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선지자를 너희에게 보내시되 부지런히 보내셨으나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으며 귀를 기울여 들으려고도 아니하였도다

거듭난 삶 2022. 11. 21. 00:18
728x90

바벨론 포로 예언

 

성 경: [25:1-11]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 사년 곧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 원년에 유다 모든 백성에 관한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2) 선지자 예레미야가 유다 모든 백성과 예루살렘 모든 거민에게 고하여 가로되

3) 유다 왕 아몬의 아들 요시야의 십삼년부터 오늘까지 이십삼 년 동안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기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되 부지런히 일렀으나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으며

4) 여호와께서 그 모든 종 선지자를 너희에게 보내시되 부지런히 보내셨으나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으며 귀를 기울여 들으려고도 아니하였도다

5) 이르시기를 너희는 각기 악한 길과 너희 악행에서 돌이키라 그리하면 나 여호와가 너희와 너희 열조에게 옛적에 주어 영원히 있게 한 그 땅에 거하리니

6) 너희는 다른 신을 좇아 섬기거나 숭배하지 말며 너희 손으로 만든 것을 인하여 나의 노를 격동치 말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를 해치 아니하리라 하였으나

7)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너희 손으로 만든 것으로 나의 노를 격동하여 스스로 해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8) 그러므로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아니하였은즉

9) 보라 내가 보내어 북방 모든 족속과 내 종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다가 이 땅과 그 거민과 사방 모든 나라를 쳐서 진멸하여 그들로 놀램과 치소거리가 되게 하며 땅으로 영영한 황무지가 되게 할 것이라

10) 내가 그들 중에서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와 맷돌소리와 등불 빛이 끊쳐지게 하리니

11) 이 온 땅이 황폐하여 놀램이 될 것이며 이 나라들은 칠십 년 동안 바벨론 왕을 섬기리라.

 

 

 

[25:1]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 사년 곧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 원년에 유다 모든 백성에 관한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 사 년 - 여호야김 통치 제4년은 B.C. 605년으로서

구속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해이기도 하다.

 

이 해에 등극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은 갈그미스 전투에서 애굽을 물리치고,

 

(왕하 24:1 여호야김 시대에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오매 여호야김이 삼 년 동안 그의 종이 되었다가 그 뒤에 돌이켜 그를 배반하였더니,

 

7 이집트 왕이 다시는 자기 땅에서 나오지 못하였으니 이는 바빌론 왕이 이집트의 강에서부터 유프라테스 강에 이르기까지 이집트 왕에게 속한 모든 곳을 점령하였기 때문이더라)

 

그 여세를 몰아 유다까지 침입함으로써 유다는 바야흐로

포로로 잡혀가는 수난사를 맞기에 이르렀다.

 

(1:1-5 유다 왕 여호야김의 통치 제삼년에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그곳을 에워쌌더니

2)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집의 기구 중 일부를 그의 손에 넘겨주시매 그가 그것들을 시날 땅에 있는 자기 신의 집에 가져가서 그 기구들을 자기 신의 보물 창고에 들여 놓았더라.

3) 왕이 자기 내시들의 우두머리 아스부나스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과 왕의 씨와 통치자들 중에서 몇 사람

4) 곧 흠이 없으며 잘생기고 모든 지혜에 능숙하며 지식을 두루 갖추고 과학을 이해하여 왕의 궁궐에 설 만한 능력을 갖춘 아이들을 데려오게 하고 그들에게 갈대아 사람들의 학문과 말을 가르치게 하니라.

5) 또 왕이 지정하여 그들에게 왕의 음식과 왕이 마신 포도주에서 날마다 필요한 양식을 주어 이렇게 삼 년 동안 그들을 양육하였으니 이것은 삼 년이 끝난 뒤에 그들이 왕 앞에 서게 하려 함이었더라).

 

본절에서 부터 7절까지는 이러한 수난이

유다의 끝없는 불순종과 완악함으로 인해 초래되었음과

하나님의 인내하심이 막바지에 달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25:2] 선지자 예레미야가 유다 모든 백성과 예루살렘 모든 거민에게 고하여 가로되

 

선지자 예레미야가 - 예레미야가 자신을 가리켜 선지자라고 칭하고 있다.

