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륙양용 자동차

거듭난 삶 2009. 10. 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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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슈퍼카, 물 속으로 `풍덩` [조인스]

2009.10.12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륙양용 자동차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화운틴 밸리에 있는 '워터카' 사가 최근 공개한 '파이톤(Python)' 은 물 위에서 시속 100km로 달린다. 파워보트 수준의 폭발적인 스피드다. 스포츠카 '콜벳ZR1' 의 8기통, 6400cc, 640마력 엔진을 장착한 핀톤은 지상에서의 '제로백(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이 4.5초로 수퍼카 수준의 출력을 낸다.

이 자동차는 뭍을 달리다 멈추지 않고 물로 뛰어들어 고속으로 질주할 수 있다. 뭍에서 물로 들어설 때 동력전환 버튼을 누르면 네 바퀴가 들려 올려지면서 '제트보트'로 탈바꿈한다. 수상에서는 500마력짜리 워터제트 엔진을 사용한다. 5인승으로 앞 모습은 닷지 픽업트럭, 뒷모습은 콜벳을 닮은 다소 우스꽝 스러운 모습이다. 차체 무게가 1721kg에 달하지만 성인 5명이 타고 엔진이 꺼져도 물에 뜬다.

이 자동차를 제작한 '워터카' 설립자 '데이브 마치'는 1976년 부터 자동차와 모터보트 수선소를 운영하면서 수천대의 자동차와 보트를 수리해왔다. 그는 여기서 얻은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1990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수륙양용 자동차 개발에 들어갔다. 마침내 '워터카' 회사를 설립한 그는 4륜 구동형 수륙양용차 '게이터(Gator)'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파이톤을 개발하게 됐다. 게이터는 지프 차체에다 폴크스바겐 비틀 자동차 엔진을 결합해 만든 수륙양용차로 파이톤에 비해 속도가 느리다.

파이톤의 가격은 약 20만달러(2억3000만원)부터 시작하며 엔진 사양과 인테리어 등 옵션에 따라 다르다. 파이톤은 미 교통당국에 차량과 보트로 각각 등록해야하며 보험은 수륙양용차 특별보험에 가입한다. 도로를 달리다 갑자기 강물로 뛰어 들어 고속으로 질주하는 파이톤의 주행모습이 유투브에 공개되면서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워터카 홈페이지(watercar.com)에는 차량 제작 과정과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수륙양용자동차의 사진과 동영상이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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