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6장 32절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한글개역)
‘때가 응당
이를 것이다.
지금 왔다.
너희가 흩어져,
각각 그
속한 곳으로
가고, 다만 나를
혼자 남겨
두리라. 하지만 나는
혼자 있는
것이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는
것이다’(일본어역)
예수는 단독이었다.
그러므로 만인의 친구였다.
그가 만약 사도단의 스승, 요한, 베드로,
안드레 등의 친구였다면,
그는 단독이 아니었음과 동시에 또 인류의 친구일 수 없었다.
그는 소수자의 친구이시기에는 너무나 신적이었고 또 너무나 인류적이었다.
그리고 예수 한 사람에 한하지 않는다.
모두 하나님과 사람에 대하여 열정으로 불탄 사람은 예수처럼 단독이었다.
시인 단테(9권 61역주)는 중고시대의 구주문단에 서서 다만 혼자였다.
크롬웰(2권 66역주)은 쓸쓸한 사람이었다.
링컨(7권 244역주)은 언제나 자기의 고독을 탄식했다.
그들은 모두 일계급 또는 일교파 또는 일당파를 가지기에는 너무나 위대했다.
그러므로 단독이 아닐 수 없었다.
친구 많음으로서 자랑하는 사람은 행복이다.
하지만 친구 없음으로서 탄식하는 사람은 보다 행복이다.
사람은 다만 한 사람으로 될 때 만인을 친구로서 할 수 있는 것이다.(내촌의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