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열방과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

거듭난 삶 2021. 2. 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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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요구하는 장로들

 

성 경: [삼상 8:4-5]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모여 라마에 있는 사무엘에게 나아가서

5)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열방과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

 

 

 

[삼상 8:4]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모여 라마에 있는 사무엘에게 나아가서

 

 

개역 성경에는 번역이 안되었지만

히브리 원문에는 '그래서'(so, NIV)의 의미인 ''

본 구절이 시작됨으로써,

3절의 내용이 본 구절의 내용을 유발시켰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3그 아들들이 그 아비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고 이를 따라서 뇌물을 취하고 판결을 굽게 하니라)

 

 

이스라엘 모든 장로 - 이들은 이스라엘 각 지파들의 대표자들이다.

 

(15:30 사울이 가로되 내가 범죄하였을지라도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의 앞과 이스라엘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나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삼하 5:3 이에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헤브론에 이르러 왕에게 나아오매 다윗 왕이 헤브론에서 여호와 앞에서 저희와 언약을 세우매 저희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으니라;

 

왕상 8:3 이스라엘 장로들이 다 이르매 제사장들이 궤를 메니라).

 

(21:1-9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얻게 하시는 땅에서 혹시 피살한 시체가 들에 엎드러진 것을 발견하고 그 쳐 죽인 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거든

2) 너의 장로들과 재판장들이 나가서 그 피살한 곳에서 사면에 있는 각 성읍의 원근을 잴 것이요

3) 그 피살한 곳에서 제일 가까운 성읍 곧 그 성읍의 장로들이 아직 부리우지 아니하고 멍에를 메지 아니한 암송아지를 취하고

4) 성읍의 장로들이 물이 항상 흐르고 갈지도 심지도 못하는 골짜기로 그 송아지를 끌고 가서 그 골짜기에서 그 송아지의 목을 꺾을 것이요

5) 레위 자손 제사장들도 그리로 올지니 그들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사 자기를 섬기게 하시며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신 자라 모든 소송과 모든 투쟁이 그들의 말대로 판결될 것이니라

6) 그 피살된 곳에서 제일 가까운 성읍의 모든 장로들은 그 골짜기에서 목을 꺾은 암송아지 위에 손을 씻으며

7) 말하기를 우리의 손이 이 피를 흘리지 아니하였고 우리의 눈이 이것을 보지도 못하였나이다

8) 여호와여 주께서 속량하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사하시고 무죄한 피를 주의 백성 이스라엘 중에 머물러 두지 마옵소서 하면 그 피흘린 죄가 사함을 받으리니

9) 너는 이와 같이 여호와의 보시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여 무죄자의 피흘린 죄를 너희 중에서 제할지니라)

 

 

 

[삼상 8:5]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열방과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

 

 

본 구절에서 이스라엘 각 지파 장로들은

두 가지 이유를 내세워

사무엘에게 왕을 요구하고 있다.

 

, 그 이유는

 

(1) 사무엘의 노쇠에 따른 불안감,

(2) 사무엘의 아들들의 악행과 무능에 대한 불신감 때문이었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사사 사무엘의 생전에

그의 권위로써 자신들의 왕이 세움 받기를 강력히 원했던 것이다.

 

 

열방과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 여기의 '열방'

특히 이스라엘과 혈통적 연관성이 있었던

모압. 암몬. 에돔 등 주변 국가들을 가리킨다.

 

물론 애굽에도 왕이 있었으나,

당시 그 나라는 초강대국이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관심의 대상은 아니었다.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여건을 소유했으면서도

이미 왕을 갖고 강력한 왕정 제도를 실시하고 있던

모압. 암몬. 에돔 등을 자신들의 모범으로 삼으려 했을 것이다.

 

즉 이스라엘은

이때 지파(tibe) 차원의 부족 동맹 체제에서 벗어나서

()을 중심으로 하는 강력한 왕정 국가 체제를 형성함으로써,

주변의 이웃 나라들과 동등한 차원의

군주국(君主國)이 되길 원했던 것이다.

 

한편, 그런데 이처럼 왕을 요구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소원 자체가 악하다고는 볼 수 없다.

오히려 이스라엘 왕정 제도는 이미 모세에 의해 예언된 바 있었고,

 

(17:14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이르러서 그 땅을 얻어 거할 때에 만일 우리도 우리 주위의 열국 같이 우리 위에 왕을 세우리라는 뜻이 나거든),

 

따라서 때가 이르면 이스라엘도

필연적으로 왕정 제도로 발전할 수 밖에 없을 운명이었다(Keil,Fay, Calvin).

 

그러나 그 모든 일의 진행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기쁘신 뜻과 방법대로 행해져야 할 것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러한 하나님의 경륜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인본주의적 욕구를 따라,

자신들이 원하는 방법대로 왕을 세우고자 했다.

 

바로 이 점이 지금 사무엘에게 왕을 요구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문제점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