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의 구체적 내용
성 경: [렘 30:18-24]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내가 포로된 야곱의 장막들을 돌이키고 그 거하는 곳들을 긍휼히 여길 것이라 그 성읍은 자기 산에 중건될 것이요 그 궁궐은 본래대로 거하는 곳이 될 것이며
19) 감사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자의 목소리가 그 중에서 나오리라 내가 그들을 번성케 하리니 쇠잔치 아니하겠고 내가 그들을 영화롭게 하리니 비천하지 아니하겠으며
20) 그 자손은 여전하겠고 그 회중은 내 앞에 굳게 설 것이며 무릇 그를 압박하는 자는 내가 다 벌하리라
21) 그 왕은 그 본족에게서 날 것이요 그 통치자는 그들 중에서 나올 것이며 내가 그를 가까이 오게 하므로 그가 내게 접근하리라 그렇지 않고 담대히 내게 접근할 자가 누구뇨 여호와의 말이니라
22)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23) 보라 여호와의 노가 발하여 폭풍과 회리바람 처럼 악인의 머리를 칠 것이라
24) 나 여호와의 진노는 내 마음의 뜻한 바를 행하여 이루기까지는 쉬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말일에 그것을 깨달으리라.
[렘 30:18]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내가 포로된 야곱의 장막들을 돌이키고 그 거하는 곳들을 긍휼히 여길 것이라 그 성읍은 자기 산에 중건될 것이요 그 궁궐은 본래대로 거하는 곳이 될 것이며
▶ 내가 포로 된 야곱의 장막들을 돌이키고 - 본절에는 갱신의 약속이 언급되고 있는데,
이제까지는 다소 일반적인 언급이었음에 비해
여기서는 '야곱의 장막들을 돌이킨다'는
보다 구체적이고 분명한 말로 표현되고 있다.
'장막'이란 말은 '족속'으로 이해될 수 있는데,
이는 그들이 장막에 사는 자들이었기 때문이다(Thompson).
한편 '야곱의 장막'이란 말은
출애굽 당시 발람이 예언하였던 신탁에서 쓰이고 있다.
(민 24:5) 오 야곱이여, 네 장막들이 얼마나 좋은가! 오 이스라엘이여, 네 장막들이 얼마나 좋은가!.
▶ 그 성읍은 자기 산에 중건될 것이요 - '자기 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텔'은
'흙 무덤'으로도 번역된다.
이것은 '파괴되고 내버려진 성읍의 폐허가 묻혀 있는 언덕'을 뜻한다.
고고학자들이 발굴한 지명에 이런 '텔'이란 말이
복합어로 종종 쓰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런 의미 때문이다(Bright).
또한 본절에 언급되고 있는 '성읍'과 '궁궐'이란 말은
유다의 총체적 회복을 암시하는 집합적 의미를 띤 표현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본절에서는 이것이 단수로 표현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대표적인 의미에서 예루살렘과 왕궁을 가리킬 가능성도 있다.
[렘 30:19] 감사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자의 목소리가 그 중에서 나오리라 내가 그들을 번성케 하리니 쇠잔치 아니하겠고 내가 그들을 영화롭게 하리니 비천하지 아니하겠으며 -
즐거워하는 자의 목소리에 대한 문자적 번역은 '웃는 자들의 소리'이다.
이제 포로 당시의 애가와 고통 대신에
평화와 번영으로 인한 즐거운 소리가 흘러나올 것이다.
(겔 36:33-38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너희를 너희의 모든 불법에서 깨끗하게 하는 날에 또한 너희로 하여금 도시들에 거하게 하리니 피폐한 곳들이 건축되리라.
34) 그 황폐한 땅이 지나가던 자들의 눈앞에 황폐하게 놓여 있었으나 사람들이 그것을 갈리라.
35) 또 그들이 이르기를, 황폐하던 이 땅이 에덴의 동산같이 되었으며 피폐하고 황폐하고 폐허가 된 도시들에 사람들이 담을 두르고 거주한다, 하리니
36) 그때에 너희 사방에 남아 있는 이교도들이 나 주가 폐허가 된 곳들을 건축하며 황폐한 곳을 세우는 줄을 알리라. 나 주가 그것을 말하였으니 내가 그것을 행하리라.
37)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그럼에도 이스라엘의 집이 이것을 위해 내게 구하여 자기들을 위해 그것들을 행하게 하여야 하리라. 내가 사람들로 양 떼같이 그들의 수를 늘리고
38) 거룩한 양 떼 곧 예루살렘의 엄숙한 명절들의 양 떼로 채우듯 피폐한 도시들을 사람 떼로 채우리라. 그리한즉 내가 주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하라;
암 9:11-15 그 날에 내가 쓰러진 다윗의 장막을 일으켜 세우고 그것의 무너진 곳을 막으며 내가 그의 허물어진 것들을 일으켜 세우고 내가 그것을 옛날과 같이 건축하리니
12) 이것은 그들이 에돔의 남은 자들과 내 이름으로 불리는 모든 이교도들의 남은 자들을 소유하게 하려 함이라. 이 일을 행하는 주가 말하노라.
