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모든 백성이 길갈로 가서 거기서 여호와 앞에 사울로 왕을 삼고

거듭난 삶 2021. 3. 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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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져지는 사울의 왕권

 

성 경: [삼상 11:14-15]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라 우리가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

15) 모든 백성이 길갈로 가서 거기서 여호와 앞에 사울로 왕을 삼고 거기서 여호와 앞에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거기서 크게 기뻐하니라.

 

 

 

[삼상11:14]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라 우리가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

 

 

우리가 길갈로 가서 - 여기의 '길갈'(Gilgal)

암몬과의 전투가 벌어졌던 길르앗야베스에서

직선 거리로 약 6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서,

 

이 명칭의 의의(意義)에 대해서는 여호수아 5:9에 잘 나타나 있다.

 

(5:9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날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굴러가게 하였다 하셨으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길갈이라 하느니라)

 

'굴리다'(roll)란 뜻을 가진 동사 '갈랄'에서 파생한 이 명칭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해방되어 목적지인 약속의 땅 가나안에 도착함으로써

과거 애굽에서 겪은 노예의 수치를 모두 굴려 버렸다는 뜻으로 명명된 것이다.

 

한편 요단 강 언덕으로부터 약 8km가량 떨어진 이곳 '길갈(Gilgal)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서 진() 친 첫 숙영지이자

가나안 정복 전쟁을 위한 교두보였다.

 

따라서 이후 전개되는 가나안 정복 전쟁은 물론,

사사 시대 및, 초기 왕국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곳 길갈은 이스라엘의 정치적, 군사적, 종교적 중심지로서

특히 중요한 성읍이 되었던 것이다.

 

한편 오늘날 그 위치는

'길벳 엘 메프질'(Khirbet el-Mefjir)로 추정되고 있다(Muilenburg).

 

 

사무엘이 순회하며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성지(聖地) 중의 하나였다.

 

(7:16 해마다 벧엘과 길갈과 미스바로 순회하여 그 모든 곳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렸고).

 

따라서 온 이스라엘 백성이 함께 모일 장소로

이곳이 선택된 이유는 바로 이같은 이유 때문이었을 것이다.

 

 

나라를 새롭게 하자 - 실상 이스라엘은 왕정(王政)으로의 변화가

이미 이루어졌었다.

 

, 이미 사울은

 

(1) 하나님의 선지자 사무엘에 의해 왕으로서 기름 부음을 받았으며

 

(10:1 이에 사무엘이 기름병을 취하여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맞추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 기업의 지도자를 삼지 아니하셨느냐),

 

(2) 사무엘에 의해 기름 부음 받은 일의 정당성을

신적으로 확증받는 징표로서 하나님의 신의 임재를 체험했으며,

 

(10:10 그들이 산에 이를 때에 선지자의 무리가 그를 영접하고 하나님의 신이 사울에게 크게 임하므로 그가 그들 중에서 예언을 하니),

 

(3) 백성들의 대표자들에 의해 공개 석상에서 왕으로 인정되었으며,

 

(10:19-24 너희가 너희를 모든 재난과 고통 중에서 친히 구원하여 내신 너희 하나님을 오늘날 버리고 이르기를 우리 위에 왕을 세우라 하도다 그런즉 이제 너희 지파대로 천 명씩 여호와 앞에 나아오라 하고

20) 사무엘이 이에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베냐민 지파가 뽑혔고

21) 베냐민 지파를 그 가족대로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마드리의 가족이 뽑혔고 그 중에서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으나 그를 찾아도 만나지 못한지라

22) 그러므로 그들이 또 여호와께 묻되 그 사람이 여기 왔나이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시되 그가 행구 사이에 숨었느니라

23) 그들이 달려가서 거기서 데려오매 그가 백성 중에 서니 다른 사람보다 어깨 위나 더 크더라

24) 사무엘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의 택하신 자를 보느냐 모든 백성 중에 짝할 이가 없느니라 하니 모든 백성이 왕의 만세를 외쳐 부르니라),

 

(4) 사울 스스로는 백성들이 바라던 모양대로

 

(8:20 우리도 열방과 같이 되어 우리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

 

자신의 왕직(王職)을 이미 군사적 차원에서 행사하였기 때문이다.

