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의 부인 2
이사야서 3장 13-26절 : 주께서 변론하려고 일어서시며 백성을 심판하려고 서시는도다.
14) 주께서 자신의 백성의 원로들과 그들의 통치자들과 함께 심판 자리로 들어가시리라. 너희가 포도원들을 먹어 버렸도다. 가난한 자에게서 노략한 물건이 너희 집에 있느니라.
15) 너희가 내 백성을 쳐서 가루로 만들며 가난한 자의 얼굴을 맷돌로 가나니 그것은 무엇을 뜻하느냐? 주 만군의 하나님이 말하노라.
16) 또 주께서 이르시되, 시온의 딸들이 오만하고 앞으로 내민 목과 음탕한 눈으로 걸으며 나다닐 때에 점잔을 빼고 걸으며 발로는 딸그랑 소리를 낸다, 하시는도다.
17) 그러므로 주께서 시온의 딸들의 정수리를 상처 딱지로 치시며 주께서 그들의 은밀한 부분들을 드러내시리라.
18) 그 날에 주께서 그들의 발에서 딸그랑 소리를 내는 화려한 장식과 머리의 망사와 달같이 생긴 둥근 머리 장식과
19) 사슬과 팔찌와 얼굴 가리개와
20) 모자와 다리 장신구와 머리띠와 납작한 보석과 귀고리와
21) 반지와 코 장신구와
22) 여러 벌의 예복과 겉옷과 머리 수건과 곱슬곱슬하게 하는 핀과
23) 거울과 고운 아마포 옷과 두건과 베일들을 제거하시리라.
24) 그때에 썩은 냄새가 향기로운 냄새를 대신하며 찢어진 천이 띠를 대신하고 대머리가 잘 박힌 머리털을 대신하며 굵은 베옷이 화려한 가슴 옷을 대신하고 불탄 것이 아름다움을 대신하리라.
25) 네 남자들은 칼에 쓰러지고 네 용사들은 전쟁에서 쓰러지리라.
26) 시온의 성문들은 슬퍼하고 애곡하며 시온은 황폐하여 땅에 앉으리라.(한글 KJV)
*참고 : 에스겔 27장 : 주의 말씀이 다시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사람의 아들아, 이제 너는 두로를 위해 애가를 짓고
3) 두로에게 이르기를, 오 바다의 어귀에 있으면서 많은 섬을 위하여 백성들의 상인이 된 너 두로야,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오 두로야, 네가 말하기를, 나는 완전히 아름답다, 하였도다.
4) 네 경계들이 바다 한가운데 있고 네 건축자들이 네 아름다움을 완전하게 하였도다.
5) 그들이 스닐의 전나무로 네 배의 모든 판자를 만들었으며 레바논에서 백향목을 가져다가 너를 위해 돛대를 만들었도다.
6) 그들이 바산의 상수리나무로 네 노를 만들었으며 아술 족속의 무리가 깃딤의 섬들에서 가져온 상아로 네 갑판을 만들었도다.
7) 네가 이집트에서 들여온 수놓은 제품과 고운 아마포를 넓게 펴서 돛을 삼았으며 엘리사의 섬들에서 들여온 청색과 자주색 옷감으로 너를 덮게 하였도다.
8) 시돈과 아르왓의 거주민들이 네 선원이 되었으며, 오 두로야, 네 안에 있던 네 지혜로운 자들이 네 선장이 되었도다.
9) 그발의 노인들과 그곳의 지혜로운 자들이 네 안에서 배의 틈을 막는 자가 되었으며 바다의 모든 배와 그 배들의 선원들이 네 안에서 네 상품을 소유하였도다.
10) 페르시아와 룻과 붓 사람들이 네 군대 안에서 네 전사가 되었으며 그들이 네 안에 방패와 투구를 달아매어 네 아름다움을 나타내었도다.
11) 아르왓 사람들과 네 군대가 네 성벽의 사방에 있었고 감맛 사람들이 네 망대들 안에 있었나니 그들이 자기들의 방패를 네 성벽의 사방에 달아매어 네 아름다움을 완전하게 하였도다.
