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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이 내려와서 왕을 맞으니 저는 왕의 떠난 날부터

거듭난 삶 2021. 11. 1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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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을 영접하는 므비보셋

 

성 경: [삼하 19:24-30]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이 내려와서 왕을 맞으니 저는 왕의 떠난 날부터 평안히 돌아오는 날까지 그 발을 맵시내지 아니하며 그 수염을 깎지 아니하며 옷을 빨지 아니하였더라

25) 예루살렘에서 와서 왕을 맞을 때에 왕이 저에게 물어 가로되 므비보셋이여 네가 어찌하여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더뇨

26) 대답하되 내 주 왕이여 왕의 종 나는 절뚝발이이므로 내 나귀에 안장을 지워 타고 왕과 함께 가려하였더니 나의 종이 나를 속이고

27) 종 나를 내 주 왕께 참소하였나이다 내 주 왕께서는 하나님의 사자와 같으시니 왕의 처분대로 하옵소서

28) 내 아비의 온 집이 내 주 왕 앞에서는 다만 죽을 사람이 되지 아니하였었나이까 그러나 종을 왕의 상에서 음식 먹는 자 가운데 두셨사오니 내게 오히려 무슨 옳음이 있어서 다시 왕께 부르짖을 수 있사오리이까

29) 왕이 저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또 네 일을 말하느냐 내가 이르노니 너는 시바와 밭을 나누라

30) 므비보셋이 왕께 고하되 내 주 왕께서 평안히 궁에 돌아오시게 되었으니 저로 그 전부를 차지하게 하옵소서 하니라.

 

 

 

[삼하 19:24]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이 내려와서 왕을 맞으니 저는 왕의 떠난 날부터 평안히 돌아오는 날까지 그 발을 맵시 내지 아니하며 그 수염을 깎지 아니하며 옷을 빨지 아니하였더라

 

므비보셋이 내려와서 왕을 맞으니 - 여기서 `내려와서'란 말은

므비보셋이 높은 고지에 있던 예루살렘에서

낮은 지대인 요단 강가의 계곡으로 내려왔다는 의미이다(Leil).

 

 

그 발을 맵시 내지 아니하며 그 수염을 깎지 아니하며 옷을 빨지 아니 하였더라 -

 

이러한 므비보셋의 행동은

마치 부모의 상()을 당한 자식처럼,

왕위를 찬탈당한 다윗 왕의 고통에 적극 동참한다는 의도에서 보여준

깊은 애도의 표현이었다.

 

(24:17 울부짖는 것을 자제하고 그 죽은 자를 위하여 애곡하지도 말며 네 머리의 수건을 네 몸에 두르고 네 발에 신을 신으며 네 입술을 가리지 말고 사람들의 빵을 먹지 말라, 하시매).

 

그러므로 이와 같은 므비보셋의 자세는 다윗 왕에 대한

그의 변치않는 충성심(忠誠心)을 보여준 것이었다.

더욱이 새로운 집권자인 압살롬의 주변에서 다윗 왕을 위해

애도의 표시를 나타낸 것은 어떠한 환경 속에서라도

오직 다윗 왕만을 섬기겠다고 하는 그의 굳은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었다(Pulpit Commentary).

 

따라서 이러한 므비보셋의 모습은

말 많고 변덕스런 악인들의 자기 변호와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16절 바후림에 있던 베냐민 족속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급히 유다 사람들과 함께 다윗 왕을 맞으려 내려올 때에)

 

특히 하나님 앞에서는 화려한 언변보다 투박하고 진실된 삶이

더욱 가치있게 드러난다.

 

(11:20 비뚤어진 마음을 가진 자들은 주께 가증한 자들이나 자기 길에서 곧바른 자들은 그분께서 기뻐하시는 자들이니라;

 

25:40 왕이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이들 내 형제들 중에서 가장 작은 자 하나에게 그것을 하였은즉 내게 하였느니라, 하고).

 

그런 점에서, 비록 여기서 다윗이 그를 올바로 판단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보고 계셨을 것이다.

 

(4:7 그리하면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삼하 19:25] 예루살렘에서 와서 왕을 맞을 때에 왕이 저에게 물어 가로되 므비보셋이여 네가 어찌하여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더뇨

 

예루살렘에서 와서 - 히브리어 원문은 `예루살렘이 왔을 때'(키 바 예루솰람)이다.

