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바벨론 왕이 그 소문을 듣고 손이 약하여지며 고통에 잡혀 해산하는 여인의 구로함 같도다

거듭난 삶 2023. 2. 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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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 멸망에 대한 비유 2

 

성 경: [50:33-46]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이 함께 학대를 받는도다 그들을 사로잡은 자는 다 그들을 엄히 지켜 놓아주지 아니하거니와

34) 그들의 구속자는 강하니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라 결코 그들의 원을 펴서 그 땅에 평안함을 주고 바벨론 거민으로 불안케 하리라

35)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칼이 갈대아인의 위에와 바벨론 거민의 위에와 그 방백들과 지혜로운 자의 위에 임하며

36) 칼이 자긍하는 자의 위에 임하리니 그들이 어리석게 될 것이며 칼이 용사의 위에 임하리니 그들이 놀랄 것이며

37) 칼이 그들의 말들과 병거들과 그들 중에 있는 잡족의 위에 임하리니 그들이 부녀 같이 될 것이며 칼이 보물 위에 임하리니 그것이 노략될 것이요

38) 가뭄이 물 위에 그것을 말리우리니 이는 그 땅이 조각한 신상의 땅이요 그들은 우상에 미쳤음이니라

39) 그러므로 사막의 들짐승이 시랑과 함께 거기 거하겠고 타조도 그 중에 깃들일 것이요 영영히 거민이 없으며 대대에 거할 자가 없으리라

40)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 하나님이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성읍들을 무너지게 한 것 같이 거기 거하는 사람이 없게 하며 그 중에 우거하는 아무 인자가 없게 하리라

41) 보라 한 족속이 북방에서 오고 큰 나라와 여러 왕이 격동을 받아 땅끝에서 오나니

42) 그들은 활과 창을 가진 자라 잔인하며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그 목소리는 파도가 흉용함 같도다 딸 바벨론아 그들이 말을 타고 무사 같이 각기 항오를 벌여 너를 칠 것이라

43) 바벨론 왕이 그 소문을 듣고 손이 약하여지며 고통에 잡혀 해산하는 여인의 구로함 같도다

44) 보라 사자가 요단의 수풀에서 올라오는 것 같이 그가 와서 견고한 처소를 칠 것이라 내가 즉시 그들을 거기서 쫓아내고 택한 자를 내가 그 위에 세우리니 나와 같은 자 누구며 나로 더불어 다툴 자 누구며 내 앞에 설 목자가 누구뇨

45) 그런즉 바벨론에 대한 나 여호와의 도모와 갈대아인의 땅에 대하여 경영한 나 여호와의 뜻을 들으라 양떼의 어린 것들을 그들이 반드시 끌어가고 그 처소로 황무케 하리니

46) 바벨론의 함락하는 소리에 땅이 진동하며 그 부르짖음이 열방 중에 들리리라 하시도다.

 

 

 

[50:33-34]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이 함께 학대를 받는도다 그들을 사로잡은 자는 다 그들을 엄히 지켜 놓아주지 아니하거니와

34) 그들의 구속자는 강하니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라 결코 그들의 원을 펴서 그 땅에 평안함을 주고 바벨론 거민으로 불안케 하리라

 

바벨론을 심판하고 이스라엘을 회복하시는 주체자가

바로 만군의 여호와이심을 강조하는 구절이다.

 

그들의 구속자는 강하니 - 출애굽 당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구속자가 되어 주셨던 것과 같이

바벨론으로부터 구속해 주실 것이라는 내용이 암시된다.

 

'구속자'(고엘)

친지를 살해한 자를 대신해서 보복해주는 사람을 가리키는 법정용어였다.

그는 또한 친지를 보호하고 그의 자유를 확보해 주었으며,

재산을 지켜 주기도 하였다.

 

(25:25 만일 네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자기 소유 중 얼마를 팔았는데 그의 친족이 와서 그것을 무르려거든 그는 자기 형제가 판 것을 무를 것이요,

 

47-55 네 옆에 머무는 자나 타국인은 부유하게 되고 그 옆에 거하는 네 형제는 가난하게 되어 네 옆의 머무는 자나 타국인에게나 혹은 타국인 가족의 가문에게 몸이 팔리면

48) 팔린 뒤에 그를 다시 속량할 수 있나니 그의 형제들 가운데 하나가 그를 속량하거나

49) 그의 삼촌이나 사촌이 속량하거나 그의 가족 중에서 그에게 가까운 친족은 누구든지 그를 속량할 것이요, 또는 그가 능력이 있으면 자기를 속량하되

50) 자기를 산 자와 함께 자기가 그에게 팔린 해로부터 희년까지를 세어 그 햇수에 따라 자기의 파는 값을 정할 것이요, 그와 함께하는 품꾼의 기간에 따라 정할 것이니라.

51) 만일 남은 햇수가 많으면 그는 그 햇수대로 팔린 값에서 자기를 속량하는 값을 그 사람에게 도로 주고

52) 만일 희년까지 남은 햇수가 적으면 그는 그 사람과 함께 세어 자기의 햇수대로 자기를 속량하는 값을 그 사람에게 도로 줄 것이며

53) 그 사람은 그를 해마다 고용하는 품꾼같이 여길 것이요, 네 눈앞에서 그를 엄하게 다스리지 못할지니라.