이는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말씀이 바로 하나님께로 부터 비롯된 것이고

자신은 이를 대언하는 자임을 자신있게 밝히고자 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Calvin).

 

 

 

[25:3-4] 유다 왕 아몬의 아들 요시야의 십삼년부터 오늘까지 이십삼 년 동안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기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되 부지런히 일렀으나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으며

4) 여호와께서 그 모든 종 선지자를 너희에게 보내시되 부지런히 보내셨으나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으며 귀를 기울여 들으려고도 아니하였도다

 

요시야의 십 삼 년 - 1:2에 따르면 이 해는

예레미야가 그의 사역을 시작하였던 때로 B.C. 627년에 해당한다.

 

'부지런히 일렀으나'의 문자적 번역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쉬켐) 일렀으나'이다.

 

이 말에서 우리는 예레미야가 자기 백성들에게

끊임없이 그리고 진지하게 말씀을 전했음을 알 수 있다.

 

 

들으려고도 아니하였도다 - 그러나 그들은 예레미야의 예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또한 이렇게 열심히 전파하고 진지하게 노력하는 모습은

다른 선지자들에게서도 볼 수 있다.

여호와께서 종들을 백성들에게 끊임없이 그리고 부지런히 보내셨지만

이스라엘은 도무지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Thompson).

 

 

 

[25:5] 이르시기를 너희는 각기 악한 길과 너희 악행에서 돌이키라 그리하면 나 여호와가 너희와 너희 열조에게 옛적에 주어 영원히 있게 한 그 땅에 거하리니

 

악한 길과 너희 악행에서 돌이키라 그리하면 거하리니 - 이스라엘 선지자들이

끊임없이 백성들에게 호소하였던 내용이다.

 

(14:6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집에게 이르기를,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회개하고 너희 자신을 돌이켜 너희 우상들을 떠나라. 너희의 모든 가증한 것에서 너희 얼굴을 돌리라).

 

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에게 약속된바 있는 이 땅에서 계속 살려고 한다면,

여호와와 맺은 언약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다.

 

그들에 대한 축복의 약속은

바로 그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데 달려 있었다.

 

 

 

[25:6] 너희는 다른 신을 좇아 섬기거나 숭배하지 말며 너희 손으로 만든 것을 인하여 나의 노를 격동치 말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를 해치 아니하리라 하였으나

 

너희 손으로 만든 것을 인하여 - 하나님의 심판을 야기시킨

가장 근본적이고도 치명적인 죄악인 우상 숭배를 지적하고 있다.

우상 숭배는 제1계명에 대한 파기를 의미하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가증스러운 범죄이다.

 

한편 본문은 다분히 경멸조, 비난조의 표현으로서

선지자들에 의해 종종 사용되었다.

 

(37:19 또 그들의 신들을 불에 던졌사오니 그들은 신이 아니요,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 즉 나무와 돌이므로 그들이 그 신들을 멸하였나이다;

 

5:13 내가 또한 너의 새긴 형상들과 서 있는 형상들을 네 한가운데서 끊으리니 네가 다시는 네 손으로 만든 것을 섬기지 아니하리라).

 

 

 

[25:7]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너희 손으로 만든 것으로 나의 노를 격동하여 스스로 해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나의 노를 격동하여 스스로 해하였느니라 - 유다 백성이 당하는 고통은

스스로 자초한 것임을 밝힌다.

그들은 유익을 위해 우상을 만들었으나 도리어 재앙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나의 노를 격동하여'라는 말은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패역의 길을 걸어갔음을 암시한다(Calvin).

 

 

 

[25:8-9] 그러므로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아니하였은즉

9) 보라 내가 보내어 북방 모든 족속과 내 종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다가 이 땅과 그 거민과 사방 모든 나라를 쳐서 진멸하여 그들로 놀램과 치소거리가 되게 하며 땅으로 영영한 황무지가 되게 할 것이라 -

 

포화 상태에 이른 죄악으로 인해 여호와의 심판이 선포되는 내용이다.

