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밧세바 6
성 경: [삼하 11:20-27] 혹시 왕이 노하여 네게 말씀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성에 그처럼 가까이 가서 싸웠느냐 저희가 성 위에서 쏠 줄을 알지 못하였느냐
21) 여룹베셋의 아들 아비멜렉을 쳐 죽인 자가 누구냐 여인 하나가 성에서 맷돌 윗짝을 그 위에 던지매 저가 데벳스에서 죽지 아니하였느냐 어찌하여 성에 가까이 갔더냐 하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왕의 종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나이다 하라
22) 사자가 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요압의 모든 보낸 일을 고하여
23) 가로되 그 사람들이 우리보다 승하여 우리를 향하여 들로 나온고로 우리가 저희를 쳐서 성문 어귀까지 미쳤더니
[삼하 11:20-21] 혹시 왕이 노하여 네게 말씀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성에 그처럼 가까이 가서 싸웠느냐 저희가 성 위에서 쏠 줄을 알지 못하였느냐
21) 여룹베셋의 아들 아비멜렉을 쳐 죽인 자가 누구냐 여인 하나가 성에서 맷돌 윗짝을 그 위에 던지매 저가 데벳스에서 죽지 아니하였느냐 어찌하여 성에 가까이 갔더냐 하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왕의 종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나이다 하라
▶ 여룹벳세 - 이는 기드온(Gideon)의 별명이다.
본래 기드온의 별명은 여룹바알(Jerubbaal)이었으나,
(삿 8:35 또 기드온이라 하는 여룹바알이 이스라엘에게 베푼 모든 선함에 따라 그의 집에 친절을 베풀지도 아니하였더라),
후대에 '바알'이란 명칭이 이방신의 이름이라는 이유로 이스라엘 사람들의
미움을 받아 그것이 베셋(besheth)으로 바뀌어진 것이다.
▶ 아비멜렉 - 기드온이 세겜의 첩을 통해 낳은 아들이다.
(삿 8:31 세겜에 있던 그의 첩도 그에게 아들을 낳았으므로 그가 그의 이름을 아비멜렉이라 하였더라).
그는 부친의 사후(死後) 자기 형제 70인을 모두 죽이고
므낫세 족속에 대한 모든 통치권을 장악하였다.
이에 반발한 세겜 사람들은 '가알'(Gaal)을 지도자로 하여
아비멜렉(Abimelech)을 대항하였으나, 아비멜렉은 오히려
그들을 물리치고 성을 헐며 세겜 망대에 있는 사람 천 명을 불살라 죽였다.
(삿 9:46-49 세겜 망대의 모든 사람들이 이 소식을 듣고 베릿 신의 집의 요새로 들어갔더니
47) 세겜 망대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모인 것을 어떤 이가 아비멜렉에게 고하매
48) 아비멜렉과 그와 함께한 온 백성이 살몬 산에 오르니라. 아비멜렉이 손에 도끼를 들어 나무에서 가지를 베고 그것을 취해 자기 어깨에 메고는 자기와 함께한 백성에게 이르되, 내가 행하는 것을 너희가 보았나니 빨리 내가 행하는 것 같이 행하라, 하매
49) 온 백성이 그와 같이 저마다 나뭇가지를 베어 아비멜렉을 따라 요새에 놓고 그것들 위에 불을 놓으매 세겜 망대의 모든 사람들도 죽었는데 남녀가 약 천 명이더라).
그리고 이러한 여파를 몰아 아비멜렉은 데메스마저 치려 하였는데,
그때 도리어 한 여인이 망대 위에서 던진 맷돌에 맞아 죽었다.
(삿 9:50-57 그때에 아비멜렉이 데베스에 가서 데베스를 향해 진을 치고 그곳을 점령하니라.
51) 그러나 그 도시 안에 견고한 망대가 있었으므로 그 도시에 속한 모든 자들 곧 모든 남녀가 거기로 도망하여 문을 잠그고 망대 꼭대기로 올라가니라.
52) 아비멜렉이 망대에 이르러 그것을 대적하여 싸우며 망대의 문에 가까이 나아가 그것을 불태우려 하더니
53) 어떤 여인이 맷돌 한 짝을 아비멜렉의 머리 위로 던져 그의 두개골을 깨뜨리니라.
54) 그때에 아비멜렉이 자기의 병기 드는 청년을 급히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 칼을 빼어 나를 죽이라. 사람들이 나를 가리켜 이르기를, 여인이 그를 죽였다, 하지 못하게 하려 하노라, 하니 그의 청년이 그를 찌르매 그가 죽으니라.
55)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비멜렉이 죽은 것을 보고 각각 자기 처소로 떠나가니라.
