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압에대한 심판 4
성 경: [렘 48:34-47] 헤스본에서 엘르알레를 지나 야하스까지와 소알에서 호로나임을 지나 에글랏셀리시야까지의 사람들이 소리를 발하여 부르짖음은 니므림의 물도 말랐음이로다
35)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모압 산당에서 제사하며 그 신들에게 분향하는 자를 내가 그치게 하리라
36) 그러므로 나의 마음이 모압을 위하여 피리 같이 소리하며 나의 마음이 길헤레스 사람들을 위하여 피리 같이 소리하나니 이는 그 모았던 재물이 없어졌음이니라
37) 각 사람의 두발이 밀렸고 수염이 깎였으며 손이 베어졌으며 허리에 굵은 베가 둘렸고
38) 모압의 모든 지붕에서와 거리 각처에서 애곡함이 있으니 내가 모압을 재미 없는 그릇 같이 깨뜨렸음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39) 아하 모압이 파괴되었도다 그들이 애곡하는도다 모압이 부끄러워서 등을 돌이켰도다 그런즉 모압이 그 사방 모든 자의 조롱거리와 두려움이 되리로다
40)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그가 독수리 같이 날아와서 모압 위에 그 날개를 펴리라
41) 성읍들이 취함을 당하며 요새가 함락되는 날에 모압 용사의 마음이 구로하는 여인 같을 것이라
42) 모압이 여호와를 거스려 자만하였으므로 멸망하고 다시 나라를 이루지 못하리라
43)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모압 거민아 두려움과 함정과 올무가 네게 임하나니
44) 두려움에서 도망하는 자는 함정에 떨어지겠고 함정에서 나오는 자는 올무에 걸리리니 이는 내가 모압의 벌 받을 해로 임하게 할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45) 도망하는 자들이 기진하여 헤스본 그늘 아래 서니 이는 불이 헤스본에서 발하며 화염이 시혼의 속에서 나서 모압의 살쩍과 훤화하는 자들의 정수리를 사름이로다
46) 모압이여 네게 화 있도다 그모스 백성이 망하였도다 네 아들들은 사로잡혀 갔고 네 딸들은 포로가 되었도다
47) 그러나 내가 말일에 모압의 포로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니라 모압을 심판하는 말씀이 이에 그쳤느니라.
[렘 48:34] 헤스본에서 엘르알레를 지나 야하스까지와 소알에서 호로나임을 지나 에글랏셀리시야까지의 사람들이 소리를 발하여 부르짖음은 니므림의 물도 말랐음이로다 -
본절에서 39절까지는 다시 산문의 형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상세히 들여다보면,
그 배후에 시적 구조가 내재해 있기도 함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본절에는 사 15:4-6과 평행을 이루는 어구가 발견되고 있고,
(사 15:4-6 헤스본과 엘르알레가 부르짖으며 그들의 목소리가 야하스에까지 들리리니 그러므로 모압의 무장한 군사들이 부르짖을 것이요, 그의 생명이 그에게 고통을 주리로다.
5) 내 마음이 모압을 위하여 부르짖으리로다. 그의 도망자들은 삼 년 된 암송아지인 소알로 피하리니 그들이 울면서 루힛의 비탈길로 올라가며 호로나임 길에서 멸망의 부르짖는 소리를 내리로다.
6) 니므림의 물들이 황폐하게 되리니 건초가 시들고 풀이 말라 푸른 것이 없도다)
또 36절은 사 16:11과,
(사 16:11 이러므로 내 속 중심이 모압으로 인하여 하프처럼 소리를 내며 내 속 중심부가 길하레셋으로 인하여 그리하리로다)
그리고 37절은 사 15:2, 3과,
(사 15:2-3 그가 울려고 바잇과 디본으로 곧 산당들로 올라갔으니 모압이 느보와 메드바를 위하여 울부짖으리라. 그들의 머리는 다 대머리가 되고 사람마다 수염을 깎으리니
3) 그들이 자기들의 거리에서 굵은 베옷으로 몸을 두르고 자기들의 집 지붕과 거리에서 저마다 울부짖으며 크게 울리로다)
38절은 사 15:3과 평행을 이루고 있는 일면을 볼 수 있다.
(사 15:3 그들이 자기들의 거리에서 굵은 베옷으로 몸을 두르고 자기들의 집 지붕과 거리에서 저마다 울부짖으며 크게 울리로다)
엘르알레는 헤스본 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에글랏셀리시야는 '세 번째 에글랏'이란 뜻으로서,
같은 지역 내에 위치는 알려져 있지 않은 동일 지명과
구별하기 위한 명칭이었을 것이다.
즉 제일 에글랏, 제이 에글랏이란 지명이 또 있었을 것이다(Nicholson).
[렘 48:35]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모압 산당에서 제사하며 그 신들에게 분향하는 자를 내가 그치게 하리라 -
모압이 사랑하던 모든 것이 멸망 당하였고
특히 종교적으로 의지 대상으로 삼아왔던 모든 우상들 마저 파괴되리라는 예언이다.
