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급히 유다 사람과 함께 다윗 왕을 맞으려 내려올 때에

거듭난 삶 2021. 11. 16. 00:17
728x90

시므이의 사죄

 

성 경: [삼하 19:16-19] 바후림에 있는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급히 유다 사람과 함께 다윗 왕을 맞으려 내려올 때에

17) 베냐민 사람 일천 명이 저와 함께 하고 사울의 사환 시바도 그 아들 열다섯과 종 스무 명으로 더불어 저와 함께 하여 요단 강을 밟고 건너 왕의 앞으로 나아오니라

18) 왕의 가족을 건네려 하며 왕의 선히 여기는 대로 쓰게 하려하여 나룻배가 건너가니 왕이 요단을 건너려 할 때에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왕의 앞에 엎드려

 

 

 

[삼하 19:16] 바후림에 있는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급히 유다 사람과 함께 다윗 왕을 맞으려 내려올 때에

 

 

바후림 - 베냐민 지파의 성읍이다.

 

(16:5 다윗 왕이 바후림에 이르렀을 때에, 보라, 거기서 사울의 집에 속한 가족 중에서 한 사람이 나왔는데 그는 게라의 아들이요, 그의 이름은 시므이더라. 그가 앞으로 나오면서 올 때에 계속해서 저주하고).

 

 

게라의 아들 시므이 - 시므이는(Shimei)는 베냐민 사람이며,

자기 지파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진 자이다.

 

또한 그는 지난번 다윗 왕이 압살롬 난을 피하여 도망갈 때

왕에게 돌을 던지며 혹독하게 저주했던 사람이다.

 

(16:5-8 다윗 왕이 바후림에 이르렀을 때에, 보라, 거기서 사울의 집에 속한 가족 중에서 한 사람이 나왔는데 그는 게라의 아들이요, 그의 이름은 시므이더라. 그가 앞으로 나오면서 올 때에 계속해서 저주하고

6) 또 다윗과 다윗 왕의 모든 신하들을 향해 돌을 던지니 그때에 온 백성과 모든 용사들은 왕의 오른편과 왼편에 있었더라.

7) 시므이가 저주하며 이같이 말하니라. 너 피를 흘리는 자여, 너 벨리알의 사람이여, 가거라, 가거라.

8) 주께서 사울의 집의 모든 피를 네게로 되돌리셨도다. 그를 대신하여 네가 통치하였으나 주께서 왕국을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겨주셨도다. 보라, 너는 피를 흘리는 자이므로 네 재난 속에 네가 빠졌느니라, 하니라).

 

 

 

[삼하 19:17] 베냐민 사람 일천 명이 저와 함께 하고 사울의 사환 시바도 그 아들 열다섯과 종 스무 명으로 더불어 저와 함께 하여 요단 강을 밟고 건너 왕의 앞으로 나아오니라

 

베냐민 사람 일천 명이 저와 함께하고. - `길갈'은 베냐민 지파의

경내에 있는 지역이었다.

 

(4:19 백성이 첫째 달 십일에 요르단에서 올라와 여리고 동쪽 경계에 있는 길갈에 진을 치매).

 

그리고 예루살렘 성() 또한 이 지파의 경계에 위치했다.

따라서 베냐민 지파 사람들은 유다 지파와 더불어

왕을 영접하기 위해 성의를 보였던 것이다(Hertzbrg).

 

그러나 다윗 왕을 마중나온 일천 명의 사람들은

시므이가 왕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데리고 온 자들이었다(Schmid, Payne).

 

, 지난번의 큰 과오를

 

(16:5-8 다윗 왕이 바후림에 이르렀을 때에, 보라, 거기서 사울의 집에 속한 가족 중에서 한 사람이 나왔는데 그는 게라의 아들이요, 그의 이름은 시므이더라. 그가 앞으로 나오면서 올 때에 계속해서 저주하고

6) 또 다윗과 다윗 왕의 모든 신하들을 향해 돌을 던지니 그때에 온 백성과 모든 용사들은 왕의 오른편과 왼편에 있었더라.

7) 시므이가 저주하며 이같이 말하니라. 너 피를 흘리는 자여, 너 벨리알의 사람이여, 가거라, 가거라.

8) 주께서 사울의 집의 모든 피를 네게로 되돌리셨도다. 그를 대신하여 네가 통치하였으나 주께서 왕국을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겨주셨도다. 보라, 너는 피를 흘리는 자이므로 네 재난 속에 네가 빠졌느니라, 하니라)

 

용서해 달라는 표시로

많은 인원을 동원하여 왕의 환궁(還宮)을 환영함으로써 왕에게 아첨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여기서 우리는

베냐민 지파 내에서의 시므이의 실권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즉 시므이는 일천 명의 사람들을

능히 동원할 수 있는 지파 내의 실력자였던 것이다(Smith).

 

 

시바도 그 아들 열 다섯과 종 스무 명으로 더불어 시바(Ziba)

사울의 손자요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의 종으로서,

사울의 유산을 관리하던 자였다.

 

그는 지난번 다윗 왕이 난을 피하여 도망할 때에

자기의 주인 므비보셋을 모함하여 므비보셋의 재산을 착복한 자였다.

 

(16:3-4 왕이 이르되, 네 주인의 아들은 어디 있느냐? 하매 시바가 왕께 이르되, 보소서, 그가 예루살렘에 머물고 있나이다. 그가 말하기를, 이스라엘의 집이 오늘 내 아버지의 왕국을 내게로 되돌리리라, 하였나이다, 하매

4) 이에 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보라, 므비보셋에게 속한 것은 다 네 것이니라, 하거늘 시바가 이르되, 내가 겸손하게 간청하오니, 오 내 주 왕이여, 내가 왕의 눈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니라).

