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보라 너희가 내게 한 말을 내가 다 듣고 너희 위에 왕을 세웠더니

거듭난 삶 2021. 3. 3. 00:05
728x90

사무엘의 양심선언

 

성 경: [삼상 12:1-5]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가 내게 한 말을 내가 다 듣고 너희 위에 왕을 세웠더니

2) 이제 왕이 너희 앞에 출입하느니라 보라 나는 늙어 머리가 희었고 내 아들들도 너희와 함께 있느니라 내가 어려서부터 오늘날까지 너희 앞에 출입하였거니와

3) 내가 여기 있나니 여호와 앞과 그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내게 대하여 증거하라 내가 뉘 소를 취하였느냐 뉘 나귀를 취하였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뉘 손에서 취하였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

4) 그들이 가로되 당신이 우리를 속이지 아니하였고 압제하지 아니하였고 뉘 손에서 아무 것도 취한 것이 없나이다

5)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 손에서 아무 것도 찾아낸 것이 없음을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거하시며 그 기름 부음을 받은 자도 오늘날 증거하느니라 그들이 가로되 그가 증거하시나이다.

 

 

 

[삼상 12:1]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가 내게 한 말을 내가 다 듣고 너희 위에 왕을 세웠더니

 

 

본 구절은 우리말 성경에는 번역되어 있지 않지만,

'그리고'()로 시작한다는 점에서 11장 끝부분의 직접적인 연속이다.

 

(14-15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라 우리가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

15) 모든 백성이 길갈로 가서 거기서 여호와 앞에 사울로 왕을 삼고 거기서 여호와 앞에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거기서 크게 기뻐하니라)

 

 

너희가 내게 한 말을 내가 다 듣고 - 여기서 '너희가 내게 한 말'

이스라엘 장로들이 열방과 같은 왕을 요구했던 사실을 가리킨다.

 

(8:5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열방과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

 

20 우리도 열방과 같이 되어 우리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

 

 

너희 위에 왕을 세웠더니 - 사무엘이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구대로 사울을 왕으로 세운 일은

결코 하나님께서 그 일을 기뻐하셨기 때문이 아니었다.

 

(8:6-8 우리에게 왕을 주어 우리를 다스리게 하라 한 그것을 사무엘이 기뻐하지 아니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매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8) 내가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낸 날부터 오늘날까지 그들이 모든 행사로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김 같이 네게도 그리하는도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요청을 허락하심으로써,

오히려 그 왕을 인하여 고통을 당하고

 

(8:11-18 가로되 너희를 다스릴 왕의 제도가 이러하니라 그가 너희 아들들을 취하여 그 병거와 말을 어거케 하리니 그들이 그 병거 앞에서 달릴 것이며

12) 그가 또 너희 아들들로 천부장과 오십부장을 삼을 것이며 자기 밭을 갈게 하고 자기 추수를 하게 할 것이며 자기 병거와 병거의 제구를 만들게 할 것이며

13) 그가 또 너희 딸들을 취하여 향료 만드는 자와 요리하는 자와 뗘굽는 자를 삼을 것이며

14) 그가 또 너희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의 제일 좋은 것을 취하여 자기 신하들에게 줄 것이며

15) 그가 또 너희 곡식과 포도원 소산의 십일조를 취하여 자기 관리와 신하에게 줄 것이며

16) 그가 또 너희 노비와 가장 아름다운 소년과 나귀들을 취하여 자기 일을 시킬 것이며

17) 너희 양떼의 십분 일을 취하리니 너희가 그 종이 될 것이라

18) 그 날에 너희가 너희 택한 왕을 인하여 부르짖되 그 날에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응답지 아니하시리라),

 

 

따라서 진정 이스라엘의 왕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만들려는 의도를 갖고 계셨다.

 

(8:9 그러므로 그들의 말을 듣되 너는 그들에게 엄히 경계하고 그들을 다스릴 왕의 제도를 알게 하라,

 

22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들의 말을 들어 왕을 세우라 하시니 사무엘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성읍으로 돌아가라 하니라;

 

9:16-17 내일 이맘 때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네게 보내리니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를 삼으라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리라 내 백성의 부르짖음이 내게 상달하였으므로 내가 그들을 돌아 보았노라 하시더니

17) 사무엘이 사울을 볼 때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이는 내가 네게 말한 사람이니 이가 내 백성을 통할하리라 하시니라).

