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세메스로 향하는 언약궤
성 경: [삼상 6:10-13] 그 사람들이 그같이 하여 젖나는 소 둘을 끌어다가 수레를 메우고 송아지들은 집에 가두고
11) 여호와의 궤와 및 금쥐와 그들의 독종의 형상을 담은 상자를 수레 위에 실으니
12) 암소가 벧세메스 길로 바로 행하여 대로로 가며 갈 때에 울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블레셋 방백들은 벧세메스 경계까지 따라 가니라
13) 벧세메스 사람들이 골짜기에서 밀을 베다가 눈을 들어 궤를 보고 그것의 보임을 기뻐하더니
[삼상 6:10] 그 사람들이 그같이 하여 젖나는 소 둘을 끌어다가 수레를 메우고 송아지들은 집에 가두고
▶ 송아지들은 집에 가두고 - 블레셋 제사장들은 자신들에게 임한 재앙이
어디서 온 것인지를 확실히 규명하기 위하여 이처럼 어미 암소를
젖먹이 송아지들로부터 격리시켰다.
(9절 보아서 궤가 그 본 지경 길로 올라가서 벧세메스로 가면 이 큰 재앙은 그가 우리에게 내린 것이요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를 친 것이 그 손이 아니요 우연히 만난 것인 줄 알리라)
[삼상 6:11] 여호와의 궤와 및 금쥐와 그들의 독종의 형상을 담은 상자를 수레 위에 실으니
이스라엘로 돌아가는 수레에는 여호와의 궤뿐만 아니라,
그 궤로 인해 발생된 독종 재앙과 쥐 재앙을 형상화(形象化)한
금독종 다섯과 금쥐 다섯도 함께 보내졌다.
(4절 그들이 가로되 무엇으로 그에게 드릴 속건제를 삼을꼬 가로되 블레셋 사람의 방백의 수효대로 금독종 다섯과 금쥐 다섯이라야 하리니 너희와 너희 방백에게 내린 재앙이 일반임이니라).
이것들은 여호와의 궤를 진정시키기 위한 속건 예물용으로서
(3절 그들이 가로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내려거든 거저 보내지 말고 그에게 속건제를 드려야 할지니라 그리하면 병도 낫고 그 손을 너희에게서 옮기지 아니하는 연고도 알리라),
상자에 담겨져 여호와의 궤 옆에 놓여졌다.
(8절 여호와의 궤를 가져다가 수레에 싣고 속건제 드릴 금 보물은 상자에 담아 궤 곁에 두고 그것을 보내어 가게 하고).
[삼상 6:12] 암소가 벧세메스 길로 바로 행하여 대로로 가며 갈 때에 울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블레셋 방백들은 벧세메스 경계까지 따라 가니라
▶ 암소가 벧세메스 길로 바로 행하여 대로로 가며 갈 때에 울고 - 이와 같은 현상은
이 암소들로부터 새끼를 떼어 놓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 분명하다.
따라서 이것은 벧세메스로 가는 암소들이,
새끼 송아지에게 모성적(母性的) 본능에 이끌리면서도
하나님의 강권 하시는 손에 의해
지배를 받고 있었음을 잘 보여준다.
▶ 벧세메스 길로 바로 행하여 - 이같은 사실은 블레셋의 제사장들이
스스로 기준을 세운 바와 같이,
(9절 보아서 궤가 그 본 지경 길로 올라가서 벧세메스로 가면 이 큰 재앙은 그가 우리에게 내린 것이요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를 친 것이 그 손이 아니요 우연히 만난 것인 줄 알리라)
블레셋에게 임한 재앙이 하나님의 진노로 말미암았음을 명확히 보여 준다.
▶ 대대로(비메실라 아하트) - 문자적으로는
'단 하나의 큰길로'(along one highway, RSV)의 뜻이다.
결국 이것은 암소들이 가장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지름길로 행했음을 암시해 준다.
▶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 여기서 '치우치다'에 해당하는
'수르'는 '빗나가다', '기울다', '떠나가다'란 뜻이다.
