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나는 물로 너희에게 침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거듭난 삶 2024. 12. 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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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실 그리스도에 대한 침례 요한의 증언

 

성 경: [3:15-20] 백성들이 바라고 기다리므로 모든 사람들이 요한을 혹 그리스도신가 심중에 생각하니

16)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침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침례를 베푸실 것이요

17)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18) 또 그밖에 여러 가지로 권하여 백성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였으나

19) 분봉 왕 헤롯은 그의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과 또 자기가 행한 모든 악한 일로 말미암아 요한에게 책망을 받고

20) 그 위에 한 가지 악을 더하여 요한을 옥에 가두니라.

 

 

[3:15] 백성들이 바라고 기다리므로 모든 사람들이 요한을 혹 그리스도신가 심중에 생각하니

 

요한을 혹 그리스도신가 심중에 생각하니 -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메시야가 곧 도래하리라는 기대가 팽배했다.

더욱이 침례 요한의 메시지 가운데에 메시야에 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선포되자 그들의 메시야 대망은 최고조에 달했다.

 

그리고 유대인들 사이에서는 고조되는 메시야 대망의 분위기 속에서 침례 요한이 바로 그 메시야가 아닐까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왜냐하면 침례 요한의 말씀 선포에는 그만큼 능력과 확신이 있었으며 그의 침례는 지대한 영향력을 미쳤기 때문이다.

 

따라서 백성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왜냐하면 침례 요한이 유다 지파 출신도 아니었으며 또 아무런 기적을 일으키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11:1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29:18-19 그 날에 못 듣는 사람이 책의 말을 들을 것이며 어둡고 캄캄한 데에서 맹인의 눈이 볼 것이며

19) 겸손한 자에게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쁨이 더하겠고 사람 중 가난한 자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말씀에는 엄청난 능력이 있어 백성들을 반신반의(半信半疑)하게 만들었다.

 

(1:19-25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네가 누구냐 물을 때에 요한의 증언이 이러하니라

20) 요한이 드러내어 말하고 숨기지 아니하니 드러내어 하는 말이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한대

21) 또 묻되 그러면 누구냐 네가 엘리야냐 이르되 나는 아니라 또 묻되 네가 그 선지자냐 대답하되 아니라

22) 또 말하되 누구냐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대답하게 하라 너는 네게 대하여 무엇이라 하느냐

23) 이르되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 하니라

24) 그들은 바리새인들이 보낸 자라

25) 또 물어 이르되 네가 만일 그리스도도 아니요 엘리야도 아니요 그 선지자도 아닐진대 어찌하여 침례를 베푸느냐)

 

 

[3:16]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침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침례를 베푸실 것이요

 

나는 물로 너희에게 침례를 베풀거니와 - 1:20에서는 침례 요한이 메시야가 아님을 스스로 강하게 부인하는 내용이 나오는 반면, 여기서는 자신의 사역과 메시야의 사역을 비교함으로써 메시야의 탁월성을 밝히 드러내 보인다.

 

고대 세계에서 물은 흔히 정결케 하는 것으로 사용되었다.

즉 물은 정화(淨化) 의식, 예를 들면 제의적으로 정결함을 인정하는 의식에 사용되었다.

 

이 의식에서는 가능한 한 흐르는 물이 사용되었다.

한편 정화 의식 외에도 물은 때로는 특별한 형태의 의식의 집행 과정에서 신성한 용도로 쓰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제의적인 예식이 죄를 씻어 버리는 것을 상징하였다고 보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침례 요한이 물로 침례를 베푼 것은 메시야께서 오셔서 '성령과 불'로 침례를 주시기 전까지의 예비적인 성격을 띤 것이었다.

 

* 참조 : (3:1-20 디베료 황제가 통치한 지 열다섯 해 곧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의 총독으로, 헤롯이 갈릴리의 분봉 왕으로, 그 동생 빌립이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의 분봉 왕으로, 루사니아가 아빌레네의 분봉 왕으로,

2)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

3) 요한이 요단 강 부근 각처에 와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침례를 전파하니

4) 선지자 이사야의 책에 쓴 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5)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여질 것이요

6)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리라 함과 같으니라

7) 요한이 침례 받으러 나아오는 무리에게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일러 장차 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8)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9)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10) 무리가 물어 이르되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

11) 대답하여 이르되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 하고

12) 세리들도 침례를 받고자 하여 와서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13) 이르되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라 하고

14) 군인들도 물어 이르되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이르되 사람에게서 강탈하지 말며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받는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 하니라

15) 백성들이 바라고 기다리므로 모든 사람들이 요한을 혹 그리스도신가 심중에 생각하니

16)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침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침례를 베푸실 것이요

17)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18) 또 그밖에 여러 가지로 권하여 백성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였으나

19) 분봉 왕 헤롯은 그의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과 또 자기가 행한 모든 악한 일로 말미암아 요한에게 책망을 받고

20) 그 위에 한 가지 악을 더하여 요한을 옥에 가두니라).