 

 

 

[삼상 12:2] 이제 왕이 너희 앞에 출입하느니라 보라 나는 늙어 머리가 희었고 내 아들들도 너희와 함께 있느니라 내가 어려서부터 오늘날까지 너희 앞에 출입하였거니와

 

 

이제(웨아타) - 이 단어는 자주 장()의 시작을 이끌거나,

앞선 행동의 논리적 결과를 소개할 때 사용된다.

 

(7 그런즉 가만히 섰으라 여호와께서 너희와 너희 열조에게 행하신 모든 의로운 일에 대하여 내가 여호와 앞에서 너희와 담론하리라,

 

10 백성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섬기므로 범죄하였나이다 그러하오나 이제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 내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를 섬기겠나이다 하매,

 

13 이제 너희의 구한 왕 너희의 택한 왕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 위에 왕을 세우셨느니라,

 

16 너희는 이제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너희 목전에 행하시는 이 큰 일을 보라).

 

따라서 여기의 '이제'(And now)

'왕이 세워졌으므로'란 의미로 이해하면 적당할 것이다.

 

 

왕이 너희 앞에 출입하느니라 - '출입하다'(할라크)

원래 '걸어 다니다'란 뜻이지만,

성경의 여러 문맥상 그 의미는

자신의 고유한 직무,

특히 백성을 여러모로 돌보고 다스리는

공적(公的)직무의 수행을 표현하는 말로서 사용되어진다.

 

(9:6 대답하되 보소서 이 성에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데 존중히 여김을 받는 사람이라 그가 말한 것은 반드시 다 응하나니 그리로 가사이다 그가 혹 우리의 갈 길을 가르칠까 하나이다;

 

27:17 그로 그들 앞에 출입하며 그들을 인도하여 출입하게 하사 여호와의 회중으로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삼하 2:29 아브넬과 그 종자들이 밤새도록 행하여 아라바를 지나 요단을 건너 비드론 온 땅을 지나 마하나임에 이르니라;

 

왕상 3:6 솔로몬이 가로되 주의 종 내 아비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의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저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저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예비하시고 오늘날과 같이 저의 위에 앉을 아들을 저에게 주셨나이다;

 

대하 6:16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종 내 아비 다윗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 자기 길을 삼가서 네가 내 앞에서 행한 것 같이 내 율법대로 행하기만 하면 네게로 좇아 나서 이스라엘 위에 앉을 사람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사오니 이제 다윗을 위하여 그 허하신 말씀을 지키시옵소서).

 

한편 스미드(R.Payne Smith) 박사에 의하면, 이 말은

목자가 양떼를 인도하고 감독하면서

앞서 '가는'(walking) 목자적(牧者的) 생활 풍습에서

비롯된 은유적 표현이라 한다(Pulpit Commentary).

 

 

나는 늙어 머리가 희었고 - 여기서 '희었고''석회를 뿌리다' 라는 뜻의

'시브'에서 파생된 단어로서(Keil),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사실의 비유적 표현 방식이다.

 

(15:15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요;

 

25:8 그가 수가 높고 나이 많아 기운이 진하여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매;

 

19:32 너는 센 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왕상 2:6 네 지혜대로 행하여 그 백발로 평안히 음부에 내려가지 못하게 하라).

 

 

내 아들들도 너희와 함께 있느니라 - 사무엘의 아들들의 부패는

사무엘의 노령(老齡)과 함께 이스라엘 장로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왕을 요구하게 만든 구실이 되었었다.

 

(8:1 사무엘이 늙으매 그 아들들로 이스라엘 사사를 삼으니).

 

그러나 사실에 있어 이같은 것들은

이스라엘 장로들이 왕을 요구하게 된 진정한 원인은 아니었다.

 

그러므로 여기서 사무엘이 자신이 늙었음과

자신의 아들들이 함께 있다는 두 가지 사실을

특별히 언급한 까닭은,

 

왕을 요구한 이유를 사무엘 가문(家門)의 문제 때문으로 제시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직치 못함을

암시적으로 꾸짖기 위함임이 분명하다.