따라서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다'란 말은
종종 성경 안에서 철저한 순종을 가리킬 때 사용되는 말이다.
(신 5:32 그런즉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대로 너희는 삼가 행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17:11 곧 그들이 네게 가르치는 법률의 뜻대로 그들이 네게 고하는 판결대로 행할 것이요 그들이 네게 보이는 판결을 어기어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 것이니라;
수 1:7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여기서는 암소들이 블레셋 사람들에 의해
정해진 목적지 벧세메스로 곧바로 갔음을 암시한다.
이처럼,
(1) 한 번도 멍에를 메어보지 못한 소들이 수레를 이끌고
조용히 앞으로 나아갔다는 점과,
(2) 더군다나 젖 빨리는 새끼 송아지들을 둔 상태에서
좌우로 치우침 없이 곧장 갔다는 점은
분명 이 소들이 하나님의 강하신 능력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뜻대로 움직였다는 사실을 충분히 일깨워 준다.
실로 하나님께서는 천상천하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을
당신의 뜻대로 주관하시는 만유의 주인이시다.
▶ 블레셋 방백들은 벧세메스 경계까지 따라가니라 - 블레셋 방백들의 이와 같은 행동은
(1) 만약의 돌발 사태에 신속히 대처하며
(2) 재앙의 원인을 직접 확인키 위함이었다.
[삼상 6:13] 벧세메스 사람들이 골짜기에서 밀을 베다가 눈을 들어 궤를 보고 그것의 보임을 기뻐하더니 -
여호와의 법궤를 빼앗긴 일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매우 충격적인 일이었던 만큼,
법궤의 귀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
특히 제사장의 성읍인 벧세메스 사람들에게 있어
다른 무엇보다도 가장 기쁜 소식이었을 것이다.
(수 21:13-15 제사장 아론 자손에게 준 것은 살인자의 도피성 헤브론과 그 들이요 또 립나와 그 들과
14) 얏딜과 그 들과 에스드모아와 그 들과
15) 홀론과 그 들과 드빌과 그 들과)
▶ 골짜기 - 이는 예루살렘 서남쪽 약 21km지점에서
지중해 쪽의 서북 방향으로 32km가량 이어져 있는
소렉 골짜기이며,
(삿 16:4 이 후에 삼손이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 이름하는 여인을 사랑하매),
오늘날의 '와디 에스 사랄'(Wady es Sarar)과 동일 지역이다.
한편 삼손의 아내 들릴라가 살았던 딤나(Timnah)는
이 골짜기의 서남쪽 입구에 위치했었다.
(삿 14:1 삼손이 딤나에 내려가서 거기서 블레셋 딸 중 한 여자를 보고).
그리고 '벧세메스'(Bethshemesh)는
이 골짜기 남쪽 입구의 동쪽에 자리 잡고 있었다.
▶ 밀을 베다가 - '밀'(wheat)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곡식이었다.
(왕상 5:11 솔로몬이 히람에게 그 궁정의 식물로 밀 이만 석과 맑은 기름 이십 석을 주고 해마다 그와 같이 주었더라).
그리고 팔레스틴 지역에서 이 '밀' 수확은 보통 5, 6월경에 이루어진다(Robinson).
한편 언약궤가 돌아온 때가 마침 밀을 수확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그 오는 장면이 많은 사람들에 의하여 목격될 수 있었다.
▶ 눈을 들어 - 이 말은 먼 곳의 어떤 사람이나 물건을
보다 자세히 보려고 할 때 취하는 자세로서 성경의 관용어이다.
(창 24:63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어 보매 약대들이 오더라;
33:1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인을 거느리고 오는지라 그 자식들을 나누어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맡기고;
민 24:2 눈을 들어 이스라엘이 그 지파대로 거하는 것을 보는 동시에 하나님의 신이 그 위에 임하신지라;
수 5:13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웠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섰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대적을 위하느냐;
삿 19:17 노인이 눈을 들어 성읍 거리에 행객이 있는 것을 본지라 노인이 묻되 그대는 어디로 가며 어디서 왔느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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