12) 다시스는 온갖 종류의 재물이 많으므로 네 상인이 되었으며 그들이 은과 쇠와 주석과 납을 네 장터에서 바꾸어 갔도다.
13) 그들 곧 야완과 두발과 메섹이 네 상인이 되었으며 그들이 사람과 놋그릇을 네 시장에서 바꾸어 갔도다.
14) 도갈마의 집에 속한 사람들이 말과 기병과 노새를 가져와 네 장터에서 바꾸어 갔으며
15) 드단 사람들이 네 상인이 되었도다. 많은 섬이 네 손의 상품이 되었으며 그들이 네게 상아 뿔과 흑단을 예물로 가져왔도다.
16) 네가 만드는 물품이 많으므로 시리아가 네 상인이 되었으며 그들이 에메랄드와 자주색 옷감과 수놓은 제품과 고운 아마포와 산호와 마노를 가져와 네 장터에서 거래하였도다.
17) 그들 곧 유다와 이스라엘 땅이 네 상인이 되었으며 그들이 민닛의 밀과 판낙 과자와 꿀과 기름과 향유를 네 시장에서 바꾸어 갔도다.
18) 네가 만드는 물품이 많고 모든 재물이 많으므로 다마스커스가 헬본의 포도즙과 흰 양털로 인해 네 상인이 되었도다.
19) 단과 야완도 오가면서 네 장터에서 거래하였으니 빛나는 쇠와 계피와 창포가 네 시장에 있었도다.
20) 드단은 병거에 쓸 귀한 옷감을 가져와 네 상인이 되었도다.
21) 아라비아와 게달의 모든 통치자들은 어린양과 숫양과 염소를 가져와 너와 거래하였으며 그들이 이것들을 가져와 네 상인이 되었도다.
22) 세바와 라아마의 상인들도 네 상인이 되었으며 그들이 모든 향료 중 최상품과 모든 보석과 금을 가져다가 네 장터에서 거래하였도다.
23) 하란과 간네와 에덴과 및 세바와 앗수르와 길맛의 상인들도 네 상인들이었노라.
24) 이들이 모든 종류의 물건 곧 네 상품 가운데서 청색 옷과 수놓은 제품과 또 백향목으로 만들어 끈으로 묶고 값진 옷을 담은 상자를 가져와 네 상인이 되었으니
25) 다시스의 배들이 네 시장에서 너에 대하여 노래하였으며 너는 충만히 채워져서 바다들의 한가운데서 심히 영화롭게 되었도다.
26) 너의 노 젓는 자들이 너를 큰물들로 데려갔으며 동풍이 바다들의 한가운데서 너를 부수었도다.
27) 네가 몰락하는 날에 네 재물과 장터와 상품과 선원들과 선장들과 배의 틈을 막는 자들과 네 상품을 거래하는 자들과 네 안에 있는 모든 전사와 네 한가운데 있는 네 모든 무리에 속한 전사들이 바다들의 한가운데로 빠질 것이요,
28) 그 주변 지역들이 네 선장들의 울부짖는 소리에 흔들리리로다.
29) 노를 잡는 모든 자들과 선원들과 바다의 모든 선장들이 자기들의 배에서 내려와 육지에 서서
30) 너를 향하여 자기들의 목소리가 들리게 하고 비통하게 울부짖으며 자기들의 머리 위에 티끌을 날리고 스스로 재 가운데서 뒹굴 것이요,
31) 또 너로 인하여 완전히 머리를 밀고 굵은 베로 몸을 두르며 비통한 마음으로 쓰라리게 통곡하고 너를 위하여 슬피 울리로다.
32) 그들이 통곡하면서 너로 인하여 애가를 지어 너를 애도하며 말하기를, 어떤 도시가 두로와 같이 바다 한가운데서 멸망당하였는가?