 

뿐만 아니라 사무엘의 이같은 언급은,

그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린 사사(士師)로서

자신의 모든 행실이 백성들에게 낱낱이 알려져서

더 이상 드러날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그렇다면 이와 반대로,

백성들이 그토록 원했던

이스라엘의 왕들은

장차 이스라엘의 왕으로서의 그 행위가

사무엘과 비견되어 시험되어져야 할 것이었다(Klein).

 

 

 

[삼상 12:3] 내가 여기 있나니 여호와 앞과 그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내게 대하여 증거하라 내가 뉘 소를 취하였느냐 뉘 나귀를 취하였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뉘 손에서 취하였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

 

 

여호와 앞과 그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 자신의

양심선언을 하는 자리에서

사무엘이 '여호와''기름 부음을 받은 자'

나란히 언급한 까닭은

둘 사이에 존재하는 특수한 관계 때문이다.

 

,

'기름 부음을 받은 자'

하나님의 공의(公義)를 백성들에게

가시적(可視的)으로 실천하는 자라는 점에서,

공의로우신 여호와 하나님과 특수한 관계하에 있기 때문이다(Keil).

 

한편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왕의 명예를 특별히 높이며,

또한 왕과 하나님 사이의

친밀한 언약적 관계를 강조하는 말이다(Klein).

 

(24:6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의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

 

 

내게 대하여 증거하라 - 여기서 '증거하다'(아나)

법정적(法庭的) 용어로서

증인이 재판장의 질문에 대해 증언 혹은 답변하는 것을 가리킨다(Davidson).

 

따라서 '내게 대하여 증거하라'는 말은

백성들이 기소자의 입장에서 피고인의 위치에 있는

사무엘 자신의 죄를 듣고 아는 대로 말해보라는 뜻이다.

 

(20:16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

 

31:21 그들이 재앙과 환난을 당할 때에 그들의 자손이 부르기를 잊지 아니한 이 노래가 그들 앞에 증인처럼 되리라 나는 내가 맹세한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이기 전 오늘날에 나는 그들의 상상하는 바를 아노라).

 

사무엘은 여기서 이같은 말을 함으로써

사사로서의 자신의 청렴결백함을 담대히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사무엘은 연속된 질문을 통해

자신의 이스라엘 통치가

공명정대했음을 입증시키고 있다.

 

한편, 사무엘의 이같은 자기변호의 궁극적인 목적은

여호와의 신정(神政) 통치를 거부하고 열방과 같은 왕을 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동기가 잘못된 것임을 지적하고 경고하기 위함이었다.

 

 

소를 취하였느냐 뉘 나귀를 취하였느냐 여기의

'', '나귀', '취하다'라는 단어는

모두 열방과 같은 왕의 횡포를 경고적으로

예시했던 8:11-17에 나오는 말들이다.

 

(8:11-17 가로되 너희를 다스릴 왕의 제도가 이러하니라 그가 너희 아들들을 취하여 그 병거와 말을 어거케 하리니 그들이 그 병거 앞에서 달릴 것이며

12) 그가 또 너희 아들들로 천부장과 오십부장을 삼을 것이며 자기 밭을 갈게 하고 자기 추수를 하게 할 것이며 자기 병거와 병거의 제구를 만들게 할 것이며

13) 그가 또 너희 딸들을 취하여 향료 만드는 자와 요리하는 자와 뗘굽는 자를 삼을 것이며

14) 그가 또 너희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의 제일 좋은 것을 취하여 자기 신하들에게 줄 것이며

15) 그가 또 너희 곡식과 포도원 소산의 십일조를 취하여 자기 관리와 신하에게 줄 것이며

16) 그가 또 너희 노비와 가장 아름다운 소년과 나귀들을 취하여 자기 일을 시킬 것이며

17) 너희 양떼의 십분 일을 취하리니 너희가 그 종이 될 것이라)

 

이같은 단어들을 사용함으로써,

사무엘은 사사로서의 자신이 새로 세워질

열방과 같은 왕과는 전혀 다름을 강력히 암시하고 있다.

 

한편 모세도 다단과 아비람에게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면서,

자신이 그들에게서 나귀를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했었다.