56) 아비멜렉이 자기 형제 칠십 명을 죽여 자기 아버지에게 사악한 일을 행한 것을 하나님께서 이같이 갚으셨고
57) 또 세겜 사람들의 모든 악을 하나님께서 그들의 머리에 갚으셨으니 여룹바알의 아들 요담의 저주가 그들에게 임하였더라).
그러므로 아비멜렉의 이와같은 역사는 전쟁에 능한
다윗 왕과 요압 이외에도 많은 군지휘관 들에게
전쟁에 있어서 중요한 한 가지 전술을 깨우쳐 주었을 것이다.
그것은 곧 수세(守勢)에 몰린 적의 성에 가까이 가는 것은
우발적인 죽음을 초래하기 쉬운 위험스런 일이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스라엘 군대 내에서도 이러한 역사는 다윗 뿐만 아니라
많은 지휘관들에게도 널리 읽혀지고 알려졌을 것이다(Lange).
그러므로 이러한 사실에 익숙해 있던 요압이
암몬의 랍바 성 근처에서 이스라엘의 귀중한 인재들을
많이 잃었다고 하는 사실은 다윗 왕의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하였을 것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왕의 진노가 있을 것을 예상한 요압은
전령(傳令)에게 보고(報告) 내용을 특별히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아비멜렉의 역사를 요압이 언급한 사실에 대해
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서로 다른 역사들을 피력하고 있다.
즉,
(1) 구전(口傳)으로 내려온 사사기의 역사가 그 당시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해졌을 것이라는 견해(Lange)와
(2) 아마도 사사기가 그 당시에 사람들에게
이미 기록되었을 것이라는 견해이다(Pulpit Commentary).
그런데 사사기에 '여부스족(Jebusites)이 아직 예루살렘에 거주하고 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삿 1:21 베냐민 자손이 예루살렘에 거주하던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아니하매 여부스 족속이 베냐민 자손과 함께 이 날까지 예루살렘에 거하느니라),
사사기는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여부스족을 몰아내기
(5:6-9 아낫의 아들 삼갈의 시대와 야엘의 시대에 큰길들이 비었고 여행자들이 샛길들로 다녔도다.
7) 마을들의 거주민들이 그치고 그들이 이스라엘 안에서 그쳤더니 마침내 나 드보라가 일어났고 어머니인 내가 이스라엘에서 일어났도다.
8) 그들이 새로운 신들을 택하였으므로 그때에 전쟁이 성문 안에서 있었으나 이스라엘 안의 사만 명 가운데 방패나 창이 보였던가?
9) 내 마음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자들 곧 백성 가운데서 기꺼이 헌신한 자들에게로 향하나니 너희는 주를 찬송하라)
이전에 기록되었음이 확실하다.
따라서 아비멜렉의 역사는 그 당시
이미 성문화(成文化)된 사사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후자의 견해가 더 타당하다.
▶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나이다 - 이는 성 가까이에서 많은 인재를 잃은 요압이
(17절 그 도시의 사람들이 나와서 요압과 싸울 때에 다윗의 신하 백성 중에서 몇 사람이 쓰러지고 헷 족속 우리야도 죽으니라)
자기의 실수를 무마시키기 위한 자구책(自救策)이었다.
즉, 이 말은 이번의 실수가 다윗 와의 명령을
(15절 그가 편지에 써서 이르기를, 너희는 우리야를 맹렬한 싸움의 최전방에 두고 그로부터 물러가서 그가 맞아 죽게 하라, 하였더라)
수행하는 과정에서 도저히 피할 수 없었던 필연적인 불상사(不祥事)였다는
요압의 그럴듯한 해명이었다.
뿐만 아니라 사실상으로는 요압은 병법에 능한 자였으나
우리아를 죽이기 위해 성 밑 가까이에 군대를 투입하였던 것이다.
(16절 요압이 도시를 살피고는 자기가 알기에 용맹한 자들이 있던 장소에 우리야를 배치하니).
[삼하 11:22-23] 사자가 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요압의 모든 보낸 일을 고하여
23) 가로되 그 사람들이 우리보다 승하여 우리를 향하여 들로 나온고로 우리가 저희를 쳐서 성문 어귀까지 미쳤더니
▶ 그 사람들이 우리보다 승하여 - 이는 수세(守勢)에 몰리고 있던 암몬 사람들 중,
힘센 용사들(아네쉐 하일)이 랍바성을 포위하고 있던
이스라엘군 중 가장 취약한 지역을 골라 집중적으로 공격했음을 의미한다.
물론 이곳은 요압이 의도적으로 우리아를 배치한 선진(先陣)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들 우리아의 군사들은 성에서 후퇴하여 들로 나올 수 밖에 없었으며,
다른 진의 군사들의 지원을 받아 반격하여 다시금 성문 어귀까지 미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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