[렘 48:36] 그러므로 나의 마음이 모압을 위하여 피리 같이 소리하며 나의 마음이 길헤레스 사람들을 위하여 피리 같이 소리하나니 이는 그 모았던 재물이 없어졌음이니라
▶ 피리 같이 소리하나니 - '피리'란 것은 고대 중동 지역 전역에서
잘 알려져 있었던 갈대 피리를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은 기쁨을 표하거나 슬픔을 표할 때 사용되었다(Thompson).
[렘 48:37] 각 사람의 두발이 밀렸고 수염이 깎였으며 손이 베어졌으며 허리에 굵은 베가 둘렸고 -
본절에 묘사되고 있는 것은 슬픔을 애도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41:5 그때에 팔십 명이나 되는 어떤 사람들이 자기들의 수염을 밀고 옷을 찢고 스스로 몸에 상처를 내고는 손에 헌물과 향을 가지고 세겜과 실로와 사마리아로부터 나아와 그것들을 주의 집으로 가져가려 하니라).
[렘 48:38] 모압의 모든 지붕에서와 거리 각처에서 애곡함이 있으니 내가 모압을 재미 없는 그릇 같이 깨뜨렸음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 모압을 재미 없는 그릇같이 깨뜨렸음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 같은 표현이
22:28에도 등장하고 있는데, 거기서는 여호야긴에게 적용되었다(Bright).
(22:28 이 사람 고니야는 멸시받으며 부서진 우상이냐? 그는 아무 기쁨도 없는 그릇이냐? 어찌하여 그들이 쫓겨나되 곧 그와 그의 씨가 자기들이 알지도 못하는 땅으로 쫓겨났느냐?)
[렘 48:39-40] 아하 모압이 파괴되었도다 그들이 애곡하는도다 모압이 부끄러워서 등을 돌이켰도다 그런즉 모압이 그 사방 모든 자의 조롱거리와 두려움이 되리로다
40)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그가 독수리 같이 날아와서 모압 위에 그 날개를 펴리라 -
거리의 공공 기관에서나 개인의 집에서도 애도의 소리가 들린다.
교만하던 모압이 조롱거리가 되고 온 이웃에 공포의 대상이 된 것이다.
독수리에 대한 예화가 쓰이고 있는데,
(욥 9:26 그 날들이 빠른 배들처럼 지나갔으며 또 먹이를 향해 치닫는 독수리처럼 지나갔도다;
잠 30:7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요청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그것들을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합 1:8 그들의 말들은 또한 표범보다 빠르고 저녁때의 이리보다 사나우며 그들의 기병들은 스스로 퍼지고 멀리서 오므로 그들이 마치 급히 먹으려 하는 독수리같이 날아오리라)
이것은 겔17:3-5의 내용을 연상시킨다.
(겔 17:3-5 이르되,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여러 색깔을 가지고 날개가 크며 깃이 길고 털이 무성한 큰 독수리가 레바논에 이르러 백향목의 가장 높은 가지를 취하고
4) 그것의 어린 가지들 끝을 잘라 무역하는 땅으로 가지고 가서 상인들의 도시에 두며
5) 또 그 땅의 씨를 취하여 열매를 많이 맺는 들에 심되 버드나무같이 큰물 곁에 심어 놓았더니)
거기서는 바벨론 왕을 가리켜 독수리로 표현했고
또 겔17:7, 8에는 애굽 왕을 가리켜 그렇게 말했다.
본절의 독수리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B.C. 605-562)을 가리키는 듯하다.
[렘 48:41] 성읍들이 취함을 당하며 요새가 함락되는 날에 모압 용사의 마음이 구로하는 여인 같을 것이라
▶ 요새가 함락되는 날에 - 70인역은 40절에서부터 42절까지를 생략하고
그 대신에 본절의 상반부를 제목으로 표현하고 있다.
즉 '성읍들이 취함을 당하고 요새가 함락됨'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생략된 이 부분은 약간의 변형을 제외하고는 49:22에서 반복되고 있다.
70인역은 중복되는 것을 피하기위해 의도적으로 생략했을 것이다.
[렘 48:42] 모압이 여호와를 거스려 자만하였으므로 멸망하고 다시 나라를 이루지 못하리라
▶ 나라를 이루지 못하리로다 - 모압은 결국 더 이상 하나의 국가로서
존재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이다.
실제로 모압은 멸망 이후 국가로서의 존재가 사멸되어 버렸다.
[렘 48:43-44]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모압 거민아 두려움과 함정과 올무가 네게 임하나니
44) 두려움에서 도망하는 자는 함정에 떨어지겠고 함정에서 나오는 자는 올무에 걸리리니 이는 내가 모압의 벌 받을 해로 임하게 할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 두려움과 함정과 올무가 - 본문은 약간의 변형을 제외하면 사 24:17, 18과 동일하다.
