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도구 고레스
성 경: [사 45:1-8] 나 여호와는 나의 기름 받은 고레스의 오른손을 잡고 열국으로 그 앞에 항복하게 하며 열왕의 허리를 풀며 성 문을 그 앞에 열어서 닫지 못하게 하리라 내가 고레스에게 이르기를
2) 내가 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케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
3)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서 너로 너를 지명하여 부른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 알게 하리라
4) 내가 나의 종 야곱, 나의 택한 이스라엘을 위하여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게 칭호를 주었노라
5)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 밖에 신이 없느니라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 띠를 동일 것이요
6) 해 뜨는 곳에서든지 지는 곳에서든지 나 밖에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무리로 알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
7) 나는 빛도 짓고 어두움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
8) 너 하늘이여 위에서부터 의로움을 비 같이 듣게 할지어다 궁창이여 의를 부어 내릴지어다 땅이여 열려서 구원을 내고 의도 함께 움돋게 할지어다 나 여호와가 이 일을 창조하였느니라.
[사 45:1] 나 여호와는 나의 기름 받은 고레스의 오른손을 잡고 열국으로 그 앞에 항복하게 하며 열왕의 허리를 풀며 성 문을 그 앞에 열어서 닫지 못하게 하리라 내가 고레스에게 이르기를
▶ 나 여호와는 나의 기름 받은 고레스의 오른손을 잡고 -
'잡고'의 히브리어 '하자크'는 '강하게 하다'는 뜻도 내포한다.
이 표현은 힘없는 자에게 힘을 줄 때 사용되는데,
여기서는 하나님이 능력의 제공자이시고
고레스는 단지 그 능력을 따라 수행하는 도구에 불과한 존재임을 나타낸다.
▶ 열왕의 허리를 풀며 - 히브리 개념에 있어서 허리를 묶는다는 것은
여행, 노동, 혹은 전쟁에 임할 채비를 갖추는 것을 가리킨다.
반대로 허리를 푼다는 것은
쉼, 연약한 상태 혹은 무장 해제를 가리킨다.
두말할 나위 없이 여기서는 '무장 해제'를 의미한다.
[사 45:2] 내가 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케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
▶ 내가 네 앞서 가서 - 고레스가 정복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하나님이 강력히 역사하셨음을 암시하는 본문은,
출애굽 때 이스라엘 진을 앞서가셨던 하나님의 임재를 상기케한다: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 행하사...",
(출 13:21-22 주께서 그들 앞에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에게 빛을 주사 밤낮으로 가게 하셨으며
22) 낮에는 구름 기둥을 밤에는 불기둥을 백성 앞에서 치우지 아니하셨더라).
▶ 험한 곳을 평탄케 하며 - 문자적인 뜻은 '구부러진 곳을 반듯하게 하며'이다.
계속 전투 개념이 이어지는 문맥을 중시할 때
이 표현은 고레스의 모든 대적, 방해적 요소들을
하나님이 제거하실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Lowth).
[사 45:3]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서 너로 너를 지명하여 부른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 알게 하리라
본절은, 하나님이 고레스를 열왕의 정복자로 세우시는 이유를
그로 하여금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임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힌다.
그러나 고레스가 하나님 앞으로 돌아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깨닫고 회개했다고 하는 기록은 없다.
오히려 그는 자기가 숭배하는 말둑(Marduk)의 이름으로
이스라엘의 귀환을 명령하였고 포로 귀환 명령 자체도
이스라엘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정책의 일환이었다.
좀더 자세히 말하면 앗수르의 정책은
그 식민지 백성들을 다 흩어버려서
다시는 국가를 세우지 못하게 하는 강압 정책을 썼던 반면,
페르시아 제국은 식민 국가로 하여금
자기 본토로 돌아가서 자기 종교를 갖게 하는 등 유화 정책을 썼던 것이다.
[사 45:4] 내가 나의 종 야곱, 나의 택한 이스라엘을 위하여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게 칭호를 주었노라
▶ 나의 택한 이스라엘을 위하여 - 문자 그대로
하나님이 이방인 고레스를 일으키셨던 것은 그의 백성 때문이라는 말이다.
열왕들과 그 민족들은 하나님의 손안에 있으며
하나님은 그 자신의 목적,
특히 그의 백성을 보호하고 구원하는 일을 성취하기 위하여
그들을 통제하신다는 사실은 성경에서 자주 언급되는 내용이다.
(10:5 오 내 분노의 막대기 아시리아 사람이여, 그들의 손에 있는 지팡이는 내 격노니라;
42:6 나 주가 의 안에서 너를 불렀은즉 내가 네 손을 붙잡고 너를 지키며 너를 백성의 언약과 이방인들의 빛이 되게 내주리니).
[사 45:5]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 밖에 신이 없느니라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 띠를 동일 것이요
▶ 네 띠를 동일 것이요 - 1절의 '열왕의 허리를 풀며'와
대조를 이루는 표현으로,
열방의 정복자를 만들기 위하여 철저히 준비시키시겠다는 뜻이다.
