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세메스로 향하는 언약궤 2
성 경: [삼상 6:14-16] 수레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 큰 돌 있는 곳에 이르러 선지라 무리가 수레의 나무를 패고 그 소를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고
15) 레위인은 여호와의 궤와 그 궤와 함께 있는 금 보물 담긴 상자를 내려다가 큰 돌 위에 두매 그 날에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께 번제와 다른 제를 드리니라
16) 블레셋 다섯 방백이 이것을 보고 그 날에 에그론으로 돌아갔더라.
[삼상 6:14] 수레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 큰 돌 있는 곳에 이르러 선지라 무리가 수레의 나무를 패고 그 소를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고
▶ 수레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 큰 돌 있는 곳에 이르러 선지라 - 수레를 끄는
사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수레가 이스라엘 땅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에까지 와서
딱 멈춰 선 것은 블레셋에 대한 재앙이
하나님의 손에 의하여 내려졌음을 분명히 시사해 준다.
(9절 보아서 궤가 그 본 지경 길로 올라가서 벧세메스로 가면 이 큰 재앙은 그가 우리에게 내린 것이요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를 친 것이 그 손이 아니요 우연히 만난 것인 줄 알리라).
그리고 여기서 '여호수아의 밭'(세데)은
언약궤가 '블레셋 사람의 지방'(세데)에서 이스라엘 땅으로
분명히 옮겨졌음을 강력히 시사하려는 저자의 의도에 따라 언급되었다.
비록 여기의 '여호수아'가 구체적으로 누군지는 알 수 없으나,
가나안 땅 정복의 위대한 지도자인 눈의 아들 여호수아(Joshua)와
동일한 이름의 소유자였던 그 사람의 밭에 하나님께서 수레를
멈춰 세우신 데는 하나님의 특별한 뜻이 있다고 볼 수 있다.
▶ 큰 돌 - 여기서 '큰 돌'은 '돌'(에벤)이라는 단어가 보여주듯이
어마어마하게 큰 '바위'(추르)를 뜻하지는 않는다.
(창 28:11 한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곳의 한 돌을 취하여 베개하고 거기 누워 자더니;
출 31:8 상과 그 기구와 정금 등대와 그 모든 기구와 분향단과;
수 4:5 그들에게 이르되 요단 가운데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궤 앞으로 들어가서 이스라엘 자손들의 지파 수대로 각기 돌 한 개씩 취하여 어깨에 메라).
단지 땅 위로 드러난 큼직한 자연석(自然石)을 의미하는데,
여기서 이 큰 돌은 제단 대용으로서의 구실을 했다(Pulpit Commentary).
▶ 무리가 수레의 나무를 패고 - 이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지성물(至誠物),
곧 법궤를 운반했던 수레는
절대로 다른 세속적 목적을 위해 사용될 수 없고,
다만 번제를 위한 땔감으로만 사용될 수 있다는
벧세메스 사람들의 공통된 인식에 따라 행해졌을 것이다.
▶ 그 소를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고 - 번제물은 반드시 수컷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레 1:3-13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문에서 여호와 앞에 열납하시도록 드릴지니라
4) 그가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리하면 열납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
5) 그는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회막문 앞 단 사면에 뿌릴 것이며
6) 그는 또 그 번제 희생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7)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은 단 위에 불을 두고 불 위에 나무를 벌여 놓고
8)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뜬 각과 머리와 기름을 단 윗불 위에 있는 나무에 벌여 놓을 것이며
9) 그 내장과 정갱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단 위에 불살라 번제를 삼을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10) 만일 그 예물이 떼의 양이나 염소의 번제이면 흠 없은 수컷으로 드릴지니
11) 그가 단 북편에서 여호와 앞에서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단 사면에 뿌릴 것이며
12) 그는 그것의 각을 뜨고 그 머리와 그 기름을 베어 낼 것이요 제사장은 그것을 다 단 윗불 위에 있는 나무에 벌여 놓을 것이며
13) 그 내장과 정갱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가져다가 단 위에 불살라 번제를 삼을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여기서 암컷을 번제로 드린 것은
특별히 이 소들은 성물을 운반하여 다시는 세속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었던 특별한 사정 때문이었다.