그런데 여기서 `예루살렘'은 예루살렘 거민의 대표자들,

또는 그 주민들을 의미하는 말이다(Keil, Lange).

 

즉 므비보셋은 다윗 왕을 맞이하도록 파견된

예루살렘 주민 대표단 가운데 끼어 있었던 것이다.

아무튼 다윗 왕과 므비보셋의 만남은

요단 강변에서 있었다 (Leil and Delizsch, Vol. 2-2. pp.447-448).

 

 

네가 어찌하여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더뇨 - 이는 다윗 왕의 책망조의 질문이다.

이처럼 다윗이 모처럼 만난 므비보셋에게 책망조로 말한 것은

다윗 왕이 기왕에 므비보셋을 모함한 시바의 말을 염두에 둔 까닭이었다.

 

(16:3 왕이 이르되, 네 주인의 아들은 어디 있느냐? 하매 시바가 왕께 이르되, 보소서, 그가 예루살렘에 머물고 있나이다. 그가 말하기를, 이스라엘의 집이 오늘 내 아버지의 왕국을 내게로 되돌리리라, 하였나이다, 하매)

 

 

 

[삼하 19:26] 대답하되 내 주 왕이여 왕의 종 나는 절뚝발이이므로 내 나귀에 안장을 지워 타고 왕과 함께 가려하였더니 나의 종이 나를 속이고

 

내 나귀에 안장을 지워 타고 왕과 함께 가려 하였더니 - 실제로 절뚝발이는

나귀에 안장을 지을 수 없다. 따라서 본 구절의 실제의 뜻은

므비보셋이 그의 종 시바에게 나귀에

안장을 지우라고 명령한 것을 의미한다(Keil, Smith, Fay).

 

이처럼 자기가 직집 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자신이 한 것처럼 기록하는 것은

성경 기록의 문학적 특징이다. 우리는 그러한 예를 창22:3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22:3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얹고 자기와 함께한 자기 청년들 가운데 두 명과 자기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 헌물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일어나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말씀해 주신 곳으로 갔더라)

 

 

나의 종이 나를 속이고 - 여기서 `속이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마'

우연한 거짓을 의미하는 말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빼앗기 위해 고의적으로 속이는 악한 행동'을 묘사하는 말이다.

 

(29:25 아침이 되니, 보라, 그것은 레아더라.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외삼촌이 내게 행한 이 일이 도대체 무엇이니이까? 내가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과 함께하며 섬기지 아니하였나이까? 어찌하여 외삼촌이 나를 속이셨나이까? 하니;

 

9:22 여호수아가 그들을 불러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우리 가운데 거하거늘 어찌 너희가 말하기를, 우리는 당신들에게서 매우 멀리 있나이다, 하여 우리를 속였느냐?;

 

삼상 19:17 사울이 미갈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같이 나를 속이고 내 원수를 보내어 그가 피하게 하였느냐? 하니 미갈이 사울에게 대답하되, 그가 내게 말하기를, 내가 가게 하라. 어찌하여 내가 너를 죽이겠느냐? 하더이다, 하니라;

 

28:12 여인이 사무엘을 보고는 큰 소리로 외치며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나를 속이셨나이까? 당신은 사울이시니이다, 하매;

 

26:19 자기 이웃을 속이고 말하기를, 내가 장난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는 자도 그러하니라;

 

1:19 내가 나의 사랑하는 자들을 불렀으나 그들이 나를 속였으며 나의 제사장들과 나의 장로들이 자기 혼을 소생시킬 양식을 구하다가 도시 안에서 숨을 거두었도다).

 

따라서 이러한 용어를 사용한 사실로 보아

므비보셋은 여기서 시바를 정죄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므비보셋이 다윗 왕 앞에서 시바를 거리낌 없이

정죄할 수 있었던 요인은 아마 다음과 같을 것이다.

 

, 시바는 주인을 태우고 가야할 나귀에,

대신 자신의 이기적 목적을 위해 예물을 가지고 혼자 갔다.

 

(16:4 이에 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보라, 므비보셋에게 속한 것은 다 네 것이니라, 하거늘 시바가 이르되, 내가 겸손하게 간청하오니, 오 내 주 왕이여, 내가 왕의 눈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니라).

 

즉 시바는 주인을 버리고 혼자서 다윗 왕을 만난 것이다(Fay).