54) 만일 그가 이 해들에 속량되지 못하면 희년에 나가되 그와 또 그와 함께한 그의 자녀들이 나가리니

55)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내게 종이기 때문이니라. 그들은 내가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온 내 종이요, 나는 주 너희 하나님이니라;

 

35:21 적개심으로 인하여 손으로 쳐서 죽이면 그를 친 자를 반드시 죽일지니 그는 살인자니라. 피를 복수하는 자가 그 살인자를 만나거든 그를 죽일 것이니라).

 

 

 

[50:35-37]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칼이 갈대아인의 위에와 바벨론 거민의 위에와 그 방백들과 지혜로운 자의 위에 임하며

36) 칼이 자긍하는 자의 위에 임하리니 그들이 어리석게 될 것이며 칼이 용사의 위에 임하리니 그들이 놀랄 것이며

37) 칼이 그들의 말들과 병거들과 그들 중에 있는 잡족의 위에 임하리니 그들이 부녀 같이 될 것이며 칼이 보물 위에 임하리니 그것이 노략될 것이요

 

여기서는 '칼이 임한다'는 말이 무려 5회나 언급되고 있다.

칼이 임한다는 어구는

바벨론 전쟁의 패배를 통해 가혹한 심판을 당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들은 여호와의 진노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곳에 언급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은 바벨론 거민,

또 그 관리들과 지혜로운 자들, 그들의 거짓 선지자들, 그 용사들 등이다.

 

'자긍하는 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바딤'은 문자적으로 '거짓된 자'를 뜻하는 말로서,

'허풍쟁이'(Bright), '거짓 선지자', '점쟁이'(Vulgate, Syriac,Targum)등을 가리키며

35절의 '지혜로운 자'와 같은 부류를 지칭한다(Calvin).

 

그리고 잡족이란 아마 바벨론 군대를 지원하기 위해

여러 나라로부터 소집된 외인부대 정도를 가리킬 것이다.

 

 

 

[50:38] 가뭄이 물 위에 그것을 말리우리니 이는 그 땅이 조각한 신상의 땅이요 그들은 우상에 미쳤음이니라

 

가뭄이 물 위에 임하여 - 한글 개역 성경은 맛소라 사본을 따라서

'가뭄'으로 번역하고 있으나 70인역은 가뭄 대신에

앞 구절과 마찬가지로 칼이란 말을 쓰고 있다.

 

그러나 '가뭄'(호레브)이나 ''(헤레브)이란 말은 히브리어 원어상, 자음이 동일하다.

그렇기 때문에 모음이 없던 고대 히브리어에서는 이 둘이 동음이의어로 쓰였을 것이다.

아무튼 본절은 전쟁이 일어날 경우

그 나라의 생명이나 마찬가지인 수로가 폐쇄되고 마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J.Bright).

 

 

 

[50:39] 그러므로 사막의 들짐승이 시랑과 함께 거기 거하겠고 타조도 그 중에 깃들일 것이요 영영히 거민이 없으며 대대에 거할 자가 없으리라

 

사막의 들짐승이 시랑과 함께 - '사막의 들짐승''시랑'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각각 '치임''이임'인데, 이에 대한 해석은 각양 각색이다.

 

(1) 숲속의 새들과 짐승(Calvin),

(2) 유령들과 악귀(Bright),

(3) 사티로스(희랍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의 숲의 신)와 요정,

 

이중 어떤 것이 옳은지를 정확히 결정하기란 어려우나,

분명한 사실은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황폐화될 것을 가리킨다는 점이다.

 

 

 

[50:40]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 하나님이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성읍들을 무너지게 한 것 같이 거기 거하는 사람이 없게 하며 그 중에 우거하는 아무 인자가 없게 하리라 -

 

파멸의 최종적인 모습은

소돔과 고모라, 그리고 그 인근 도시들이 심판받은 것에 비유된다.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은 완전하고 철저한 심판의 본보기로 언급된다.

 

 

 

[50:41] 보라 한 족속이 북방에서 오고 큰 나라와 여러 왕이 격동을 받아 땅끝에서 오나니 -

 

본절에서 43절까지는 약간의 변형을 제외하고는 6:22-24의 내용과 동일하며

그 어투 또한 동일하다.

그리고 그 어투는 예레미야 특유의 어법을 담고 있다.

6장에서는 심판의 대상이 유다였으나 여기서는 바벨론이다.

유다를 심판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었던 바벨론이

이제 유다와 똑같은 운명에 처해지는 역설을 보여준다.

 

(6:22-24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한 백성이 북쪽 나라에서 오며 한 큰 민족이 땅의 옆면에서부터 일어나리라.

23) 그들이 활과 창을 굳게 잡으리니 그들은 잔인하여 긍휼이 없으며 그들의 목소리는 바다같이 울부짖는도다. 오 시온의 딸아, 그들이 말을 타고 전쟁하는 사람들같이 너를 치려고 전열을 갖추는도다.