[사 45:6] 해 뜨는 곳에서든지 지는 곳에서든지 나 밖에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무리로 알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
▶ 나밖에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무리로 알게 하리라 - 앞 문맥은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이방의 한 인물을 들어 쓰실 것을 예고하고 있다.
그 경우, 우리에게 생기는 의문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이 아닌 이방 중에서 이스라엘 구원을 위한
인물을 들어 쓰실까 라는 점이다.
이는 구원뿐 아니라 심판에 있어서도 동일하게 재기될 수 있는 의문이다.
즉 하나님은 이방 나라, 곧 바벨론과 앗수르를 통해 이스라엘을 징벌하셨기 때문이다.
이 의혹을 풀어주는 것이 바로 본 구절이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의도는
당신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일 뿐 아니라
곧 세계 모든 민족과 역사를 주관하는
하나님이심을 보이기 위하여 그렇게 하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분만이 참 하나님이심을 알리기 위해서 그렇게 하셨다.
여기에는 이스라엘의 재건, 회복뿐 아니라
이방인의 구원 참여에 대한 암시도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사 45:7] 나는 빛도 짓고 어두움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
▶ 빛도 짓고 어두움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 -
당시 바사인들은 빛, 어두움 그리고 평안, 환난을 대치적 관계에서 이해했다.
그들은 철저히 이원론적 구도를 견지하였다(J. Watts).
바로 그들에게 본절은 하나님께서 그 각각을 모두 창조하셨다고 말함으로써
하나님은 인간의 이원론을 뛰어넘어 그 모두를 통치하는
절대적 존재임을 강변(强辯)하고 있다.
이 강변은 하나님이 유일한 참 하나님이신 사실에 대한 또 다른 증거가 되기도 한다.
[사 45:8] 너 하늘이여 위에서부터 의로움을 비 같이 듣게 할지어다 궁창이여 의를 부어 내릴지어다 땅이여 열려서 구원을 내고 의도 함께 움돋게 할지어다 나 여호와가 이 일을 창조하였느니라
본절은 7절과 마찬가지로
천지 창조에 관한 기사인 창세기 1장 내용을 상기케 한다.
본서 서두에서 하나님은 반역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증인으로서
하늘과 땅을 호출하신 바 있거니와,
(1:2 오 하늘들이여, 들으라. 오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들을 먹이고 키웠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여기서는 그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명령하신다.
이는 창조의 하나님과 구속의 하나님이 동일하시며,
따라서 하나님의 구원을 설명하기 위해
하나님의 창조 사실을 언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의와 구원이 긴밀하게 연관지어 언급되는 것은
여기 외에도 46:12, 13;51:5, 6, 8;56:1,2;59:17;61:10;62:1;63:1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G.W. Grogan).
(46:12-13 마음이 완악하여 의에서 멀리 떠난 자들아, 너희는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13) 내가 나의 의를 가까이 가져올 터인즉 그것이 멀리 있지 아니할 것이요, 나의 구원이 지체하지 아니하리라. 내가 나의 영광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원을 시온에 두리라;
51:5-6 내 의가 가까이 있고 내 구원이 나갔은즉 내 두 팔이 만백성을 심판하리니 섬들이 나를 바라며 내 팔을 의지하리로다.
6) 너희는 하늘들을 향하여 눈을 들며 아래의 땅을 살펴보라. 하늘들이 연기같이 사라지고 땅이 옷같이 해어지며 그 안에 거하는 자들이 그와 같이 죽으려니와 내 구원은 영원히 있고 내 의는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8 좀이 그들을 옷같이 먹으며 벌레가 그들을 양털같이 먹으리라. 그러나 내 의는 영원히 있고 내 구원은 대대로 있으리로다;
56:1-2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는 공의를 지키며 정의를 행하라. 나의 구원이 가까이 이르렀고 나의 의가 곧 나타나리라.
2) 이것을 행하는 사람은 복이 있으며 그것을 굳게 붙잡는 사람의 아들은 복이 있나니 곧 안식일을 지켜 그 날을 더럽히지 아니하며 자기 손을 지켜 악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
59:17 그분께서 의를 흉패로 입으시고 구원의 투구를 자기 머리에 쓰셨으며 또 그분께서 복수의 의복을 옷으로 입으시고 열심을 겉옷으로 입으셨도다;
61:10 내가 주를 크게 기뻐하며 내 혼이 내 하나님을 기뻐하리니 이는 마치 신랑이 장식으로 자기를 꾸미고 신부가 보석으로 자기를 단장하는 것 같이 그분께서 구원의 옷으로 나를 입히시고 의의 겉옷으로 나를 덮으셨기 때문이라;
62:1 시온의 의가 광채같이, 예루살렘의 구원이 타는 등불같이 나갈 때까지 내가 시온을 위해 잠잠하지 아니하며 예루살렘을 위해 안식하지 아니하리니;
63:1 에돔에서 나오며 물들인 옷을 입고 보스라에서 나오는 이 자가 누구냐? 의복이 영화롭고 자신의 큰 능력으로 다니는 이 자가 누구냐? 의 안에서 말하는 나니 곧 구원하는 능력이 있는 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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