33) 네 물품들을 바다에서 내갈 때에 네가 많은 백성을 풍족하게 하였으니 네가 네 재물과 네 상품의 많은 것으로 땅의 왕들을 부유하게 하였도다.
34) 네가 물들의 깊음 속에서 바다들로 말미암아 부서질 때에 네 상품과 네 한가운데 있는 네 모든 무리가 빠지리로다.
35) 섬들의 모든 거주민들이 너로 인해 놀라며 그들의 왕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그들의 얼굴에 근심이 있으리로다.
36) 백성들 가운데 있는 상인들이 너를 비웃으리니 네가 두려움이 되어 결코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하리로다, 하라(한글 KJV).
압제와 사치는 동시에 행해진다.
하나는 다른 것의 원인이 되고, 또 결과로 된다.
사치에 탐닉하기 위해 압제를 행하고,
압제에 의해 얻은 것을 사치에 쓴다.
사치는 약탈에 의하지 않고서는 행해지지 않는다.
훔쳐서 얻은 것은, 이것을 낭비한다.
그리고 사치는 주로 부인들로 나타난다.
허영은 부인 독특의 약점이다.
약하기 때문에 꾸미려고 한다.
꾸며서 그 약함을 감추려(덮으려)한다.
부인은 남자로 하여금 자기를 꾸미게끔 한다.
그리고 남자는 부인을 기쁘게 하렴에서 압제한다.
이세벨(3권 228p 역주 참조)의 아합(3권 227p 역주참조)에 있어서의 경우와 같다.
예언자가 분내는 것은,
압제에 의해 행해지는 때문이다.
대개의 사람은,
사치낭비는 죄가 아닌 것,
또는 가벼운 죄로 생각한다.
아니다. 사치는 약탈이다.
한 여자가 분수에 맞지 않게 꾸미기 위해서는,
많은 다른 여자가 그녀를 위해 고생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노동이 정당하게 보수된다면,
일하는 자가 비단을 입고,
일하지 않는 자는,
조복을 족히 여겨야 할 것이다.
그런데 단순히 양가의 처녀(아내와 딸)인 까닭에,
일하지 않는데 미복을 입는 것은
일하는 자의 보수를 빼앗지 않고서는 안 되는 일이다.
도시의 여자는,
저도 모르게 농촌의 여자의 노동의 결과를 빼앗아가면서,
기라(1권 208p 역주 참조)로 그 몸을 꾸며 분장하고 있다.
옛 지나(1권 105p 역주참조)의 시인이 탄식하여 말한 대로이다.
‘어제 성곽에 이르러 돌아보니
눈물, 수건에 가득하다
편신기라자(遍身綺羅者) 이는 누에치는 자 아니다’.
실로 참을 통찰하여 그릇됨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서에 의하면,
사치는 십계명 제 8조로써 경계되어야 할 죄이다.
‘너는 도적질하지 말라’고.
너는 남으로 하여금 너를 위해(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일하여,
그 노동의 결과를 빼앗아,
네 몸을 꾸미고,
육을 즐겁게 하지 말라.
이사야 시대의 유대인은,
부정한 장사(사업)에 종사하여,
부정한 부를 얻어,
이것을 부정하게 사용하여,
몸과 영혼(심령)에 화를 불렀다.
이것을 일컬어 문명의 죄악이라고 한다.
물론 예루살렘의 부인만을 비난(책)할 것이 아니다.
또 유대인만 이 죄를 범한 것은 아니다.
이것은 사회의 죄일 뿐 아니라, 세계의 죄이다.
인류전체가 문명의 은화를 입는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은사를 남용하고,
생명을 해치고 있는 것이다.
이사야 시대는 결코 야만시대는 아니었다.
문명은 놀라울 만큼 진보하고 있었다.
무역은 성행되고 있었다.
기술은 진보하고, 제조는 대규모로 행해졌다.
두로(가나안 사람의 성읍), 시돈(베니게의 중요항)이 세계적 무역시장이었고,
그 대선은 동은 인도에서 서는 지금의 영국까지 오갔다.