 

신발끈을 풀기도 - 근동과 그리이스에서 사람들은 대체로 맨발로 다니거나 샌달을 신고 다녔다.

 

그러나 실내로 들어가거나 혹은 예배나 애곡, 금식 등을 할 때는 보통 샌달을 벗었다.

이때 노예들은 주인들의 샌달을 묶거나 풀어주며, 또 필요하지 않을 때는 샌달을 집으로 가져갔다.

 

이렇듯 주인이나 주인의 방문객들의 신발을 풀고 묶어주며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은 가장 낮은 노예의 의무였다.

 

요한처럼 이렇게 능력있고 위대한 하나님의 일꾼이 발에 신기운 하찮은 신발 끈 조차 풀어드릴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면 도대체 예수는 얼마나 위대한 분이란 말인가?

 

성령과 불로 - 성령 침례와 불 침례는 별개의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원문을 보면 헬라어 전치사 ''(' 안에' 혹은 ' 로써')'성령'''을 동시에 받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학자들은 침례 요한의 이 예언이 바로 욜 2:28의 성취인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1:5)을 뜻함이 틀림없다고 이야기한다.

 

(2:28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1:5 요한은 물로 침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성령이나 불과 같은 사역이 심판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화(purification) 작업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논의가 있었다.

 

성경의 여러 구절들을 살펴보면,

 

(40:3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36:25-27 맑은 물을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하게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 숭배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할 것이며

26)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27)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2:28-29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29)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성령은 정결케 하고 새롭게 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으며, 또한 은 심판과 새롭게 함(refinement)이나 정죄를 상징하는 말로 사용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본문에서도 성령과 불은 이러한 복합적 의미로 쓰인 듯하다.

 

또한 그렇게 자주는 아니더라도 성경에서 성령은 분명히 메시야와 관련되어 언급되었다.

 

(11:1-2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2)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

 

메시야께서 오시면 그는 성령의 사역을 통하여 역사하실 것이었다.

 

 

[3:17]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

 

성령과 불의 연관성을 설명하기 위해 요한은 농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를 든다.

 

농부들은 키를 가지고 곡식의 열매를 키질을 한다. 그러면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이 구별되어진다.

무거운 것(알곡)은 키에 남게 되어 타작 마당에 쌓이게 되고 가벼운 것(쭉정이)은 모아져 불살라지게 된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신자와 불신자를 이렇게 구분하실 것이다.

즉 그가 재림하실 때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듯이 심판의 마당을 정하게 하실 것이다.

그리고 아무도 이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한편 '꺼지지 않는 불'이라는 말은 영원한 심판과 멸망을 가리킨다.

 

(20:26 큰 어둠이 그를 위하여 예비되어 있고 사람이 피우지 않은 불이 그를 멸하며 그 장막에 남은 것을 해치리라;

 

34:9-10 에돔의 시내들은 변하여 역청이 되고 그 티끌은 유황이 되고 그 땅은 불 붙는 역청이 되며

10) 낮에나 밤에나 꺼지지 아니하고 그 연기가 끊임없이 떠오를 것이며 세세에 황무하여 그리로 지날 자가 영영히 없겠고;

 

66:24 그들이 나가서 내게 패역한 자들의 시체들을 볼 것이라 그 벌레가 죽지 아니하며 그 불이 꺼지지 아니하여 모든 혈육에게 가증함이 되리라;

 

5:2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13:42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50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리라;

 

9:43-48 만일 네 손이 너를 실족하게 하거든 그것을 찍어 내버리라. 불구가 되어 생명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곧 결코 꺼지지 않을 불 속에 들어가는 것보다 네게 더 나으니

44) 거기서는 그들의 벌레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45) 만일 네 발이 너를 실족하게 하거든 그것을 찍어 내버리라. 절뚝거리며 생명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곧 결코 꺼지지 않을 불 속에 던져지는 것보다 네게 더 나으니

46) 거기서는 그들의 벌레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47) 만일 네 눈이 너를 실족하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내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 불 속에 던져지는 것보다 네게 더 나으니

48) 거기서는 그들의 벌레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그리고 이러한 추수와 타작이 심판과 관련되어 묘사된 예는 성경의 다른 곳에서도 나타나는 바이다.