아울러 이곳 벧세메스의 희생 제사는
반드시 중앙 성소에서 제사를 드리라는 여호와의 명령에
심히 위반되는 제사는 아니었다(Keil).
(신 12:5-7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너희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하신 곳인 그 거하실 곳으로 찾아 나아가서
6) 너희 번제와 너희 희생과 너희의 십일조와 너희 손의 거제와 너희 서원제와 낙헌 예물과 너희 우양의 처음 낳은 것들을 너희는 그리로 가져다가 드리고
7) 거기 곧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먹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손으로 수고한 일에 복 주심을 인하여 너희와 너희 가족이 즐거워할지니라,
11-14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한 곳을 택하실 그 곳으로 나의 명하는 것을 모두 가지고 갈지니 곧 너희 번제와 너희 희생과 너희 십일조와 너희 손의 거제와 너희가 여호와께 서원하는 모든 아름다운 서원물을 가져가고
12) 너희와 너희 자녀와 노비와 함께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 것이요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도 그리할찌니 레위인은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음이니라
13) 너는 삼가서 네게 보이는 아무 곳에서든지 번제를 드리지 말고
14) 오직 너희의 한 지파 중에 여호와의 택하실 그 곳에서 너는 번제를 드리고 또 내가 네게 명하는 모든 것을 거기서 행할지니라)
왜냐하면 비록 이 희생제사가 실로(Shiloh)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행해졌지만
(1) 실로가 완전한 중앙 성소로서 하나님에 의해 지정된 곳이 아닐 뿐 아니라,
당시는 블레셋 족속에 의해 심하게 파괴된 상태였고,
(4:10 블레셋 사람이 쳤더니 이스라엘이 패하여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였고 살륙이 심히 커서 이스라엘 보병의 엎드러진 자가 삼만이었으며).
(2) 또한 무엇보다 그 때에 벧세메스에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가 놓여져 있었으며,
(3) 그리고 그 제사가 레위인 제사장들에 의하여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집행됐고
(15절 레위인은 여호와의 궤와 그 궤와 함께 있는 금 보물 담긴 상자를 내려다가 큰 돌 위에 두매 그 날에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께 번제와 다른 제를 드리니라),
(4) 저자도 그 제사를 잘못된 일로 언급치 않고 있다는 점에서
별 문제가 없는 것이다(F.R. Fay).
한편 벧세메스 사람들은 이와 같은 제사 의식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법궤를 다시 돌려 보내주신 데 대하여 감사하였고,
이스라엘의 영광이 다시 돌아오게 되었음을 기뻐하였다.
(13절 벧세메스 사람들이 골짜기에서 밀을 베다가 눈을 들어 궤를 보고 그것의 보임을 기뻐하더니).
[삼상 6:15] 레위인은 여호와의 궤와 그 궤와 함께 있는 금 보물 담긴 상자를 내려다가 큰 돌 위에 두매 그 날에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께 번제와 다른 제를 드리니라
▶ 레위인은 - 여기의 이 '레위인'은 벧세메스에 거주하도록 지정된 자들이었다.
그리고 이곳 벧세메스는 여호수아에 의해 아론 자손의 성읍,
곧 제사장의 성읍으로 지정된 지역이었다.
(수 21:13-15 제사장 아론 자손에게 준 것은 살인자의 도피성 헤브론과 그 들이요 또 립나와 그 들과
14) 얏딜과 그 들과 에스드모아와 그 들과
15) 홀론과 그 들과 드빌과 그 들과).
따라서 여기 '레위인'은 아론의 후손들로서
곧 제사장일 가능성이 크다 (Mathew Henry, F.R. Fay).
