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밧세바가 그 처가 되어 아들을 낳으니라. 다윗의 소위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

거듭난 삶 2021. 9. 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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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밧세바 7

 

성 경: [삼하 11:24-27] 활 쏘는 자들이 성 위에서 왕의 신복들을 향하여 쏘매 왕의 신복 중 몇사람이 죽고 왕의 종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나이다

25) 다윗이 사자에게 이르되 너는 요압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이 일로 걱정하지 말라 칼은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죽이느니라 그 성을 향하어 더욱 힘써 싸워 함락시키라 하여 너는 저를 담대케 하라 하니라

26) 우리아의 처가 그 남편 우리아의 죽었음을 듣고 호곡하니라

27) 그 장사를 마치매 다윗이 보내어 저를 궁으로 데려 오니 저가 그 처가 되어 아들을 낳으니라 다윗의 소위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

 

 

[삼하 11:24] 활 쏘는 자들이 성 위에서 왕의 신복들을 향하여 쏘매 왕의 신복 중 몇사람이 죽고 왕의 종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나이다

 

왕의 종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나이다 - 여기서 우리아를 가리켜

'왕의 종'이라 함은 그가 다윗에게 마치 노예와 같이

헌신적으로 충성을 다한 신하였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 말이다.

 

(11절 우리야가 다윗에게 이르되, 언약 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장막에서 머물고 또 내 주 요압과 내 주의 종들이 빈 들에서 진을 치고 있거늘 내가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아내와 함께 누우리이까? 왕께서 살아 계심과 내 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거니와 내가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니)

 

 

그러나 아마도 다윗은 우리아의 전사(戰死)보고를 받고선 속으로

안도의 한숨과 더불어 쾌재(快哉)를 불렀을 것이다.

즉 다윗은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불의한 죄악을 감추려 한 계략이

 

(15절 그가 편지에 써서 이르기를, 너희는 우리야를 맹렬한 싸움의 최전방에 두고 그로부터 물러가서 그가 맞아 죽게 하라, 하였더라)

 

마침내 성공을 거두자, 우리아가 자신의 충직한 신하였다는 사실은

전혀 안중에도 없었을 것이다(Matthew Henry).

 

이는 우리아의 충성과 대비되는

다윗의 폭정(暴政), 배은(背恩)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삼하 11:25] 다윗이 사자에게 이르되 너는 요압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이 일로 걱정하지 말라 칼은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죽이느니라 그 성을 향하어 더욱 힘써 싸워 함락시키라 하여 너는 저를 담대케 하라 하니라

 

칼은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죽이느니라 - 신하들의 전사(戰死)소식에 대하여

다윗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장면이다.

이와 같은 다윗 왕의 반응은 평상시에 보여 주던

그의 자애로운 모습과는 완전히 대조적이다.

 

(1:12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과 주의 백성과 이스라엘의 집이 칼에 쓰러졌음으로 인하여 그들이 저녁때까지 그들을 위해 애곡하고 슬피 울며 금식하니라;

 

3:31-32 다윗이 요압과 및 자기와 함께 있던 온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두르고 아브넬 앞에서 애곡하라, 하고 다윗 왕이 친히 관을 따라가니라.

32) 그들이 아브넬을 헤브론에 묻으니 왕이 아브넬의 무덤에서 소리를 높여 울고 온 백성도 우니라;

 

18:33 왕이 크게 격동하여 문 너머에 있던 방으로 올라가서 우니라. 그가 올라갈 때에 이같이 말하기를, 오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으랴! 오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

 

이는 그가 우리아의 전사 소식을 듣고서도 쾌재를 감추기 위해

태연한 자세를 취했기 때문에 생긴 결과일 것이다(Lange).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통하여 다윗이

유능하고 충성스러웠던 신하들의 아까운 죽음보다도

 

(17 그 도시의 사람들이 나와서 요압과 싸울 때에 다윗의 신하 백성 중에서 몇 사람이 쓰러지고 헷 족속 우리야도 죽으니라,

 

24절 활 쏘는 자들이 성벽에서 왕의 신하들을 향하여 쏘므로 왕의 신하들 중에서 몇 사람이 죽었고 왕의 종 헷 족속 우리야도 죽었나이다, 하니라)

 

자신의 은밀한 죄를 감추기 위해 오직 한 사람,

우리아의 죽음 여부에만 온 관심을 쏟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다윗은 자신의 한 번 실수(4)로 말미암아

올바른 사고력과 판단력을 잃음은 물론 그 심령 또한

완전히 메말라 있는 상태에 빠지게 된 것이다.