 

 

북방 모든 족속과 내 종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다가 - '북방 모든 민족'

유다 멸망에 일조한 대적들을 지칭하는 일반적인 표현으로 보고

이러한 일반적인 표현과 특정인 느부갓네살이 같이 언급되는 것은

예레미야의 원래 말(북방 모든 족속)에다

구체적인 특정인(느부갓네살)의 등장을 목격한 자기 후대에

이를 첨가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학자들도 있다(Thompson).

그러나 이것은 추측일 뿐이다.

 

'북방 모든 민족'이란 다양하게 이해되는데,

이에 대한 견해로는

 

(1) 느부갓네살과 동맹을 맺은 민족들

(2) 바벨론 제국을 구성하는 여러 민족들

(3)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바벨론인들등이 있다

 

이중 문맥상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견해가 더 타당하리라 본다(Feinberg).

 

또 느부갓네살이 '내 종'(에베드),

즉 여호와의 종이라 지칭된 것은,

 

(27:6 이제 내가 이 모든 땅을 내 종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내주었고 또 들의 짐승들도 그에게 주어 그를 섬기게 하였느니라;

 

43:10 그리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만군의 주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사람을 보내어 나의 종 바빌론 왕 느부갓레살을 데려오고 내가 숨긴 이 돌들 위에 그의 왕좌를 세우리니 그가 그 돌들 위에 왕가의 천막을 치리라),

 

그가 하나님의 사랑을 입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단지 하나님의 심판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었음과

그가 수행해야 할 역할이 막중하다는 점을 나타내기 위한 위함이다.

 

이와 유사한 예로 사 44:28;45:1에는 바사 왕 고레스를 가리켜,

'나의 목자', '나의 기름 받은 고레스'라고 묘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70인역(LXX)에는 느부갓네살을 가리켜

하나님의 종으로 묘사하고 있는 부분이 누락되어 있는데,

아마 번역자는 이교도 왕을 가리켜 그런 영예로운 칭호를 사용하는 것을

꺼려했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한편 이 ''이란 용어는

고대 근동에서는 군주와 봉신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문맥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으며,

특히 조약 문서에서는 규범적인 용어로 사용되었다.

봉신은 군주를 위해 자기 군대를 바칠 의무를 지고 있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느부갓네살은 자신도 모르게

여호와의 봉신과 같은 역할을 수행할 자로 사용되었다 하겠다.

 

 

 

[25:10] 내가 그들 중에서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와 맷돌소리와 등불 빛이 끊쳐지게 하리니 -

 

바벨론의 침략과 약탈로 말미암아 당하게 될

유다의 국내적 혼란상이 묘사되고 있다.

유다 백성은 끔찍한 환난으로 인해

가장 일상적이고 기본적인 삶조차 제대로 영위하지 못한 채

캄캄한 좌절의 늪으로 빠지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25:11] 이 온 땅이 황폐하여 놀램이 될 것이며 이 나라들은 칠십 년 동안 바벨론 왕을 섬기리라.

 

칠십 년 동안 바벨론 왕을 섬기리라 - '칠십 년'이라는 기간에 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다.

 

(1) 유다 백성이 느부갓네살에 의해 제1차 포로로 잡혀갈 때(B.C 605)로부터

고레스의 칙령으로 귀환하던 해(B.C. 537)까지의 기간,

 

(2)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성전이 파괴되던 해(B.C. 586)로부터

성전이 재건되던 해(B.C. 516)까지의 기간,

 

(3) 예루살렘 함락 때(B.C. 586)로부터

1차 포로 교환이 이루어진 해(B.C. 537)까지의 기간

 

(4) 느부갓네살의 통치가 시작되던 때(B.C. 605)로부터

바벨론이 점령당한 때(B.C. 539)까지의 기간.

 

이중에서 하나를 선택적으로 지적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를 듯이 보인다.

 

첫 번째의 경우는

바벨론에게 유다가 종속된 기간을 의미하는 역사적 측면에서,

그리고 두 번째는 성전을 중심으로 한 구속사적 관점에서 각각 타당성을 지닌다.

그리고 네 번째 견해는 12절과의 문맥적 지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