 

(11:6-11 사울이 이 말을 들을 때에 하나님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매 그 노가 크게 일어나서

7) 한 겨리 소를 취하여 각을 뜨고 사자의 손으로 그것을 이스라엘 모든 지경에 두루 보내어 가로되 누구든지 나와서 사울과 사무엘을 좇지 아니하면 그 소들도 이와 같이 하리라 하였더니 여호와의 두려움이 백성에게 임하매 그들이 한 사람 같이 나온지라

8) 사울이 베섹에서 그들을 계수하니 이스라엘 자손이 삼십만이요 유다 사람이 삼만이더라

9) 무리가 온 사자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길르앗 야베스 사람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내일 해가 더울 때에 너희가 구원을 얻으리라 하라 사자들이 돌아가서 야베스 사람들에게 고하매 그들이 기뻐하니라

10) 야베스 사람들이 이에 가로되 우리가 내일 너희에게 나아가리니 너희 소견에 좋을 대로 우리에게 다 행하라 하니라

11) 이튿날에 사울이 백성을 삼 대에 나누고 새벽에 적진 중에 들어가서 날이 더울 때까지 암몬 사람을 치매 남은 자가 다 흩어져서 둘도 함께 한 자가 없었더라)

 

 

따라서 이제 길갈에서 사무엘이 해야 할 일은

 

첫째,

화목제(和睦祭,)를 드림으로써

사울과 하나님 사이에 언약적 관계를 형성시키며(Klein)

 

(3:1-17 사람이 만일 화목제의 희생을 예물로 드리되 소로 드리려거든 수컷이나 암컷이나 흠 없는 것으로 여호와 앞에 드릴지니

2) 그 예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문에서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제단 사면에 뿌릴 것이며

3) 그는 또 그 화목제의 희생 중에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곧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4)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근방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취할 것이요

5) 아론의 자손은 그것을 단 윗불 위에 있는 나무 위 번제물 위에 사를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6) 만일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는 화목제의 희생이 양이면 수컷이나 암컷이나 흠 없는 것으로 드릴지며

7) 만일 예물로 드리는 것이 어린 양이면 그것을 여호와 앞으로 끌어다가

8) 그 예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 앞에서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은 그 피를 단 사면에 뿌릴 것이며

9) 그는 그 화목제의 희생 중에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그 기름 곧 미려골에서 벤바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힌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10)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근방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취할 것이요

11) 제사장은 그것을 단 위에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식물이니라

12) 만일 예물이 염소면 그것을 여호와 앞으로 끌어다가

13) 그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 앞에서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은 그 피를 단 사면에 뿌릴 것이며

14) 그는 그 중에서 예물을 취하여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곧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15)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근방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취할 것이요

16) 제사장은 그것을 단 위에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로 드리는 식물이요 향기로운 냄새라 모든 기름은 여호와의 것이니라

17) 너희는 기름과 피를 먹지 말라 이는 너희 모든 처소에서 대대로 영원한 규례니라;

 

7:11-21 여호와께 드릴 화목제 희생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12) 만일 그것을 감사하므로 드리거든 기름 섞은 무교병과 기름 바른 무교병과 고운 가루에 기름 섞어 구운 과자를 그 감사 희생과 함께 드리고

13) 또 유교병을 화목제의 감사 희생과 함께 그 예물에 드리되

14) 그 전체의 예물 중에서 하나씩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고 그것을 화목제의 피를 뿌린 제사장들에게로 돌릴지니라

15) 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 희생의 고기는 드리는 그 날에 먹을 것이요 조금이라도 이튿날 아침까지 두지 말 것이니라

16) 그러나 그 희생의 예물이 서원이나 자원의 예물이면 그 희생을 드린 날에 먹을 것이요 그 남은 것은 이튿날에도 먹되

17) 그 희생의 고기가 제삼일까지 남았으면 불사를지니

18) 만일 그 화목제 희생의 고기를 제삼일에 조금이라도 먹으면 그 제사는 열납되지 않을 것이라 드린 자에게도 예물답게 못되고 도리어 가증한 것이 될 것이며 그것을 먹는 자는 죄를 당하리라

19) 그 고기가 부정한 물건에 접촉되었으면 먹지 말고 불사를 것이라 그 고기는 깨끗한 자만 먹을 것이니

20) 만일 몸이 부정한 자가 여호와께 속한 화목제 희생의 고기를 먹으면 그 사람은 자기 백성 중에서 끊쳐질 것이요

21) 만일 누구든지 부정한 것 곧 사람의 부정이나 부정한 짐승이나 부정하고 가증한 아무 물건이든지 만지고 여호와께 속한 화목제 희생의 고기를 먹으면 그 사람도 자기 백성 중에서 끊쳐지리라)

 

둘째,

이스라엘 온 백성들에게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졌음을

신적인 권위에 의해 선포하고,

이어 축제적인 분위기 속에서 성대한 대관식(戴冠式)을 치름으로써

이스라엘 초대왕의 공식 등극을 추인하고 확증하는 일이었다(Keil).