24) 우리가 그곳의 명성을 들었으므로 우리의 손이 약하게 되었고 해산하는 여인의 고통과 진통의 아픔이 우리를 사로잡았도다)

 

 

 

[50:42] 그들은 활과 창을 가진 자라 잔인하며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그 목소리는 파도가 흉용함 같도다 딸 바벨론아 그들이 말을 타고 무사 같이 각기 항오를 벌여 너를 칠 것이라

 

활과 창을 가진 자라 - 예레미야가 이 신탁의 예언을 선언했을 당시에는

바벨론을 침략할 자들이 누구인지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훗날 사실이 밝혀졌듯이 그는 여호와께서 세우신 페르시아(바사)왕 고레스였다.

고레스의 군대 역시 여러 봉신국의 파견대들로 구성되어 있었다(Thompson).

 

 

 

[50:43] 바벨론 왕이 그 소문을 듣고 손이 약하여지며 고통에 잡혀 해산하는 여인의 구로함 같도다

 

고통에 잡혀 해산하는 여인의 구로함 같도다 - 이 구절의 메시지는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침략하고 또 그들을 파멸시킨

북방의 두려운 적이 되었던 것과 똑같이 이제 바벨론 그 스스로가

북방의 두려운 적으로부터 그와 같은 운명을 당하게 될 것임을 나타낸다(Nicholson).

 

 

 

[50:44] 보라 사자가 요단의 수풀에서 올라오는 것 같이 그가 와서 견고한 처소를 칠 것이라 내가 즉시 그들을 거기서 쫓아내고 택한 자를 내가 그 위에 세우리니 나와 같은 자 누구며 나로 더불어 다툴 자 누구며 내 앞에 설 목자가 누구뇨

 

사자가 요단의 수풀에서 올라오는 것같이 - 본절에서 이 내용은

바벨론에 적용되고 있지만, 같은 내용이 49:19에 반복되면서

거기서는 에돔의 운명에 적용되었다.

 

(49:19 보라, 그가 요르단의 범람한 곳으로부터 사자같이 올라와 강한 자의 거처를 치리라. 그러나 내가 갑자기 그로 하여금 그녀를 떠나 달아나게 하리라. 내가 그녀를 다스릴 자로 정하여 택한 자가 누구냐? 누가 나와 같으냐? 누가 내게 때를 정해 주겠느냐? 내 앞에 설 그 목자가 누구냐?)

 

그리고 '내 앞에 설 목자가 누구뇨?' 라고 하는 질문은

그가 아무리 강하다 할지라도, 이지상의 통치자인 이상

하나님의 권능과 경쟁할 수 없고 또 그분의 뜻을 거역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50:45] 그런즉 바벨론에 대한 나 여호와의 도모와 갈대아인의 땅에 대하여 경영한 나 여호와의 뜻을 들으라 양떼의 어린 것들을 그들이 반드시 끌어가고 그 처소로 황무케 하리니

 

여호와의 도모와 갈대아인의 땅에 대하여 경영한 나 여호와의 뜻을 들으라 -

 

그 당시 역사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포로로 잡혀가 있던 사람들은

해방되리라는 희망을 가질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바로 이런 절망의 시기에 그들의 해방에 대한 예언이 전달되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미래의 회복이라는 여호와의 약속을 믿었던 자들은

희망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한편 포로로 잡혀갔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처음에는 대단히 분노했을 것이고

또 그들의 죄와 반역을 인정하기는 커녕 하나님을 원망했을 것이다.

 

 

 

[50:46] 바벨론의 함락하는 소리에 땅이 진동하며 그 부르짖음이 열방 중에 들리리라 하시도다.

 

바벨론이 함락하는 소리에 땅이 진동하며 - 이 시점에서

에스겔 선지자의 역할과 사역을 바벨론 멸망이라는 사건에

비추어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여호와께서 정당하시며 또한 그들에 대한 심판이 옳았다는 것을

역설하고 그들로 하여금 다시 신앙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었다.

 

(33:10-11 오 사람의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의 집에게 말하라. 너희가 이같이 말하여 이르되, 우리의 범죄들과 우리의 죄들이 우리 위에 있어 우리가 그것들 가운데서 쇠약하게 되었으니 우리가 어찌 살리요? 하는도다.

11)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하나님이 말하노라. 내가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사악한 자가 죽는 것을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며 오히려 그 사악한 자가 돌이켜 자기 길에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오 이스라엘의 집아, 너희는 돌이키라. 너희는 돌이켜 너희의 악한 길들에서 떠나라. 어찌하여 너희가 죽고자 하느냐? 하라).

 

그랬기 때문에 에스겔은

예루살렘 함락 이후 회복의 메시지를 설교하게 되었던 것이다.

아무튼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예레미야 선지자나 에스겔 선지자가

선언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던 사람들은

적국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 수 있었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 한번,

하나님은 의로우시며 설사 우리들의 죄악으로

심판과 채찍질을 가하신다고 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다시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함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Thomp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