 

그런데 이제 다윗 왕이 복권하여 다시 돌아오자

자신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다윗 왕의 환심을 사려는 목적으로 마중나온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 시바가 자기의 여러 식솔들을 데리고 온 것은

다윗 왕에게 잘 보이기 위한 아첨의 행동이었다.

 

 

요단강을 밟고 건너 - 여기서 `밟고 건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기본 동사

`찰레아흐'는 여호와의 신이 임하듯 `급히 임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삼상 10:6 또 주의 영께서 네게 임하시리니 너도 그들과 함께 대언을 하고 다른 사람으로 변하리라;

 

14:19 주의 영께서 삼손에게 임하시매 삼손이 아스글론에 내려가 그들 중에서 서른 명을 죽이고 그들을 노략하여 수수께끼를 푼 자들에게 겉옷을 주고는 분노하여 자기 아버지 집으로 올라갔더라;

 

15:14 삼손이 레히에 이르매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향해 소리를 지르더라. 주의 영께서 강력히 삼손에게 임하시매 그의 팔 위의 줄들이 불탄 아마같이 되어 그를 결박한 것들이 그의 손에서 떨어지니라).

 

따라서 이 말은 시므이와 시바가

요단강을 급히 건너

요단 동편에 있는 왕 앞에 당도한 것을 묘사하는 말이다(Lange).

 

이처럼 저들이 다윗 왕을 제일 먼저 맞이하고자 애쓴 까닭은

왕에 대한 충성심을 보임으로써,

지난 날의 과오에 대한 형벌을 면해보고자 함이었다(Hertzberg).

 

여기서 우리는 시대의 조류에 재빠르게 편승하는

기회주의적인 두 인물을 본다.

 

즉 이들은 이제 정국이 다시 다윗의 시대로 복귀되자

자신들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누구보다 먼저

지극히 겸손한 자세로 다윗을 맞으러 발벗고 나섰던 것이다.

 

 

 

[삼하 19:18] 왕의 가족을 건네려 하며 왕의 선히 여기는 대로 쓰게 하려하여 나룻배가 건너가니 왕이 요단을 건너려 할 때에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왕의 앞에 엎드려

 

왕이 요단을 건너려 할 때에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왕의 앞에 엎드려 여기서

`왕이 요단을 건너려 할 때에'란 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베아브로 바야르덴'을 직역하면

 

`그가 요단을 건넜을 때에'(as he crossed the Jordan)이란 뜻으로,

사실상 주어가 구체적로 명시되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혹자는 이 구절의 주어를 다윗 왕으로 본다(Keil, Bunsen).

그리하여 `다윗 왕이 건넜을 때에'라고 해석한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시므이와 시바 일행이 황급히 요단 강을 건넜다고 한

17절의 기록과 어울리지 않는다.

 

따라서 여기서의 주어는 시므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Lang, Pulpit Commentary, Hertzberg).

 

왜냐하면 본 구절에서는 황급히 다윗 왕에게 사과하는

시므이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본 구절은

'시므이가 요단을 건너자마자 곧(as soon as) 왕의 앞에 엎드려'라고 해석할 수 있다.

 

, 이 구절에서 우리는 다윗 왕이 아직 요단 동편에 있을 때에

시므이가 황급히 요단 강을 건넜고,

또한 요단 강을 건넘과 동시에 왕 앞에 무릎 꿇는

시므이의 즉각적(卽刻的)인 행동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시므이가 왕 앞에서 즉각적인 굴복과 사죄의 행동을 취한 것은

지난날 그가 다윗 왕에게 혹독한 저주를 퍼부었던 큰 과오 때문이었다.

 

(16:5-8 다윗 왕이 바후림에 이르렀을 때에, 보라, 거기서 사울의 집에 속한 가족 중에서 한 사람이 나왔는데 그는 게라의 아들이요, 그의 이름은 시므이더라. 그가 앞으로 나오면서 올 때에 계속해서 저주하고

6) 또 다윗과 다윗 왕의 모든 신하들을 향해 돌을 던지니 그때에 온 백성과 모든 용사들은 왕의 오른편과 왼편에 있었더라.

7) 시므이가 저주하며 이같이 말하니라. 너 피를 흘리는 자여, 너 벨리알의 사람이여, 가거라, 가거라.

8) 주께서 사울의 집의 모든 피를 네게로 되돌리셨도다. 그를 대신하여 네가 통치하였으나 주께서 왕국을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겨주셨도다. 보라, 너는 피를 흘리는 자이므로 네 재난 속에 네가 빠졌느니라, 하니라)

 

 

 

[삼하 19:19] 왕께 고하되 내 주여 원컨대 내게 죄 주지 마옵소서 내 주 왕께서 예루살렘에서 나오시던 날에 종의 패역한 일을 기억하지 마옵시며 마음에 두지 마옵소서

 

내게 죄 주지 마옵소서 내 주 왕께서 예루살렘에서 나오시던 날에 종의 패역한 일을 기억하지 마옵시며 마음에 두지 마옵소서 - 이는 시므이가

구차하게 자기의 지난 날의 과오를 변명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솔직히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는 장면이다.

아울러 용서를 구하는 시기도 매우 시의(時宜) 적절했다.

 

그러나 시므이는 자기의 죄를 참으로 회개한 것은 아니었으며,

다만 자신이 무사하기만을 위해 빌었던 것이다(Keil, F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