그리고 시바는 주인 집으로 돌아온 직후 곧 바로 다윗 왕의 명령대로(16:4)

므비보셋의 재산을 가로챘던 것이다(Keil).

 

 

 

[삼하 19:27] 종 나를 내 주 왕께 참소하였나이다 내 주 왕께서는 하나님의 사자와 같으시니 왕의 처분대로 하옵소서

 

참소하였나이다 - 기본동사 `라갈''험담하다', '물어뜯다', '비방하다',란 뜻으로,

곧 자신의 유익 또는 어떤 목적을 노리고

상대방을 고의적이고 계획적으로 중상하고 모략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이는 사단의 대표적인 속성이요, 악인의 가장 큰 특징이다.

 

(12:10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이르되, 이제 구원과 힘과 우리 하나님의 왕국과 그분의 그리스도의 권능이 임하였도다. 우리 형제들을 고소하는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으로 그들을 고소하던 자가 쫓겨났도다).

 

 

하나님의 사자와 같으시니 - 여기서 '하나님의 사자'

하나님의 일을 수종드는 천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14:17 이에 왕의 여종이 말하기를, 내 주 왕의 말씀이 이제 위로가 되리로다, 하였사오니 이는 내 주 왕께서 하나님의 천사와 같으사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분간하시기 때문이니이다. 그러므로 주 왕의 하나님께서 왕과 함께 계시기 원하나이다, 하니라).

 

그러므로 여기서 므비보셋이 다윗 왕의 공정한 심판을 인정하는 동시에

그것을 신뢰하고 있음을 고백한 것이다.

즉 다윗 왕은 신적 권위를 가진 공의로우신 분으로서,

그가 내리는 판단은 반드시 공정할 것이라고 므비보셋은 믿었던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다윗 왕의 인격을 절대 신뢰하는

므비보셋의 충성심을 볼 수 있다.

이는 일찍이 부친 요나단이 다윗에 대해 가졌던

신뢰와 사랑과 충정을 연상케 한다.

 

(삼상 18:1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혼이 다윗의 혼과 밀착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혼같이 사랑하니라,

 

3 그때에 요나단이 다윗을 자기 혼같이 사랑하였으므로 요나단과 다윗이 언약을 맺었으며;

 

19:1 사울이 자기 아들 요나단과 자기의 모든 신하에게 그들이 다윗을 죽여야 한다고 말하였으나;

 

20:42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우리 두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말하기를, 주께서 영원히 나와 너 사이에 계시고 내 씨와 네 씨 사이에 계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느니라, 하니 다윗은 일어나서 떠나고 요나단은 도시로 들어오니라).

 

 

처분대로 하옵소서 - 처음 다윗은 므비보셋을 의심했다.

 

(25절 그가 예루살렘에서 나아와 왕을 맞을 때에 왕이 그에게 이르되, 므비보셋이여, 네가 어찌하여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느냐? 하매).

 

이에 므비보셋은 자신의 불편한 몸과 시바의 죄악에 관해 언급하고,

오직 다윗의 공의로운 판단에 맡길 뿐이라고 했다.

이처럼 므비보셋은 온유하고 겸손한 태도로

다윗의 인격을 인정하고 그의 결정에 전적으로 따르고자 했던 것이다.

 

 

 

[삼하 19:28] 내 아비의 온 집이 내 주 왕 앞에서는 다만 죽을 사람이 되지 아니하였었나이까 그러나 종을 왕의 상에서 음식 먹는 자 가운데 두셨사오니 내게 오히려 무슨 옳음이 있어서 다시 왕께 부르짖을 수 있사오리이까

 

다만 죽을 사람이 되지 아니하였었나이까 - 여기서 므비보셋은

자기가 사울 가()의 사람임을 상기시키고 있다.

당시의 관례대로라면 사울의 직계 혈통인 므비보셋은

새로운 왕 다윗에게 죽임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그는 다윗 왕으로부터 어떠한 처분을 받더라도,

그저 지금까지 받은 은혜에 감사할 뿐,

그외 다른 어떤 소원도 전혀 없음을 겸손히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삼하 19:29] 왕이 저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또 네 일을 말하느냐 내가 이르노니 너는 시바와 밭을 나누라

 

네가 어찌하여 또 네 일을 말하느냐 - 사울 왕가의 므비보셋에게

자신이 베푼 은혜를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다는 다윗의 말이다.