* 참조 : (1:4; 26; 41:15; 15:7; 14:14-20).

 

요한의 이 경고는 매우 엄중한 것이었다.

당시 유대인들은 메시야의 심판이란 자신들과는 무관하며 오로지 이방인들에게만 있을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침례 요한은 유대인들의 왜곡된 특권 의식을 지적하고는 회개를 통하여 타작마당의 심판에 대비하도록 경고한다.

 

이와같은 요한의 예언은 그리스도께서 영광중에 재림하셔서 세상을 불로 심판하시는 날에 성취될 것이다.

 

그래서 그때 예수께서 악인과 선인을 구별하시고 악인을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이 있는 지옥으로 던지실 것이다.

 

(벧후 3:7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보호하신 바 되어 경건하지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

 

 

[3:18] 또 그밖에 여러 가지로 권하여 백성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였으나

 

좋은 소식을 전하였으나 - 요한의 메시지는 신랄한 경고와 책망이었음과 아울러 '좋은 소식'이었다.

 

타작 마당의 심판에서 구원받을 수 있는 명확한 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유엥겔리제토'는 사복음서에서 줄곧 '복음을 전파하다'는 내용으로 사용된다.

 

이처럼 침례 요한은 메시야를 통한 절대적 구원의 길을 제시하고 자신의 사역을 마감하게 된다.

 

 

[3:19] 분봉 왕 헤롯은 그의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과 또 자기가 행한 모든 악한 일로 말미암아 요한에게 책망을 받고 - 여기 헤롯은 1절에서 등장한 헤롯 안디바스(Herod Antipas)이다.

 

요한은 백성에게는 '권하는' 말씀을 전하였지만 헤롯에게는 '책망'을 했다.

요한의 책망은 헤롯의 무분별한 삶을 청산하고 하나님 앞에 회개할 것을 촉구하는 것이었다.

 

헤롯은 A.D.26년경 그의 첫 번째 부인인 아라비아 왕 아레타스(Aretas)의 딸을 버리고 그의 조카이자 동생 빌립의 아내인 헤로디아와 결혼했다.

 

이것은 유대적 전통으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패륜(悖倫)이었다.

 

(18:16 너는 네 형제의 아내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 이는 네 형제의 하체니라;

 

20:21 너는 네 형제의 아내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 이는 네 형제의 하체니라).

 

또한 헤롯의 난잡한 생활과 악행은 유대 백성들에게 적지 않은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요한의 헤롯에 대한 공공연한 책망은 많은 백성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백성들의 불만과 요한의 직선적인 공격은 헤롯의 권력 구조에 위기감을 조성하게 되었다.

 

따라서 헤롯은 자신에 대한 반감 분위기의 진원지(震源地)라고 생각한 침례 요한을 체포하게 된다. 이로써 헤롯의 악행은 절정에 이르게 된다.

 

 

[3:20] 그 위에 한 가지 악을 더하여 요한을 옥에 가두니라. - '더하여'에는 '더하다', '첨가하다'등의 뜻 외에도 '같은 종류의 또 다른 행동을 하다', '계속해서 하다'등의 뜻을 지니고 있다.

 

이것은 자신의 죄악을 뉘우칠 줄 모르고 더욱 큰 죄악으로 빠져 들어갔던 헤롯의 타락된 심성을 잘 표현해 주는 말이다.

 

침례 요한의 활동이 백성들 가운데서 계속되는 한, 자신의 행동에 여러가지 제약이 따를 것이고 나아가 자신의 권위마저 땅에 떨어질 것을 염려한 헤롯은 악한 권력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침례 요한은 헤롯의 탄압으로 옥에 갇히게 되고 결국에는 헤로디아의 농간에 의해 참수형을 당하게 됨으로써 헤롯 정권의 윤리적, 도덕적 상황은 참담할 지경에 이른다.

 

누가는 본서에서 요한을 체포한 죄를 헤롯이 저지른 악행 중에서 가장 악한 죄였다고 기록하였다.

 

그것은 헤롯이 그리스도의 선구자인 요한에게 손을 대어 그의 복음 전파를 침묵시켰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불의한 자들은 그들의 잘못을 말하는 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발버둥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