 

 

 

[삼하 11:26] 우리아의 처가 그 남편 우리아의 죽었음을 듣고 호곡하니라

 

우리아의 처 - 이처럼 밧세바가 우리아의 아내였음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까닭은 아마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였을 것이다.

 

(1) 밧세바가 우리아의 아내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윗과 부정한 관계를 나누었음(4)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2)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여인의 이름을 들먹이지 아니하던

히브리인들의 관습 때문이다.

 

(3) 억울한 죽임을 당한 우리아에 대하여 조의(弔意)를 표하기 위함이다.

 

 

호곡하니라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사파드'

'죽은 자를 위해 가슴을 치며 우는 것'을 의미한다.

 

(왕상 14:13 온 이스라엘이 그를 위하여 애곡하며 그를 묻으려니와 여로보암에게 속한 자 중에서 그만 무덤에 들어가리니 이는 여로보암의 집에서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향한 어떤 선한 일이 그에게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니라;

 

23:2 사라는 기럇아르바에서 죽었는데 그곳은 가나안 땅에 있는 헤브론이니라. 아브라함이 와서 사라로 인해 애곡하며 그녀로 인해 울었더라;

 

4:8 너희는 이 일로 인하여 굵은 베를 두르고 애곡하며 울부짖으라. 주의 맹렬한 분노가 우리에게서 돌아서지 아니하였느니라;

 

12:10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거주민들 위에 은혜의 영과 간구하는 영을 부어 주리니 그들이 나 곧 자기들이 찌른 나를 바라보고 사람이 자기 외아들을 위하여 애곡하듯 그를 위하여 애곡하며 사람이 자기의 처음 난 자를 위하여 몹시 슬퍼하듯 그를 위하여 몹시 슬퍼하리로다).

 

한편 히브리인들은 대개 죽은 자를 위해 7일간 호곡하였는데,

 

(50:10 그들이 요르단 건너편에 있는 아닷의 타작마당에 이르러 거기서 매우 비통한 애가로 크게 애곡하였으며 요셉이 자기 아버지를 위하여 이레 동안 애곡하였더라;

 

대상 10:12 그들 곧 모든 용맹한 자들이 일어나 사울의 몸과 그의 아들들의 몸을 취하여 야베스로 가져다가 야베스에 있는 상수리나무 밑에 그들의 뼈를 묻고 이레 동안 금식하였더라;

 

16:24 또 백성들도 삼손을 보고 자기들의 신을 찬송하였으니 그들이 이르기를, 우리나라를 파괴하고 우리 가운데 많은 사람을 죽인 우리의 원수를 우리의 신이 우리 손에 넘겨주었다, 하였더라),

 

특별한 인물이 죽었을 때는 30일간 호곡하기도 하였다.

 

(20:12 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서 나를 거룩히 구별하지 아니하였나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데리고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34:8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평야에서 모세를 위해 삼십 일 동안 슬피 우니 이로써 모세를 위해 슬피 울며 애곡하는 일이 끝나니라).

 

따라서 밧세바는 자기 남편 우리아를 위해 보통의 경우처럼 7일간 호곡하였을 것이다.

 

 

[삼하 11:27] 그 장사를 마치매 다윗이 보내어 저를 궁으로 데려 오니 저가 그 처가 되어 아들을 낳으니라 다윗의 소위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

 

그 장사를 마치매 데려오니 - 다윗왕은 우리아의 장례식을 마치자

곧바로 밧세바를 궁으로 데려왔다.

다윗의 이러한 처사는 밧세바의 임신을 백성들로부터 은폐시키기 위한

재빠른 행동이었음에 분명하다.

 

즉 다윗은 밧세바가 아이를 낳기 전에 얼른 궁으로 데려와

 

(5절 그 여인이 수태하매 사람을 보내어 다윗에게 고하여 이르되, 내가 아이를 가졌나이다, 하니라)

 

자신의 아내로 삼으려 한 것이다(Wycliffe, Keil & Delitzsch).

 

 

저가 아들을 낳으니라 - 이처럼 밧세바가 낳은 아들은

다윗과의 부정한 관계에서 출생한 죄악의 씨앗이다.