13) 주가 말하노라. 보라, 날들이 이르리니 쟁기질하는 자는 곡식 거두는 자를 따라잡고 포도를 밟는 자는 씨 뿌리는 자를 따라잡으며 산들은 단 포도즙을 흘리고 작은 산들은 다 녹으리라.
14) 또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포로 된 것을 다시 돌이키리니 그들이 피폐한 도시들을 건축하여 거기 거주하며 포도원들을 심고 그것들의 포도즙을 마시며 또한 동산들을 만들어 그것들의 열매를 먹으리라.
15) 내가 그들을 그들의 땅에 심으리니 그들이 내가 준 그들의 땅에서 다시는 뽑히지 아니하리라. 주 네 하나님이 말하노라;
슥 8:4-13 만군의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예루살렘 거리에는 여전히 늙은 남자들과 늙은 여자들이 거하되 나이가 많으므로 각 사람이 손에 지팡이를 잡을 것이요,
5) 도시의 거리에는 소년들과 소녀들이 가득하여 그것의 거리에서 놀리라.
6) 만군의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 날들에 그것이 이 백성 중에서 남은 자들의 눈에는 놀랍게 보일지라도 내 눈에야 어찌 그것이 놀랍겠느냐? 만군의 주가 말하노라.
7) 만군의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내 백성을 동쪽 지방과 서쪽 지방으로부터 데려와 구원하고
8) 그들을 데려다가 예루살렘 한가운데 거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진리와 의 안에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9) 만군의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성전을 건축하려고 만군의 주의 집의 기초를 놓던 날에 있던 대언자들의 입으로 전해 준 이 말들을 이 날들에 듣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 손을 강하게 할지어다.
10) 이 날들 전에는 사람이 삯을 받지 못하고 짐승도 삯을 받지 못하였으며 또 고통으로 인하여 나가거나 들어오는 자에게 평안이 없었으니 내가 모든 사람을 세워 각각 자기 이웃을 대적하게 하였느니라.
11) 그러나 이제는 내가 이 백성 중에서 남은 자들을 이전의 날들에 대하던 것 같이 대하지 아니하리라. 만군의 주가 말하노라.
12) 씨가 잘 자라고 포도나무가 자기 열매를 내며 땅이 자기 소출을 내고 하늘들이 자기 이슬을 내릴 것이요, 또 내가 이 백성의 남은 자들로 하여금 이 모든 것을 소유하게 하리라.
13) 오 유다의 집아, 이스라엘의 집아, 너희가 이교도들 가운데서 저주가 된 것 같이 내가 너희를 구원하여 너희가 복이 되게 하리니 두려워하지 말며 오직 너희 손을 강하게 할지니라).
[렘 30:20] 그 자손은 여전하겠고 그 회중은 내 앞에 굳게 설 것이며 무릇 그를 압박하는 자는 내가 다 벌하리라
▶ 그 자손은 여전하겠고 그 회중은 내 앞에 굳게 설 것이며 - '그 자손'이란 말은
문자적으로는 '그의 아들들', 곧 '야곱의 아들들'이란 뜻이다.
앞으로 그들은 옛 상태를 회복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회중'으로 번역되고 있는 히브리어 '에다'(*)는
종교적 예배를 위해서나 또는 전쟁과 같은
어떤 정치적 목적에서 모이는 것을 의미한다.
* 참조 : (왕상 12:20 여로보암이 돌아왔다는 것을 온 이스라엘이 듣고 사람을 보내어 그를 회중에게로 불러 온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삼으니 유다 지파 외에는 다윗의 집을 따르는 자가 아무도 없더라).
따라서 이는 그들이 자주독립 국가로서 정치적 제도를 완비하게 되며
아울러 민족 단위의 성전 예배를 회복하게 되리라는 약속을 암시한다.
[렘 30:21] 그 왕은 그 본족에게서 날 것이요 그 통치자는 그들 중에서 나올 것이며 내가 그를 가까이 오게 하므로 그가 내게 접근하리라 그렇지 않고 담대히 내게 접근할 자가 누구뇨 여호와의 말이니라 -
이는 다양하게 해석되는데,
브라이트(Bright)는 이를 다윗 시대의 영광을 염두에 둔 표현이라고 설명하고 있고,
클라크(Clarke)는 느헤미야와 스룹바벨과 같은 후대의 통치자가
다름 아닌 그 족속 유다인임을 뜻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를 다윗 계통에서 일어날 메시야적왕으로
한정시켜서 지칭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Feinberg).
이 견해는 본절 하반절에 의해 강력한 지지를 받는다.
