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이에 시몬 베드로가 칼을 가졌는데 그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거듭난 삶 2019. 10. 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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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려진 말고의

[하나님 아들의 수난]

 

: [ 18:10-11] 이에 시몬 베드로가 칼을 가졌는데 그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버리니 종의 이름은 말고라

11) 예수께서 베드로더러 이르시되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 18:10] 이에 시몬 베드로가 칼을 가졌는데 그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버리니 종의 이름은 말고라

 

시몬 베드로 - 본절에서 베드로의 이름이 히브리식 이름과 함께 쓰이고 있다.

 

'바요나 시몬'

 

( 16: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아버지시니라)

 

또는 '요한의 아들 시몬'으로

 

(1:42 예수께서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 (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

 

21:15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사람들보다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언급되지만 주로 '시몬'이란 말만을 덧붙여 '시몬 베드로'라고 호칭하게 된다.

 

여기서 베드로가 칼을 사용하여 적들에게 대항한 인물로 묘사되는데 공관복음서에서는 칼을 사용한 자의 이름이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다.

 

( 26:51 예수와 함께 있던 중의 하나가 손을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귀를 떨어뜨리니;

 

14:47 곁에 있는 중의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귀를 떨어뜨리니라;

 

22:50 중의 사람이 대제사장의 종을 오른쪽 귀를 떨어뜨린지라)

 

아마도 공관복음서는 칼을 사용한 자의 신분에 해가 돌아가지 않기 위한 배려로 보인다.

 

요한 복음은 공관복음서보다 훨씬 후대에 기록된 것이기 때문에 이름을 밝혀도 본인에게 아무런 영형을 주지 않을 아니라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하여 베드로의 이름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검을 가졌는데 - 22:36-38 따르면 예수가 제자들에게 검을 휴대하도록 지시하였고 제자들 중에서 자루가 준비되어 있었다.

 

( 22:36-38 이르시되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배낭도 그리하고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

37)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기록된 그는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았다 말이 내게 이루어져야 하리니 내게 관한 일이 이루어져 감이니라

38) 그들이 여짜오되 주여 보소서 여기 둘이 있나이다 대답하시되 족하다 하시니라)

 

그러나 이것이 공격용으로 준비된 것으로 보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왜냐하면 자루로 무력에 해당한다는 것은 상식 밖이기 때문이다.

한편 당시 유월절에는 무기를 휴대할 없도록 규제되었으므로 (C.K. Barrett, Robertson)

 

베드로가 무기를 소지한 것은 불법이었다.

 

그렇다고 사실이 베드로가 열심당원 이었다고 증거는 없을 것이다.

칼은 아마도 위험한 순간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감지한 베드로가 호신용으로 준비해 단검으로 보인다.

 

오른편 귀를 베어버리니 - 마태와 마가는 어느쪽 귀인지 언급하지 않지만 누가와 요한은 동일하게 오른쪽 귀를 잘랐다고 언급한다.

 

누가는 역사가로서 당시의 정황을 정확하게 기술하기 위해 여러 자료를 통해 '오른편'이란 형용사를 사용했으며 요한은 귀를 자른 장본인으로 '시몬 베드로'라는 이름을 밝힌 것처럼 잊을 없는 밤의 사건을 세밀하게 전달하기 위해 형용사를 사용했던 것같다.

 

22:49에서는 제자가 예수에게 칼을 사용해도 되느냐고 물었던 것으로 진술되고 있으나

 

( 22:49 그의 주위 사람들이 일을 보고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칼로 치리이까 하고)

 

본서에서의 베드로의 행동은 예수의 의사와 무관하게 갑자기 일어난 것으로 있다.

 

말고 - 귀가 잘려나간 대제사장의 종을 가리키는 이름인데 공관복음서에서는 이름이 전혀 언급되지 않고 본서에만 언급되고 있다.

 

이것도 역시 사건 현장을 사실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신뢰성을 높이고 당시의 정황을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 18:11] 예수께서 베드로더러 이르시되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칼을 칼집에 꽂으라검 - 칼을 사용한 베드로에게 보인 예수의 반응은 칼을 놓으라는 명령인데 공관복음서에서는 마태복음만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 26:52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칼을 도로 칼집에 꽂으라 칼을 가지는 자는 칼로 망하느니라).

 

그리고 표현 대신 누가는 잘리워진 귀를 만져 낫게 하였다고 언급하고 있다.

 

( 22:51 예수께서 일러 이르시되 이것까지 참으라 하시고 귀를 만져 낫게 하시더라)

 

특히 마태복음은 칼을 사용한 사실에 대해 책망하고 훈계하는 장면을 관심 깊게 묘사하고 있는데 반해 누가복음은 원수를 치료하고 싸매는 모습을 통해 사랑과 화해의 실천자로서의 예수를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본서는 메시야적 사역에 깊은 의미를 두었으므로 사용에 대한 부정적 반응을 특별히 강조하지 않는다.

 

아버지께서 주신 - 본서에서 ''이라는 말이 본절에서만 나타나고 있으며 공관복음서에서 언급된 잔의 의미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 10:38-3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있으며 내가 받는 침례를 너희가 받을 있느냐

39) 그들이 말하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내가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내가 받는 침례를 받으려니와;

 

14: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특히 본서에서는 언급되지 않은 공관복음서의 겟세마네 동산에서 행해졌던 예수의 기도가 본절에서 함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 22:42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여기서 잔이 의미하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가 겪어야 수난을 의미한다.

그러나 수난의 잔이 우연히 발생된 것이 아니라 죄악 인류를 구원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구원 섭리임을 강조하기 위해 예수는

 

'아버지께서 주신'이라고 말씀하셨다.

 

요한은 그리스도의 사역과 관련하여 공관복음서에 비해 하나님의 예정을 매우 강조하는데 여기서도 그리스도의 운명이 하나님의 예정에 따른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내가 마시지 않겠느냐 - 본문은 공관복음서의 겟세마네 기도 내용을 함축한 듯하다. 아버지의 뜻이라면 잔을 마시겠다고 하는 예수의 결단을

 

( 26:42 다시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잔이 내게서 지나갈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

 

14: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22:42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담담하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미 예수는 수난의 길이 필연적으로 걸어가야 자신의 길임을 확신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하나님께 전폭적으로 자신을 내어 맡기어 순종하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의 예수의 모습이다.

 

그러므로 베드로가 칼을 사용한 것은 하나님의 섭리 속에 있는 그리스도의 길을 막는 것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해 준다.

 

( 16:21-23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22)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