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그러면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거듭난 삶 2019. 10. 1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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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선고를 받으심

 

: [ 18:39-40] 유월절이면 내가 너희에게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으니 그러면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40) 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사람이 아니라 바라바라 하니 바라바는 강도였더라.

 

 

[ 18:38] 빌라도가 이르되 진리가 무엇이냐 하더라 말을 하고 다시 유대인들에게 나가서 이르되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노라

 

진리가 무엇이냐 - 질문은 다음 가지로 해석될 있다.

 

(1) ' 같은 자가 어찌 진리를 알겠느냐?

(2) '당신이 말하는 '진리'라는 것에 대해서 나는 관심이 없다.'

 

구절은 세상 사람들 특히 정치가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하찮은 회의주의(Scep-ticism)에서 비롯된 질문이다(Godet).

 

그들은 이상주의적이고 사변적인 문제에 대해 일반적으로 무관심하다.

그리고 빌라도가 예수에게 질문을 던진 예수의 대답을 듣기 전에 곧바로 밖으로 나간 것으로 보아

 

(2) 해석이 어느 정도 타당성을 갖는다.

 

빌라도는 예수에 대하여 어떤 적대 의식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리고 동시에 예수의 말에 귀를 기울일 의사도 갖고 있지 않았다.

 

아무 죄도 찾지 못하노라 - 빌라도는 다시 유대인들이 기다리고 있는 바깥으로 나가

예수를 심문한 얻은 자신의 판단을 전했다.

 

결론은 예수가 사법적 처벌을 받을 아무런 혐의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빌라도는 나름대로 공정한 재판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록 그는 예수의 말에 귀를 기울일 의사는 없었지만 적어도 예수가 처벌을 받아야 만한 행위를 하지 않았을 아니라 의도하지도 않았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그것을 사실대로 유대인들에게 전했다.

 

 

 

[ 18:39] 유월절이면 내가 너희에게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으니 그러면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유월절이면 내가 너희에게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 - 빌라도는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심문하기는 하였지만 재판장으로서의 자신의 직무를 유기(遺棄)하였다.

 

그는 자신이 한바 예수의 무죄를 확인하였으므로

 

(38 빌라도가 이르되 진리가 무엇이냐 하더라 말을 하고 다시 유대인들에게 나가서 이르되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노라)

 

유대인들의 동의를 물을 것도 없이 예수를 석방했어야 했다.

 

그러나 빌라도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유대인들의 동의를 얻고자 함으로써 우유부단한 그의 성격을 노출시켰다. 아마 그는 자기가 관할하고 있는 지역의 지도자들이 고소했다는 이유 때문에 그들의 미움을 사지 않기 위해 자기의 판단대로 밀고 나갈 없었을 것이다.

 

아무튼 빌라도는 유월절에 죄인 하나를 석방시켜 주는 전례를 따라 예수를 풀어주고자 했다. 사람을 석방시켜 달라고 요청한 자들이 유대인들로 기록되어 있다.

 

(15:8 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요구한대)

 

요한은 자세한 대화를 기록하기보다는 빌라도의 말에 초점을 맞추었으므로 유대인들의 요청에 대해서는 기록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편 유월절에 죄인 하나를 석방시켜주는 관습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자료의 불충분으로 정확하게 없으나 적어도 예수 당시에 그런 관습이 적용되고 있었던 사실만큼은 확실하다고 여겨진다.

 

아마 전례는 로마 통치자들이 유대인들에 대한 통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유화(有和) 수단으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 빌라도는 예수를 가리켜 유대인의 왕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혹자는 빌라도가 명칭을 사용한 것에 대해 그가 예수를 위해 유대인들의 마음을 돌리게 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한다(L. Morris).

 

그러나 빌라도가 '유대인의 '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예수를 고발한 유대인들에 대한 경멸을 담고 있다고 수도 있다.

 

따라서 굳이 표현으로써 유대인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고자 같지는 않다. 아마 그는 유대인들이 예수에게 고소했던 내용 하나인 '유대인의 '이란 표현을 단순히 반복한 같다.

 

 

 

[ 18:40] 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사람이 아니라 바라바라 하니 바라바는 강도였더라.

 

바라바라 하니 바라바는 강도였더라 - '강도' 해당하는 헬라어 '레스테스' 당시에 '게릴라'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되었다.(C.K. Barrett).

 

바라바라는 반로마적 혁명 운동을 주도했던 정치법이었을 것이다.

 

( 15:7 민란을 꾸미고 민란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23:19 바라바는 성중에서 일어난 민란과 살인으로 말미암아 옥에 갇힌 자러라).

 

유대인들은 자가당착적(自家撞着的) 행위를 보여주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를 정치적 정치법으로 고소한 반면

진짜 정치범은 놓아 달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유대인들은 전혀 일관성도 없이 다만 예수에 대한 적개심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메시야를 죽이려고 혈안(血眼)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