구약적 용법상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특권을 갖는다는 것은
제사장적 사역과 신분을 소유함을 의미한다.
(슥 6:13 곧 그가 주의 성전을 건축하고 영광도 얻으며 자기 왕좌에 앉아 다스릴 것이요, 또 그가 자기 왕좌에 앉아 제사장이 되리니 그 둘 사이에 화평의 논의가 있으리라, 하고).
본문의 왕은 아무 중보자도 필요로 하지 않으면
멜기세덱처럼 제사장적 사역까지 담당하게 될 것이다.
(시 110:4 주께서 맹세하셨고 또 뜻을 돌이키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계통에 따른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히 5:4-10 이 존귀는 아무도 스스로 취하지 못하며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라야 취할 수 있느니라.
5)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 자신을 영화롭게 하여 대제사장이 되지 아니하시고 그분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하신 분께서 그리되게 하셨느니라.
6) 이것은 그분께서 또한 다른 곳에서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계통에 따른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심과 같으니라.
7) 그분께서는 친히 육체로 거하는 동안에 자기를 사망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분에게 강렬한 부르짖음과 눈물로 기도와 간구를 드리셨고 또 친히 두려워하셨으므로 하나님께서 들으셨느니라.
8) 그분께서 아들이실지라도 친히 고난 받으신 일들로 말미암아 순종하기를 배우사
9) 완전하게 되셨으므로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원한 구원의 창시자가 되시고
10) 하나님에 의해 멜기세덱의 계통에 따른 대제사장이라 불리셨느니라).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간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본절은 수사 의문문으로 끝나고 있다. 한편 탈굼역(Targum)은 '왕'을 아예 '메시야'로 의역해 놓고 있다.
[렘 30:22]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
이것은 언약 체결 때에 흔히 나타나는 공식 문구이다.
70인역(LXX)에는 이 말이 빠져 있으나
이것은 회복 약속 전체에 대한 최종 목적일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구절이다.
즉, 이스라엘은 마침내 여호와께서 원하시는 형태로 여호와와 결속하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부르심의 참된 목적은
그들로 하나님의 거룩하고 선택된 백성이 되도록 하려는 데 있었던 것이다.
(출 19:5-6 그러므로 이제 너희가 참으로 내 목소리에 순종하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내게 모든 백성들보다 뛰어난 특별한 보배가 되리니 이는 온 땅이 내 것이기 때문이라.
6) 또 너희는 내게 제사장 왕국이 되며 거룩한 민족이 되리라. 네가 이스라엘의 자손에게 고할 말들이 이러하니라).
언약 체결은 '너희 하나님'과 '내 백성'이라는 말로 압축된다.
(7:23 오직 내가 이것만을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내 음성에 순종하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길로 걸으라. 그리하면 너희가 잘되리라, 하였으나;
11:4 이 언약은 내가 너희 조상들을 이집트 땅 곧 쇠 용광로에서 데리고 나온 날에 그들에게 명령한 것이니라. 곧 내가 이르기를, 내 목소리에 순종하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에 따라 그것들을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될 것이요;
레 26:12 나는 너희 가운데서 걸으며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렘 30:23] 보라 여호와의 노가 발하여 폭풍과 회리바람처럼 악인의 머리를 칠 것이라
▶ 여호와의 노가 발하여 폭풍과 회리바람처럼 - 본절과 다음절(24절)은
약간의 변화를 제외하고는 23:19, 20의 내용과 같다.
(23:19-20 보라, 주의 회오리바람 곧 혹독한 회오리바람이 격노 중에 나아갔으니 그것이 사악한 자의 머리 위에 혹독하게 임하리라.
20) 주의 분노는 그가 자기 마음의 생각들을 집행하여 이루기까지 돌아서지 아니하리니 마지막 날들에 너희가 그것을 철저히 깊이 생각하리라)
그러나 현문맥에서 이것은 다른 각도에 적용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이는 11절과 16절에 언급된 바
이스라엘의 적들에게 임할 심판 약속에 대한
강조적 의미에서 다시 덧붙여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Thompson, Bright).
아울러 본절은 악인이 하나님의 축복에서 제외되며
오히려 심판과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음을 상기시킴으로써,
하나님의 영적, 윤리적 목적은 앞에 언급된
희망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항상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렘 30:24] 나 여호와의 진노는 내 마음의 뜻한 바를 행하여 이루기까지는 쉬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말일에 그것을 깨달으리라.
▶ 너희가 말일에 그것을 깨달으리라 - 이는 여호와의 의도와 목적이
이미 결정되었음을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는 표현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날이 올 때에 확연히 이해되어질 것이다.
여기서 '말일'을 굳이 종말론적 개념을 가진 말로 이해할 필요는 없으며,
다만 하나님의 심판이 시행된 후를 뜻하는 것으로 봄이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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