▶ 여호와의 궤와 그 궤와 함께 있는 금 보물 담긴 상자를 내려다가 큰 돌 위에 두매 -
이와 같은 궤 운반 행위는 오직 고핫 자손 레위인만이 할 수 있었다.
* 참조 : (민 3:25-4:28).
한편 고핫 자손 레위인(제사장)들인 벧세메스 사람들은
여호와의 궤를 큰 돌 위에 두었는데,
이는 큰 돌 곧 커다란 자연석(自然石)을
순수하고 깨끗한 것으로 여기는 구약 성경의 가르침에서 볼 때
(창 31:45 이에 야곱이 돌을 가져 기둥으로 세우고;
출 20:25 네가 내게 돌로 단을 쌓거든 다듬은 돌로 쌓지 말라 네가 정으로 그것을 쪼면 부정하게 함이니라;
신 4:13 여호와께서 그 언약을 너희에게 반포하시고 너희로 지키라 명하셨으니 곧 십계명이며 두 돌판에 친히 쓰신 것이라;
수 4:3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요단 가운데 제사장들의 발이 굳게 선 그곳에서 돌 열둘을 취하고 그것을 가져다가 오늘밤 너희의 유숙할 그 곳에 두라 하라;
왕상 7:9 이 집들은 안팎을 모두 귀하고 다듬은 돌로 지었으니 척수대로 톱으로 켠 것이라 그 기초석에서 처마까지와 외면에서 큰 뜰에 이르기까지 다 그러하니),
그 당시의 상황에서 벧세메스의 레위인들은
언약궤를 수레에서 옮겨놓을 장소로 그곳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하였을 것이다.
▶ 금 보물 담긴 상자 - 당시 레위인들은 블레셋 방백들이 함께 보낸 이것을
언약궤가 놓여 있던 '큰 돌' 위에 같이 올려놓았다.
이와 같이 한 이유는 당시 레위인들이 그 상자를
어떻게 처리해야할지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 다른 제 - 이것은 성경에서 주로 '화목제'(和睦祭, peace offering)를
가리키는 말이다.
(민 7:17 화목 제물로 소 둘과 수양 다섯과 수염소 다섯과 일 년 된 어린 수양 다섯이라 이는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의 예물이었더라,
23 화목 제물로 소 둘과 수양 다섯과 수염소 다섯과 일 년 된 어린 수양 다섯이라 이는 수알의 아들 느다넬의 예물이었더라;
10:10 또 너희 희락의 날과 너희 정한 절기와 월삭에는 번제물의 위에와 화목제물의 위에 나팔을 불라 그로 말미암아 너희 하나님이 너희를 기억하리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수 22:23 우리가 단을 쌓은 것이 돌이켜 여호와를 좇지 아니하려 함이거나 혹시 그 위에 번제나 소제를 드리려 함이거나 혹시 화목제물을 드리려 함이어든 여호와는 친히 벌하시옵소서;
왕상 8:63 솔로몬이 화목제의 희생을 드렸으니 곧 여호와께 드린 소가 이만 이천이요 양이 십이만이라 이와 같이 왕과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전의 낙성식을 행하였는데;
대하 30:22 히스기야는 여호와를 섬기는 일에 통달한 모든 레위 사람에게 위로하였더라 이와 같이 절기 칠 일 동안에 무리가 먹으며 화목제를 드리고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 감사하였더라).
[삼상 6:16] 블레셋 다섯 방백이 이것을 보고 그 날에 에그론으로 돌아갔더라.
블레셋 족속을 대표하는 다섯 방백들은
법궤의 귀환 과정을 빠짐없이 모두 목도하였다.
따라서 그들은 법궤로 인해 파생된 일련의 모든 사건들이
분명 이스라엘의 신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였음을
마음 속 깊이 깨닫고 체험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의 도시 에그론과 그들의 신 다곤에게로 다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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