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하나님을 거역한 자들의 말로 2

거듭난 삶 2023. 2. 1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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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거역한 자들의 말로 2

(여호야긴의 석방)

 

성 경: [52:31-34] 유다 왕 여호야긴이 사로잡혀간지 삼십칠년 곧 바렙론 왕 에윌므로닥의 즉위 원년 십이월 이십오일에 그가 유다 왕 여호야긴을 옥에서 내어놓아 그 머리를 들게 하고

32) 그에게 선히 말하고 그의 위를 그와 함께 바벨론에 있는 왕들의 위보다 높이고

33) 그 죄수의 의복을 바꾸게 하고 그 일평생에 항상 왕의 앞에서 먹게 하였으며

34) 그의 쓸 것은 날마다 바벨론 왕에게서 받는 정수가 있어서 죽는 날까지 곧 종신토록 끊이지 아니하였더라.

 

 

[52:31] 유다 왕 여호야긴이 사로잡혀간지 삼십칠년 곧 바렙론 왕 에윌므로닥의 즉위 원년 십이월 이십오일에 그가 유다 왕 여호야긴을 옥에서 내어놓아 그 머리를 들게 하고

 

에윌므로닥의 즉위 원년 십 이 월 이 십 오일 - 에윌므로닥은 느부갓네살의 아들로서

B.C. 561-560년까지 왕위에 있었다.

그의 원 이름은 '아멜-마르둑'으로서 '마르둑의 사람'이란 뜻이다.

 

반면에 에윌므로닥은 '어리석은 므로닥'이란 뜻이다.

아마도 의도적으로 그의 이름을 변경시켰던 것으로 보인다(Bright).

 

그리고 '이십 오일'이란 말은 70인역(LXX)에서는 24일로,

그리고 왕하 25:27에는 27일로 표현되어 있다.

날짜가 이렇게 일치하지 않는 것은 어떤 세부적인 관점의 차이에서 연유하였을 것이다.

 

한편, 본절에서는 시드기야 이전에 잠시 왕위에 있었던 여호야김의 아들

여호야긴이 석방되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

 

당시 유다에서는 시드기야보다 여호야긴을 합법적인 통치자로 보는 경향이

있었으며 사람들은 여호야긴이 돌아오게 될 것으로도 믿고 있었다.

 

(28:1-4 같은 해 곧 유다 왕 시드기야의 통치 초기인 제사년 오월에 기브온 출신의 대언자로 앗술의 아들인 하나냐가 주의 집에서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 앞에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2) 만군의 주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여 이르노라. 내가 바빌론 왕의 멍에를 꺾었느니라.

3) 내가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이곳에서 취하여 바빌론으로 옮겨간 주의 집의 모든 기구를 이 년이 다 차기 전에 이곳으로 다시 가져오고

4) 내가 또 바빌론으로 간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니야와 유다의 모든 포로를 이곳으로 다시 데려오리니 내가 바빌론 왕의 멍에를 꺾으리라. 주가 말하노라, 하니라).

 

바벨론의 고고학 발굴에 나타난 그 당시의 기름 영수증에는

그가 '유다의 왕'으로 알려져 있었다는 사실이 언급된다.

 

머리를 들게 하고(나사로쉬)는 창 40:13, 20에 처음 나타나는 표현인데,

여기서처럼 '석방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Feinberg).

 

(40:13 그런데 사흘 안에 파라오가 당신의 머리를 들어 올리고 당신의 자리에 당신을 회복시키리니 당신이 예전에 그의 잔 맡은 자였을 때에 하던 것 같이 파라오의 잔을 그의 손에 건네주게 되리이다,

 

20 사흘째 되는 날은 파라오의 생일이더라. 그가 자기의 모든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 때에 자기 신하들 중에서 잔 맡은 우두머리와 빵 굽는 우두머리의 머리를 들어 올리니라)

 

특히 '나사''높이다', '명예롭게 하다'의 뜻을 내포하므로,

여호야긴이 석방된 뒤에 후한 대접을 받았음을 암시한다.

 

 

 

[52:32] 그에게 선히 말하고 그의 위를 그와 함께 바벨론에 있는 왕들의 위보다 높이고

 

함께 바벨론에 있는 왕들의 위보다 높이고 - '바벨론에 있는 왕들'이란 말은

여호야긴 처럼 볼모로 잡혀온 피정복국의 왕들을 가리킨다.

 

이것은 그를 단순히 포로로서 잘 대우해 주었음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나아가 바벨론 왕실에서 특권을 지니고 생활하도록

배려하였음을 뜻한다고 봄이 좋을 것 같다.

 

유대 전승에 의하면, 에윌므로닥은 어떤 연유로 인해

선왕(先王)인 느부갓네살에 의해 투옥되었으며 이때 여호야긴과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52:33] 그 죄수의 의복을 바꾸게 하고 그 일평생에 항상 왕의 앞에서 먹게 하였으며 -

 

그에게 특별한 혜택이 주어졌음을 시사한다.

 

특히 왕의 면전에서 함께 식사했다는 사실은

왕과 매우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음을 나타내는 단적인 예이다.

 

 

여호야긴은 적어도 5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이 사실은 앞에 언급된 기름 영수증에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은택은 그의 평생 동안이었다고 지적되고 있는데,

이는 그가 에윌므로닥을 몰아내고 그 후 왕위에 올랐던

네리글리살 때에도 그런 특권을 계속 누렸음을 짐작케 한다(Thompson).

 

 

 

[52:34] 그의 쓸 것은 날마다 바벨론 왕에게서 받는 정수가 있어서 죽는 날까지 곧 종신토록 끊이지 아니하였더라 -.

 

본장의 마지막 네 구절(31-34)은 신학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31-34절 유다 왕 여호야긴이 포로로 잡혀간 지 삼십칠년째 되는 해 곧 바빌론 왕 에빌므로닥의 통치 제일년이 되는 해 십이월 즉 그 달 이십오일에 그가 유다 왕 여호야긴의 머리를 들게 하며 그를 감옥에서 나오게 하고

32) 그에게 친절하게 말하며 그의 왕좌를 자기와 함께 바빌론에 있던 왕들의 왕좌보다 높이 두고

33) 그가 입은 죄수의 의복을 갈아입히니 그가 평생토록 항상 그 앞에서 빵을 먹었더라.

34) 또 그의 음식으로 말하건대 바빌론 왕이 계속해서 그에게 음식을 주되 그가 죽을 때까지 일정량을 그의 평생토록 날마다 주었더라)

 

여호야긴이 포로로 잡혀간 이후에 오랫동안 살았으며

마침내 감옥에서 풀려났다고 하는 사실은

회복의 때를 예언한 예레미야의 약속이 성취되는 하나의 징후였었다.

 

또한 이스라엘의 미래가 유다에 남아 있던 자들이나

애굽으로 달아난 자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포로로 잡혀간 자들에게 있다는 예언의

성취에 관한 전조(前兆)이기도 하였던 것이다(Thompson).