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성으로 운송되는 언약궤
성 경: [삼하 6:12-15] 혹이 다윗 왕에게 고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궤를 인하여 오벧에돔의 집과 그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다 한지라 다윗이 가서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올라갈새
13) 여호와의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행하매 다윗이 소와 살진 것으로 제사를 드리고
14)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때에 베 에봇을 입었더라
15) 다윗과 온 이스라엘 족속이 즐거이 부르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궤를 메어 오니라.
[삼하 6:12] 혹이 다윗 왕에게 고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궤를 인하여 오벧에돔의 집과 그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다 한지라 다윗이 가서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올라갈새
▶ 다윗이 가서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올라갈새 -
같은 내용을 더욱 자세히 기록한 대상 15장에는
다윗 왕이 이번에는 하나님의 율법을 철저히 순종하여
법궤를 운송했음을 보여 준다.
즉, 그는 이번에는 수레를 이용하지 않고 레위인들로 하여금
몸을 성결케 하고 모세의 법대로
어깨에 메어 운반하도록 하였던 것이다.
(대상 15:14-15 이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주 이스라엘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올라가기 위해 자신을 거룩히 구별하고
15) 모세가 주의 말씀에 따라 명령한 대로 레위 사람들의 자손들이 막대들로 하나님의 궤를 들어 어깨에 메니라).
여기서 우리는 다윗 왕이 베레스웃사 사건 이후에
하나님의 율법을 상고(詳考)한 후 자신의 잘못을 진정으로 회개하고
하나님의 율법 위에 굳게 선 것을 보게 된다.
[삼하 6:13] 여호와의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행하매 다윗이 소와 살진 것으로 제사를 드리고
▶ 여호와의 궤를 멘 사람들 - 대상 15:11에 의하면 이들은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 레위인 우리엘, 아사야, 요엘,
스마야, 엘리엘, 암미나답 이렇게 8명이었음을 알 수 있다.
(대상 15:11 다윗이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을 부르고 또 레위 사람들과 우리엘과 아사야와 요엘과 스마야와 엘리엘과 암미나답을 불러)
▶ 여섯 걸음을 행하매 – 혹자는
'여섯 걸음을 행할 때마다'로 해석하나(Pulpit Commentary)
결코 지지할 수 없는 견해이다.
왜냐하면 이 견해를 따를 경우 다윗이 드린 제물의 총수는
엄청난 것이 될 것인데 대상 15:26에는 그 수가 모두
수송아지 일곱, 수양 일곱 마리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상 15:26 하나님께서 주의 언약 궤를 멘 레위 사람들을 도우셨으므로 그들이 수소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헌물로 드렸더라)
또한 이러한 증거가 아니더라도 이 견해는
다윗이 약 5m 간격으로 제물을 잡아드렸다는 주장이 되므로
그 제물의 수로 볼때 너무나 상식 밖이다.
따라서 본 구절은 '여섯 걸음을 행한 후'를 의미함에 분명하다.
(Lange, Wevers, Keil, Hertzberg).
그런데 다윗이 여섯 걸음을 행한 후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 것은 무슨 연유일까?
아마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였을 것이다.
즉, 이번에는 출발부터 하나님이 레위인들과
함께 하심을 본 까닭이다.
(대상 15:16 다윗이 레위 사람들의 우두머리들에게 말하여 그들의 형제들을 노래하는 자들로 임명하고 비파와 하프와 심벌즈 등의 악기를 울려서 기쁜 소리를 크게 내게 하매).
다시 말해서 다윗은 궤를 멘 레위인들이
처음 여섯 걸음을 아무 탈 없이 옮기자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법궤 운반을 허락해 주신 줄 알고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린 것이다.
(The Interpreter's Bible, Bottcher, Wycliffe).
▶ 다윗이 소와 살진 것으로 제사를 드리고 - 혹자는 본절과 관련,
다윗이 직접 하나님께 대한 제사를
집전(執典)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Lange).
그러나 구약 시대 당시 하나님께 대한 공적 제사를 집전할 수 있는 자는
오직 제사장뿐이었다.
* 참조 ; (레 1-6장).
그러므로 이는 다윗이 제사장들에게 명하여
제사를 드린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본 구절의 평행 구절에 '무리가...제사를 드렸더라'(대상 15:26)는
언급이 있는 것만 보더라도 분명하다.
더욱이 과거 사울이 하나님께로부터 버림받게 된 결정적 이유도
사무엘의 직분을 월권(越權)하여
스스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 때문임을 기억한다면
(삼상 13:8-14 그가 사무엘이 정해 준 때를 따라 이레 동안을 기다렸으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자기를 떠나 흩어지므로
9) 사울이 이르되, 번제 헌물과 화평 헌물을 이리로 내게로 가져오라, 하고 그가 번제 헌물을 드렸더라.
10) 그가 번제 헌물 드리기를 끝마치매 즉시 사무엘이 오므로 사울이 나아가 그를 맞으며 그에게 문안하니라.
11)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도대체 무슨 일을 행하였나이까? 하니 사울이 이르되, 백성이 나를 떠나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며 블레셋 사람들은 믹마스에 함께 모였음을 내가 보았으므로
12) 내가 말하기를, 이제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주께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그런 까닭에 내가 스스로 어쩔 수 없이 번제 헌물을 드렸나이다, 하니
13)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왕이 어리석게 행하였나이다. 왕이 주 왕의 하나님께서 왕에게 명령하신 그분의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 이제 주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왕국을 영원히 세우려 하셨으나
14) 이제 왕의 왕국이 지속되지 못하리이다. 주께서 왕에게 명령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주께서 자신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시고 주께서 그에게 명령하사 자신의 백성의 대장이 되게 하셨나이다, 하고)
이는 보다 명백해진다.