 

 

너는 시바와 밭을 나누라 - 다윗 왕은 므비보셋의 재산중 절반만을

그에게 다시 환수시킨다.

이처럼 다윗이 절반만을 므비보셋에게 환수시킨 것은

분명히 므비보셋에 대해 불공평한 처사였다.

즉 다윗은 마땅히 므비보셋에게 모든 재산을 되돌려주어야만 공평했다.

 

(9:7-11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네 아버지 요나단으로 인하여 반드시 네게 친절을 베풀고 네 조상 사울의 온 땅을 네게 도로 주리라. 너는 계속해서 내 상에서 빵을 먹을지니라, 하니

8) 그가 절하여 이르되, 주의 종이 무엇이기에 왕께서 나같이 죽은 개를 돌아보시나이까? 하니라.

9) 그때에 왕이 사울의 종 시바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사울과 그의 온 집에 속한 모든 것을 내가 네 주인의 아들에게 주었나니

10) 그러므로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종들은 그를 위하여 땅을 갈고 열매를 거두어 네 주인의 아들에게 먹을 음식이 있게 하라. 그러나 네 주인의 아들 므비보셋은 항상 내 상에서 빵을 먹으리라, 하니라. 이제 시바에게는 아들 열다섯 명이 있었고 또 종 스무 명이 있었더라.

11) 그때에 시바가 왕께 이르되, 내 주 왕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모든 것대로 주의 종이 행하겠나이다, 하니라. 므비보셋에 관하여는 왕이 이르기를, 그가 왕의 아들들 가운데 하나처럼 내 상에서 먹으리라, 하였더라).

 

그러나 다윗이 시바의 참소와 므비보셋의 결백성(潔白性)을 확인하고서도

이같이 행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 듯하다.

 

다윗은 아마도 전 재산을 므비보셋에게 되돌려 줄 경우,

16:4에서 내린 그의 결정이 경솔한 것으로 판명되므로,

자기의 약점이 노출되는 것을 꺼려했을 것이다(Lange).

 

같은 맥락에서, 또한 다윗은

어쨌든 피난 시절에 시바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그에 따라 시바와 일단 약속한 내용을

완전히 저버릴 수 없었던 모양이다(Payne).

 

(16:1-4 다윗이 산꼭대기를 조금 지났을 때에, 보라, 므비보셋의 종 시바가 안장을 얹은 두 마리 나귀에 빵 이백 개와 건포도 백 송이와 여름 과일 백 개와 포도즙 한 부대를 싣고 다윗을 맞이하므로

2) 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네가 무슨 뜻으로 이것들을 가져왔느냐? 하매 시바가 이르되, 나귀들은 왕의 집안사람들이 타게 하고 빵과 여름 과일은 청년들이 먹게 하며 포도즙은 광야에서 기진한 자들이 마시게 하려 함이니이다, 하니

3) 왕이 이르되, 네 주인의 아들은 어디 있느냐? 하매 시바가 왕께 이르되, 보소서, 그가 예루살렘에 머물고 있나이다. 그가 말하기를, 이스라엘의 집이 오늘 내 아버지의 왕국을 내게로 되돌리리라, 하였나이다, 하매

4) 이에 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보라, 므비보셋에게 속한 것은 다 네 것이니라, 하거늘 시바가 이르되, 내가 겸손하게 간청하오니, 오 내 주 왕이여, 내가 왕의 눈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니라)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다윗이 이러한 판정을

내릴 수 밖에 없도록 작용한 것은 당시 다윗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던

통치원리(統治原理)이다.

, 이스라엘 왕위에 복권하는 마당에 있어서 다윗은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보복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던 것이다(Payne).

 

곧 원만한 탕평(蕩平) 정책을 실시하려고 했던 것이다.

더욱이 므비보셋이나 시바는 모두 사울가와 관련된 인물로서,

이들 중 어느 누구에게 일방적로 불이익이 돌아감으로써

사울가와 관련된 무리들 가운데 불만의 원인이 싹트는 것을

다윗은 원하지 아니하였던 것이다.

 

 

 

[삼하 19:30] 므비보셋이 왕께 고하되 내 주 왕께서 평안히 궁에 돌아오시게 되었으니 저로 그 전부를 차지하게 하옵소서 하니라.