 

(4-5절 다윗이 사자들을 보내어 그녀를 데려오게 하니 그녀가 그에게로 오니라. 그녀가 그녀의 부정함에서 정결하게 되었으므로 그가 그녀와 함께 누웠고 그녀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5) 그 여인이 수태하매 사람을 보내어 다윗에게 고하여 이르되, 내가 아이를 가졌나이다, 하니라).

 

따라서 12장에 의거하면

하나님께서 다윗의 죄악을 징치(懲治)하시는 차원에서

그 아이의 생명을 거두어 가심을 볼 수 있다.

 

한편 이 아이 외에도 밧세바는 이후 다윗에게서 네 명의 아들을 더 낳았는데

곧 시므아, 소밥, 나단, 솔로몬이다.

 

(대상 3:5 예루살렘에서 그에게 태어난 아들들은 이러하니라. 시므아와 소밥과 나단과 솔로몬 이 네 사람은 암미엘의 딸 밧수아에게서 났으며).

 

 

다윗의 소위가 악하였더라 - 여기서 '악하였더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아'는 다음과 같이 서너 가지 뜻을 지닌다.

 

,

 

(1) 육체적 고통이나 정신적 고통의 원인이 되는 불의한 행동,

 

(1:21 내가 풍족하게 나갔으나 주께서 나를 빈손으로 집에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주께서 나를 대적하는 증거를 보이셨고 전능자께서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나오미라 부르느냐? 하니라;

 

왕상 17:20 주께 부르짖어 이르되, 오 주 내 하나님이여, 주께서 또한 내가 머무는 집의 과부의 아들을 죽이심으로써 그녀에게 재앙을 내리셨나이까? 하고),

 

(2)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부도덕한 행동.

 

(31:2 그럼에도 그분께서는 또한 지혜로우시므로 재앙을 가져오시고 자신의 말씀들을 취소하지 아니하시며 일어나사 악을 행하는 자들의 집을 치시고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돕는 자를 치시리라;

 

1:12 그때에 내가 등불을 가지고 예루살렘을 뒤져서 자기의 술 찌꺼기 위에 자리를 잡고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주께서는 복도 베풀지 아니하시며 화도 내리지 아니하시리라, 하는 자들을 벌하리니),

 

(3) 그것이 죄인 줄 알지 못하고 행하는 습관적인 행동을 의미한다.

 

(19:9 그들이 이르되, 물러나라, 하고 또 이르되, 이놈이 들어와 머물면서 우리의 재판관이 되려 하는도다. 이제 우리가 그들보다 너를 더 악하게 다루리라, 하며 그 사람 곧 롯을 강하게 밀치고 가까이 나아와 문을 부수려 하더라;

 

4:22 내 백성이 어리석어 나를 알지 못하였나니 그들은 미련한 자녀들이요, 지각이 없는 자들이로다. 그들이 악을 행하는 데는 지혜로우나 선을 행하는 데는 지식이 없도다;

 

13:23 이디오피아 사람이 자기 피부를, 표범이 자기 반점을 변하게 할 수 있겠느냐? 그리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

 

4:16 그들은 해악을 행하지 아니하면 자지 못하고 누군가를 넘어뜨리지 못하면 잠들지 못하며;

 

17:4 사악하게 행하는 자는 거짓 입술에 주의를 기울이며 거짓말쟁이는 버릇없는 혀에 귀를 기울이느니라)

 

따라서 이상의 사실에 의거할 때,

이 말은 반드시 보응이 뒤따르는 극악한 죄악을 의미함을 알 수 있다.

 

아무튼 다윗의 소위(所爲), 즉 본장 전체에 걸쳐 다윗이 계획하고 실행했던

모든 행동이 악하다고 결론지어진 것은

하나님의 사람 다윗도 정욕에 사로잡혔을 때

결국 여호와 앞에서 악인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었음을 교훈해 준다.

 

따라서 오늘날 성도들은 이를 경고삼아

지극히 하찮은 안목의 정욕에 미혹되어

 

(요일 2:16 세상에 있는 모든 것 즉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인생의 자랑은 아버지에게서 나지 아니하고 세상에서 나느니라)

 

다윗과 같은 엄청난 죄악에 빠져들지 않도록 삼가 조심해야 할 것이다.

 

(31:1 내가 내 눈과 언약을 맺었거늘 어찌 처녀를 생각하랴?;

 

119:9 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