크레테섬, 이집트(애굽), 바빌론이
문화의 삼대중심으로서,
여기에 각양 기예가 번성하고,
예술품이 굉장히 많이 산출되었다.
그리고 예루살렘의 부인이 그 몸을 꾸미기 위해서는
주로 두로, 시돈의 상인의 손을 거쳐 외국의 제품을 기댔으리라.
마치 오늘의 일본부인이, 그 장식품을 파리,
뉴욕에 기대는 것과 마찬가지다.
무역은 나라를 부하게 하는 것이라고 하나,
동시에 또한 나라를 멸하는 길이다.
특히 미개국에 있어서 그러하다.
들어오는 것은 거의는 불용품이다. 사치품이다.
오늘의 파리가, 그 유행으로서 세계를 해독하고 있듯,
이사야 당시의 이집트(애굽), 바벨론이
베니게(2권 195p 역주참조)의 무역상을 통하여,
세계를 타락케 했던 것이다.
이사야 당시의 두로가,
세계무역에 종사한 그 넓이와 품목을 알고자하면,
에스겔 제 27장을 읽어야 할 것이다.
그 16절에 이르기를
‘너(무로를 일컫는다)의 제조품이 풍부하므로
아람(수리아)은 너와 통상하였음이여
남보석(일본역은 적옥)과 자색 베와 수놓은 것과
가는 베와 산호와 홍보석을 가지고 네 물품을 무역하였도다’(한글 개역)
또 22절에 이르기를
‘시바와 라아마(구스족의 총칭)의 상인과 장사하고,
각종 귀한 향료와 각종 보석과 금을 가지고 너와 교역했도다’(일역)
최근 시프라스섬 및 사르디니아섬에 있어서 발굴된
페니게(2권 195p 페니키아 약주참조)사람 거류지의 유물에 의해,
당시의 신변장식의 기술의 일반을 엿 볼 수가 있다.
그중에,
이사야서의 이곳에 기록된 영락이 있다.
팔지가 있다. 귀고리가 있다.
또 가락지(반지)가 있다.
특히 수정에 조각된 향합(향담는 합)이 있다.
이로써 이 기사가,
당시의 진상을 그려 보여주는 것임을 안다.
따라서 안다.
오늘날 문화는 진보했다고 해도,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옛날 있었던 것을 지금 되풀이하고 있음에 지나지 않는다.
예루살렘 부인을 지금도 파리, 런던, 도쿄에 있어서 보는 것이다.
근대식이 아니라, 구식이다.
2600년 오래된 데가 있다.
절대적으로 새로운 것은 다만 하나,
하나님께로부터 새로이 지음 받은 영혼,
기타는 모두 낡은 것이다.
지금의 도쿄부인으로서,
기원전 700년의 두로, 예루살렘의 부인만큼 화사하게 꾸밀 수 있는 자는,
모름지기 한 사람도 없으리라.
그것을 생각해도,
몸치장에 애태우는 어리석음이 한층 깊이 느껴진다.
이렇게 말한대서,
장식을 절대로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미를 사랑함은, 사람의 천성이다.
천연의 미를 발휘하여,
이것을 유지하도록 누구나가 애써야 할 것이다.
굳이 유별나게 추잡할 정도로 지저분할 만큼 보이도록 할 것 없다.
마담 기용이 남편 마음을 교정하기 위해
일부러 낙철로서 자기 아름다운 얼굴을 지졌다는 것은
결코 칭찬할 일은 아니다.
소녀에게는 소녀의 미가 있고,
노인에게는 노인의 미가 있다.
미도 또한 하나님의 선물이고 보면,
신성하게 이것을 보존하고,
사용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사치는 오히려 참된 미를 손상시킨다.
장식, 도가 지나치면 미는 변하여 이형이 되고 만다.
천사의 눈으로 볼 때,
성장한 부인은,
미인으로서가 아니라,
오히려 요괴로서 보이리라.
*내촌감삼의 (1928년 4월 ‘성서지 연구’)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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