)는 것이다.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 이는 우리의 생각과 이해가 새롭게 계속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마음'이란 도덕적 활동과 관련된 이해력이나 사고력 등을 말한다(Barmby).

 

'변화를 받아'의 이 말은 자신이 아닌 타자(他者)에 의해서 변화하며 일시적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꼭 그렇게 되어야 함을 나타낸다.

 

즉 우리의 인격 내부에 변화를 일으키는 세력인 성령에 의해

마음이 새롭게 계속 변화되어 가는 과정이 인간에게는 꼭 필요하다.

 

 

선하시고 - 헬라어 '아가도스'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특별하게 주신

말씀을 기준으로 규정되는 ''이라기 보다는

모든 사람이 일반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개념으로서의 ''을 의미한다.

 

(2:10 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으리니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라;

 

7:12-13 이로 보건대 율법도 거룩하며 계명도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하도다

13)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 만들었으니 이는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되게 하려 함이니라,

 

18-19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19)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는도다).

 

그러므로, ''의 개념을

 

 

교회 안에서,

 

(9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사회 속에서,

 

(21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그리고 국가에 대한 관계 속에서 사용하였다.

 

(13:3 관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

 

다만 본절에서 바울은 ''의 기준을 하나님께 두고 있다.

 

 

기뻐하시고 - 하나님께서는 그의 뜻이 이뤄지거나, 그의 뜻과 일치될 때 기뻐하신다.

 

이처럼 하나님은 자신의 기쁨을 위해 뜻을 가지신다.

 

그러므로 사람이 그 뜻에 합당하게 생을 영위하거나,

피조 세계가 원래 목적대로 진행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

 

 

온전하신 - 인간의 뜻은 타락한 욕심이 작용하기에 그 어떤 뜻도 온전할 수 없다.

 

하지만 계시된 하나님의 뜻을 뛰어난 특성은 그 자체가 온전한 것이다.

 

신앙과 행위의 충분한 규범으로 부족함이 없는 완전한 것이다.

 

(딤후 3:16-17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이는 그 뜻을 가지신 하나님 자신이 온전한 분이기 때문이다.

 

(5: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분별하도록 하라 - '분별하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동사 '도키마조'

'입증하다', '시험하다', '인정하다'라는 뜻을 가졌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한다는 말은 판단하거나 시험한다는 의미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인정한다는 것이다(Murray).

 

신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를 알아야 하며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야 한다.

 

(5:8-10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9)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10) 주께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2:12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