 

 

[삼상 11:15] 모든 백성이 길갈로 가서 거기서 여호와 앞에 사울로 왕을 삼고 거기서 여호와 앞에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거기서 크게 기뻐하니라.

 

 

사울로 왕을 삼고 -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서

사울의 왕위(王位) 등극은 그의 나이 40세 때인

B.C. 1050년의 일이었다(L.Wood).

 

(13:1 사울이 왕이 될 때에 사십 세라 그가 이스라엘을 다스린지 이년에)

 

이후 사울은 다윗이 차기 왕으로 등극할 때까지

40년간(B.C.1050-1010) 이스라엘을 통치하였다.

 

(13:21 그 후에 저희가 왕을 구하거늘 하나님이 베냐민 지파 사람 기스의 아들 사울을 사십 년간 주셨다가).

 

한편 70인역(LXX)은 이때 사울이 10:1에 이어

또다시 기름 부음 받은 것으로 해석했으나, 타당성이 없다(Keil).

 

만일 기름 부음을 받았다면,

그 일의 중요도상 다윗의 경우처럼 또 기록했을 것이다(Lange).

 

(삼하 2:4 유다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을 삼았더라 혹이 다윗에게 고하여 가로되 사울을 장사한 사람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니이다 하매;

 

5:3 이에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헤브론에 이르러 왕에게 나아오매 다윗 왕이 헤브론에서 여호와 앞에서 저희와 언약을 세우매 저희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으니라)

 

한편,

 

, 10:1은 사울이 사무엘에 의해

개인적으로 은밀히 기름 부음 받는 사건이고,

 

(10:1 이에 사무엘이 기름병을 취하여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맞추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 기업의 지도자를 삼지 아니하셨느냐)

 

10:24은 사울이 이스라엘 모든 장로들 앞에서

제비 뽑혀 왕으로 선출되는 사건이며,

 

(10:24 사무엘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의 택하신 자를 보느냐 모든 백성 중에 짝할 이가 없느니라 하니 모든 백성이 왕의 만세를 외쳐 부르니라)

 

11:15은 전쟁을 승리로 이끈 사울이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 앞에서

 

(11:15 모든 백성이 길갈로 가서 거기서 여호와 앞에 사울로 왕을 삼고 거기서 여호와 앞에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거기서 크게 기뻐하니라)

 

초대 왕으로 공식 대관식을 거행하는 장면인 것이다(E.J.Young).

 

 

여호와 앞에 화목제를 드리고 - '화목제'

제물의 한 부분은 제단에 올려져 하나님께 바쳐지며,

그 나머지는 그 제물을 바친 백성들이 공동으로 먹을 수 있는

감사와 기쁨, 그리고 화목과 친교의 제사였다.

 

(3:1-5 사람이 만일 화목제의 희생을 예물로 드리되 소로 드리려거든 수컷이나 암컷이나 흠 없는 것으로 여호와 앞에 드릴지니

2) 그 예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문에서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제단 사면에 뿌릴 것이며

3) 그는 또 그 화목제의 희생 중에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곧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4)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근방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취할 것이요

5) 아론의 자손은 그것을 단 윗불 위에 있는 나무 위 번제물 위에 사를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따라서 여기 '화목제'

승전(勝戰)과 왕의 등극을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또한 백성들 간에는 상호 기쁨을 나눈 축제의 제사였다.

 

 

길르앗 야베스 전투 - 암몬 왕 나하스는

이스라엘의 길르앗 야베스를 공격하고자 했다.

그러자 야베스 장로들은 사신을 이스라엘 전국에 보내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기브아에 있던 사울은

베섹에서 병력을 소집한 뒤 암몬 족속을 기습 협공했다.

암몬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지(聖地) 길갈로 내려가 사울을 초대 왕으로 삼아 대관식을 거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