 

(16:15 모세가 심히 노하여 여호와께 여짜오되 주는 그들의 예물을 돌아보지 마옵소서 나는 그들의 한 나귀도 취하지 아니하였고 그들의 한 사람도 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고).

 

사실 '''나귀'는 농경(農耕) 사회에서

기본적인 재산으로 간주되었던 것들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것들을 빼앗는 행위는 율법에 의해 철저히 금지되었다.

 

(20:17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

 

 

누구를 속였느냐 - 여기서 '속이다'(아솨크)

원래 '내리누르다', '사기를 치다'란 의미로서,

곧 물건을 빼앗기 위해 타인을 현혹. 협박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6:2 누구든지 여호와께 신실치 못하여 범죄하되 곧 남의 물건을 맡거나 전당 잡거나 강도질 하거나 늑봉하고도 사실을 부인하거나;

 

18:18 그 아비는 심히 포학하여 그 동족을 억탈하고 민간에 불선을 행하였으므로 그는 그 죄악으로 인하여 죽으리라;

 

12:7 저는 상고여늘 손에 거짓 저울을 가지고 사취하기를 좋아하는도다).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 '압제하다'(라차츠)란 말은

'깨뜨리다', '낙심시키다', '학대하다'란 의미이다.

 

(12:6 은줄이 풀리고 금 그릇이 깨어지고 항아리가 샘 곁에서 깨어지고 바퀴가 우물 위에서 깨어지고;

 

4:1 사마리아 산에 거하는 바산 암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는 가난한 자를 학대하며 궁핍한 자를 압제하며 가장에게 이르기를 술을 가져다가 우리로 마시게 하라 하는도다).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 문자적으로는

'눈을 멀게 하는 뇌물'이란 뜻이다.

결국 이 뇌물(賂物, bribe)은 사람으로 하여금

어떤 사안이나 사물을 올바르게 보지 못하게 하고,

또한 그에 따라 올바르게 행동하지 못하게 하는

지극히 부정적인 기능이 있음을 가리킨다.

 

(23:8 너는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밝은 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로운 자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16:19 너는 굽게 판단하지 말며 사람을 외모로 보지 말며 또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지혜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인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한편 여기서 '뇌물'(코페르)'덮다'(cover)란 뜻의

동사 '카파르'에서 파생된 말로,

곧 어떤 사람이 자신이 범죄를 덮어버림으로써

그로 인한 형벌을 모면키 위하여

권력자에게 부정하게 지불하는 재물을 가리킨다.

 

(21:30 만일 그에게 속죄금을 명하면 무릇 그 명한 것을 생명의 속으로 낼 것이요;

 

30:12 네가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를 따라 조사할 때에 조사 받은 각 사람은 그 생명의 속전을 여호와께 드릴지니 이는 그 계수할 때에 그들 중에 온역이 없게 하려 함이라;

 

35:31-32 살인죄를 범한 고살자의 생명의 속전을 받지 말고 반드시 죽일 것이며

32) 또 도피성에 피한 자를 대제사장의 죽기 전에는 속전을 받고 그의 땅으로 돌아가 거하게 하지 말 것이니라).

 

 

갚으리라 - 기본 동사 '슈브''돌아가다', '회복하다'란 뜻으로서,

곧 타인의 재물을 부당하게 취했다가

손해 배상금과 함께 되돌려 주는 행위를 뜻한다.

 

(6:3 그들이 가로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내려거든 거저 보내지 말고 그에게 속건제를 드려야 할지니라 그리하면 병도 낫고 그 손을 너희에게서 옮기지 아니하는 연고도 알리라;

 

19: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 배나 갚겠나이다).

 

 

 

[삼상 12:4-5] 그들이 가로되 당신이 우리를 속이지 아니하였고 압제하지 아니하였고 뉘 손에서 아무 것도 취한 것이 없나이다

5)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 손에서 아무 것도 찾아낸 것이 없음을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거하시며 그 기름 부음을 받은 자도 오늘날 증거하느니라 그들이 가로되 그가 증거하시나이다.

 

 

백성들은 기소자(起訴者)의 입장에서,

그리고 '여호와''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엄숙한 증인 앞에서 사무엘이 사사(士師)로서 그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전혀 책할 것이 없었음을 증언하고 있다.

 

이로써 백성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을 구한

자신들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 되고 말았다(Calv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