[삼하 6:14]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때에 베 에봇을 입었더라
▶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 다윗의 종교적 열정과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차고 넘치는 감격적인 기쁨을 잘 드러내 주는 행동이다.
즉 그는 이제야 비로소 하나님의 임재의 표상인 언약궤를
수도 예루살렘에 모시게 된 데 대하여 감격하며
온 몸과 마음으로 이를 기뻐한 것이다(Lange, Pulpit Commentary).
한편 국경일이나 종교 절기, 기타 경사스러운 일을 맞이하여
춤추며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것은
(5 다윗과 이스라엘의 온 집은 전나무로 만든 온갖 악기 곧 하프와 비파와 작은북과 코넷과 심벌즈로 주 앞에서 연주하니라,
15절 다윗과 온 이스라엘 족속이 즐거이 부르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궤를 메어 오니라)
이스라엘인들에게 있어서 몸에 배인 풍습 중 하나였다.
(출 15:20 아론의 누이 여대언자 미리암이 손에 작은북을 잡으매 모든 여인들이 그녀를 따라 나오며 작은북을 잡고 춤을 추니;
삿 11:34 입다가 미스바에 돌아와 자기 집에 이를 때에, 보라, 그의 딸이 작은북을 잡고 춤추며 나아와 그를 맞이하였는데 그녀는 그의 외동딸로 그녀 외에는 그에게 아들딸이 없었더라;
시 149:3 그들은 춤추며 그분의 이름을 찬양하고 작은북과 하프와 더불어 노래로 그분을 찬양할지어다;
150:4 작은북을 치고 춤을 추어 그분을 찬양하며 현악기와 오르간들로 그분을 찬양할지어다).
▶ 베 에봇을 입었더라 - 베 에봇(linen ephod)은 본래 제사장이
직무를 수행할 때 입던 것으로 엉덩이까지 내려오며
소매가 없는 일종의 겉옷이다.
(출 28:4 그들이 만들 의복들은 이러하니 곧 흉패와 에봇과 겉옷과 수놓은 속옷과 관과 허리띠니라. 그들이 네 형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위하여 거룩한 의복들을 만들어 그가 제사장의 직무로 나를 섬기게 할지니라).
그러나 여기서 다윗이 입은 베 에봇은
제사장들이 입는 에봇이었다기 보다 제사장이 아니라도
특별한 종교 의식에 참여할 때 입었던 예복이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두 가지 사실 때문인데
곧 다음과 같다.
(1) 당시 다윗 뿐아니라 법궤의 운반 행렬에 참여한 사람들이
모두 세마포 겉옷이나 베 에봇을 입었기 때문이다.
(대상 15:27 다윗과 궤를 멘 모든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함께한 노래 지도자 그나냐가 고운 아마 겉옷을 입었으며 다윗도 아마 에봇을 입었더라).
(2) 제사장의 적령(適齡)에 이르지 못한 어린 사무엘도
세마포 에봇을 입은 바가 있기 때문이다.
(삼상 2:18 그러나 사무엘은 아이였을 때에 아마 에봇을 입고 주 앞에서 섬겼더라).
[삼하 6:15] 다윗과 온 이스라엘 족속이 즐거이 부르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궤를 메어 오니라.
▶ 즐거이 부르며 - 이 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비트루아'는
'환호성을 지르다', '갈채를 보내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와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춤을 추며 환호성을 지르는 행위는
특별히 새로운 왕을 환영할 때 보여 준 행위였다.
(왕상 1:34 거기서 제사장 사독과 대언자 나단은 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삼고 너희는 나팔을 불며 말하기를, 솔로몬 국왕 폐하 만세, 하라,
39 제사장 사독이 성막에서 기름 뿔을 가져다가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으니 그들이 나팔을 불고 온 백성이 이르되, 솔로몬 국왕 폐하 만세, 하니라;
왕하 11:12 여호야다가 왕의 아들을 데리고 나와 그에게 왕관을 씌우며 증언 책을 주매 그들이 그를 왕으로 삼고 그에게 기름을 부으며 손뼉을 치고 말하기를, 국왕 폐하 만세, 하니라,
14 보매, 보라, 왕이 규례대로 기둥 옆에 섰고 통치자들과 나팔 부는 자들이 왕 옆에 섰으며 그 땅의 온 백성이 기뻐하여 나팔을 부니라. 아달랴가 옷을 찢으며 외치되, 반역이로다, 반역이로다, 하였으나;
삼상 10:24 사무엘이 온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주께서 택하신 자를 보느냐? 온 백성 가운데 그와 같은 자가 없느니라, 하니 온 백성이 외치며 이르되, 국왕 폐하 만세, 하니라).
따라서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러한 행동은
언약궤로 상징되는 하나님을 그들 신정 국가의 진정한 왕으로 모시는
기쁨을 표현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 나팔을 불고 - 대상 15:28에 의하면 이때 백성들은 비단 나팔(trumpet) 뿐아니라
(대상 15:28 이처럼 온 이스라엘이 크게 외치며 코넷 소리를 내고 나팔을 불며 심벌즈를 치고 비파와 하프로 소리를 내며 주의 언약 궤를 가지고 올라왔더라)
이미 5절에 언급된 것과 같은 제금, 비파, 수금 등을 함께 연주하였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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