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의 노래 4
성 경: [삼상 2:8-9]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핍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드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위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 위에 세우셨도다
9) 그가 그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실 것이요 악인으로 흑암 중에서 잠잠케 하시리니 힘으로는 이길 사람이 없음이로다.
[삼상 2:8]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핍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드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위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 위에 세우셨도다
▶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핍한 자를 거름더미 - 이 표현들은 극도의 수치와
천대 가운데 있는 비천한 자의 삶의 현장을 상징한다(Keil).
그리고 영적인 의미에서는,
자신을 철저히 부인하고 무가치하게 여기는 겸허한 상태를 상징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러한 자들을
그러한 비천한 자리에서 일으켜 세워
영화롭게 면류관을 씌우신다.
그 실례로 우리는
요셉과 모세, 다윗과 다니엘 등을 들 수 있다.
진정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노예 상태의 감옥으로 부터 귀족 상태의 궁궐로 인도하셨고,
또한 보잘 것 없는 목자의 지팡이 대신
영광스러운 왕의 홀(笏)을 쥐어 주셨던 것이다.
(Matthew Henry' s Commentary, Vol. . p.286).
▶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 '기둥들'(메추킴)은
'거대한 바위'나 '바위산'을 뜻한다(Klein).
즉 히브리인들은 바로 이것을 세상(땅)의 초석(礎石)으로 본 것이다.
(욥 26:5-14 음령들이 큰 물과 수족 밑에서 떠나니
6) 하나님 앞에는 음부도 드러나며 멸망의 웅덩이도 가리움이 없음이니라
7) 그는 북편 하늘을 허공에 펴시며 땅을 공간에 다시며
8) 물을 빽빽한 구름에 싸시나 그 밑의 구름이 찢어지지 아니하느니라
9) 그는 자기의 보좌 앞을 가리우시고 자기 구름으로 그 위에 펴시며
10) 수면에 경계를 그으셨으되 빛과 어두움의 지경까지 한정을 세우셨느니라
11) 그가 꾸짖으신즉 하늘 기둥이 떨며 놀라느니라
12) 그는 권능으로 바다를 흉용케 하시며 지혜로 라합을 쳐서 파하시며
13) 그 신으로 하늘을 단장하시고 손으로 날랜 뱀을 찌르시나니
14) 이런 것은 그 행사의 시작점이요 우리가 그에게 대하여 들은 것도 심히 세미한 소리뿐이니라 그 큰 능력의 우뢰야 누가 능히 측량하랴).
그런데 바로 그 초석을 놓으신 분이 여호와시오,
또 관리하시는 분도 여호와이시다.
그러므로 이러한 땅의 기둥들이 '여호와의 것이라'는 말은
우주만물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나타내는 말로,
곧 여호와께서 이 세상 만물에 주권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실 수 있는
근거를 확실히 제시한다.
▶ 세계를 그 위에 세우셨도다 - 이것은 이 세상이 기둥에 받쳐져서,
공간에 달려 지탱되고 있다고 보는 고대 히브리인들의 사상과 잘 부합된다.
(욥 26:7 그는 북편 하늘을 허공에 펴시며 땅을 공간에 다시며).
결국 위와 같은 사실 또한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대해서
당신의 주권을 행사하실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제시한다.
그것은 곧 이 세상의 기초를 놓았을 뿐 아니라,
그 기초 위에 만물을 조성하신 분도 하나님이시오,
그 만물을 유지. 운행. 섭리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후일 사도 바울은 이러한 하나님의 절대 주권 사상을 다음과 같이 설파했다.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롬 11:36).
[삼상 2:9] 그가 그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실 것이요 악인으로 흑암 중에서 잠잠케 하시리니 힘으로는 이길 사람이 없음이로다
▶ 거룩한 자들 - 여기 '거룩한 자들'이란 말은
원문상 '경건한 자'(하시드)란 뜻의 단수 형태로 나타내는데,
곧 신분상의 의인이 아닌,
(창 6:9 노아의 사적은 이러하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라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롬 4:3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뇨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이것이 저에게 의로 여기신 바 되었느니라),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윤리. 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경건한 삶의 소유자를 가리킨다.
(창 6:9 노아의 사적은 이러하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라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마 1:19 그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저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한편 이 단어는 후일 신구약 중간 시대 때에
'하시딤'이라고 불리던
일단의 '경건한 무리들'에게 적용되었다.
이 '하시딤'들은 헬라의 세속주의 내지 혼합주의를 배격하면서,
철저하게 자신들의 유대적 전통을 지키려했던 자들로서,
이후 바리새인들의 뿌리가 되었다(Bruce).
▶ 발을 지키실 것이요 - 성경적 표현상
'실족'과
(신 32:35 보수는 내 것이라 그들의 실족할 그 때에 갚으리로다 그들의 환난의 날이 가까우니 당할 그 일이 속히 임하리로다)
'넘어짐'은
(시 116:8 주께서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
곧 패배나 타락을 상징하는 말들이다.
따라서 '발을 지킨다'는 것은
모든 패배나 타락으로부터의 안전한 보호를 뜻한다고 볼 수 있다(Klein).
▶ 악인으로 - 여기서 '악인'(레솨임)은 신분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모든 면에서 의인을 박해하고 억압하는 사악한 자들을 가리킨다.
(시 1:1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잠 28:4 율법을 버린 자는 악인을 칭찬하나 율법을 지키는 자는 악인을 대적하느니라).
▶ 흑암 중에서 잠잠케 하시리니 - 이 표현은, '흑암'이 성경에서
종종 '음부'처럼,
(6절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죽음 혹은 멸망을 상징할 때 사용되는 단어라는 점에서,
(시 31:17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나로 부끄럽게 마시고 악인을 부끄럽게 하사 음부에서 잠잠케 하소서)
이 말은 악행 자들에 대한 죽음 또는 멸망의 심판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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