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거듭난 삶 2019. 10. 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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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을 위한 간구 4

 

: [ 17:16-19]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17)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18)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19)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 17:16]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14절에 언급된 말씀이 어순만 바뀌어서 반복되고 있다.

 

14절은 세상에서 미움을 받는 이유로 서술되었지만 본절은 악으로부터 보전되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언급되었다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 17:17]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 '거룩하게 하다' 것은 성별'(consecration) 대한 것으로 세상과 분리(分離) 삶을 의미한다.

 

제자들은 이미 예수의 말씀에 의하여 깨끗함(purification) 받았다.

 

(15: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물론 그들이 깨끗함을 받은 것이 거룩하게 되었다는 의미를 지니지만 세상에 속해 있으나 세상과 분리된 삶을 의미하는 '성별'과는 다르다.

 

이미 깨끗하게 제자들은 진리 안에서 깨끗게 신분을 유지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예수는 지금 제자들이 그러한 삶을 있도록 달라고 성부께 간구하신 것이다. 한편으로 예수는 제자들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으므로(16)

 

자신과 같은 거룩함이 은혜로 그들에게 주어지기를 원한다.

 

구약에서는 선지자를 불러 세상과 구별하여 세울 사용되었으며

 

( 1:5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세울 때에 '거룩하게 하여 제사장 직분을 맡겼다'.

 

( 28:41 너는 그것들로 아론과 그와 함께 그의 아들들에게 입히고 그들에게 기름을 부어 위임하고 거룩하게 하여 그들이 제사장 직분을 내게 행하게 할지며).

 

따라서 예수는 자신이 성부에 의해 거룩하게 되어 세상에 보냄을 받으심 같이

 

(10:36 하물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사 세상에 보내신 자가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는 것으로 너희가 어찌 신성모독이라 하느냐)

 

제자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은 자로 파송하실 때에 하나님에 의해 성별되기를 간구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진리' 제자들을 거룩하게 하는 매개체이며

 

( 8: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거룩하게 하는 실행자는 '진리의 '이신 성령(16:13)이시다.

 

(16: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예수가 지상 사역동안 선포하셨던 것이며 성령은 선포된 말씀을 근거로 활동하신다.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 본절은 거룩하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과 필연적인 관계를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계시만이 성별을 가능케 한다(L. Morris).

하나님은 존재 자체가 진리이며

생각하시는 ,

행하는 ,

모두가 동질(同質) 진리이다.

 

아버지의 말씀은 예수에 의하여 선포되어 현실 가운데서 '진리' 나타나신다. (Reynolds).

 

한편 본절에서 '진리' 헬라어 본문에서 관사 없이 사용되었다.

이는 앞의 '진리' 구별시키기 위함이다.

 

상반절의 '진리' 구별시키기 위함이다.

 

상반절의 '진리'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여기서는 말씀이 '참되심' 의미한다.

 

 

 

[17:18]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 제자들의 사역은 그리스도의 사역에 근거한다.

 

강조법으로 사용된 '나를' '나도' '보내심' 상관관계를 명확히 밝혀주고 있다.

예수가 성부로부터 사명을 부여받아 세상에 오심같이 자신도 역시 제자들에게 사명을 주어 세상에 보내신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가 성부에게서 받은 사명을 제자들도 수행하게 된다.

그렇지만 제자들 스스로 사명을 수행할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말씀을 근거로 활동하시는 성령에 이끌림을 받을 때에야 제자들은 사명을 온전히 수행할 있다.

 

따라서 '보내신 것같이' 사명을 주는 방법에서 아니라 보내시는 자의 인격이 동일함을 가리킨다.

 

따라서 본절은 과거에 제자들에게 부여하신 사도적 임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고 나아가서 제자들이 후에 사명에 따른 삶을 살게 것을 암시한다.

 

구약의 예로 다윗은 왕으로서 인정되는 기름 부음을 받았으나 실제로 왕으로서의 임무를 시작한 것은 년이 지나서야 가능했다.

 

(삼상 16:13 사무엘이 기름 뿔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사무엘이 떠나서 라마로 가니라;

 

삼하 2:7 이제 너희는 손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할지어다 너희 사울이 죽었고 유다 족속이 내게 기름을 부어 그들의 왕으로 삼았음이니라 하니라).

 

세상에 - 예수는 자신 아니라 제자들이 사명을 부여받은 사역의 장소를 지칭하여 '세상'이라는 말을 언급하셨다.

 

요한에게 있어서 '세상' 하나님의 나라와 대립(對立) 영역을 뜻하며

 

(8:2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아래에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으며 너희는 세상에 속하였고 나는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8:3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나라는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나라가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어떤 때에는 사단에 의해 대표되는 집합적인 인격체로 묘사되기도 한다.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이처럼 요한은 '세상' 주로 그리스도와 대립된 것으로 설명한다.

 

(1: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요일 4:4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

 

5:4-5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5)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19 아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세상은 악한 안에 처한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세상' 사랑하시어 독생자를 보내셨다.

 

이런 점에서 예수는 사랑의 계명을 수행하기 위해 세상에 오셨으며 또한 자기 제자들에게도 동일한 계명을 주셔서 세상에 보내셨다.

 

그래서 예수는 제자들이 서로 하나가 되고 또한 안에서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명령하시고,

 

(13:34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15:12-13 계명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사랑이 없나니)

 

기도에서도 제자들과 그들의 말을 통해서 예수를 믿게 사람들을 위해 간구하신다.

 

이와 같은 말씀들은 자기에게 속한 사람들에게 대한 사랑을 강조한 것이지만

 

(13: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제자들이 세상으로 가야 한다는 사명도 함께 강조되고 있다.

사명에 따라 세상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룩하는 사랑의 공동체로 초대되어야 한다.

 

따라서 세상을 향한 제자들의 파송은 모든 성도들에게도 세상을 그리스도에게로 초대하는 동일한 사명을 갖게 하는 의미를 지닌다.

 

 

 

[ 17:19]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 예수는 10:36에서 자신이 성부에 의해 거룩하게 되심을 언급하셨으나 구절에서는 자기 스스로 거룩하게 하신다는 표현을 사용하신다.

 

본절에서 예수의 거룩하게 하심은 개의 의미를 모두 가졌는데,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는 희생 제물이 되심과 동시에

예식을 집행하는 대제사장이 되신다는 뜻이다.

 

따라서 예수의 거룩하게 하심은 갈보리의 언덕을 바라보는 것이며

그의 죽음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L. Morris).

 

예수의 거룩하게 함은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사랑과 같은(15:13) 자의적인 대속적 죽음이다.

 

(15: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사랑이 없나니)

 

혹자는 이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그리스도의 '자아성화'(自我聖化) 비밀이라고 설명했다. (Luthi, L. Morris).

 

저희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 예수의 죽음은 제자들의 죄를 씻는 일차적인 목적에 머물지 않고 하나의 목적을 제시한다.

 

목적은 제자들의 복음 사역을 위해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제자들의 거룩은 예수와 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제자들의 성결은 아버지의 은사에(17)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예수는 제자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살후 1:12 우리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대로 우리 예수의 이름이 너희 가운데서 영광을 받으시고 너희도 안에서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자신의 사역을 계승하여 지상에서 사역을 감당할 있도록 거룩하게 되기를 간구하면서 그들을 위해 죽음을 맞는다.

 

한편 구절에서 '진리' 결국 제자들은 예수가 자신을 거룩하게 하시는 것과는

다른 방법, 예수에 의해 선포된 아버지의 말씀으로 거룩하게 되는 것을 의미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