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레스웃사 사건 2
성 경: [삼하 6:8-11] 여호와께서 웃사를 충돌하시므로 다윗이 분하여 그곳을 베레스웃사라 칭하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이르니라
9) 다윗이 그 날에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궤가 어찌 내게로 오리요 하고
10) 여호와의 궤를 옮겨 다윗 성 자기에게로 메어 가기를 즐겨하지 아니하고 치우쳐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 간지라
11) 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을 있었는데 그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
[삼하 6:8] 여호와께서 웃사를 충돌하시므로 다윗이 분하여 그곳을 베레스웃사라 칭하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이르니라
▶ 여호와께서 웃사를 충돌하시므로 - 여기서 '충돌'로 번역된 '페레츠'의 원동사
'파라츠'는 '무너지다', '파괴하다', '분산시키다'등의 뜻이다.
이는 곧 하나님께서 웃사에게 진노하사 저에게 죽음의 형벌을
가하신 것을 가리킨다.
(7절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의 잘못함을 인하여 진노하사 저를 그곳에서 치시니 저가 거기 하나님의 궤 곁에서 죽으니라)
▶ 다윗이 분하여 - '분하여'에 해당되는 원어 '하라'는 단순히 괘씸한 마음을
품거나 섭섭한 감정을 지니는 것 정도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의 기본 뜻은 '타오르다', '심히 뜨거워지다', '빨갛게 되다'로서
온 몸과 심장이 타버릴 듯한 극도의 분노를 가리킨다.
그러면 다윗은 무엇 때문에 아니면 무엇에 대하여
이처럼 분노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서는 학자들간에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바 크게
두 견해로 나뉘어진다.
(1) 다윗은 웃사의 갑작스런 죽음 때문에 화를 내었다는 견해이다.
(Lange, Matthew Henry, Pulpit Commentary).
즉 다윗이나 그의 백성들 그리고 웃사는
무슨 큰 불경죄(不敬罪)를 저지르지도 않았고
기껏해야 경솔한 행동을 한 것 뿐인데 하나님께서
그처럼 준엄한 형벌을 가하시니
(7절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의 잘못함을 인하여 진노하사 저를 그곳에서 치시니 저가 거기 하나님의 궤 곁에서 죽으니라)
이에 불만을 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견해는 지금껏 하나님을 대해온 다윗의
신실한 태도에 비추어 볼 때 수긍하기 어렵다.
(2:1 이 일 후에 다윗이 주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유다의 도시들 가운데 하나로 올라가리이까? 하매 주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올라가라, 하시니 다윗이 이르되, 내가 어디로 가리이까? 하매 그분께서 이르시되, 헤브론으로 갈지니라, 하시니라;
5:12 다윗이 주께서 자기를 세우사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삼으신 것과 또 그분께서 자신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자기의 왕국을 높이신 것을 깨달으니라,
23 다윗이 주께 여쭈니 그분께서 이르시되, 너는 올라가지 말고 그들 뒤로 돌아서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그들을 습격하되)
(2) 다윗은 자신과 웃사의 불찰로 인하여 빚어진 비극에 대하여
스스로에게 화를 내었다는 견해이다(Keil & Delitzsch).
즉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에 모시는 계획이 자신과 웃사의
잘못으로 인하여 중단되게 되었음을 크게 분(憤)해 하였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견해는 그날에 다윗이 하나님을 크게 두려워하였다는
구절에 의거할 때 타당성이 있다.
(9절 다윗이 그 날에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궤가 어찌 내게로 오리요 하고)
왜냐하면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다윗이
하나님을 대항하여 분을 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 그곳을 베레스웃사라 칭하니 - 여기서 '베레스'로 번역된 '페레츠'는
두가지 뜻을 지니고 있다.
하나는 곧 '갑작스런 공격', '뜻아니한 재난'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어떠한 사항에 대한 '위반', '범법'이다.
따라서 '베레스웃사'(Perez-uzzah)란 말은
'웃사를 치심' 또는 '웃사의 위반'이란 뜻이다.
아마 다윗은 나곤의 타작 마당에서 웃사가 율법을 어기고선 법궤를 만진 것과
(6절 저희가 나곤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서는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들었더니)
그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웃사를 치신 일로 인하여
(7절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의 잘못함을 인하여 진노하사 저를 그곳에서 치시니 저가 거기 하나님의 궤 곁에서 죽으니라)
그곳을 이렇게 명명(命名)하였을 것이다.
[삼하 6:9] 다윗이 그 날에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궤가 어찌 내게로 오리요 하고
▶ 다윗이 그 날에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 아직 미처 하나님의 진노의 원인이
자신들이 율법에 명한 방법대로 법궤를 운반치 아니한 데 있음을
깨닫지 못한 다윗은
(3-4절 그들이 하나님의 궤를 새 수레에 싣고 기브아에 있던 아비나답의 집에서 그 궤를 가지고 나오는데 아비나답의 아들 웃사와 아히오가 그 새 수레를 모니라.