 

저로 그 전부를 차지하게 하옵소서 - 혹자는 이러한 므비보셋의 말이

왕의 처분에 어떠한 불만을 은연 중 표시한 것이라고 주장한다(Pulpit Commentary).

 

그러나 다윗의 인격을 진심으로 존경한 므비보셋의 언행을 살펴볼 때,

 

(24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이 내려와서 왕을 맞으니 그는 왕이 떠난 날부터 다시 평안히 돌아오는 날까지 발을 치장하지 아니하고 수염을 깎지 아니하며 옷을 빨지 아니하였더라,

 

27-28절 주의 종을 내 주 왕께 모함하였나이다. 그러나 내 주 왕께서는 하나님의 천사 같으시온즉 왕의 눈에 좋은 대로 하옵소서.

28) 내 아버지 집의 모든 사람은 내 주 왕 앞에서 단지 죽은 자나 다름없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께서 왕의 종을 왕의 상에서 음식 먹는 자들 가운데 두셨사온즉 내게 오히려 무슨 권리가 있어서 더 이상 왕께 부르짖을 수 있사오리이까? 하매)

 

그가 이러한 처분에 대하여 다윗 왕에게 불만을 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우리는 이 구절을 보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해석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므비보셋의 이와같은 말은

재산 때문에 다윗 왕과의 관계가 소원(疏遠)해지는 것을

안타까워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진실된 말이었다(Lange, The Interpreter's Bible).

 

즉 이번 일은 재산 때문에 벌어진 일로서,

이것으로 인해 므비보셋은 다윗 왕에게 오해를 받게 되었다.

그러므로 자기는 오직 다윗 왕으로부터 은혜를 받는 것,

 

곧 왕의 식탁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것이며,

그러므로 재산은 없어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므비보셋은 재물보다 다윗과의 관계 정상화를 더 중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사실 다윗과의 관계 정상화는(그의 식탁에서 먹음, 9:6-13)

므비보셋의 필요를 모두 채우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9:6-13 이제 사울의 손자요,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이 다윗에게 나아와 얼굴을 대고 엎드려 경의를 표하니 다윗이 이르되, 므비보셋이여, 하매 그가 응답하기를, 보소서, 주의 종이니이다! 하니라.

7)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네 아버지 요나단으로 인하여 반드시 네게 친절을 베풀고 네 조상 사울의 온 땅을 네게 도로 주리라. 너는 계속해서 내 상에서 빵을 먹을지니라, 하니

8) 그가 절하여 이르되, 주의 종이 무엇이기에 왕께서 나같이 죽은 개를 돌아보시나이까? 하니라.

9) 그때에 왕이 사울의 종 시바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사울과 그의 온 집에 속한 모든 것을 내가 네 주인의 아들에게 주었나니

10) 그러므로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종들은 그를 위하여 땅을 갈고 열매를 거두어 네 주인의 아들에게 먹을 음식이 있게 하라. 그러나 네 주인의 아들 므비보셋은 항상 내 상에서 빵을 먹으리라, 하니라. 이제 시바에게는 아들 열다섯 명이 있었고 또 종 스무 명이 있었더라.

11) 그때에 시바가 왕께 이르되, 내 주 왕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모든 것대로 주의 종이 행하겠나이다, 하니라. 므비보셋에 관하여는 왕이 이르기를, 그가 왕의 아들들 가운데 하나처럼 내 상에서 먹으리라, 하였더라.

12) 므비보셋에게 젊은 아들 하나가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미가더라. 시바의 집에 거하던 모든 자가 므비보셋의 종이 되니라.

13) 이처럼 므비보셋이 계속해서 왕의 상에서 먹었으므로 예루살렘에 거하니라. 그는 두 발을 다 절었더라)

 

이는 마치 우리가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과 하나가 될 때,

부요하신 그분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한 삶을 살게 되는 것과 동일한 의미를 지닌다.

 

(10:12 이는 유대인과 그리스인 사이에 차별이 없기 때문이라. 모든 사람 위에 계신 같은 주께서 자신을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니;

 

고후 6: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며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소유한 자로다;

 

2:9 내가 네 행위와 환난과 궁핍을 알며 (그러나 네가 부유하도다) 또 스스로 유대인이라 하나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인 자들의 신성모독을 아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