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하속들이 예수를 잡아 결박하여,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가니

거듭난 삶 2019. 10. 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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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스 앞에 예수

[하나님 아들의 수난]

 

: [ 18:12-14] 이에 군대와 천부장과 유대인의 하속들이 예수를 잡아 결박하여

13)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가니 안나스는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라

14) 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 권고하던 자러라.

 

 

[ 18:12] 이에 군대와 천부장과 유대인의 하속들이 예수를 잡아 결박하여

 

군대와 천부장과 유대인의 하속들 - 요한은 최종적으로 예수를 체포한 사람들을 밝히고 있다.

 

3절의 언급과 다른 점은 '천부장'이라는 구체적 직위를 명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천부장은 문자 그대로 1000명으로 구성된 부대의 지휘관을 의미한다. 그러나 바렛(C.K. Barrett) 천부장에 해당하는 본절의 헬라어 '킬리아르코스' 로마군의 부대의 지휘관을 나타내는 전문 용어라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그는 어떤 규모 부대의 지휘관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래서 영역 성경 (RSV)에서는 바렛의 견해와 같이 단순히 'Captain'이라고 번역되어 지휘관적인 '천부장' 아니라 규모가 작은 부대의 장임이 암시되고 있다.

 

그러나 견해는 다음 가지 추정에 의해 부정된다.

 

(1)요한으로 추정되는 15절의 제자는 대제사장과 서로 알고 있었으므로 그곳에 자가 '천부장'인지 직급이 그보다 훨씬 낮은 자인지 충분히 있었을 것이다.

 

(2) 민란의 이유로 산헤드린이 예수를 체포하러 군대까지 동원시켰으므로 '천부장' 나섰을 것이다.

 

잡아 결박하여 - '잡아' '함께 잡다' 말로 '체포한다' 뜻이다.

 

그리고 '결박하여' '묶는다' 해석되지만 본래는 투옥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같은 표현은 시사해 주는 것은 단호하게 법을 집행하는 체포 현장을 묘사함과 동시에 11절에서 보여준 예수의 단호한 모습과 함께 예수의 체포 역시 간결한 용어로 표현하여 예언의 전격적인 성취를 돋보이게 하는 있다.

 

또한 요한은 공관복음처럼 체포에 대한 예수의 설명을 첨가하지 않음으로써 생략법을 통한 예언 성취를 강조했다.

 

 

 

[ 18:13]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가니 안나스는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라

 

안나스 - 안나스는 3:2; 4:6에서도 언급되고 있는데 누가는 안나스 직책을 대제사장 가야바와 함께 언급함으로써 안나스가 대제사장인 것처럼 이해하게도 한다.

 

( 3:2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

 

4:6 대제사장 안나스와 가야바와 요한과 알렉산더와 대제사장의 문중이 참여하여)

 

허나 요한은 안나스의 직책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그해 대제사장 가야바와 구분함으로써 당시 안나스는 대제사장이 아님을 분명하게 표현한다.

 

안나스는 A.D. 6-15 사이에 대제사장의 직책을 맡았던 사람인데 그에게 아들 다섯이 있었다. 아들들 역시 제사장을 맡았었다면 본문에 언급된 사위 가야바도 대제사장이었다.

 

본래 대제사장은 종신적이었으나 로마의 지매가 시작된 대제사장직이 막대한 부와 권력에 의해 좌우되어 로마에 대한 적극적인 추종자들에게 주어짐으로써 자주 교체되었다.

 

안나스 역시 로마 총독 그라투스(Gratus) 의해 폐위되었다.

 

그런데 무리들이 예수를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데려가지 않고 그의 장인 안나스에게로 데려간 이유가 무엇인지 본문에 언급되지 않아 없다.

아마 안나스는 대제사장 직위에서 폐위 당했으나 그의 사위가 대제사장이었으므로 대제사장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행사할 있는 힘을 가졌던 사람으로 짐작된다.

 

해의 대제사장 - 본문과 동일한 언급이 11:49에서 나타난바 있는데

 

(11:49 중의 사람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도다)

 

' '라는 단어는 제사장직이 1년으로 끝나는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가 체포되던 역사적인 해를 가리키는 말이다.

 

여기서 언급된 가야바는 20 동안 대제사장직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C.K. Barett).

 

 

 

[ 18:14] 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 권고하던 자러라. - 가야바는 예수께서 사역을 하였던 기간에 대제사장으로 활동하던 자였다.

 

본절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11:50 가리킨다.

 

(11:50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하지 아니하는도다 하였으니)

 

유대 백성들이 예수를 믿고 따르는 일들이 점점 확대됨에 따라 그것이 필경은 로마의 공격을 초래하리라는 염려에서 그는 '산헤드린의 회원들에게 예수를 죽이는 것이 모두를 위하여 유익하다' 말했었다.

 

이러한 그의 권고는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서 비롯된 것이지만 결국에는 예언적 의미로 예수의 죽으심과 결부되었던 것이다.

 

(11:51-52 말은 스스로 함이 아니요 해의 대제사장이므로 예수께서 민족을 위하시고

52) 민족만 위할 아니라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를 모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미리 말함이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