4) 그들이 기브아에 있던 아비나답의 집에서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나오며 그것과 함께 할 때에 아히오는 궤 앞에서 가고)
우선 법궤로 인하여 또 다른 하나님의 재앙이 미치지나 않을까 두려워 하였을 것이다.
그리하여 예루살렘으로 법궤를 모시는 역사(役事)를 중단한 채
황급히 법궤를 변방으로 이송(移送)시켰을 것이다.
(10절 여호와의 궤를 옮겨 다윗 성 자기에게로 메어 가기를 즐겨하지 아니하고 치우쳐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 간지라).
그러나 이는 분명 다윗의 또 하나의 경솔한 행위였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법궤를 맡아 관리하던
오벧에돔의 집에 복을 주셨기 때문이다.
(11절 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을 있었는데 그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
다윗은 하나님의 진노를 접하였을 때 무조건 두려워하기보다는
그 원인을 규명한 후 올바른 방법에 따라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셔 왔어야 마땅했다(Matthew Henry).
[삼하 6:10] 여호와의 궤를 옮겨 다윗 성 자기에게로 메어 가기를 즐겨하지 아니하고 치우쳐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 간지라
▶ 다윗 성 - 다윗이 여부스족으로 부터 빼앗은 예루살렘의
'시온 산성'에 새로이 명명한 이름이다.
▶ 시온 산성 - 시온(Zion)은 '요새'란 뜻으로,
예루살렘 남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구릉(丘陵)의 이름이다.
(Keil & Delitzsch, Pulpit Commentary).
그런데 이곳에 세워진 산성을 다윗이 빼앗아
다윗 성(the city of David)이라 이름 하였다.
그러나 '시온'은 광의적으로
예루살렘 전체를 묘사하는 말로 곧잘 사용되었는데,
(왕하 19:21 주가 그에 관하여 한 말이 이러하니라. 처녀 시온의 딸이 너를 멸시하고 너를 비웃고 조롱하였으며 예루살렘의 딸이 너를 향해 자기 머리를 흔들었느니라;
사 3:16 또 주께서 이르시되, 시온의 딸들이 오만하고 앞으로 내민 목과 음탕한 눈으로 걸으며 나다닐 때에 점잔을 빼고 걸으며 발로는 딸그랑 소리를 낸다, 하시는도다;
슥 2:10 오 시온의 딸아, 노래하며 기뻐하라. 보라, 내가 와서 네 한가운데 거하리로다. 주가 말하노라),
하나님의 영광과 관련하여 자주 언급되었다.
(사 24:23 그때에 달이 당황하고 해가 부끄러워할 것이요, 만군의 주께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자신의 원로들 앞에서 영광스럽게 통치하시리로다;
옵 1:17 그가 아직 말 할 때에 또 다른 사람이 와서 이르되, 갈대아 사람들이 세 무리를 지어 낙타들을 덮쳐서 끌어갔고 참으로 칼날로 종들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여 주인께 고하나이다, 하더라).
(5:7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시온의 요새(산성)를 빼앗았는데 그것이 곧 다윗의 도시니라).
▶ 가드 사람 오벧에돔 - 대상 26:1-4에 의하면,
(대상 26:1-4 문지기들의 구분은 이러하니라. 고라 족속 중에서는 아삽의 아들들 중에서 고레의 아들 므셀레미야더라.
2) 므셀레미야의 아들들은 맏아들 스가랴와 둘째 여디야엘과 셋째 사바댜와 넷째 야드니엘과
3) 다섯째 엘람과 여섯째 여호하난과 일곱째 엘리오에내더라.
4) 또한 오벳에돔의 아들들은 맏아들 스마야와 둘째 예호사밧과 셋째 요아와 넷째 사갈과 다섯째 느다네엘과)
오벧에돔(Obededom)은 고핫의 자손이며
후에 예루살렘 성문의 문지기로 활약한 사람이다.
그런데 본 구절에서 그를 가리켜 가드 사람(the Gittite)이라고 한 것은
그가 단 지파 지경 내에 있는 레위인의 성읍 가드림몬(Gathrimmon)에서
태어났기 때문일 것이다(Keil, Clericus, Wycliffe,Pulpit Commentary).
[삼하 6:11] 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을 있었는데 그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
▶ 그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 - 아마도 이 말은
그의 가족, 가축, 밭의 소산 등이 풍성해졌음을 의미할 것이다.
한편, 다윗은 이러한 현상을 보고서
이제 하나님의 진노가
(7절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의 잘못함을 인하여 진노하사 저를 그곳에서 치시니 저가 거기 하나님의 궤 곁에서 죽으니라)
깨끗이 풀린 줄 깨달았음이 분명하다(Hertzberg, Matthew Henry).
'Edengol 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호와의 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0) | 2021.08.21 |
---|---|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궤를 인하여 오벧에돔의 집과 그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다 한지라 다윗이 가서 (0) | 2021.08.20 |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의 잘못함을 인하여 진노하사 저를 그곳에서 치시니 (0) | 2021.08.18 |
저희가 하나님의 궤를 새 수레에 싣고 산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나오는데 (0) | 2021.08.17 |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바알레유다로 가서 거기서 하나님의 궤를 메어 오려 하니 (0) | 2021.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