(사 24:17-18 오 땅의 거주민아, 두려움과 구덩이와 올무가 네게 이르렀은즉
18) 두려운 소리로부터 도망하는 자는 구덩이에 빠지고 구덩이 한가운데서 올라오는 자는 올무에 걸리리니 이는 위에 있는 창문들이 열리고 땅의 기초들이 흔들리기 때문이라)
왜냐햐면 이것들이 전통적으로 모압의 멸망에 대한 예언으로
그 당시 사용되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예레미야가 여기서 그것을 다시 적용시키고 있을 뿐인 것이다.
암 5:19에도 이와 같은 내용이 등장하고 있다.
(암 5:19 그것은 마치 사람이 사자를 피해 도망하다가 곰을 만나거나 혹은 집으로 들어가 손을 벽에 대었다가 뱀에게 물린 것 같도다)
[렘 48:45] 도망하는 자들이 기진하여 헤스본 그늘 아래 서니 이는 불이 헤스본에서 발하며 화염이 시혼의 속에서 나서 모압의 살쩍과 훤화하는 자들의 정수리를 사름이로다
▶ 화염이 시혼의 속에서 나서 – 환난 날에 헤스본으로 도피하려고 해보아도
아무런 소용이 없으리라는 뜻이다(Feinberg).
70인역은 본절에서부터 47절까지의 내용을 생략하고 있다.
민 21:28; 24:17에 보면 본절과 관련된 사항이 나타나고 있다.
시혼은 모세 시대에 이스라엘에 의해 정복당한 아모리족의 왕이었고,
그 수도는 헤스본이었다(Bright).
(민 21:21-30 이스라엘이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이르되,
22) 내가 당신의 땅을 지나가게 하소서. 우리가 밭에든지 포도원에든지 들어가지 아니하며 우물물도 마시지 아니하고 당신의 지경을 통과하기까지 왕의 큰길로만 가리이다, 하였으나
23) 시혼이 이스라엘이 자기의 지경을 지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고 자기 백성을 함께 모아 이스라엘을 치려고 광야로 나와서 야하스에 이르러 이스라엘과 싸우므로
24) 이스라엘이 칼날로 그를 치고 아르논에서부터 얍복에 이르기까지 곧 암몬 자손에게 이르기까지 그의 땅을 소유하였으니 이는 암몬 자손의 경계가 강하였기 때문이더라.
25) 이스라엘이 이 모든 도시를 점령하고 아모리 족속의 모든 도시 곧 헤스본과 그것의 모든 마을에 거하였더라.
26) 헤스본은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의 도시더라. 시혼이 모압의 이전 왕과 싸워 아르논에까지 이르는 그의 모든 땅을 그의 손에서 빼앗았더라.
27) 그러므로 격언으로 말하는 자들이 이르되, 헤스본으로 올지어다. 시혼의 도시를 세워 예비할지어다.
28) 헤스본에서 불이 나오고 시혼의 도시에서 화염이 나와서 모압의 아르를 삼키며 아르논의 높은 곳들의 영주들을 소멸시켰도다.
29) 모압아, 네게 화가 있으리로다! 오 그모스의 백성아, 네가 망하게 되었도다. 그가 도망한 자기의 아들딸들을 내주어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의 포로가 되게 하였도다.
30) 우리가 그들을 쏘아서 디본에 이르기까지 헤스본을 멸하였고 메드바에 닿는 노바에 이르기까지 그들을 황폐하게 하였도다, 하였더라)
[렘 48:46] 모압이여 네게 화 있도다 그모스 백성이 망하였도다 네 아들들은 사로잡혀 갔고 네 딸들은 포로가 되었도다
▶ 그모스 백성이 망하였도다 - 모세 당시 발람은 모압의 멸망에 대해서 예언한 바 있는데
(민 24:17 내가 그를 볼 터이나 지금 보지 아니하며 내가 그를 바라볼 터이나 가까이서 보지 아니하리로다. 야곱에게서 한 별이 나오며 이스라엘에게서 한 홀(笏)이 일어나서 모압의 구석구석을 치고 셋의 모든 자녀들을 멸하리로다)
우리는 여기서 그의 예언이 발동되고 있는 일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렘 48:47] 그러나 내가 말일에 모압의 포로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니라 모압을 심판하는 말씀이 이에 그쳤느니라.
▶ 말일에 모압의 포로로 돌아오게 하리라 - 파멸과 죽음에 대한 예언과 함께
선지자는 또한 여호와께서 그들을 회복시켜 주실 미래의 어느 날을 바라보고 있다.
이스라엘과 유다의 심판 예언과 같이 이들에 대해서도
회복의 약속이 동반되고 있다.
한편 '말일'이란 메시야 시대를 가리킨다고 봄이 무난하겠다(Freedman, Harr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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